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포천이 마침내 생태하천으로의 모습을 드러낸다. 9일 부평구에 따르면 다음 달 18일까지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 시작된 이 사업은 굴포천 소하천 1.2km 구간 복개 구조물을 철거하고, 서울 청계천처럼 도심 속의 생태하천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구는 총사업비 845억 원을 투입해 생태하천 복원 뿐만 아니라 문화광장, 수변쉼터, 탐방로 등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공정률은 90%에 달하며, 하천 유지에 필요한 기반 시설은 대부분 설치가 끝났다. 다만 화초류 식재, 이면도로 아스팔트 포장 등 부수적인 정비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이다. 구는 생태하천 복원에 맞춰 수변 길에 야관 경관을 조성하는 사업인 ‘굴포천 은하수길 조성사업’도 다음 달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현재 구는 총사업이 20억 원을 투입, 굴포천 소하천 500m 구간과 국가하천 지정 900m 구간의 산책로에 각종 야간 조명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다음 달 중으로 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기존에 노상 주차장으로 쓰이던 굴포천 복개 구간이 약 4년 만에 시민들을 위한 휴식 및 여가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굴포천 생태하천을 도심 속 새로운 명소로
인천지역에서 적재 물량을 늘이기 위해 화물차를 불법 개조한 차주와 정비업자, 운전자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경찰청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불법 구조변경 화물차 집중 단속을 벌여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261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또 불법 개조한 화물차 126대에 대해서는 원상복구 하도록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 단속된 운전자 대부분은 불법 구조변경이 화물 추락 등에 따른 대형 교통사고가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보다 많은 수입을 위한 적재량 확대와 화물 적재의 편리함 등으로 화물차를 불법 개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인천경찰청은 지역에 공항과 항만이 위치해 있는 지리적 특성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화물차 통행량이 많고 이에 따른 교통사고 비중도 높아 화물차 대형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불법 개조 집중 단속을 벌여왔다. 지난해 기준 지역의 화물차 교통사고 비율은 전체 교통사고 중 18.9%를 차지해 전국 평균 16.5%보다 2%포인트 높았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집중단속으로 화물차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5명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명이 줄은 수치”라며 “앞으로도 불법…
미추홀경찰서기 직원 복지와 근무환경 개선을 통한 지역 치안 강화를 이끌고 있다. 9일 미추홀서에 따르면 이 같은 환경 개선은 '주민을 위한 최상의 치안서비스를 위해서는 내부만족이 선행돼야 한다'는 김한철 서장의 가치관에서 비롯됐다. 김 서장은 부임 직후 직원들과의 소통의를 마련해 불편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주차 환경개선과 체력단련실 설치, 직원 휴게실 신설, 명품팀 선발 등 근무환경 개선에 힘써왔다. 이러한 노력이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내부 만족도 향상, 나아가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치안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미추홀서 직원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미추홀서는 지난해 대비 5대 범죄 발생률이 11.9% 감소했으며, 검거율 또한 3.6% 상승했다. 특히 강도 및 절도 바생 건수가 25.3% 감소했으며 검거율 또한 90.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 분야에서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예년에 비해 40% 감소했으며, 관계성 범죄(가족 및 연인 대상) 집중단속 기간 67명을 구속하며 인천지역 내 1위를 달성했다. 실질적인 치안 성과가 나타나자 지역 내 주민 체감안전도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7.05% 상승하기까지 했다. 김 서장은 안전한 미추홀로 나아갈…
한국GM이 내년부터 직영 서비스센터(정비소) 운영을 종료한다. 노조는 사측으로부터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9일 자동차업계와 노조 등에 따르면 한국GM은 다음 해 2월 15일자로 인천 등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를 순차적으로 공식 철수한다. 대신 전국 380여개 협력 서비스센터를 중심으로 고객 서비스를 계속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5월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안규백 금속노조 한국GM 지부장을 만나 9개 직영 서비스센터를 순차적으로 매각하고, 부평공장 유휴지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방안은 급변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재무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입장을 내놨다. 이에 따라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은 다른 직무로 재배치될 예정이다. 한국GM의 이번 결정에 대해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 지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사측의 일방적 통보는 교섭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자 고용 파괴 행위”라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과 직영 서비스센터 활성화 TFT 구성과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었으나 사측은 본사 결정이라며 이를 뒤엎었다”고 주장했다
인천에서 함께 살던 할머니와 손자가 각각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40분쯤 부평구 다세대주택에서 7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손자인 20대 남성 B씨의 사망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자택을 찾았다가 A씨 역시 숨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B씨는 지난 7일 오후 11시 40분쯤 부평구 한 고층 건물에서 주택 옥상으로 떨어져 사망했다. A씨는 발견 당시 외상을 입은 채로 집 안에 쓰러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평소 집에서 함께 지냈으며, B씨의 부모는 현재 따로 거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의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손자가 사망해 할머니의 자택을 찾아갔다가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각 사건의 연관성 등을 향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인천교통공사가 최근 '제14회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6일 교통공사에 따르면 이 시상은 일상 속 나눔 실천자를 발굴하고 포상해 나눔에 대한 사회적 인식 향상과 실천사례 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복지부와 KBS,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이 공동주최한다. 교통공사는 사회복지시설 PC 기증과 직원 급여 우수리 기부,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 어르신 장수 기원 무료 사진 촬영 재능기부 등 여러 봉사활동과 기부 등을 이어오며 지역사회에 공헌한 점 등을 인정받아 장관상을 수상했다. 최정규 사장은 "지역사회에 보템이 되는 작은 실천이 더 나은 사회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상생과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인천시가 원도심 정비사업의 속도와 민원 편의를 높이기 위한 기준 마련에 나선다. 6일 시에 따르면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유지에 대한 동의 범위와 절차를 명확히 한 ‘정비사업 등 공유재산(시유지) 동의기준’을 최종 확정·시행한다. 이번 기준은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기조와 최근 개정된 시의 도시정비 조례 개정 취지를 반영했으며, 동의 절차의 일관성·신속성을 높인다. 시는 ▲정비구역 지정 ▲추진위원회 승인 ▲조합설립인가 ▲사업시행계획인가 등 사업 단계별로 별도 동의 절차를 거쳐 적정성을 판단한다. 또 정비구역 해제 동의 요청에는 시유지를 반영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공익상 필요한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동의 요청의 접수·협의·회신 창구를 사업 부서로 통합해 처리 기준을 통일하고, 행정 처리의 신속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접수부터 회신까지의 처리 기간을 단축하고, 판단 근거와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기준은 오는 12일 ‘인천광역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제19조의2가 개정 공포 되는 즉시 적용하며, 세부 기준은 인천시 누리집(www.incheon.go.kr)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정복 시
인천지역 산불진화차량들의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인천시 정보공개포털 통계에 따르면 지역의 최근 5년간 산불 발생 건수는 모두 48건이다. 나열하면 2020년 14건, 2021년 8건, 2022년 8건, 2023년 11건, 지난해 7건 등으로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10개 군·구 중 동구를 제외한 9개 지역에서 산과 봉우리 등 87개가 있어 사실상 산불 위험 지역으로 꼽히는 이유다. 문제는 이들 9개 군·구 중 계양구를 제외한 8개 곳에서 산불진화차량의 내용연수(내구연한)가 기준을 초과한 차량들이 배치돼 있다는 것이다. 인천소방본부가 파악한 지역 산불진화차량은 소방서별로 미추홀구 1톤급 1대, 남동구 2.5톤급 2대, 부평구 1톤급 2대, 계양구 1.5톤급 1대·2.5톤급 2대, 중구 1톤급 3대, 연수구 1.5톤급 2대·2.5톤급 1대, 서구 1톤급 1대·2.5톤급 2대, 강화군 1톤급 3대·2.5톤급 1대, 옹진군 1톤급 7대·2.5톤급 3대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남동구 1대(2.5톤급), 부평구·중구·미추홀구·강화군·옹진군 5대(1톤급) 산불진화차량이 연식을 넘겼다. 특히 서구는 2.5톤급 차량 2대가 모두 내구연한을 훌쩍 넘긴…
인천시의회가 인천사랑상품권(인천e음) 운영과 관련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제 4차 회의를 마무리했으나, 조사 방향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 6일 시의회에 따르면 '인천e음 불법·부정행위 관련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지난 3일 회의를 열고 공동특허 등록 과정과 향후 제도 운영상의 문제점을 집중 점검했다. 특위는 회계 절차 불투명성·입찰 공정성·충전금·캐시백 귀속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특위 위원장을 맡은 신동섭 시의원(국민의힘·남동구4)은 1차 조사에서 “인천e음은 누적 발생액 18조원에 달하고, 300만 시민의 혈세가 들어간 핵심 사업인 만큼, 각종 사업의 계약과 추진 과정에 대해 철저히 따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특위는 지난 6월 인천경찰청이 불입건 종결한 사안을 재조사하는 것으로 사법 판단에 대한 부정 논란이 카드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조사 과정도 강압적으로 진행됐다는 주장이다. 카드업계는 운영대행사 코나아이에 대한 특위 조사의 핵심 쟁점인 회계검증 목적이 당초 정산 절차 확인에서 운영 대행사의 손익 파악으로 확대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민간기업 회계는 전체 사업을 통합 관리하는 구조로 특정 사업만 분리해 손익을 산출하는 것은
인천 ‘1883 인천 짜장면 축제’에 수만 명의 관광객이몰렸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인천 차이나타운·개항장·상상플랫폼 일대서 열린 짜장면 축제에서 예상보다 높은 수인 5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렸다. ‘THE 짜장, 인천에서 시작된 특별한 한 그릇’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1883년 인천 개항과 함께 탄생한 짜장면의 역사 가치를 조명했다. 짜장면을 주제로 처음 진행한 이번 행사는 ▲짜와회담 ▲짜장담화 ▲짜담가왕 가요제 ▲특산면집 ▲짜장면 아카이브관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중 ‘특산면집’ 부스는 지역에서 나고 자란 바지락·마늘·토마토·고구마·꽃게 등 독창적인 식재료를 이용한 창작 짜장면 선보여, 방문객이 무료로 시식할 수 있게 하며 큰 호응을 이끌었다. ‘짜장면 아카이브관’도 관광객들의 시선이 몰렸다. 짜장면의 탄생과 발전 과정을 방문객에게 깊이 있게 전달했다는 평이다. 시는 당초 축제 방문객 수를 최대 4만 명으로 예상했지만 5만 명 이상의 관객이 몰리며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 시민 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방문객이 대거 유입돼, 축제가 진행된 차이나타운 등의 요식업·숙박 업계까지 경제 효과가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