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 기뻐요.” 10일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 수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핀수영 남자일반부 표면 200m 결승에서 1분20초61를 기록해 한국신기록(종전 1분21초36)은 물론 아시아신기록(종전 1분21초39)까지 경신하며 금메달을 차지한 장형호(경기도청)는 “올해 훈련법도 바꾸고 자세도 바꿨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밝혔다. 핀수영을 접하기 전에 경영 선수로 활동했던 장형호는 “경영을 할 때도 전국체전에 나가면 메달을 딸 정도의 실력은 있었지만 20세 이후 은퇴를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핀수영의 매력에 빠져 22살부터 지금까지 게속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핀수영의 매력에 대해 “핀수영이 일반 수영보다 1.5배에서 1.8배 정도 빠르기 때문에 속도감이 엄청나다”라며 “빠른 속도로 물살을 가르는 느낌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남일부 표면 200m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같은 소속 윤영중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장형호는 올해 수영 자세와 훈련 프로그램을 바꾸는 과감한 시도가 성공하며 선수로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장형호는 “그동안 기록이 침체돼 있어서 고민
kt 위즈가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홈런포를 가동한 장성우와 홈런왕을 확정한 박병호의 홀약을 앞세워 리그 3위 확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kt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의 시즌 16차전에서 장성우와 박병호가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한 데 힘입어 5-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둔 kt는 80승 2무 61패(승률0.567)로 4위 키움 히어로즈(80승 2무 62패·승률 0.563)와의 승차를 0.5경기 차로 벌렸다. kt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 리그 3위를 확정하게 된다. LG 전에서 패할 경우 키움에 3위 자리를 내주게 되고 LG와 비기더라도 상대전적에서 키움에 뒤져 4위로 밀려나게 된다. kt로서는 마지막 LG 전 승리만이 리그 3위를 유지하는 길이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이날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고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4패)째를 올렸다. kt는 1회초 1사 후 벤자민이 최승민, 양의지, 노진혁에게 안타를 얻어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NC 선발 김태경을 공략하지 못하던 kt는 4회말 강백
“우슈, 다른 스포츠들에 비해 화려하고 멋진 종목입니다.” 10일 울산광역시 남부초등학교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4일째 우슈 남자 19세 이하부 강권전능 곤술(창술)에서 27.86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백승훈(평택G스포츠우슈클럽)은 “여태까지 열심히 노력했던 시간을 보상 받은 것 같아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7살 때 처음으로 우슈를 시작한 백승훈은 “우슈가 많이 알려진 인기 스포츠는 아니지만 어린 시절 화려하고 너무 멋있는 우슈의 모습에 끌렸다”고 말했다. 운동선수들에게는 숙적과 같은 부상에 대해 백승훈은 “부상을 당하면 일단 훈련을 못하니까, 그게 가장 힘들다”면서 “부상을 입지 않는 방법은 열심히, 꾸준히 연습을 해서 동작들을 몸에 익히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우슈 실업팀이 없는 경기도는 아직 우슈 선수들이 훈련 할 수 있는 훈련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평택시에 거주중인 백승훈은 훈련을 하기 위해 안성시에 위치한 우슈태을문체육관까지 먼 거리를 이동하며 운동을 하고 있다. 백승훈은 이와 관련, “우슈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먼 거리이지만 즐겁게 이동하고 있다”라면서 “(경기도우슈협회) 오명옥 회장님과 전형준 코치님께서 관
2021~2022 시즌 높이뛰기 세계 1위이자 한국 최고기록인 2.36m 보유자인 우상혁 선수가 용인특례시 유니폼을 입게 된다. 용인특례시는 우상혁 선수가 용인시 직장운동경기부 육상팀에 입단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우 선수는 2023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2년간 용인시청 소속으로 활동하게 된다. 시는 오는 20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계약서에 서명하는 등 입단식을 열고 우 선수에게 단복을 전달한다. 시는 앞서 지난 8월 미르스타디움 육상트랙의 2종 공인 승인을 받았다. 승인을 받으면 전국규모 육상대회를 유치할 수 있다. 우 선수의 입단 배경에는 시 직장운동경기부 활성화 차원에서 당시 국군체육부대 소속인 우상혁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관계자들과 직접 접촉하는 등 이상일 시장의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 선수는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국민에게 특별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세계 대회에서 1위를 하는 등 크게 성장했다. 한국 높이뛰기 남자부문에서도 최고 기록을 보유한 그는 자신의 키보다 50㎝ 더 높은 2.38m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시장은 “세계에 한국의 위상을 높인 우상혁 선수가 용인을 대표하는 선수가
“물리치료사인 남편이 옆에서 재활과 보강, 트레이닝을 도와줘서 부상 없이 시즌 8관왕과 함께 전국체전 첫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기분좋은 한 해를 보낼 수 이었습니다.” 10일 울산광역시 울산종합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4일째 육상 여자일반부 200m에서 24초1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이민정(시흥시청)의 우승 소감이다. 이민정은 “신랑이 옆에서 힘써준 덕분에 부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고, 강인한 몸을 만들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8관왕을 달성한 이민정은 “매년 부상을 당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부상 없이 전국체전을 뛰어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라며 “이번 대회에 임하면서 다른 대회랑 똑같이 생각하려고 노력했고 부담감을 내려놓고 뛰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내일 계주 경기가 있는데 바통을 놓치는 등 변수가 있기 때문에 결과를 장담할 수 없지만 출전하는 선수들이 같은 시흥시청 선수들이 많고, 그동안 호흡을 맞춰 왔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올해로 32살인 이민정은 은퇴를 생각하기엔 아직 더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내년에 있는 아시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수원더비로 장식한다. 수원은 오는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 라운드 홈 마지막 경기인 37라운드에서 수원FC와 수원더비를 치른다고 10일 밝혔다. 올 시즌 정규리그 첫 홈 경기를 수원더비로 치른 수원은 시즌 마지막 홈 경기도 수원FC와 맞대결을 펼치는 이색 기록을 남기게 됐다. 수원과 수원FC의 시즌 네번째 수원더비다. 수원은 시즌 마지막 홈 경기인데다 국내 프로축구 유일의 동일 지역 더비인 수원더비인 만큼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0일 오후 2시부터 블루패스 멤버십 가입자의 우선 예매를 시작했다. 이후 12일 오후 2시부터는 일반 팬들 대상으로 잔여석 예매가 진행된다. 수원은 파이널라운드 홈 마지막 경기를 맞아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수원 더비를 맞아 경기장 밖에서는 팬들이 사진을 촬영한 후 직접 인화해서 가져갈 수 있는 사진 인화 부스가 운영되고, 입장객에게는 응원 깃발과 ‘K리그 파이널라운드 패스’ 스페셜 티켓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한편 이 날 경기에 앞서 9월 게토레이 G모먼트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오현규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
코로나19 확산으로 3년 만에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정상 개최된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기도선수단에 든든한 지원군이 등장해 타 시·도선수단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경기스포츠과학센터는 전국체전이 열리고 있는 울산광역시 일대를 다니며 경기도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 할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지원하고 있다. 경기스포츠과학센터는 육상, 수영(다이빙), 레슬링, 테니스, 역도 등 30여개 종목에 출전하는 300여 명 이상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마사지, 테이핑 등은 물론 심리상담까지 지원하며 선수들이 최고의 몸 상태로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돕고 있다. 경기도교육청도 16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해 육상, 수영, 레슬링, 세팍타크로, 유도, 태권도, 테니스, 펜싱 등 8개 종목에 출전하는 고등학생 선수들을 대상으로 전문 트레이너를 파견, 지원하면서 선수들과 지도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경기도선수단의 체력은 물론 심리상담까지 총괄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경기스포츠과학센터의 정연성 센터장은 “그동안 경기스포츠과학센터의 선수지원에 대해 종목단체와 선수, 감독, 코치들께서 좋은 평가를 많이 해주셨다”면서 “도교육청도 과학센터의 이같은 지원을 벤치마킹해 이번 대회부
“금메달 따서 기쁘지만, 다 잊고 앞으로 남은 경기에 더욱 집중하겠습니다.” 9일 울산광역시 울산문수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사흘째 양궁 남자 19세 이하부 5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종우(경기체고)는 “금메달 따서 너무 기분이 좋지만 내일과 모레 시합이 있기 때문에 오늘 금메달을 딴 것은 다 잊어버리고 남은 경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우는 이어 “내일은 개인전이 있는데, 개인전은 그날 컨디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준비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우는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양궁을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초등학생 때 양궁을 체험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코치님이 맛있는 간식으로 유혹했다”라면서 “제가 활을 당기는 모습을 보시고, 자세가 좋아서 스카웃 제의를 하신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종우는 이번 대회에서 경기스포츠과학센터의 지원이 메달을 획득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김종우는 “심리상담을 받았을때, 어떤 식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 좋을지 조언을 들었다”라며 “이번 경기에서 그런 식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해봤는데 경기가 잘 풀렸다”고 전했다. 아울러 “오늘 경기 두발정도 실수 했지만 속으로 긍정적인 생각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에서 FC서울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라운드 그룹B 35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통산 99번째 슈퍼매치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수원은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치며 9승 11무 15패, 승점 38점으로 10위에 머물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수원은 또 올 시즌 서울과 4차례 맞붙어 1승 1무 2패로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고 역대 전적에서도 35승 25무 39패로 뒤졌다. 수원은 전반 9분 불투이스가 서울 수비진을 뚫고 왼쪽 측면으로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에 전진우가 헤더 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이 옆 그물을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수원은 서울에 두 차례 슈팅을 허용했지만 전반 21분 김진야의 오른발 슛은 골키퍼 노동건의 손에 걸렸고 27분 일류첸고의 슛은 골문을 벗어났다. 수원은 전반 막판 오현규가 서울의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한 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수원은 전반전 볼 점유율에서 28%로 서울에 크게 뒤졌다. 수원은 후반들어 마나부 대신 안병준을 투입했지만 좀처럼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팽팽한 힘의 균형은 경기를 과
“정식종목으로 처음 치러지는 대회에서 우승해 너무 기뻐요.” 9일 울산광역시 울산쇠부리센터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사흘째 택견 남자일반부 67㎏급 결승에서 노승주(울산광역시 택견회)를 2-0으로 꺾어 금메달을 목에 건 김영찬(용인대)의 우승 소감이다. 김영찬은 “사실 전국체전을 준비하면서 많이 힘들었다”면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된 첫 번째 대회이기도 하고, '메달권에만 들자'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 나와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부분의 선수들이 택견 공연만 하거나 겨루기만 하는 분들이 많지만 저는 두가지를 병행 하고 있어서 이번 체전을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두가지 다 잘 하고 싶은 욕심이 있기 때문에 쉽게 포기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영찬은 자신의 장점이자 단점을 ‘주특기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찬은 “겨루기에서 주특기가 없다는 것이 단점일 수 있겠지만, 상대방이 저를 분석할 때 오히려 이러한 점이 강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7세 어린 나이에 택견을 시작한 김영찬은 택견에 매력에 대해 “택견은 상대방을 다치지 않게 하는 상생 공영의 철학이 있는데, 이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