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재단이 오는 6월 28일 세계적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의 신작 공연 '트랙(TRACK)'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개최한다. '트랙(TRACK)'은 이은결이 29년간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며 대표작과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실험작들을 집약한 무대다. '기억'과 '발자취',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주제로 단순한 마술 공연을 넘어 삶과 예술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았다. 퍼포밍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인정받아온 그는 이번 공연에서도 기존 마술의 틀을 깨고, 마술을 음악·미술·언어처럼 삶을 표현하는 예술의 한 장르로 확장시킨다. 특히 세계대회를 석권한 퍼스트액트로 포문을 연 뒤 다이내믹한 쇼와 진한 여운을 남기는 스토리텔링 일루션, 관객의 상상력과 감성을 자극하는 퍼포밍 일루션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기존 뮤지컬이나 콘서트에서 볼 수 없었던,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 마술과 예술, 기술과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한 차원 높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1525석 규모로 재개관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대형 공연이다. 용인문화재단은 이번 공연 유치를 위해 객석 증축과 무대 시스템을 대폭 개선, 관람 편의성과 쾌적함을 강화했다.
유정주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취임 60일을 맞아 향후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유 대표는 "문화는 사회를 연결하고 미래를 밝히는 힘"이라며 "도민과 함께 숨 쉬고 성장하는 문화 플랫폼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중심은 남기고, 흐름을 바꾼다'는 키워드를 제시, 재단의 근본 가치를 지키면서 변화하는 문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적 방향을 드러냈다. 재단은 이를 위해 '통합과 융합', '조직 리듬 조율' 두 축을 중심으로 체계를 구축 중이다. 먼저 2026년 경기도박물관 개관 30주년, 경기도미술관 개관 20주년, 백남준 서거 20주기 등을 연계한 '뮤지엄 통합 페스티벌'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산하 8개 뮤지엄이 하나의 브랜드 아래 전시·교육·공연 콘텐츠를 공동 기획하는 대형 문화 프로그램이다. 또 AI·AR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융합 콘텐츠 개발도 본격화된다. 어린이 체험형 전시, 인공지능 예술가 협업 프로젝트 등 기술과 예술을 융합한 창의적 콘텐츠를 추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재단 내부에서는 실무자 중심 조직문화 혁신이 진행된다. 소규모 워크숍, 기획 티타임, 부서 간 협업 회의 등을 정례화하고 직원 아이디어를 수렴해 실
영화 '야당'은 일부의 오해처럼 정치영화가 아니다. 여당이니 야당이니 하는 얘기가 아니다. 그러나 그건 표면적인 것이다. 결국 이 '야당'도 여야의 이야기, 정치의 이야기로 귀결된다. 모든 건 다 정치와 연결된다. 특히 한국사회가 그렇다. 한국사회를 그리려는 영화는 어쩔 수 없다. 정치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영화 '야당'에서 야당이란 마약 조직 내부자와 대규모 거래를 위한 판을 짜고, 그 정보를 검찰에 넘기면서 조직 일부는 살리고 조직 일부는 검거하게 하는, 일종의 고도의 밀정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 혹은 단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원래 있는 말이 아니라 마약 범죄에서 쓰이는 은어인 모양이다. 그러니까 '야당질 당했다'는 얘기는 마약 조직 혹은 마약범이 한 사기꾼의 술수에 넘어가 조직이나 돈을 잃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화 '야당'은 이강수(강하늘)란 인물을 중심으로 그를 철저하게 이용해 먹고 버리는 간악한 검사 구관희(유해진)와, 구관희에게 뒤통수를 맞고 수뢰혐의로 구속까지 당하는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의, 일명 옥황상제라 불리는 형사 오상재(박해준) 등 세명이 벌이는 삼각 관계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이다. 여기에 대통령 후보 아들로 마약 중독자인 조훈(류
지난 26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 됨에 따라 새로운 교황 선출을 위한 바티칸의 행보에 전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벤디알리'로 불리는 9일의 애도 기간이 5월 4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후임자 선출을 위한 추기경들의 논의도 본격화 되는 분위기다. 전세계 주요 매체들은 다음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Conclave·추기경단 비밀회의)가 이르면 내달 6일 시작될 예정이라고 전하고 있다. 이는 교황 선종 후 15∼20일 사이에 콘클라베를 개시해야 한다는 규정에 근거를 두고 있다. 라틴어 콘클라베는 '열쇠로 잠근다'는 뜻으로 13세기부터 도입된 카톨릭의 독특한 교황 선거 방식이다. 교황 선종 전날을 기준으로 만 80세 미만인 추기경들이 한곳에 모여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에게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들 중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하루 두 차례 투표를 거듭한다. 19세기 후반부터 시스티나 성당에서 개최된 콘클라베는 투표권을 가진 추기경들을 '산타 마르타의 집'에 격리하고 투표 기간 동안 외부와의 소통을 완전히 차단한다. 이후 교황이 선출되면 성당 굴뚝으로 흰 연기를 피워올림으로써 이 사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이 2025년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5월 3일부터 6일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 행사 '무궁무진! 함께해요~'를 개최한다.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합(合)'을 주제로 '김가진: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를 진행 중인 경기도박물관은 어린이날 행사에서도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역사와 창의 체험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아이들은 태극, 무궁화, 독립문 등을 주제로 한 만들기 체험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역사를 이해하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 또 경기뮤지엄파크 내 경기도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어린이박물관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함께 걸어요 Walk Together' 스탬프 투어가 진행된다. 각 기관을 방문해 리플릿 뒷면의 6개 퀴즈를 풀고 스탬프를 모으면 소정의 럭키박스를 제공하는 등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박물관 1층 아트홀에서는 '토토즐 in 경기도박물관'을 통해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영화가 상영된다. 어린이날 특별 행사는 사전 예약 없이 행사 기간 동안 경기도박물관 내·외부 공간에서 현장 선착순으로 접수해 무료로 참여할 수
경기문화재단 경기옛길센터가 유아를 대상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 '경기옛길 더하기, 미래'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경기옛길의 역사적 가치와 생태환경을 융합한 참여형 탐방 활동으 만 5세 유아를 대상으로 한다. 수원시(삼남길 제4_서호천길), 김포시(강화길 제2길_금릉옛길), 이천시(봉화길 제5길_남천주길), 의정부시(경흥길 제1길_사패산길) 등 경기옛길 코스를 활용해 총 4회 진행, 일정은 5월 14일, 5월 28일, 9월 10일, 10월 15일로 예정되어 있다. 프로그램은 체조와 안전 교육으로 시작해 숲 관찰과 전통놀이, 만들기 체험 등 약 100분 동안 이어진다. 아이들은 꽃과 나무를 관찰하고 ▲투호 ▲줄다리기 ▲지게체험 등을 통해 협동과 예절을 익힌다. 봄에는 꽃부채 만들기 체험, 가을에는 마패 꾸미기 체험도 예정되어 있다.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전통문화와 자연의 가치를 오감으로 느끼며 즐겁게 배울 수 있다. 참여 신청은 경기옛길 누리집과 SNS 채널에서 가능, 자세한 문의는 경기옛길센터로 하면 된다. 한편 '경기옛길 더하기'는 경기옛길센터가 2025년을 맞아 새롭게 기획한 활용 프로그램으로, 유아 외에도 초등학생, 가족, 단체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맞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 출간한 책 '빛과 실'이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출간 첫날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빛과 실'은 문학과지성사 산문 시리즈 '문지 에크리'의 아홉 번째 작품으로,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 전문 '빛과 실'과 수상 소감 '가장 어두운 밤에도'를 비롯해 미발표 시, 산문, 일기 등 총 열두 꼭지의 글과 작가가 직접 기록한 사진을 담고 있다. 알라딘 관계자는 "오전 11시 판매 오픈 전부터 판매 개시 일정을 묻는 문의가 쇄도했다"며 "신간 알림 신청 이벤트에는 1만 2000명이 신청했고, 3000명 이상의 독자가 댓글을 남기는 등 출간 전부터 열기가 뜨거웠다"고 전했다. 주 구매층은 30~40대 여성으로 전체 구매자의 47.1%를 차지했다. '빛과 실'의 첫날 판매량은 2021년 출간된 '작별하지 않는다'의 3.7배, 2016년작 '흰'의 8.6배였으며 부커상 수상 이전인 2014년 출간된 '소년이 온다' 대비 104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한강 작가의 기존 작품들도 판매 증가를 보였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는 전일 대비 5.8배, '작별하지 않는다'는 2배, '소년이 온다'는 1.7배 판매
한국등잔박물관은 2025년 어린이날을 맞아 '빛과 함께하다, 빛을 꿈꾸다'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2025년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이번 행사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가족 교육 체험 프로그램인 '빛을 품은 짚풀제등 만들기', 전통민속놀이 체험, 페이스페인팅 행사 및 기념품 증정과 리뷰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된다. '빛을 품은 짚풀제등 만들기’는 가족과 함께 박물관의 소장 유물인 제등을 전통재료인 짚풀로 재현해보는 가족 체험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에게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창의력과 손 근육 발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민속놀이체험' 프로그램은 박물관 야외 정원에서 제기차기, 투호, 그리고 비석치기 등 우리나라 고유의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도 페이스페인팅 및 비눗방울 놀이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또 박물관 전시를 관람하고, 전시 후기를 남기면 기념물(박물관 굿즈)을 선물로 제공하는 '전시 리뷰 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 신청은 사전 인터넷 접수 및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행사와 관
수원문화재단이 운영하는 3개 어린이 도서관(슬기샘, 지혜샘, 바른샘)은 오는 26일 토요일,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 북 플레이 데이(Book Play Day)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한다. 수원시 거주 18개월 이하 영아의 양육자가 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를 지참하면 누구나 현장에서 북스타트 책꾸러미를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3개 어린이 도서관에 직접 방문하여 받을 수 있었으나 참여자 확대와 가족들의 야외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가족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종이집 짓기, 선 캡 만들기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북스타트는 책과 함께 삶을 시작하는 취지로 영·유아때 책과의 만남을 지역 공공도서관과 시작하게 함으로써 평생 독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는 독서문화 운동이다. 행사 당일 참여가 어려운 대상자들은 배부 수량 소진시까지 3개 어린이도서관을 직접 방문하여 책 꾸러미를 받을 수 있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
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가 도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한층 더 열린 모습으로 변신했다. 지난해 본사가 이전되며 비워진 일부 사무공간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도민의 생활문화 활동을 위한 공유 공간으로 개방한 것이다. 경기상상캠퍼스는 2024년 9월 16일 본사 이전 이후 6개월 동안 8개 건물에 흩어져 있던 사무공간과 입주공간을 통합하고, 시범 운영을 거쳐 총 17개 공간의 개보수를 마쳤다. 이를 통해 도민이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무용연습실, 체험존, 공유오피스, 러닝존, 교육실 등 공용 공간을 기존 34개에서 56개로 대폭 확대했다. 기존 문서보관소로 쓰이던 '공작1976'은 전시와 체험, 휴게가 가능한 다용도 공간으로 재탄생했고, 입주단체 퇴실 공간이었던 '청년1981'은 어린이 책놀이터와 도자체험, 포토존 등 가족 단위 체험존으로 변모했다. 5월에는 편의점과 휴게음식점도 입찰을 통해 입점시킬 계획이다. 이 같은 공간 재편성과 프로그램 운영 확대는 대관과 방문자 수 증가로 이어졌다. 2023년 2442건이었던 대관 건수는 2024년 2686건으로 365건 증가했고 방문객 수는 전년보다 약 1만 명 증가한 30만 1717명을 기록했다. 2025년에는 더욱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