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신문 = 옥지훈 기자 ]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 A씨는 지난 3월 아이 돌봄을 위해 1년간의 육아휴직을 신청했으나 경제 사정 악화 등 불가피한 이유로 조기 복직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학교 측에 4월부터 복직 의사를 전달한 A씨는 "정확한 복직 시기는 6월이 돼야 알 수 있다"는 말에 이사를 완료하고 아이를 어린이집에 등록하는 등 준비를 마쳤다. 히지만 5월 말 A씨에게 들려온 것은 경기도교육청의 갑작스러운 '복직 불가' 통보였다. 1년의 육아휴직을 신청한 이상 조기 복직은 불가능해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도교육청의 유연하지 못한 교원 인사실무 정책에 눈물 짓는 교사들이 생겨나고 있다. 2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교육청은 2025 교육공무원 인사실무편람에 따라 교원 인사실무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2025 교육공무원 인사실무편람상 육아휴직의 경우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양육할 때 3년 이내에서 횟수 제한 없이 분할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원활한 학사 운영과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육아휴직을 '학기 단위'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학기 단위 휴직이 지켜진다면 교원들은 자유롭게 육아휴직을 사용
[ 경기신문 = 옥지훈 기자 ]
광주시가 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 손잡고 지역 청소년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영어교육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28일 광주시청 이음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방세환 시장과 오성애 교육장이 참석해 영어 독서·회화 프로그램 공동 운영과 디지털 융합 교육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광남도서관의 영어도서(1만 6700권)를 기반으로 원어민 교사 활용 수업, 미디어 콘텐츠 제작 연계 교육 등 특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방 시장은 “청소년들이 세계로 나아갈 발판이 될 것”이라며 “교육 협력 강화를 통해 미래 인재 육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양평군은 양평읍 마유산로 인근 양근리 69-3 철도 부지에 조성한 양평역 연계 공영주차장을 오는 6월1일부터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영주차장은 연면적 4400㎡ 규모로 총 130여 대의 차량을 수용할수 있다. 이는 양평역을 이용하는 철도 승객은 물론, 양평읍 주민들의 주차 편의 개선을 위해 조성됐다. 특히 6월1일부터 양평읍 장날 단속 유예가 해제됨에 따라 주차 수요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주차장 개방은 양평역 인근의 주차난을 일부 해소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평군은 2023년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5억 7000만 원을 확보해 공영주차장 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군에서 2억 2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을 완료했다. 주민편의를 고려해 해당 주차장은 당분간 무료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양평역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주차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이번 공영주차장 개장이 주차문제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차난 해소를 위해 예산과 부지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영복 기자 ]
군포시가 지난 3월 수리동을 세 번째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한 데 이어, 최근 산본가야2차아파트 입구에 치매안심마을 안내판 4종을 설치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알렸다. 치매안심마을 사업은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시키고, 치매 환자와 가족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군포시는 2018년 광정동, 2021년 산본1동에 이어 올해 3월 수리동을 추가로 지정하며 지역 맞춤형 치매 돌봄 체계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수리동은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높아 치매 고위험군이 많은 지역으로, 산본가야2단지 주거행복지원센터, 군포시가야종합사회복지관 등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역 내 치매 인식 개선 활동과 예방 프로그램 추진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군포시는 수리동 치매안심마을 지정을 앞두고 주민 중심의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주민 대상 교육, 고위험군 대상 예방 프로그램, 치매 안전망 구축 등 다양한 참여형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설치된 안내판은 주민들이 치매안심마을의 의미를 쉽게 이
경기도는 스튜디오BBB가 개발한 감성 어드벤처 게임 '모노웨이브'가 '2025년 제20회 경기게임오디션'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경기게임오디션은 유망 게임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공동 주최·주관한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이번 오디션에는 총 199개 팀이 참가 신청, 사전심사를 통해 최종 10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결선은 지난 24일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렸으며 본선 진출팀들은 현장에서 게임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업계 전문가 심사위원단과 청중평가단, 참관객 앞에서 경쟁을 펼쳤다. 최종 1위를 차지한 스튜디오BBB의 '모노웨이브'는 독창적인 아트 스타일과 '감정'을 주제로 한 내러티브가 호평을 받아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공동 2위는 오드원게임즈의 '트리 오브 라이프 2'와 검귤단의 'KILLA'가 선정됐다. 오드원게임즈는 전작 팬층을 기반으로 한 후속작 개발 역량을, 검귤단은 독창적인 추리 방식과 아트 스타일, 캐릭터로 주목을 받았다. 3위는 무기고의 '마왕의 탑'과 어반 오아시스의 '헬펑크(HellPunk)'가 올랐으며 이 밖에도 백브로스의 '웰컴 투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가 오는 31일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문화 프로젝트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의 일환으로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브라질 상파울루 피나코테카 미술관과의 협업을 통해 초지역적 예술 네트워크를 조명하는 자리다. 포럼 주제는 "백남준의 유산: 비디오아트와 초문화적 대화"로 백남준이 구상했던 시공간을 초월한 예술의 정신을 오늘날 재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1부에서는 임두빈 부산외대 교수가 '언어의 이동', 나희경 음악가가 '브라질리언 사운드의 경계', 이태웅 KBS PD가 '공영방송이 중개한 문화 접속'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2부에서는 손부경 연구자(빙햄턴 뉴욕주립대)가 백남준의 위성 프로젝트와 한국의 수용 양상을 분석하고 브라질 피나코테카 미술관의 큐레이터 안나 마리아 마이아, 안나 파울라 로페즈, 시각예술가 비아리츠가 브라질 현대미술과 백남준의 예술적 접점을 조명한다. 이번 포은이 백남준의 1975년 상파울루 비엔날레 참가 이후 이어져온 한-브라질 예술 교류의 연장선으로 초문화적 대화를 실험하는 중요한 시도가 될 전망이다. 포럼은 사전 등록 또는 현장 접수로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또 한국어와 포르
창작 뮤지컬 '라흐 헤스트'가 여주, 안양, 군산, 공주 등 4개 도시에서 지역 투어 공연을 확정지으며 감동의 여정을 이어간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성사됐다. 이를 통해 공공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지역 관객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예술의 감동을 확장한다. 지역 투어는 6월 21일 여주 세종국악당을 시작으로 안양 평촌아트홀(6월 27~28), 군산 예술의전당(7월 5일), 공주 문예회관(7월 11~12일)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라흐 헤스트'는 시인 이상과 화가 김환기, 두 예술가의 아내였던 김향안의 삶을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사람은 가고 예술은 남는다'는 메시지처럼, 김향안의 여정을 따라 그녀의 삶이 남긴 예술적 의미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작품은 '변동림'과 '김향안'이라는 두 시간축을 교차해 이상과의 만남부터 김환기와의 동행까지의 여정을 서사적으로 풀어낸다. 이를 통해 김향안이라는 인물이 예술로 삶의 굴곡을 어떻게 승화했는지를 섬세하게 그린다. 향안을 연기하는 이지숙, 최수진, 김려원은 각기 다른 해석으로 향안의 복합적인 감정선을 표현하며…
용인문화재단이 2025 경기시민예술학교 '늦깎이 배우수업 : 영화같은 삶의 주인공은 바로 나' 프로그램의 수강생을 모집한다. '늦깎이 배우수업'은 성인을 위한 영화 연기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만 30세 이상 경기도민이라면 연기 경험이 없어도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여자는 다양한 실습을 통해 인물을 탐구하고, 자유롭게 '나'를 표현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영화학과 주임교수이자 전(前)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인 박기용 교수와 다수 영화에 참여한 허장 프로듀서를 비롯한 전문 강사진이 직접 교육을 맡는다. 교육은 오는 6월 10일부터 9월 6일까지 용인문화도시플랫폼 공생광장에서 진행된다. 정규 수업과 특강을 포함해 총 21회차로 구성, 11월 8일에는 영화 상영회가 마련된다. 수강 희망자는 5월 30일 오후 5시까지 네이버폼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인원이 정원의 3배를 초과할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으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대면 오디션을 거쳐 최종 30명을 선발한다. 자세한 내용과 커리큘럼은 용인문화재단 공생광장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늦깎이 배우수업'은 지난해 시범 운영 당시 참가자 전원에게 높은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