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SKT)의 리눅스 서버 3만여 대를 점검한 결과,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넓은 범위에서 악성코드 감염이 확인됐다. 특히 2차 조사 결과에서는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를 비롯한 민감한 개인정보가 저장된 서버 2대까지 악성코드에 감염됐던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서버에 저장된 IMEI는 29만 건을 넘으며, 최대 2년간의 로그가 사라져 있어 실제 자료 유출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S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이하 조사단)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SK텔레콤의 전체 리눅스 서버 약 3만여 대를 점검한 결과, 총 23대에서 악성코드 25종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이 가운데 15대에 대한 포렌식 분석을 마쳤으며, 나머지 8대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분석을 마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1차 조사 당시 유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던 IMEI가 저장된 서버에서 악성코드 감염이 확인돼, SK텔레콤 해킹 피해의 범위가 초기 발표보다 더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조사단은 4월 29일 발표한 1차 조사 결과에서 “피해가 의심되는 서버는 5대이며, 유출된 정보는 전화번호, IMSI 등 유심 관련 정보에 한정된다”고 밝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에게 원재료나 설비 등 ‘지정 품목’을 강제로 구입하게 하는 경우, 해당 내용을 계약서에 반드시 명시하도록 법이 개정됐지만, 여전히 전체 가맹점의 5곳 중 1곳은 이를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진시정 기회를 부여한 뒤, 본격적인 이행 점검에 착수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19일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의 공정한 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지난 2~3월 실시한 가맹계약서 실태 점검 결과, 전체 가맹점의 약 21%가 여전히 구입강제품목 관련 내용을 계약서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2일부터 시행된 개정 가맹사업법에 따른 것이다. 법 개정에 따라 가맹본부가 특정 원·부재료나 설비, 상품 등을 지정 구매토록 강제하는 경우 해당 품목의 종류와 공급가 산정방식을 계약서에 명확히 기재해야 한다. 공정위는 구입강제품목 지정 가능성이 큰 외식업 분야에서 치킨, 피자, 한식 등 15개 업종의 주요 가맹본부 72곳을 선정해 가맹계약서 사본과 체결 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점검을 벌였다. 그 결과 이들 본부가 운영 중인 전체 가맹점 5만 193곳 중 3만 9601곳(78.9%)이 법 개정 내용을 반영한 계약서로 변경했으며,
올해 1분기 국내 코스피 상장사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며 경기 회복 흐름을 반영했다. 다만 실적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업종은 여전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2025년 1분기 결산 실적 분석’에 따르면, 코스피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636곳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6조 995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47% 증가했다. 매출액은 759조 1712억 원(6.65%↑), 순이익은 51조 5279억 원(30.94%↑)으로 모두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6.48%에서 7.51%로, 순이익률은 5.11%에서 6.79%로 각각 1.02%p, 1.68%p씩 올랐다. 기업들이 매출 대비 더 많은 수익을 거둔 셈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기업들의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삼성전자(영업이익 6조 7000억 원, 순이익 8조 2000억 원)를 제외한 635개 사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680조 307억 원으로 전년보다 6.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0조 3105억 원(27.19%↑), 순이익은
SK텔레콤이 자사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을 고도화해 불법 복제폰까지 차단할 수 있는 통신망 기반 보안 기술을 상용망에 조기 적용했다. 침해 사고 이후 고객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기존 개발 일정보다 앞당겨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19일 SK텔레콤은 비정상 인증 시도를 실시간 차단하는 자사 FDS(Fraud Detection System)를 고도화해, 유심 복제는 물론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를 도용한 불법 복제폰까지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을 18일부터 상용망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SKT의 FDS는 2023년부터 운영돼 왔으며, 다양한 보안 로직을 통해 불법 복제 유심 인증 등 비정상 접근을 실시간 감지해왔다. 최근 침해 사고 이후 FDS는 최고 단계로 격상돼 운영돼 왔으며, 이번 고도화로 보호 범위를 복제폰까지 넓혔다. 이번에 적용된 기술은 유심 고유 정보와 단말 정보를 함께 분석해 접속을 판별하는 다중 인증 방식으로, 복제된 IMEI를 사용한 단말기의 통신망 접근을 구조적으로 차단한다. SKT는 이를 “고객 유심과 단말 모든 동작에서 불법성을 탐지하는 전방위 보안 체계”로 평가했다. 이 기술은 지난해 4월부터 개발을 시작했으며, 최근 침해…
앞으로 지방자치단체가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을 보다 자율적으로 변경할 수 있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오는 20일 공포하고 즉시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제3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 중 ‘중앙 권한의 지방이양 확대’ 방안의 후속 조치다. 산업부는 이번 조치로 경제자유구역 개발의 속도와 유연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는 지자체가 경제자유구역 개발 총사업비를 제한 없이 변경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총사업비의 10% 범위 내에서만 변경이 가능했으나, 이같은 제한이 사라진 것이다. 사업기간의 자체 변경 범위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확대된다. 또한 관광단지와 중복 지정된 경제자유구역 단위지구의 경우,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면적 변경 범위도 기존 10%에서 30%로 늘어난다. 유치 업종 변경 기준도 완화된다. 2021년 11월에 지정된 ‘경제자유구역 핵심전략산업’ 관련 업종은 기존 허용 업종 외에도 지자체가 별도로 업종을 추가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그동안 중앙정부의 승인 없이는 어려웠던
쿠팡이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홈인테리어 할인 행사 ‘여름 리빙페어’를 오는 6월 2일까지 진행한다. 쁘리엘르, 알뜨리, 동서가구 등 11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여름맞이 집 꾸미기 필수템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19일 쿠팡은 여름철 필수 리빙 아이템을 한자리에 모은 ‘여름 리빙페어’를 오는 6월 2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침구, 모기장, 샤워기, 가구, 수납용품, 홈데코까지 여름 맞춤형 인테리어 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상반기 홈인테리어 시즌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쁘리엘르, 알뜨리, 바디럽, 동서가구, 스피드랙, 코코도르, 한일전기 등 110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해 다양한 제품군을 구성했다. 쿠팡은 고객 쇼핑 편의를 위해 주제별 테마관도 운영한다. ‘조기품절 예상 특가’관에는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을, ‘썸머 인테리어’관에서는 시즌 인테리어 아이템을 소개한다. 이 외에도 ‘여름 침구와 패브릭’, ‘욕실 청소 수납용품’, ‘장마 대비 홈데코’, ‘가구 및 셀프 인테리어’ 등 세부 테마관을 통해 제품을 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쁘리엘르 유어메이트 냉감 차렵이불’, ‘알뜨리 야광 원터치 모기장’, ‘바디럽 퓨어
한국무역협회가 미국의 핵심광물 및 관련 파생제품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와 관련해 한국산 제품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조치 대상에서 제외해달라는 의견을 미국 정부에 전달했다. 최근 미중 갈등 심화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한국이 미국의 안정적 파트너임을 강조한 것이다. 무협은 19일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 미국 상무부에 한국 무역업계의 입장을 담은 공식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2일 미국 행정부가 가공 핵심광물 및 파생 제품의 수입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로 하면서 시작된 무역확장법 232조 절차에 따른 것이다. 미국은 이날까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했다. 무협은 의견서에서 “한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핵심광물 안보 파트너십(MPS)’의 의장국으로, 공급망 다변화와 안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산 핵심광물 및 파생 제품은 미국의 국가안보에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무협은 한국이 미국에 비스무트(수입의 41.1%), 인듐(15.9%) 등 핵심광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텅스텐의 경우 올해부터 국내 생산량의 45%를 미국에 장기 계약으로 공급할 예정이라는 점을 근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여름을 맞아 전국 5개 호텔 뷔페 레스토랑에서 외국인 셰프들이 직접 선보이는 유럽 정찬 프로모션을 마련한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전통 요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이번 이벤트는 6월 한 달간 진행된다. 19일 롯데호텔앤리조트는 6월 한 달간 대표 뷔페 레스토랑에서 외국인 셰프 특선 메뉴를 선보이는 ‘썸머 플레이버 오브 유럽(Summer Flavors of Europe: Chef’s Special)’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시그니엘 부산 ‘더 뷰’와 롯데호텔 서울, 월드, 제주, 부산의 ‘라세느’ 등 총 5개 호텔 뷔페 레스토랑에서 운영되며, 각 레스토랑의 양식 코너를 통해 이탈리안과 프렌치 요리 총 9종이 제공된다. 이탈리아 남부 출신의 세바스티아노 쟌그레고리오 셰프는 쥬키니, 토마토, 생 모짜렐라를 층층이 쌓아낸 ‘여름 쥬키니 파르미지아나’를 에피타이저로 준비했으며, 구운 문어 요리, 발사믹 글레이즈를 곁들인 소고기 안심, 대파 크림소스를 얹은 농어 필레 등도 선보인다. 프랑스 남부 가정식 요리는 프레데릭 에리에 셰프가 맡았다. 가리비와 버섯을 페이스트리에 담은 ‘가리비 볼로방(vol-au-vent)’, ‘가오리 구이’, 도피
SSG닷컴이 장보기 고객을 위한 특별 행사를 시작했다.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서프라이즈 쇼핑'에서는 최대 50% 할인과 다양한 쿠폰 혜택을 제공하고, 오뚜기와 동원 브랜드 제품 할인 행사도 함께 펼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SSG닷컴은 19일부터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장보기 특화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동안 신선식품, 간편식, 가공식품 등 다양한 품목에 특가 및 연계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먼저 22일까지는 ‘서프라이즈 쇼핑’ 행사가 열린다. 가격, 신선도, 리뷰 수, 맛 등 총 다섯 가지 테마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축산물, 과일, 채소 등 신선식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올가닉 가공식품, 건식품 등은 1+1 구성으로 선보인다. 매일 8%, 10%, 12% 중 무작위로 적용되는 랜덤 할인 쿠폰이 제공되며, 첫 구매 고객 또는 6개월 이내 미구매 고객에게는 장바구니 20% 할인 쿠폰과 무료배송 쿠폰을 각각 1장씩 추가 지급한다. 동시에 ‘오뚜기랑 동원이랑 노랑’ 기획전도 25일까지 진행된다. 행사 기간 중 오뚜기 또는 동원 제품을 4만원 이상 구매하면 1만원 즉시 할인이 제공되며, 2만원 이
G마켓이 신규 셀러의 유망 브랜드를 발굴해 스타 셀러로 성장시킬 ‘신의 한 수’ 정기 기획전을 시작한다. 1회차는 뷰티 카테고리 중심으로, 22일까지 최대 92%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플랫폼 G마켓은 19일부터 22일까지 신규 셀러의 주력상품을 초특가로 판매하는 ‘신의 한 수’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매월 1회 정기적으로 열릴 이번 기획전은 오픈마켓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규 브랜드 육성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신의 한 수’는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신규 셀러의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MD가 직접 선별한 브랜드를 대상으로 집중 노출과 할인 혜택을 제공해 셀러의 매출 성장을 돕고,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브랜드를 저렴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1회차 기획전은 ‘뷰티 한 수’ 편으로, ▲비바스 ▲닥터멜락신 ▲코스노리 ▲매스티나 ▲라보니따/오우아 ▲닥터비기닝/베러디션 등 총 6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주요 구성 중 하나인 ‘한정수량 체험특가딜’에서는 매일 자정 새로운 상품을 선착순으로 공개하며, 최대 92% 할인이 적용된다. 19일에는 ▲비바스 라하 브라이트닝 필링젤(120ml) ▲매스티나 화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