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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교육기반 AI특별도시’ 구축 교육도시 오산시가 인공지능(AI)에 초점을 둔 ‘교육기반 AI특별도시’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스마트 교육시티 구축에 착수했다. 지난 10여 년간 집중적으로 구축해온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 체계와 스마트시티 시스템에 오산만의 교육자원은 물론, 4차 산업혁명 핵심 플랫폼을 연계해 도시 전체를 AI로 특화한 스마트 교육도시로 혁신하기 위해서다. 이렇듯 AI특별도시를 위한 오산시의 야심찬 도전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하는 AI기반 도시행정 및 도시운영 시스템 혁신 ▲AI기반 도시구조의 재편성 ▲도시 전체를 관통하는 교육도시 체계의 AI 중심 전환 등 세 갈래로 진행된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하는 AI기반 도시행정 및 도시운영 시스템 혁신 현재 추진 중인 다양한 행정영역에서의 4차 산업기술 적용을 더욱 고도화한다. 오산시는 보육, 초등돌봄, 안전, 전통시장, 교통, 문화관광 등 전 행정영역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인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국공립어린이집과 초등돌봄센터 위치 선정에도 활용했으며, 아동 보행안전 시설물 설치, 전통시장 고객서비스 개선,…
어느새 5월…, 5월은 한 해의 소득을 신고하는 종합소득세 신고가 있는 달이다. 성실신고 확인제도가 생기고 확인서 제출자는 6월까지 신고하게 되면서 예전과 같은 분주함은 덜해졌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 있는 상황이라 힘겹기는 마찬가지인 듯하다. 이번 종합소득세는 코로나19 피해로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납세자에게 신고 및 납부기한이 연장된다. 우선 모든 납세자의 납부기한은 직권으로 8월말까지 연장되었다. 다만, 납부기한만 연장되었기에 신고는 종전과 동일하게 5월말(성실신고 확인서 제출자는 6월말)까지 해야 한다. 또한, 코로나19로 직접 피해를 입은 납세자나 대구시 등 특별재난지역의 납세자는 직권으로 8월말(특별재난지역은 6월말)까지 신고기한이 연장되었다(기타 피해를 입은 납세자는 신청을 통해 신고기한을 8월말 이내로연장 가능함). 이외에도 이번 종합소득세에 달라진 것이 있다. 먼저 종합소득세와 별도로 관할 지자체에 개인지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 지난 1월 1일 이후부터는 귀속연도와 무관하게 모든 개인지방소득세를관할 지자체에 별도로 신고해야 한다. 법인의 경우 2014년 이후 발생분부터 별도로 지방소득세 신고를 하였으나, 개인은 납세자
필자는 공직의 상당 기간을 통상과 투자유치 업무에 종사했던 터라 해외 출장이 잦았다. 동행하는 기업인들의 상담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숙식 등을 보살피는 일이 임무이므로 이국적 도시경치를 감상할 여유도 없이 항상 피로와 긴장 속에서 일해야만 했다. 특히 까탈스러운 상사나 도의원과 함께 출장할 때는 하루빨리 귀국하고 싶은 마음이 없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위로를 준 것 중의 하나가 삼성전자 등 한국을 대표하는 굴지 기업이 설치한 도로변과 건물의 빌보드와 전광판이었다. 귀국을 위해 그 나라 공항에 도착했을 때 한국 항공사 마크만 봐도 벌써 귀국한 것 같은 평안함이 깃들었다. 외국에서 그런 것들을 보면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이 생긴다. 필자는 삼성에 빚진 것은 없지만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 한국의 경제발전과 국가 명예를 향상시킨 것도 이유지만 개인적으로도 이 기업이 생산한 전자 제품들이 반평생의 반려자였기 때문이다. 특히 내가 사는 지역에 삼성전자가 있어 이웃이라는 친근감을 갖고 있다. 지난 6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언론 앞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것을 보고 몹시 안타까웠다. 더 나아가 이 회장의 사과 후에 노조와 진보단체들이 진정성이 없다며 삼성사옥 앞에서…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 알렌 랭어 교수는 1978년 “왜냐하면”이라는 이유를 포함한 질문이 어떤 위력을 발휘하는지 실험을 진행했다. 대학교 캠퍼스에서 복사기 앞에 긴 줄로 서 있는 사람들 사이에 끼어들어 먼저 복사를 하는 실험이었다. 실험 참가자들은 세 가지 유형의 질문으로 끼어들기를 하도록 요청받았다. 어떤 질문 형태가 줄을 선 사람들로 하여금 더 많은 끼어들기, 즉 먼저 복사를 허용할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첫 번째 질문은 “죄송합니다. 복사할 게 5페이지입니다. 먼저 복사해도 될까요?”였고, 두 번째 질문은 “죄송합니다. 복사할 게 5페이지입니다. 복사하려는데 먼저 복사해도 될까요?”였다. 그리고 세 번째 질문은 “죄송합니다. 복사할 게 5페이지입니다. 급해서 그러는데 먼저 복사해도 될까요?”였다. 세 질문의 차이점은 ‘복사하려는데’, ‘급해서 그러는데’와 같은 구차한 이유가 추가됐을 뿐이다. 실험 결과 첫 번째 질문에는 60%의 사람들이 끼어들기를 허용했다. 두 번째 질문에는 93%, 마지막 질문처럼 바쁘다는 단순한 이유를 말했음에도 94%의 사람들이 허용했다. 왜냐하면 이유가 들어간 말에는 일반적으로는 자동적 사고가 일어난다는 결론을 내리고,…
어느 청개구리의 일기 /김추인 도움닿기를 꿈꾼다 찰나를 잡고 장대를 넘는 꿈 백년 모래의 길일지라도 그곳, 누룩 뱀 아가릴 지라도 높이 오르기 위해 포복을 마다 않았다 밤 그 너머 개벽할 새벽이 있다는 거 아는데 누구냐 내 발목을 잡고 늘어지는 놈 게아재비냐 장구애비냐 올챙이 시절은 잊어 다오 몇 번의 변복 후 솟구쳐 오르는 생 초록, 밀리터리 룩을 보라 ■ 김추인 1947년 경남 함양출생, 연세대학교 대학원졸 (현대문학 전공). 1986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해 시집 『모든 하루는 낯설다』, 『행성의 아이들』, 『오브제를 사랑한』 등을 펴냈다. 만해‘님‘문학상 작품상, 한국의 예술상, 질마재 문학상, 자랑스러운 숙명인상 등을 수상했다.
20대 국회가 종점에 다다르고 있다. 극한대결과 힘자랑이 빚어낸 ‘동물국회’이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놀고먹는 ‘식물국회’의 오명을 쓴 20대 국회는 오는 29일로 회기가 만료된다. 여야의 신임 원내대표들이 오는 20일 마지막 국회 본회의 개최에 합의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라는 정치권 안팎의 요망이 활발하다. 4년 내내 싸움질만 하다가 막판에 벼락공부나 탐닉하는 이 한심한 입법 고질병은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치유돼야 한다.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은 1만5천400건을 웃돈다. 법안처리율도 36.6%로 19대(약 44%)에 턱없이 못 미치는 수준이다. 경영 논리로 따지면, 이런 형편없는 생산성을 지속하는 공장이 진작 문을 닫지 않은 게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김태년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이후 첫 번째 과제로 ‘일하는 국회법’의 통과를 꼽았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발의한 국회법 개정안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권 폐지다. 법사위가 다른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법안들을 별도 심사해온 절차를 제거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17대 국회 이후 전통적으로 법사위원장은 야당이 맡아왔다. 이 관행은 여당
공공기관 온라인 서비스를 받으려면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 지난 1999년 도입된 공인인증서는 대정부·공공 민원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지난 4일부터 시작된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서비스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보안프로그램 설치, 본인 인증 등 복잡한 절차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장년 노년층은 공인인증서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도 적지 않다. 공인인증서에 익숙한 계층도 불만이 많다. 모바일을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PC에 공인인증서를 저장하지 않은 사람들은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따라서 공인인증서를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은 줄기차게 이어져 왔다. 대표적인 것은 2014년 공인인증서 논란이다. 당시 인기가 높았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이 입은 코트를 본 외국 쇼핑객이 이른바 '천송이 코트'를 구매하려했지만 액티브엑스(Active X)와 공인인증서 때문에 포기했다는 것이다. 여론이 악화되자 당시 금융위원회는 전자상거래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규정을 삭제했다. 그러나 공공기관은 여전히 공인인증서를 고집했다. 관공서에 가지 않고도 정부 사이트를 통해 편리하게 주민등록등본 등 민원서류를 발
한해의 삼분의 일이 지나가는 동안 생(生)과 사(死)를 넘나들었다. 3월은 아버님께서 소천 하셨고, 4월은 49재를 통해 긴 이별을 했다.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했던가. 고향인 해남 미황사에 작은형님 내외와 여동생들, 그리고 지정 시인과 가까운 친구들이 동행했다. 미황사에서 하룻밤 보내는 밤하늘은 별빛들이 낮게 내려앉아 별을 이불삼아 잠에 들었다. 엘리엇의 시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가르침이라도 되는 것일까’ “한밤중, 거리엔 소리조차 없고/달은 기억을 잃은 걸까?… 추억, 달빛을 받으며 홀로/난 옛날을 생각하며 웃네.” 밤은 가고 새벽을 맞으면서 찾은 미황사의 정경은 고즈넉한 산새소리와 함께 세상 떼를 버리지 못한 번뇌와 망상들로 뇌를 흔들었다. 아버지의 소년기는 열심히 배우고, 청년기에는 열정적인 에너지를, 노년기에는 여유롭게 나누고 살고자 하셨다. 이러한 삶이 이상적이지만 어디 산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췌장암으로 이렇게 생을 재촉해 빨리 가실 줄은 몰랐다. 그야말로 준비되지 않는 이별을 했다. 영전사진을 마주하자 불효만 했던 상념들이 재생되고 있었다. 공직에 몸담고 있는 사랑하는 막내 여동생의 불심으로 미황사의 길을 그렇게 나선 것이다.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면서 교육부는 11일 오후 고3 등교수업 시작 일을 5월 13일에서 5월 20일로 1주일 미루기로 전격 결정했다. 이로써 고3을 시작으로 3단계로 순차 이행하려던 유·초·중·고 모든 학년의 등교 일정이 1주일씩 연기되었다. 이태원 클럽에서 비롯된 코로나19 확진자가 14일 현재 총 142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고, ‘2차 감염’뿐만 아니라 접촉자의 접촉자까지 감염되는 ‘3차 감염’ 사례가 도합 51명이나 되는 등 이태원에서 재 발현된 코로나19가 서울, 경기, 인천뿐만 아니라 충북, 부산, 충남, 전북, 강원, 경남, 제주 등 전국 곳곳으로 번지고 있다.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할 때 20일 등교 일정마저 우려된다. 두 달 이상 등교를 미루어 온 학사일정에 다시 혼선이 빚어지겠지만 이태원 클럽 방문자 상당수가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무증상 확진자가 35%에 이르면서 조용한 전파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등교 일정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이태원 클럽 발 감염이 학생, 학원 강사 등으로 확산하면서 학생 등교를 더 미루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