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460원대에 고착되면서 국내 유통가가 가격 인상 압박에 직면했다. 식품 제조사의 원재료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해, 고환율이 곧바로 도매가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업계는 내년 초를 저가 재고가 소진되는 시점을 사실상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제조사들이 납품가 인상에 나설 경우, 유통업체의 마진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업계는 PB(자체 브랜드) 비중을 대폭 확대하며 방어에 나서고 있다. 제조사 브랜드(NB)가 환율 변동에 취약한 반면, PB는 국산 원료 활용도가 높고 유통사가 공급망을 직접 통제해 가격 협상력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일부 유통사는 내년 초를 겨냥해 PB 라인업을 전면 재편하고, 원가 안정성이 높은 ‘탈(脫)수입’ 상품 구색을 늘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NB 대신 PB로 매출과 체감 물가를 관리하겠다는 전략이다. 제조사 간 ‘협상력 격차’도 뚜렷해지고 있다. 삼양식품처럼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 고환율로 환차익을 확보하며 유통과의 가격 협상에서도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농심 역시 해외 매출 비중이 40%에 달하면서,…
스킴스를 국내 팝업 스토어로 만나볼 수 있다. 한섬은 미국 유명 셀럽 킴 카다시안이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스킴스(SKIMS)’ 팝업스토어를 국내 최초로 연다고 20일 밝혔다. 한섬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성수동 톰그레이하운드 ‘TOMG.(톰지)’ 성수와 더현대 서울 2층에서 ‘스킴스 홀리데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스킴스는 2019년 킴 카다시안과 패션 사업가 옌스 그레데가 공동 설립한 브랜드로, 곡선을 강조하는 셰이프웨어와 높은 신축성의 언더웨어·라운지웨어로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스킴스의 시그니처 인테리어 콘셉트로 꾸며져 브랜드 고유의 감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소프트톤 컬러 팔레트와 케이블니트 디테일, 브랜드 고유의 색조를 강조한 마네킹 등이 적용됐으며, 특히 톰그레이하운드 성수 매장 1·2층(119㎡) 전체가 스킴스 팝업으로 전환됐다. 이번 팝업에서는 크리스마스 감성을 담은 ‘2025 홀리데이 컬렉션’을 포함해 12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플란넬 슬립 세트(19만 5000원), 스노우버니 케이블니트 쉬렁큰 후디(21만 5000원), 스노우버니 케이블니트 팬츠(19만 5000원) 등이 있으며, 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연천군협의회는 지난 17일 오전 10시 연천군청 대회의실에서 김덕현 연천군수, 자문위원, 내빈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2기 출범식 및 2025년 3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11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된 제22기 민주평통은 2027년 10월 31일까지 2년간 평화 공존과 번영의 한반도 구현을 위해 평화통일 의견수렴 및 정책건의, 평화통일기반 조성 등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출범식은 ▲개회식 ▲위촉장 전수 ▲자문위원 선서 ▲제22기 민주평통 활동방향(안) 등 보고 ▲협의회 운영 및 주요 사업계획 관련 자문위원 의견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오명춘 연천군협의회장은 개회사에서 “평화통일을 실천하는 민주평통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협의회 자문위원님들과 함께 의미 있는 활동과 성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축사에서 “제22기 민주평통 출범을 축하하며,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한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하겠다”고 격려했다. 자문위원들은 위촉장 전수, 자문위원 선서, 활동방향 공유 등을 통해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의 자문위원으로서 향후 활발한 활동을 다짐했다. [ 경기신문 = 김항수 기자 ]
김용현 구리시의원이 국민의힘 경기도당 스마트환경위원회 부위원장에 지난 18일 임명됐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환경위원회는 경기도의 환경문제를 폭넓게 살피고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개선 방안과 정책 방향을 논의·지원하기 위해 꾸려진 조직이다. 이날 부위원장으로 임명된 김용현 의원은 “환경문제는 경기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중요한 당면과제”라며 “스마트환경위원회가 경기도의 환경정책을 다양한 시각에서 검토하고 최신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데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구리시를 포함한 도내 환경 현안 해결에 도움이 될 방안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스마트환경위원회를 중심으로 생활환경 개선, 자원순환, 기후·환경 변화 대응, 스마트 기술 활용 등 다양한 환경 분야에서 정책적 논의를 확대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정책을 마련해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국세청이 18~20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제18차 OECD 국세청장회의에 참석해 해외 체납재산에 대한 국제 공조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이번 회의에는 프랑스·캐나다·중국 등 54개국 국세청장과 IMF, OECD 등 국제기구가 참여했다. 올해 회의의 핵심 의제는 조세격차(Tax Gap) 축소, 납세협력 비용 절감, 체납관리, 조세행정 디지털 전환 등으로, 각국 청장들은 국가 간 공동 대응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체납관리를 주제로 한 집중토론에서 “해외 은닉재산에 대응하기 위해선 각국의 징수공조 체계가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징수공조는 체납자의 해외 재산을 상대국 과세당국이 조회·압류·공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로, 국세청은 이를 ‘국제 체납관리의 핵심 축’으로 보고 있다. 국세청은 최근 SGATAR 회의에서 호주와 징수공조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이번 OECD 회의 기간에도 프랑스·뉴질랜드·벨기에 등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갖고 추가 MOU 체결 가능성과 공조 실효성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임 청장은 다자회의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우리 기업의 투자 비중이 커지는 국가의 국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발표한 서울 전역 및 경기 12개 시·구 대상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추가 지정이 적법성과 형평성 논란에 휩싸였다. 규제의 핵심 근거가 되는 주택가격 통계의 적용 시점이 적절했는지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야당이 행정소송에 나서는 등 정치권 공방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주택법 시행령은 조정대상지역 지정의 정량 기준을 ‘직전 3개월 주택가격 상승률이 해당 시·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3배 초과’로 규정한다. 투기과열지구는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현저히 높을 것’으로만 명시돼 있어, 국토부는 통상 물가상승률의 1.5배를 판단 기준으로 활용해왔다. 논란의 진원지는 국토부가 10월 15일 대책 발표 당시 한국부동산원의 9월 통계(7~9월 기준)를 반영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국토부는 “공표 전 통계는 통계법상 사용할 수 없다”며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9월 통계를 반영하면 일부 지역이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며 ‘의도적 누락’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여기에 국가데이터처가 “적법한 업무 수행을 위한 사전 통계 활용이 가능하다”는 해석을 내놓으면서 논란은 다시 불붙었다. 국가데이터처는 통계법의 ‘사전 제
군포시는 최근 급등한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GS파워와의 요금 인하 협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두 차례에 걸쳐 ‘난방비 인하 간담회’를 열고 열요금 산정의 투명성, 인하 필요성, 지역난방 공급 안정화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산본 지역의 아파트들은 준공 30년이 넘은 곳이 많아 노후 배관으로 인한 열효율 저하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는 겨울철 난방비 상승으로 이어져 시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크게 가중시키고 있다. 군포시는 재정비사업과 병행해 열에너지 공급기관의 요금 조정을 통해 시민의 가계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GS파워는 2022년 한 해에만 세 차례에 걸쳐 총 34.55%의 요금 인상을 단행했다. 민간기업의 요금 현실화 조치라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에서는 지나치게 큰 인상 폭으로 인한 시민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더욱이 2021년 국제유가 급등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30.6% 오르며 요금 인상이 이뤄졌지만, 이후 2025년 국제유가가 약 60% 하락했음에도 난방요금이 적절한 수준으로 조정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군포시는 지속적으로 인하 필요
한세대학교는 19일 군포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착한이웃 성과보고 및 감사문화 페스티벌’에서 사회봉사센터 안녕봉사단이 군포시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군포시와 군포시노인복지관이 주최했다. 안녕봉사단은 한세대 간호학과, 사회복지학과, 경찰행정학과 등 3개 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연합 봉사 동아리로, 군포시노인복지관의 착한이웃 사업 및 재가복지 사업과 연계해 군포 관내 독거노인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며 말벗 활동, 가사 지원 등 다양한 돌봄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2023년 발족 이후 330명의 학생 봉사단원이 참여해 총 532시간의 활동을 수행했으며, 노인복지관과 연계된 자원봉사 기관 중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해 군포시장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하은호 군포시장, 김귀근 군포시의회 의장, 이학영 국회의원, 윤호종 군포시노인복지관장 등 관계자와 후원자·봉사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착한이웃 사업 성과보고, 감사영상 상영, 우수자원봉사자 및 후원자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윤호종 군포시노인복지관장은 “한 해 동안 지역사회를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들의 헌신이 지역을 밝히는 희망의 씨
군포시의회가 박상현 의원과 신금자 의원 간의 공개적 충돌로 깊은 갈등 국면에 빠졌다. 19일 열린 제2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두 의원은 연이어 신상발언을 통해 서로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주고받았다. 박상현 의원(재궁동·오금동·수리동)은 “더불어민주당이 군포시의회 명의로 배포한 보도자료가 법원 판결문을 왜곡한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하며, 다수당이 의회 이름을 빌려 정치적 입장을 강요하고 있다고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수원지방법원 판결문에 “의사진행 방해로 단정하기 어렵다”와 “원고의 주장은 이유 있다”라는 문구가 명시돼 있다며 “민주당이 존재하지 않는 사실을 의회 공식입장이라는 이름으로 배포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신금자 의원은 같은 본회의에서 곧바로 반박 발언을 통해 박 의원의 주장이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고 규정했다. 신 의원은 “2024년 4월 25일 본회의에서 제5분 발언을 방해한 주체는 박상현 의원이며, 이로 인해 의회가 공식 의결한 징계가 내려졌다는 사실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당시 본회의 발언은 시민 제보와 중앙 언론 보도로 제기된 시장 비위 의혹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며, 경기남부경찰
한화투자증권이 한국ESG기준원의 2024년 ESG 평가에서 3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환경 A, 사회 A+, 지배구조 B+를 받았으며, 첫 인권영향평가와 TCFD 기반 기후 리스크 관리 체계 정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족친화기업 인증, 지역사회 참여 확대, 소비자 보호와 정보보호 강화 등이 평가에 반영된 결과다. 회사는 인권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권경영 로드맵을 수립했다. 또한 지난해 수립한 TCFD 권고안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위험 관리 절차도 정비하며 감축 목표를 구체화했다. 김승모 한화투자증권 상무는 “3년 연속 A등급은 ESG 경영을 지속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