치매를 앓고 있는 시어머니를 돌보던 중 홧김에 두 손을 묶은 며느리가 유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8단독 성인혜 판사는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48)씨에게 벌금 600만 원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7일 부평구 자택에서 시어머니 B씨(85)의 두 손목을 테이프로 여러 차례 묶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자신의 얼굴을 계속 만지는 시어머니에게 “그만 좀 하라고. 나도 힘들다”라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A씨는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2년가량 돌보다가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 판사는 “피고인은 나이가 많은 피해자를 결박하는 방식으로 폭행했다”며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양형 이유에 대해서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면서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며 “동종 범죄로 형사처벌은 받은 전력이 없고, 피해자의 병간호를 도맡아 하다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북부지청이 서운산업단지 입주기업 대표자들을 대상으로 노동시장 관행 개선에 나섰다. 12일 지청에 따르면 체불임금 청산 대응과 노동시장 관행·인식 개선 및 근로기준법 주요 개정사항 홍보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적으로 발생한 체불임금은 1조 6742억 원에 이른다. 청산되지 않고 있는 체불액도 3604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다. 이에 지청은 고용노동부의 ‘임금체불 대응 및 관리 강화 방침’에 따라 체불청산을 위해 연말까지 총력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총력의 일환으로 서운산단 입주사업장 대상 체불임금 청산 대응, 감독사례전파 및 인식개선, 개정근로기준법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서는 고액‧집단 체불 사업장의 경우 집중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지청 차원에서 집중 관리를 하고 있으며, 해당 사업장은 이상목 지청장이 현장을 방문해 직접 청산 지도를 하고 있다는 내용을 알렸다. 또 임금체불은 중대범죄로 상습 체불 사업주에 대해서는 구속 등 강제수사를 적극 수행해 엄정 대응함으로써 임금체불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업주의 안일한 인식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와 함께 내년 10월 23일부터 시행되는 상습체불 근절을 위한 체불사업주
인천에서 가장 쾌적한 근무환경을 갖춘 공장으로 ㈜브릴스·㈜듀크린·㈜에이피텍이 뽑혔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2024 인천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장 어워드’ 수상기업 시상식을 개최, ㈜브릴스·㈜듀크린·㈜에이피텍이 최종 수상업체로 선정됐다. 인천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장 어워드는 시가 노후 산업시설의 환경개선과 쾌적한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 2016년부터 진행해 온 독창적인 시상식이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했고 현재까지 총 19개 기업이 아름다운 공장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군·구 및 중소기업 지원기관의 추천을 받은 후보기업을 대상으로 디자인, 기술, 경영, 안전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쳤다. ‘미래경영’ 부문으로 선정된 ㈜브릴스는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으로, 직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카페테리아, 탁구장, 당구장 등 다양한 복지시설 운영이 점수를 얻었다. 또 ‘녹색경영’ 부문의 상업용 집진기 제조기업 ㈜듀크린은 옥상정원과 휴게실, 특색 있는 사내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다양한 녹지공간 확보와 그린월 등을 설치한 공을 인정받았다. ‘창의혁신’ 부문으로 선정된 ㈜에이피텍은 카메라 모듈 및 반도체 제조기기 제작 기업으로, 직원 복지공간을
인천시가 바이오 창업을 활성화하고 우수 바이오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적극 나섰다. 12일 시에 따르면 인천테크노파크와 함께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지원사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싱가포르에서 현지 투자유치 설명회 및 바이오 스타트업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다.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지원사업의 일환인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의약품,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등 분야의 유망한 예비 창업자 및 창업 7년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멘토링, 지적재산권(IP) 고도화, 투자유치, 사업화 등을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2022년에는 5곳, 2023년에는 10곳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 10곳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이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5일(현지 시각) 싱가포르에서 바이오 스타트업의 해외 투자유치와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현지 투자유치 설명회가 개최됐다. 설명회에는 인천의 바이오 스타트업 ㈜그린백스(백신 플랫폼), ㈜레메디(약물전달시스템), ㈜엔도큐라(항암제), ㈜위무브(의료기기) 등 4곳의 대표들이 직접 참여했다. 싱가포르의 주요 벤처캐피털(VC)인 Gobi Partn
인하대병원이 운영하고 있는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는 최근 '지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콘퍼런스'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관한 최신 지식을 공유하고,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지역 전문가와 의료진이 한자리에 모여 심뇌혈관질환 관리의 방향성을 모색했다. 인하대병원에서는 이택 병원장, 최선근 진료부원장, 나정호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장, 임준 예방관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또 이건세 건국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 김강민 중앙심뇌혈관질환센터 지역네트워크 분과장을 비롯, 가천대길병원, 나사렛국제병원, 나은병원, 부천세종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인천시의료원, 인천세종병원 등의 의료진 및 유관 부서 담당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2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각 세션마다 심뇌혈관질환 관련 주요 주제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강민 분과장이 지역센터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정책 방향을 발표해 유치에 관심 있는 각 병원 담당자들이 경청했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인하대병원 심장내과 최성환 교수(허혈성 심혈관질환의 최신 치료 동향 및 표준 진료지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에게 월미바다열차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인천교통공사는 오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월미바다열차 특별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수험생 및 동반 1인에게 평일 한정 50% 할인된 요금이 적용된다. 할인 기간 동안 어른은 기존 1만 1000원에서 5500원, 청소년은 기존 8000원에서 4000원만 내면 된다.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표를 지참해 현장 직원에게 제시하면 된다. 김성완 공사 사장은 “한 해 동안 고생한 수험생들이 월미바다열차를 탑승해 멋진 경관을 감상하고 여유로운 힐링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월미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월미바다열차는 월미도 일대 6.1㎞를 순환하는 국내 최장 도심형 관광 모노레일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내년 열리는 제21차 아시아건축사대회 명예대회장으로 유정복 인천시장이 위촉됐다. 12일 시에 따르면 내년 9월 8일부터 12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 등에서 제21차 아시아건축사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시와 대한건축사협회가 공동으로 유치 도전에 나서 지난해 9월 제20차 필리핀 보라카이 아시아건축사대회에서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17년 만에 국내 개최가 결정됐다. 앞서 이 대회는 지난 1988년과 2008년 서울·부산에서 개최된 바 있다. 대회 주제는 ‘Better Tomorrow'로, 개막식·학술프로그램·이사회·위원회·시상식·전시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인천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는 국내외 건축사 및 학생 등 약 1만 5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대한건축사협회와 함께 제21차 아시아건축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인천의 위상과 독창적인 건축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이 겨울꽃들로 새롭게 단장됐다. 11일 시 계양공원사업소에 따르면 애뜰광장 사계절 정원에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식재 작업을 진행했다. 식재 작업을 통해 청보리, 꽃양배추, 백묘국 등 총 8종의 겨울초화 2만 2000여 본을 심어 겨울철에도 생기 넘치는 정원으로 탈바꿈됐다.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도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준비할 수 있도록 애뜰광장이 조성됐다. 구선모 소장은 “애뜰광장은 사계절 내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계절에 맞춰 변신해 오고 있다”며 "이번 겨울에는 크리스마스트리와 어우러진 다양한 겨울꽃을 통해 시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계절 내내 계절에 따라 테마가 변화하는 애뜰광장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경관과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인턴기자 ]
전세계 27개국 전문 인력을 대상으로 중·저소득국 백신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한 '백신·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정 실습교육’이 시작됐다. 1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함께 백신·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정 실습교육을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4주간 실시한다. 실습교육은 한국과 세계보건기구(WHO)가 협력해 중·저소득국 백신 생산 역량 강화를 목표로 기획한 과정이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WHO 간 교육생 선발위원회를 통해 선발된 전세계 27개국 59명의 전문 인력이 참여할 예정이다. 27개국 교육생들은 백신·바이오 의약품 공·사기업체, 관련 연구소 재직자 등 바이오 전문 인력으로 구성됐다. 4주간 mRNA 백신, 바이러스벡터 백신 등 세계적 수요가 높은 백신을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을 준수하면서 제조하는 공정을 수학할 예정이다. 생산 공정 실습은 실제 국내 백신·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인 송도 연세대 K-NIBRT사업단과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그리고 화순 생물의약연구센터 등을 활용해 이뤄진다. 실제 제조 환경에서 첨단 설비를 활용한 백신·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정, 표준운영절차(SOP) 작성, 품질 관리, 생물안전 준수 등을 직접 체험하게…
인천 직업계고 졸업생들이 취업과 진학의 갈림길에서 머뭇거리고 있다. 교육부의 ‘2024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 따르면 올해 인천의 직업계고 졸업생은 3948명이다. 이 중 취업자는 980명(24.8%)·진학자는 1821명(46.1%)으로 집계됐다. 일단 직업계고 졸업자 수 자체가 크게 줄었다. 2020년에는 5887명이었던 졸업자 수가 올해 1939명(32.9%) 줄었다. 직업계고를 선택한 학생 수 자체가 감소한 셈이다. 졸업한 뒤, 취업길도 막막하다. 인천의 취업률은 5년 만에 50%대가 깨졌다. 2020년 50.4%, 2021년 57.2%, 2022년 58.0%, 2023년 50.5%였는데 올해는 고작 49.9%로 간신히 꼴찌를 면했다. 전국적으로 직업계고 학생들이 취업이 아닌 진학을 선택하는 일이 늘었다. 이에 교육부는 ‘현장실습 사고’를, 현장에서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을 취업률 하락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최근 전국특성화고노조는 성명문을 내고 “그동안 노조는 공공기관 고졸의무채용을 확대하고, 정부가 양질의 고졸일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며 “공공기관의 고졸의무채용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