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주현 교수팀이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일본 고베 포트피아 호텔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원발성 간암 전문가 학회(Asia-Pacific Primary Liver Cancer Expert Conference, APPLE 2025)에서 Best Abstract Award를 수상했다. APPLE 국제학술대회는 간암 분야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학술교류를 진행하는 권위 있는 국제 학술행사다. 이번 학회에는 수백 편의 초록이 제출됐으며 이 중 가장 우수한 상위 3편의 초록이 Best Abstract Award로 선정됐다. 박주현 교수팀은 '체질량 지수(BMI)와 담관암 발생 위험 간의 관련성(Association Between Body Mass Index and the Risk of Cholangiocarcinoma)'을 주제로 연구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비만과 담낭암의 연관성은 알려져 있었으나 비만과 담관암의 연관성에 대한 근거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약 952만 명 규모의 대규모 코호트를 분석한 결과, 중등도 비만(BMI 25.0~29.9…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아이폰을 압수한 데 이어, 해당 기기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대검찰청에 공식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민영 특별검보는 15일 브리핑에서 “이미 대검에 포렌식을 의뢰한 것으로 안다”며 “주요 사건 관계자들과 어떤 연락을 주고받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윤 전 대통령 측이 압수 당시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아 실제 포렌식이 가능한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 특검보는 “가능 여부에 대해 아직 대검으로부터 답을 받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1일 윤 전 대통령의 서울 서초동 자택(아크로비스타)을 전격 압수수색해, 윤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아이폰 한 대를 확보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을 오는 16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강 전 실장은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부터 함께했던 최측근으로, 대통령 당선 이후 청와대에 입성해 부속실장으로 근무했다. 정 특검보는 “강 전 실장은 2023년 7월 31일 ‘VIP 격노설’이 나온 회의의 직접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이하 DMZ Docs)가 올해 영화제 슬로건 '우리가 살고 싶은 하루'와 연계한 '38초 다큐공모전'을 개최한다. '38초 다큐공모전'은 다큐멘터리 장르에 대한 대중의 인식 변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올해 5회를 맞았다. 제17회 DMZ Docs가 주최하는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나의 완벽한 하루'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 일상에서의 소중한 순간이나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다큐멘터리 형식의 38~60초 영상으로 제작해 응모하면 된다. 접수는 8월 15일까지 이메일로 참가 신청서와 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8월 22일 최종 수상작이 발표된다. 시상은 대상(1팀), 최우수상(2팀), 우수상(2팀), 장려상(5팀)이 수여되며 수상작은 영화제 기간 중 특별상영회와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참가 신청서 및 출품 규격 등 자세한 사항은 DMZ Docs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제1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9월 11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 파주시와 고양특례시에서 열리며, 산업 프로그램인 DMZ Docs 인더스트리는 9월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서구가 7월 정기분 재산세로 33만 건, 690억 원을 부과·고지했다. 지난해보다 약 1만 1000건, 48억 원(7.5%)이 증가한 수치다. 신축 공동주택 증가와 주택 가격 상승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산세는 과세 물건의 보유 기간과 관계없이 과세기준일 6월 1일을 기점으로 현재 해당 재산 소유자에게 부과한다. 주택부 재산세는 7월과 9월에 연세액의 절반을 각각 부과하고, 만약 연세액이 10만 원 이하라면 7월 한 번에 부과한다. 재산세 납부 기한은 오는 31일까지로, 별도의 고지서 없이 ATM기기에 납세의무자 본인의 통장 및 카드를 넣으면 재산세를 조회해 곧바로 납부할 수 있다. 또 가상계좌 이체나 위택스, 인터넷 지로 및 ARS 카드납부(142211) 등의 방식으로도 납부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납세자가 종이 고지서를 우편으로 받지 않고 자동이체 및 전자고지서를 신청하면 각각 건당 800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자동이체와 전자고지를 모두 신청하면 건당 1600원의 세액 공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가 이끄는 김건희 특검팀이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한국도로공사와 동해종합기술공사 등 용역업체 관계자 5명을 특검팀 사무실이 마련된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상화 동해종합기술공사 부사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출석했다. '국토교통부와 공모해서 고속도로 종점을 변경한 사실이 있는가', '국토부로부터 대가성 청탁이 있었나'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참고인 신분이라고 밝힌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도 오전 9시 30분쯤 출석했다.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은 윤석열 정부가 양평고속도로의 종점을 김 여사 일가의 땅이 있는 강상면으로 바꿔 특혜를 주려 했다는 내용이다. 특검팀은 전날 국토부 장관실과 대변인실, 감사실, 도로정책과, 한국도로공사 설계처, 양평고속도로 사업 용역을 맡았던 동해종합기술공사와 경동엔지니어링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이들에게 노선이 변경된 경위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집행된 압수수색영장엔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을 포함한 14명이 피의자로 적시됐으며,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업무상
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15일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을 조사한다. 특검팀은 이날 김 총장을 상대로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국회 피해 상황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김 총장은 계엄이 선포되자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이를 가장 먼저 알리고 계엄군이 국회 전기를 차단할 것을 우려해 실무자들에게 발전기를 사수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장은 지난해 12월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군의 불법적인 난입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CCTV 영상과 현재까지 파악된 인적·물적 피해 상황을 각 수사기관에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4월엔 "비상계엄 전후로 부적절하게 활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군과 경찰에 배정된 국회의사당 내 공간을 회수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7월 부가가치세 신고를 앞두고 하나은행의 '거래내역 간편전송'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하나은행의 입출금 계좌, 대출, 퇴직연금은 물론, 타 금융기관의 금융거래내역을 모바일 앱에서 한 번에 발급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3년 출시 이후 약 10만 명이 이용했으며, 누적 이용 건수는 17만 건을 돌파했다. 해당 서비스는 세무 신고를 앞둔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이 업무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으며, 세금신고 업무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점에서 세무사들 사이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거래내역 간편전송' 서비스는 한 번에 발급받을 수 있는 거래내역 건수에 제한이 없어 수만 건의 거래도 신청 한 번으로 처리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도록 자체 개발한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난 6월 관련 특허를 취득하는 등 독자적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기존 하나은행에 계좌가 없는 손님들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 가입하고, ‘마이데이터’로 금융권 자산을 연결하기만 하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거래내역은 암호화된
정부의 고강도 가계부채 관리 방안과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하 DSR) 시행에 따라 3분기 은행권의 가계대출 태도가 더욱 깐깐해질 것으로 보인다. 비은행금융기관 역시 강화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17)는 전 분기(-13)보다 4포인트(p) 떨어졌다. 2023년 3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마이너스(-)를 이어오던 은행의 전체 대출태도지수는 1분기 +7을 기록했다가 2분기(-13) 들어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지수가 마이너스로 갈수록 대출태도가 깐깐해질 것으로 예상한 사람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가계 주택대출에 대한 대출태도가 -11에서 -31로 떨어지며 뚜렷하게 나빠졌다. 신용대출 등 일반대출에 대한 대출 태도도 -11에서 -22로 한층 강화됐다. 한은 관계자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규제가 7월부터 도입된 데다가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이 추가 시행되면서 가계 주택 관련 대출, 신용대출 모두 태도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대출 태도는 전분기 -6에서 6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중소
저축은행들이 기준금리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예금 금리를 높이는 '역주행'에 나섰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예금보호 한도 1억 원 확대와 맞물려 고금리를 제공하는 '머니무브'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연체율이 9%대까지 오르고 있어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연 3%다. 지난 5월 2.96%였던 평균 금리는 6월과 7월 두 달 연속 상승하며 다시 3%선을 회복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최대 2.8%인 것을 고려하면 금리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저축은행들은 고금리 상품를 내세운 특판에도 적극적이다. SBI저축은행은 지난달 말 최고 연 3.85% 금리를 제공하는 '사이다뱅크 자유적금'을 출시했으며, 5시간 만에 300억 원 한도가 모두 소진됐다. 청주저축은행(3.4%), JT저축은행(3.26%), 애큐온저축은행(3.25%) 등도 연 3%대 금리의 정기예금 상품을 판매 중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음에도 이처럼 저축은행들이 금리 역주행에 나선 것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수신잔액을 방어하
민중기 특별검사가 이끄는 김건희 특검팀이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특검팀은 15일 오전 9시 30분쯤 도로공사 관계자 A씨는 특검팀 사무실이 마련된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변호사와 함께 출석했다. 특검팀은 전날 한국도로공사 설계처를 압수수색하며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A씨에게 양평고속도로 노선이 변경된 구체적 경위에 관해 물어볼 것으로 보인다.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은 원 전 장관 재임 당시 국토부가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하며 종점 노선을 김 여사 일가 땅 일대로 바꿔 특혜를 줬다는 내용이다. 특검팀은 전날 세종시에 있는 국토교통부 장관실, 한국도로공사 설계처, 양평고속도로 사업 당시 용역을 맡았던 동해종합기술공사와 경동엔지니어링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영장에는 원 전 장관을 비롯한 14명이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압수물 분석이 일단락되는 대로 추가 관계자 조사와 함께 원 전 장관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