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학교 허윤정 예술대학장의 창작연극 ‘메데아 보이스(Medea’s Voice)’가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리는 제11회 콜롬보 국제연극축제로부터 초청받았다. ‘메데아 보이스’는 고대 그리스 비극 ‘메데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1인극으로, 사랑과 배신, 분노와 슬픔을 담아낸 메데아의 내면 목소리를 중심에 두고 전개된다. 연출 손정우와 배우 허윤정이 만들어낸 이 연극은 미니멀한 무대, 상징적인 조명과 음악, 그리고 강렬한 연기력을 통해 관객의 몰입을 극대화한다. 앞서 '메데아 보이스'는 지난 6월 10일 루마니아 트르고비슈테에서 열린 제13회 바벨 페스티벌에서 공연해 관객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현지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허 학장은 “이번 초청은 한국 연극의 예술성과 가능성을 해외에 널리 알릴 좋은 기회”라며 “언어와 문화를 넘어 메데아의 이야기가 세계 관객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콜롬보 국제연극축제는 14개국 공연팀이 참가해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콜롬보 마라다나 엘핀스톤 극장에서 열린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안양시는 지역 건설 분야 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하반기 맞춤형 기능인력 양성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교육은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도배·장판·방충망 시공’, ‘인테리어 필름 시공’, ‘소형 건설기계 조종면허 취득(지게차·굴삭기 등)’ 3개 과정으로 운영된다. 시는 교육 이수자에게는 건설기초 안전교육과 즉각적인 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모집 기간은 오는 25일까지이며, 모집 대상은 만 19세부터 64세까지의 시민이다. 접수는 안양시 통합예약 홈페이지의 ‘일자리 프로그램’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안양시청소년재단 만안·동안청소년수련관은 가을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만안청소년수련관은 배드민턴·탁구·역사·과학·영어·요리·피아노 등 129개 강좌, 229개반을 운영한다. 그리고 킨볼·가족 요가·아로마테라피 등 부모와 자녀가 함께할 수 있는 신규 강좌도 편성됐다. 동안청소년수련관은 라켓볼·임산부 힐링 요가·피부관리·유아 숲 체험·바이올린 테크닉·K-Pop 기초 발성·직장인 스페인어 등 166개 강좌, 466개반을 모집한다. 강좌는 내달 1일부터 11월 말까지 운영된다. 만안청소년수련관은 지난 12일부터, 동안청소년수련관은 21일부터 온라인 접수를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남양주시는 18일 생활임금위원회를 개최하고, 2026년도 적용 생활임금을 시급 1만 1400원으로 결정했다. 생활임금 제도는 시에서 일하는 근로자에게 최저임금을 보완해 적절한 생활임금을 지급하고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다. 시는 매년 위원회를 개최해 다음 해 생활임금을 심의·의결하고 있다. 위원회는 홍지선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박윤옥 시의원 ▲시 관계 공무원 ▲관련 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됐으며, 객관적인 자료 검토와 논의를 통해 전문성을 더한 결정을 내렸다. 이번 위원회는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 실질임금 수준, 최저임금 인상률 등을 반영해 올해 생활임금(1만 1200원) 대비 1.8% 인상된 시급 1만 1400원을 최종 의결했다. 이는 고용노동부가 고시한 2026년도 최저임금(1만 320원)보다 1080원 높은 수준이다. 2026년도 생활임금을 월급 기준(주 40시간, 월 209시간)으로 환산하면 238만 2600원으로, 올해 생활임금 월급(234만 800원)보다 4만 1800원 올랐다. 인상된 생활임금은 내달 15일까지 고시되며, 2026년 1월부터 시 소속 기간제근로자 800여 명에게 적용될 예정이다. 홍지선 부시장은…
경기도는 다음달 20~21일 2일간 화성 정조효공원에서 열리는 인디뮤지션 발굴 프로그램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5’ 최종 라인업 30팀을 18일 공개했다. 도는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추가 라인업으로 대만 뮤지션 DrunkMonk 등 7팀을 추가로 밝혔다. 도는 지난 6월 26일 1차로 국내 대표 힙합 그룹 에픽하이 등 14팀, 지난달 22일 2차로 락의 전설 김경호와 감성장인 자이언티 등 9팀 등 총 23팀을 공개한 바 있다. 이날 모두 공개된 뮤지션 30팀은 페스티벌 기간 동안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페스티벌 첫째 날인 20일에는 김경호, 비트펠라하우스, 자이언티, 노브레인, 범진, 앤드오어, 더픽스, 독특한 사운드의 베트남 인디 밴드 Nghịch, 캔트비블루, 향, 2024년 인디스땅스 우승팀인 심아일랜드가 출연한다. 이번 탑 파이브(TOP 5)의 결선 무대에서는 다다다, 루아멜, 비공정, 이젤, 테종 등 5개 팀이 최종 경연을 펼친다. 둘째 날인 21일 라인업에는 에픽하이, 숀, 내귀에 도청장치, 이디오테잎, 로맨틱펀치, 슈퍼키드, 황가람, 데카당, 불고기디스코, 바키, 소소욘 등 국내 뮤지션들이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대만 인디음악
경기도의회 여야는 ‘2025년 을지연습’을 실시하고 있는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을 방문해 근무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8일 도청과 도교육청의 전시상황실을 차례로 찾아 을지연습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방문 일정에는 도의회 최종현(수원7) 민주당 대표의원과 백현종(구리1) 국민의힘 대표, 이용호(비례) 국민의힘 총괄수석부대표, 장한별(수원4) 민주당 부총괄수석부대표, 유영일(안양5)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집행부로부터 을지연습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근무자들에게 격려품을 전달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최 대표는 이날 “최근 전쟁의 사례에서 보듯이 안보 위협이 복합화되면서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위기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훈련으로 우리가 처한 안보 현실을 직시하고, 위기 상황에서도 도민에게 신뢰와 믿음을 심어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 백 대표는 “폭염과 폭우 등 극한기후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직원분들이 고생이 많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올해 여름은 유난히도 날씨 변덕이 심하다
안성시시설관리공단이 2024년도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총점 81.6점 ‘가’ 등급(보통)에 머물며 내부 성적표가 초라하게 드러났다. 시민 체감 서비스 만족도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지만, 재정 건전성·혁신성·조직 효율성 등 공기업 핵심 역량은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해, 공기업 본연의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사업수입 증가율 1.8%는 전국 평균(약 3% 이상)에도 못 미치고, 노동생산성 지수 101.5%는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대행사업비 절감률 1.9%는 예산 관리 의지 부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디지털 전환, ESG 경영, 탄소중립 대응 등 혁신성과 역시 전국 평균 이하로, 겉으로만 화려한 고객만족과 달리 내부 경쟁력은 시군시설공단 50개 기관 중 42위로 형편없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겉치레 친절 서비스만 내세우고 내부 혁신과 재정 관리는 방치한다면, 공단은 결국 시민 신뢰를 잃고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공단 경영진은 고객만족 수치에 안주하지 않고, ▲재정 건전성 강화(사업수입 증가율 5% 이상·대행사업비 절감률 3~5% 확보) ▲혁신성과 확대(디지털 전환·ESG·탄소중립) ▲조직 효율성 강화(성과 중심 인사제도·
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구속 상태인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불러 언론사 단전 및 단수 지시 등을 조사했다. 18일 특검팀은 오전 10시부터 이 전 장관을 소환해 엄 당시 국무회의 상황과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내용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이 전 장관 구속 이후 두 번째 이뤄지는 피의자 조사다. 그는 지난 1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위증 등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구속됐다.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막지 못하고 사실상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청과 소방청에 언론사 단전 및 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국헌 문란 행위를 벌인 혐의도 있다. 이 전 장관은 헌법재판소에서 허위 증언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지난 2월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서 전기나 물을 끊으려 한 적이 없고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는 취지로 증언했는데, 특검팀은 이 증언이 모두 허위라고 보고 있다. 이 전 장관의 구속 기한은 당초 오는 19일까지였지만, 앞서 이 전 장관 측이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하면서 21일까지로 늘어났다. 이 전 장관은 언론사 단전 및 단수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는 등 혐의를 부인
더불어민주당이 18일 당원주권정당특별위원회(위원장 장경태) 출범식 및 제1차 회의를 열고 정청래 대표의 공약이었던 ‘전 당원 1인 1표 시대’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원주권특위 출범식에서 “대한민국 헌법 67조 1항은 ‘대통령은 보통·평등·직접·비밀 선거에 의하여 선출한다고 돼 있다”며 “이중 평등 선거는 누구나 다 1인 1표를 행사하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유독 민주당은 누구는 1표, 누구는 17표를 행사한다”며 “대의원 제도는 유지하되 이재명 정부의 국민주권시대에 발맞추기 위해서라도 권리당원의 권리보장, 그것의 상징적인 1인 1표 시대를 반드시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의원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가 1대 1로 같아질 경우 되려 민주당 험지나 당내 소수 집단의 의견은 더욱 소외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인천에 거주하는 민주당 대의원은 “대의원이 왜 있어야 되는지에 대한 중요성을 사람들이 잘 인식을 못하는 것 같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그는 “대의원의 표가 많은 것에만 집중하는데,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가) 1대 1로 맞춰지면 정치적으로 표가 많은 곳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소환조사가 마무리됐다. 김 여사는 구속 후 두 번째로 특검팀에 출석했으나 조사 과정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특검팀은 김 여사를 불러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관련 공천개입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공천개입 의혹은 김 여사가 출석한 후인 오전 10시쯤부터 진행됐으며 오전 11시 42분쯤 종료됐다. 이후 오전 조사에 관한 조서 열람 후 오후부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가 진행됐으며, 오후 4시 2분쯤 종료됐다. 김 여사는 조서 열람 후 오후 4시 37분쯤 퇴실했다. 이날 오정희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대부분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으며, 간혹 '모른다', '기억 안 난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4일 첫 조사에서도 김 여사는 공천개입 의혹 관련 명 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무료로 받은 경위에 대한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김 여사 조사 동시에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당초 이들과 김 여사를 대질신문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