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스 재킹' 범죄가 늘어나며 지하철역 등 공공장소에 비치된 무료 충전 시설을 사용하다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스 재킹(Juice Jacking)' 범죄가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주스 재킹이란 공공장소에 비치된 이동식 저장매체(USB) 포트 등에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순간 해커가 미리 심어놓은 악성 장치에 감염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기에 악성코드가 주입되거나 저장된 개인정보를 탈취당할 수 있다. 사진·개인정보·금융 애플리케이션 정보 등 민감한 정보를 빼낸다. 이 과정은 사용자가 알아채기 어렵게 '스텔스 모드'로 진행돼 길게는 몇 년까지도 이어진다. 사용자는 이상징후를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으며 결국 탈취된 개인 정보는 불법 거래나 2차 범죄 등에 악용된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 2021년부터 주스 재킹을 유의하라고 경고하고 있으며 미국 연방수사국(FBI)도 최근 공식 X(트위터) 계정에 "공공장소에 비치된 공용 충전기를 가급적 이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전했다.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도 대응에 나섰다. 애플은 iOS·iPad OS 18.4…
오는 10월 추석 연휴와 개천절, 한글날 등이 맞물린 가운데 10월 10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지 국민들의 관심이 쏠린다. 10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시 총 '10일'의 '황금연휴’가 만들어진다. 다만 정부가 최근 내수 진작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임시공휴일을 지정해온 것에 비해 그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13일 국회 입법조사처가 발표한 '임시공휴일 지정의 명과 암: 내수 활성화와 휴식권 보장의 현실과 한계' 보고서에 따르면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내수 진작 효과는 제한적이다. 보고서는 오히려 수출·생산이 감소하고 휴식권 보장의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등 보완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우선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서 연휴가 길어지면 국내 여행보다는 해외여행을 택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 1월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6일 연휴가 발생했지만 해외여행을 떠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내수진작 효과는 미미했다. 올해 1월 해외관광객은 297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같은 달 국내 관광 소비 지출은 전달 대비 7.4%,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줄었다. 보고서는 조업일수 감소로 인해 생산과 수출이 줄어드는 역효과 또한 무시할 수
2025학년도 주요대학 인문계열 학과 정시 합격생 중 이과생이 절반 이상에 달하며 이과생 강세가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공시에서 2025학년도 주요 17개 대학 인문계열 340개 학과 정시 합격자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선택 과목 비율을 분석한 결과 55.6%가 수능 수학에서 미적분이나 기하 과목을 선택했다. 입시업계에서는 수학 미적분과 기하를 이과 희망 수험생이 주로 선택하는 과목으로 본다. 문과 수험생 다수가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 입시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에 이과생들이 높은 수학 표준점수 등을 바탕으로 인문사회계열에 진학하는 이른바 '문과침공' 현상이 최근 들어 계속 발생하고 있다. 한양대 인문계열 학과 중 이과 희망 수험생 합격 비율은 87.1%로 가장 높았으며, 서강대 86.6%, 건국대 71.9%, 서울시립대 66.9%, 성균관대 61.0%, 중앙대 53.8%, 연세대 50.3%, 경희대 46.6% 순으로 나타났다. 인문계 학과 합격생 전원이 이과생인 곳도 있다. 연세대 아동가족학과, 성균관대 자유전공계열, 서강대 인문학기반자유전공학부, 한양대 정보시스템학과(상경
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 혐의로 기소된 인사들의 재판이 6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피고인 구속기간 만료가 임박해 석방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검찰과 법원은 관련자 접촉 금지 등 조치가 가능한 보석으로 내보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중요임무종사와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27일 구속돼 오는 26일로 법정 구속기간 6개월이 만료된다. 민간인 신분으로 내란 계획에 깊숙이 개입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역시 지난 1월 10일 구속기소 돼 다음 달 초면 만기 석방된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에 따라 석방됐으며,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조지호 경찰청장은 혈액암에 따른 건강악화를 이유로 보석 청구가 받아들여져 지난 1월 보증금 1억 원 납부와 사건 관계인 등과 연락금지 등을 조건으로 석방됐다. 지난 1월 8일 구속기소 돼 다음달 구속기한이 끝나는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은 지난달 보석을 청구했다. 형사소송법상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 수용자 신분인 피고인은 1심에서 최장 6개월까지 구속할 수 있다. 이 구
경찰이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이뤄지는 비대면 마약 유통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용 내시경 카메라를 도입한다. 15일 경찰청은 올 하반기부터 서울과 부산, 대구를 포함한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의 마약 전담 수사팀 71곳에 내시경 카메라를 각 1대씩 지급할 계획으로 최근 구매 입찰 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이는 대부분 던지기 수법으로 이뤄지는 마약 거래를 단속하기 위함이다. 던기지 수법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만나지 않고, 지정된 장소에 마약을 숨겨 놓으면 구매자가 이를 찾아가는 비대면 마약 유통 수법이다. "○○동 ○○○아파트 화단에 던져놨으니 가져가라"는 식은 물론, 가스 배관, 에어컨 실외기, 천장, 변기 내부, 수도 계량기 등 예상치 못한 곳이 은닉 장소로 활용된다. 추적이 어려운 데다, 주택가나 공공장소 등 일상 공간으로 마약이 침투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2023년 마약류 사범은 총 2만7611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50% 증가했으며, 경찰은 이들 대부분이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근 구속기소된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이모 씨도 이 같은 수법으로 마약을 구매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급발진 의심 사고가 매년 급증하고 있지만 정작 급발진으로 인정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급발진이 의심돼 국과수가 감정한 사례는 △2020년 45건 △2021년 51건 △2022년 67건 △2023년 105건 △2024년 133건으로, 최근 5년간 총 401건에 달했다. 제조사별로 보면 전체 401건 중 282건(70.3%)이 현대·기아차로 확인됐다. 지난해에도 급발진 의심사례 133건 중 현대·기아차가 각각 71건, 26건으로 가장 많았다. 급발진 의심사례는 늘고 있지만, 실제 급발진으로 인정된 경우는 현재까지 단 한 건도 없다. 지난해 133건 중 사고 차량이 대파돼 감정이 불가한 경우를 제외한 나머지 120건은 모두 '가속 페달 오조작'으로 결론 내려졌다. 운전자가 액셀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사고를 냈다고 본 것이다. 앞서 제시한 강릉 급발진 사고의 경우에도 국내 처음으로 2년 6개월에 걸쳐 주행 재연시험, 블랙박스 음향분석 감정 등 진실 규명을 위한 여러 과정을 거쳤지만, 국과수에 이어 재판부도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제동페달로 오인해 밟았을 것으로 보여 이 사
2008년 숭례문 방화 사건을 계기로 '국가유산 방재의 날'이 제정되면서 각 지자체의 주요 문화유산에 대한 방재조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조계사 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전시 중인 문화유산을 이운했던 가운데 화재에 취약한 수원화성 등 목재 문화재의 자동소화설비시스템 등 도입 필요성이 제기된다. 1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매년 2월 10일은 '국가유산 방재의 날'로, 국가유산에 대한 방재 인식을 높이고 방재훈련 및 모의훈련, 재난 대응 매뉴얼 점검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서 2008년 2월 10일 대한민국 국보 1호였던 숭례문이 방화로 인해 전소된 일이 벌어지면서 당시 문화재 방재 체계의 미비와 허술한 관리 실태를 드러낸 바 있다. 이후 대두된 국가유산 보호 및 재해 대비 필요성에 따라 숭례문 화재 발생일을 국가유산 방재의 날로 제정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조계사 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일부 문화유산을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로 옮기면서 국가유산 방재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화재에 취약한 목재 국가유산이나 서적 등은 화재 발생시 전소할 가능성이 높아 방재 조치 필요성이 강조되고
◇ 교사 3000명과 2026 수시전형 설명회 경기도교육청이 고교 대입 진학 정보 지원과 교사 진학지도 역량을 높이기 위해 나선다. 15일 도교육청은 순차적으로 '2026학년도 대학별 수시전형 설명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시전형 설명회는 수도권 주요 29개 대학과 연계해 진행한다. 14일에는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개최했으며 오는 21일은 경기대학교 텔레컨벤션센터에서, 28일은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실시한 온라인 사전 신청 결과 도내 497개 고등학교에서 3000여 명의 고3 부장교사와 담임교사, 대입진학지도 리더교사가 참가를 신청했다. 설명회에서는 대학별 입학사정관이 참여해 ▲2025학년도 입학 결과와 수시전형 합격 사례 ▲2026학년도 수시전형 주요 사항 ▲대학별 특별전형 및 학과 소개 등 정확하고 공신력 있는 대입 수시전형 정보를 제공한다. 도교육청은 설명회로 도내 고교 교사의 대입 진학지도 전문성을 높이고, 대학과 연계한 진학지도 네트워크 구축으로 공교육의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다. 김영숙 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설명회는 대학별 맞춤형 대입 정보 제공으로 고등학교 진학 담당 선생님들의 진학지도 역량을 강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혹시 지금 꿈이 없다고 하더라도 경기공유학교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즐겁게 배우면 결국 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학생들을 격려했다. 임 교육감은 지난 14일 용인시 복합문화공간 '세리박 위드 용인'을 방문해 공유학교 학생이 참여한 '뻔뻔한 버디' 진로 창작 뮤지컬을 관람하고 이같이 말했다. 용인교육지원청에서 마련한 이날 행사는 '용인미르아이 공유학교 2.0' 프로그램 중 하나다. 스포츠 역사의 전설이자 도전의 상징인 박세리 감독의 이야기를 공유학교 참여 학생들이 직접 창작 뮤지컬로 제작하고 발표하면서 자신의 꿈과 진로를 탐색하고 확장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용인미르아이 공유학교 2.0'은 학교와 함께하는 공유학교 플랫폼 공고화, 지역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고도화, 교육과정과 연계한 진로 특화 교육이 핵심이다. 특히 민‧관‧산‧학 기관이 참여하는 공헌형 교육모델은 특별한 지역자원 기반의 질 높은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날 행사는 시 소재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 45명이 참여한 창작 뮤지컬 발표에 이어 박 감독의 진로 강의, 기념관 관람, 용인미르아이 공유학교 부스 체험 등으로 진행했다. 임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학
전국 학생 약 3분의 1이 교육을 받고 있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라고 부를만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율·균형·미래'라는 기조 아래 체계적 공교육 체계 구축과 맞춤형 교육 확대를 목표로 학생들에게 부족함 없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 경기신문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해나가고 있는 도교육청만의 특별한 교육 정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의정부시에 위치한 경민IT고등학교(김완수 교장)는 디자인과, 디지털미디어과, 의료정보시스템과, 정보통신과 총 4개 학과를 갖춘 IT와 의료 중심 특성화고등학교다. 특색과 장점을 가진 학교이기에 의정부 외 타 지역 학생들도 진로와 적성을 찾아 진학하고 있다. 지난 2017년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을 시작한 경민IT고는 2023년부터 학생맞춤통합지원 선도학교로서도 발을 내딛으며 학생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펼치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위클래스 전문상담교사가 상주해 교육복지안전망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정서적,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학생에 대해 보건실, 교육복지사업, 상담실이 함께 의논하고 협력하며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경민IT고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과 학생맞춤통합지원 선도학교 사업을 통해 교육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