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 태풍 '버빙카'가 중국 상하이에 상륙해 항공편 등이 잇따라 취소됐다. 제주도도 영향을 받아 강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버빙카의 중심부 기압은 965pha, 강풍 반경은 200㎞에 달한다.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시속 151㎞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버빙카가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상하이에 상륙했으며, 1949년 태풍 글로리아 이후 상하이를 강타하는 가장 강력한 태풍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중국 당국은 버빙카의 상륙에 대비해 수백 편의 항공편을 취소한 상태다. 상하이 공항은 성명에서 전날 상하이의 두 공항인 홍차오와 푸둥 공항에서 약 6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일부 교량과 고속도로에서도 운행이 제한된다. 상하이 전역에서 37만 7000명이 대피한 상태며,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 야생동물원 등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 '양쯔강의 관문'이라 불리는 중국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인 충밍섬을 오가는 페리 운행도 대부분 멈췄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국내에선 제주도 등지에서 순간풍속 90km/h가 넘는 강풍주의보가, 북부 앞 바다를 제외한 제주 해상 전역에 풍
렌터카업체 대표를 비롯한 일당이 차량을 구매하는 데 명의를 빌려주면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였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수원남부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렌터카 및 중고차 업체 대표 A씨와 업체 관계자 등을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잇따라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고소인들은 A씨 등이 렌터카와 중고차를 매입하는 데 명의를 빌려주면 차량 가격의 30%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지급하고, 렌터카를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으나 특정 시점부터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이달 12일까지 34명이 A씨 등에 대한 고소장을 냈으며, 이들이 주장하는 피해 금액은 80억 원에 달한다. 또 A씨 등이 명의 대여자들 대신 차량 할부 금융업체에 다달이 할부금을 지불하고 각종 세금·과태료·보험금 또한 모두 부담하겠다고 했음에도 이를 납부하지 않아 피해를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소인들은 자신의 명의로 출고된 차량의 가액과 각종 미납 비용 등을 포함해 1인당 1억∼5억원의 피해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소인들은 A씨를 중심으로 한 일당이 모집책, 운영 및 상담원, 자동차 관리 및 처분업자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본인 소유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두번째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고, 사법 당국은 도주하던 용의자를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 16일 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15일 오후(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소유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트럼프 대선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인근에서 총격이 있은 뒤로 안전하다"고 밝혔고, SS도 그의 안전을 확인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중 경호국 요원이 무장한 용의자를 발견해 사격했다. 한 남자가 골프장 밖에서 울타리를 통해 AK 유형 소총의 총구를 들이댔고,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몇 홀 앞서 가고 있던 경호국 요원이 이를 포착해 대응했다. 남자는 소총을 떨어뜨리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북쪽으로 도주했지만 골프장이 위치한 팜비치카운티 인근 마틴카운티의 고속도로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골프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는 동안 부분적으로 폐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해 전방주시를 하지 않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경찰이 주의를 당부했다. 16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기남부지역에서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경찰에 적발된 건수는 2021년 3050건, 2022년 3262건, 지난해 4049건에 달했다. 올해 역시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2391건이 적발돼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단속은 주로 경찰관이 교통 제어나 거점 근무를 하던 중 운전자가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을 목격한 경우 이뤄진다. 한 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통화를 하거나, 운전자의 시야가 미치는 범위에 영상을 재생해 둔 경우가 적발 대상이다. 신호 대기 상황이 없는 고속도로에서도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심심찮게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반 자율주행 기능이 있는 차량이 늘면서 고속 주행 중에 영상을 보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전방주시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파악됐다. 도로교통공단이 지난해 여름 휴가철(7∼8월)에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 896건의 발생 요인을 분석한 결과 사고의 61.4%는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등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운전 중 휴
북한이 살포한 오물풍선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경기 파주시의 창고가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8000만 원 상당의 피해를 보상할 법적 근거는 없는 상황이지만 지자체는 예비비를 사용해 우선 보상하겠다는 계획이다. 16일 파주시와 소방서 등에 따르면 일요일인 지난 8일 오후 2시쯤 파주시 광탄면 마장리의 창고건물 지붕에서 불이 났다. 화재 진압에 나섰던 소방관들은 지붕 위에서 북한이 살포한 쓰레기 풍선을 발견했다. 쓰레기인 종잇조각과 플라스틱 통 같은 것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북한은 닷새 연속으로 남쪽에 오물풍선을 날려 보냈다. 대부분이 경기 북부와 서울지역에 떨어졌다. 샌드위치 패널로 된 건물은 지붕이 다 훼손됐고, 창고가 비어 있었음에도 불이 완전히 진화되는 데 3시간이나 걸렸다. 소방 당국은 파주 창고 화재에 대해 1차 피해 금액으로 약 8729만 원을 추산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최종 피해 금액은 더 커질 수 있다. 문제는 해당 창고가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피해를 개인적으로 보상받을 길이 막막하다는 점이다. 창고를 사용하는 한 제약회사 관계자는 "창고가 준공 허가를 아직 받지 못해 보험 가입이 안 된
추석 연휴 셋째 날인 월요일 수도권 곳곳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며 무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겠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인천·경기 북부는 아침까지 5~40㎜ 안팎의 소나기가 내리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오전 5시 기온은 서울 23.6도, 인천 22.3도, 수원 24.3도이며, 낮 최고기온은 26∼35도로 예보됐다.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일부 남부 지방 35도 이상)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밤 더위는 낮 더위로 연장되면서 열대야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는 33∼35도 내외로 유지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체감온도가 33~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하길 바란다"며 "저위도에 위치한 열대저압부와 상층 기압골 등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흐름에 따라 예보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으니 최신 기상 정보를 참고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추석 연휴 둘째 날 수원역을 비롯한 전국 곳곳 열차와 버스 표가 매진됐다. 15일 수원역에서 부산, 광주, 대전 등으로 이동하는 노선은 무궁화, 새마을, KTX 등 대부분이 매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역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평소보다 많아 수원역 측은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역장을 포함한 일부 인력을 추가로 근무에 투입했다. 부산역은 오전부터 열차편으로 도착한 귀성객들로 북적거렸다. 대전역과 천안아산역, 대전복합터미널, 세종복합터미널 등도 귀성 인파로 크게 붐볐다. 호남선과 전라선이 교차하는 익산역에도 오전부터 귀성객 행렬이 이어졌다. KTX 오송역에서 동대구, 부산, 광주 송정 방면 등 고속열차 표 역시 이날 오후까지 입석을 제외하고 거의 매진된 상태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공사 현장 근로자들이 배달 생수를 마시고 구토한 사건과 관련해 생수를 배달했던 중식당의 위생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조사돼 일단 영업정지 15일 처분을 받았다. 구토를 유발한 생수에 대한 약독물 검사가 현재 진행중이기에 결과가 나오면 추가 처분도 내려질 전망이다. 15일 경찰, 지자체 등에 따르면 양주시청은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A 중식당에 대해 15일간 영업정지와 과태료 50만원의 행정 처분을 내렸다. 영업정지 기간은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다. 해당 식당은 8월 19일 양주시 덕계동의 한 공사 현장으로 중국 음식과 2리터 페트병에 담긴 생수를 배달했다. 이후 생수를 마신 4명 중 40대 남성 B씨가 구토 증상을 보였다. 근로자들은 "물에 시너가 섞여 있는 것 같다"고 119에 신고했으며 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받았다. 사건 이후 경찰이 양주시청과 함께 A 중식당에 대한 위생점검을 진행한 결과 2∼3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근로자들이 마신 생수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성분 분석을 진행중이며 '화학물질이 들어가 있다'는 구두 소견이 나왔다. 양주시청 관계자는 "당장 생수 건으로 행정처분을 내릴 수 없어 위생점검 결과에 따라 행정 처분을 내린 것"이라
버스정류장에서 지인을 흉기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50대가 항소심에서 형량이 가중됐다. 15일 수원고법 형사3-1부(원익선 김동규 김종기 고법판사)는 살인,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동기와 결과에 비춰 죄책이 매우 중하고 범행 과정을 보면 살인에 대한 확정적 고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이 휘두른 흉기에 다친 또 다른 피해자는 신체 활동 제약에 따른 경제적 피해까지 본 것으로 보이고 별다른 피해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또 유족 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원심의 선고형은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18일 오후 8시쯤 안산시 상록구 부곡로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40대 B씨 등 사회 후배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B씨를 숨지게 하고 C씨를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사건 당일 이들과 술을 마시던 중 과거 B씨로부터 돈을 빌렸던 문제로 다투게 되자 앙심을 품고 주변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심은 A씨가 범행을 자백하고 119 신고 등 범행 후 정황을 고려해 징
김포시에서 승용차가 상가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오전 9시 44분쯤 김포시 고촌읍에서 40대 A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도로변 상가 건물 1층 점포로 돌진했다. 사고 당시 점포 안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