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가 하도급 업체에 자동차 부품 제조를 위탁하면서 법적으로 의무화된 서면 계약서를 발급하지 않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KG모빌리티가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하도급법)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시정명령을 부과했다고 2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2021년 2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수급사업자와 표준외주거래기본계약(이하 기본계약)을 체결하면서 개별 하도급 계약에 대한 별도의 서면을 발급하지 않았다. 대신 자동차 부품의 이름, 생산 날짜, 부품 소요량 등을 온라인 시스템(웹밴)을 통해 수시로 통보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진행했다. 기본계약서에는 서면 발급 의무, 부당한 위탁 취소 금지, 기술자료 요구 금지 등 원사업자의 일반적인 의무사항만 명시됐을 뿐 실제 납품 조건이나 품질 검사 방법 등 개별 하도급 거래에 필요한 구체적인 내용은 빠져 있었다. 또한 개별 하도급 거래의 발주서에 해당하는 웹밴상의 부품 소요 계획에는 품명, 날짜, 소요량만 기재됐고 하도급 대금, 지급 방법, 지급 기일 등 중요한 계약 조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수급사업자가 제조를 시작하기 전에 하도급 계약 내용을 담은 서면을 발급하도록 규정한
지난해 시공능력 평가 상위 20위 건설사들의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용갑(민주·대전 중구)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위 20대 건설사들의 현장에서 발생한 사상자는 총 186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259명)보다 17.3% 줄어든 수치지만, 2년 전인 2022년(1666명)과 비교하면 오히려 12.1% 증가한 것이다. 특히 사망자는 35명으로, 전년(25명) 대비 25% 급증했다. 반면 부상자는 1833명으로 전년(2231명)보다 17.8% 감소했다. 이번 통계는 정부 건설공사 종합정보망(CSI)에 등록된 사망 사고, 3일 이상 휴업이 필요한 부상자, 1000만 원 이상의 재산 피해 사고를 포함한 수치다. 건설사별로는 대우건설이 7명의 사망자를 기록해 가장 많았고,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각각 5명, 현대건설이 3명으로 뒤를 이었다. 사망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건설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 호반건설, DL건설, 중흥토건 네 곳
삼성전자가 천장 단내림 공사 없이도 시스템에어컨을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삼성 인테리어핏 키트'를 출시했다. '삼성 인테리어핏 키트'는 천장 내·외벽 사이가 좁은 구축 아파트나 주택에서 시스템에어컨 설치를 위해 진행하던 천장 단내림 공사를 대체하는 패널이다. 기존 방식은 천장 내벽 절단, 목공, 도배 등의 추가 작업이 필요해 2~3일이 소요되고 층고가 낮아지거나 공사 부위가 돌출되는 등 미관상 좋지 않았다. '삼성 인테리어핏 키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천장과 시스템에어컨의 단차를 들뜸 없이 연결해 공간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다. 삼성 무풍 시스템에어컨의 무풍 홀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해 시스템에어컨과 하나의 제품처럼 조화롭게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설치 방법도 간편하다. 천장 외벽을 타공해 '삼성 인테리어핏 키트'를 설치하고, 설치된 키트에 시스템에어컨을 거치하는 방식으로 단 하루 만에 시공이 가능하다. '삼성 인테리어핏 키트'는 맞춤형 AI 기능과 직바람 없이 쾌적한 무풍 기능을 탑재한 삼성전자 가정용 무풍 시스템에어컨 전 모델에 사용할 수 있다. 전국 삼성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며, 가격은 사이즈에 따라 18만~19만 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
이마트24가 초저가 프로젝트 '상상의 끝' 2탄을 통해 '900원 삼각김밥'과 '2900원 짜장면'을 선보이며 '착한 가격' 행진을 이어간다. '상상의 끝'은 고객들이 자주 찾는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이마트24의 대표적인 물가 안정 프로젝트다. 이번에 출시된 '900원 삼각김밥'은 10년 전 가격으로, 햄, 베이컨, 참치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맛과 품질을 동시에 잡았다. '2900원 짜장면' 역시 20년 전 가격으로, 풍부한 채소와 돼지고기를 춘장에 볶아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특히, 짜장면에는 계란 지단과 오이 고명이 더해져 전문점 짜장면 못지않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이마트24는 이번 '상상의 끝' 2탄 상품들이 학원가, 오피스, 주택가 등에서 특히 높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가맹점 매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24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특별한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2900원 짜장면' 구매 고객에게는 15일까지 사용 가능한 '900원 삼각김밥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사실상 삼각김밥을 '공짜'로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세븐일레븐이 해외 프리미엄 베이커리 시장을 확대하며 '빵지순례 명소'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지난해 프랑스, 일본 등의 인기 베이커리를 잇달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 데 이어, 이번에는 일본 현지 인기 상품인 '스틱 휘낭시에' 3종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7월부터 해외 베이커리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왔다. 프랑스 프리미엄 베이커리 '파스키에' 시리즈를 시작으로 일본 '도쿄브레드', '스위스팩토리' 등 총 25종의 다양한 글로벌 베이커리를 선보였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세븐일레븐의 해외 프리미엄 베이커리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하반기 매출은 상반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12월 매출 역시 전월 대비 20% 성장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일본 현지에서 직소싱한 '스틱 휘낭시에' 3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휘낭시에는 프랑스어로 '금융'을 뜻하며, 프랑스 증권가 직원들의 간식으로 유명한 빵이다. 이번에 출시된 '스틱 휘낭시에'는 초콜릿, 치즈, 레몬티 3가지 맛으로, 기존 휘낭시에와는 달리 스틱 형태로 포장돼 있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LG전자가 이동형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2'를 21일 국내 출시한다. 2021년 첫선을 보인 'LG 스탠바이미'의 4년 만의 후속작이다. LG 스탠바이미 2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편의성과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 가장 큰 특징은 화면부를 스탠드와 분리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나사를 풀 필요 없이 버튼 하나로 화면을 분리해 태블릿처럼 들고 다니거나, 별도 액세서리를 이용해 벽에 걸 수도 있다. 화면 화질도 QHD(2560x1440)로 높여 더욱 선명해졌고, 배터리 용량도 늘려 최대 4시간까지 전원 없이 사용 가능하다. 또한, LG전자의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8 2세대를 탑재해 영상과 음향을 콘텐츠에 맞춰 자동 보정해준다. 스피커는 화면 측면에 배치되어 전작보다 더 또렷한 사운드를 제공하며,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해 몰입감 넘치는 시청 경험을 선사한다. LG 스탠바이미 2는 독자 스마트TV 플랫폼 webOS를 탑재해 OTT 서비스와 클라우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화면을 세로로 회전해 웹툰이나 숏폼 콘텐츠를 감상할 수도 있다. 또한, 다양한 테마의 시계, 달력, 포스터 등을 배경화면으로 설정하거나 직접 그린 그림을 띄워 인테리어…
쿠팡이 소노호텔앤리조트 비발디파크와 손잡고 봄맞이 얼리버드 특가 프로모션 '스프링 세일 페스타'를 3일부터 9일까지 단 일주일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소노펠리체, 소노캄, 소노벨 등 비발디파크 5개 시설을 최대 65%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쿠팡 단독 특가 상품으로, 투숙 기간은 3월 3일부터 4월 30일까지다. 쿠팡 단독 특가 상품은 다양한 부대시설 이용권이 포함된 숙박 패키지로 구성돼 있으며, 최저 12만원대부터 구매할 수 있다. 비발디파크 4개 시설(소노벨·소노캄·소노펠리체·소노빌리지)에서 사용 가능한 기본 패키지는 워터파크 3인 이용권(오션월드, 인피니티풀, 앤트월드 중 택1), 3인용 어트랙션 이용권(레전드히어로즈, 곤돌라, 범퍼카, 회전목마 중 택3), 오후 1시 레이트 체크아웃 혜택이 포함된다. 1박 기준 주중 최저가 12만원대, 주말 14만원대에 판매된다. 기본 패키지에 조식을 포함한 '조식 패키지'는 주중 14만원대, 주말 16만원대에 제공된다. (성인 2인, 소인 1인 또는 영유아 2인 기준) 이와함께 소노펫클럽앤리조트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투숙할 수 있는 특별한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 1박, 조식 뷔페 2인, 펫페어링 메뉴,…
지난해 말부터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주택연금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집값 하락과 거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이 노후 대비를 위해 주택연금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신규 가입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중도 해지 역시 줄어들고 있다. 2일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1507건으로, 전월(1275건)보다 18.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3월(1606건)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월별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지난해 9월 869건으로 2023년 9월(779건) 이후 최저를 기록한 뒤 10월 1070건, 11월 1275건, 12월 1507건 등으로 매달 늘어나고 있다. 중도해지자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주택연금 중도 해지는 11월(319건)보다 2.5% 감소한 311건으로, 같은해 3월(297건)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부동산 시장 열기가 사그라든 영향이다.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의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그 집에 계속 살면서 평생 연금 방식으로 매달 노후 생활자금을 지급받는 제도다. 과거 부동산 시장 침체 때
은행권 신용카드 대출의 연체율이 3%를 돌파하며 '카드 대란'이 일었던 2005년 수준에 근접했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면서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서민경제에 비상등이 켜지면서 취약차주의 부실이 현실화되고, 금융권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일반은행의 신용카드 대출 연평균 연체율은 3.24%다. 일반은행은 금융지주 산하에 카드 사업을 분사한 시중은행을 제외하고 카드업을 겸영하는 나머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의미한다. 지난해 10월과 11월 기준 한 달 연체율은 3.4%로 2014년 11월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른바 '카드대란'이 일었던 2005년 8월(3.8%)과 불과 0.4%포인트(p)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카드업계는 통상적으로 연체율이 2%를 넘어가면 위험다고 본다. 은행권 신용카드 대출의 연체율은 2023년부터 늘어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시행됐던 금융지원이 종료되며 소비자의 부담이 커졌고, 이후 고금리와 고물가가 이어지며 대출을 갚기가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가계부채 규모가 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회의를 열고 함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함 회장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2028년 3월까지 3년간 하나금융을 이끌게 된다. 회추위는 지난해 12월 함 회장을 비롯해 이승열·강성묵 부회장, 외부 인사 2명 등을 차기 회장 후보군(숏리스트)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날 최종 논의를 거쳐 함 회장을 단독 후보로 낙점했다. 회추위는 “함영주 후보는 그룹 최고경영자로서 내부통제와 위험 관리 체계를 내재화하는 한편, 경영 효율성을 높여 하나금융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최고 주가를 경신하는 데 기여했다”며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상생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지속 가능한 기업 가치를 창출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서도 불확실성을 타개하고 업(業)의 경쟁력을 강화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1956년생인 함 회장은 충남 부여 출신으로, 강경상고를 졸업한 뒤 1980년 하나은행의 전신인 서울은행에 고졸 행원으로 입행했다. 이후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을 이끌며 전국 영업 실적 1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