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한탄강 국가지질공원 교육·관광·경제 활성화 주목 DMZ를 마주하고 있는 연천군은 임진강과 한탄강 그리고 DMZ로 인해 청정한 자연이 아름다운 곳이다. 특히 한탄강을 따라 50만년 전부터 여러 차례 분출한 용암으로 인해 국내 내륙에서는 보기 드문 지형과 그로 인한 독특한 문화가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6월 생물다양성과 지역 주민들의 보존 노력을 인정받아 ‘연천임진강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오는 4월에는 한탄강과 임진강을 둘러싼 지질명소를 중심으로 역사·문화·고고학·생태적 보존가치 및 활용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이 유력시되고 있다. 한탄강·임진강 50만년전부터 용암분출 모습 간직 연천군만의 특별한 역사·문화·생태환경 형성 고려·조선 때부터 아름다운 광경에 풍류 단골소재 현무암 주상절리는 최고의 지질공원 체험학습장 郡·지역주민 환경보존·관광상품 체험 운영 합심 올해 4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유력 ■ 연천군의 특이한 지형과 역사…
‘아카데미 시상식’ 세계 최대·최고의 영화제 중 하나다. 거기서 분야별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트로피가 있다. ‘오스카’라는 애칭의 인간입상(人間立像)이다. 금 도금된 오스카상은 높이 34.5㎝, 무게 3.4㎏로, 5개의 필름 릴 위에 검을 짚고 선 기사 모습을 하고 있다. 특히 밑부분 5개의 필름통 형상은 아카데미의 초기 시상 부문인 배우, 감독, 제작, 기술, 각본의 5개 분야를 상징한다. 아카데미상에는 상금이 따로 없다. 오직 트로피만 수여된다. 그렇다면 24K로 도금한 트로피 가격은 얼마나 될까. 아카데미측은 원가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개당 제작비는 350달러로 추정된다. 하지만 수상에 따른 영예는 여느 영화제와 비교 불가다. 부가가치 창출효과 또한 천문학적 이다. 권위와 역사가 수상작의 작품성과 흥행성을 담보해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계최고의 영화제를 꼽으라면 많은 사람들이 주저 없이 아카데미를 꼽는다. 1929년 5월 16일, 할리우드에서 270여 명의 영화 관계자들이 모여 제1회 아카데미 상 수상식이 시작된 이래 세계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덕분이다. 물론 영욕이 없는 것은 아니다. 혹자들은 아카데미의 지나친 상업성과 할리우드 자본력의 영화
운(運)은 내가 사는 자리, 가는 장소, 만나는 사람에게서 나온다. 그 다음 하늘에서 온다. 운의 정체도 역시 살아있는 에너지이다. 처음부터 무슨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작은 기운들이 뭉쳐지는 것이기에, 한 번의 방향을 잡으면 흐름을 타고 파도처럼 크게 일어난다. 일단 보이지 않는 운의 가능성을 열어 주는 것만으로도 사람의 마음가짐이 겸손해진다. 분명한 것은 운은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하나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에게 성공요인을 물어보면 절실함, 실력, 꾸준함, 심지어 분노까지 여러 가지 요인들을 들지만 하나같이 “운이 따라줬다”라고 답을 한다. 그렇다. 성공한 그들에게는 운을 부르는 말과 행실들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운(運)경영’ 4가지 원칙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답답한 곳보다 여유 있는 곳에 좋은 운이 모인다. 운은 살아있는 에너지이다. 머릿속에 생각이 가득 차 있으면 좋은 운이 들어올 자리가 없다. 하루에 한번이라도 좋으니 생각을 내려놓는 평온한 시간을 가져보자. 바빠 죽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도 운이 다가설 틈이 없다. 바쁠 때일수록 운이 말을 걸어 올 수 있도록
적막 /이원규 개가 짖는다고 따라 짖으랴 그 뉘시오? 외딴집 앞마당에 홍매화 피는지 강물 속으로 황어 떼 오르는지 바람결에 킁킁거릴 뿐 혀를 말아 넣은 지 오래 자라목 내밀며 섬진강을 바라본다 - 이원규시집 ‘달빛을 깨물다’ / 천년의시작 지리산 깊은 골에 자리 잡은 지 꽤 오래된 시인이다. 오토바이를 타고 주유천하 하는 모습이 텔레비전에 가끔 방영되기도 했다. 젊은 시절 뜨겁게 살았다. 지금은? 혀를 말아 넣은 지 오래란다. 개가 짖는데 따라 짖으랴 누구에게 하는 말일까? 술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는 시인이 10년 동안 걸으며 세상 공부를 하고 10년 동안은 생의 한 수 한 수를 복기하며 전국 오지의 야생화와 별들을 찾아다녔으니 도합 21년이다. 혀를 말아 넣었으나 할 말이 많을 것이다. 시인의 시를 부분 인용한다. “내 인생의 마지막 문장, 허공에 비문을 쓴다면 이렇게 쓰고 싶다. 그라제, 그라제, 겁나게 좋았지라잉!“ 그라제, 그라제, 새봄엔 막걸리나 한 병 차고 시인을 찾아 지리산으로 가야겠다. /조길성 시인…
‘윤창호’법은 2018년 9월 부산에서 전역을 앞둔 한 청년이 횡단보도에서 만취운전자의 차에 치여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해 달라는 특별법이다. 2018년 12월 18일 ‘윤창호’법이 시행되면서 음주운전 단속기준 혈중알코올농도를 0.03%와 0.08%로 낮추었고, 형량과 벌금도 5년 이하의 징역과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강화하였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 시 형량과 벌금이 다른 나라에 비해 너무 관대하고 벌금액이 적다는 것이 법 학계와 시민단체의 공통된 지적이다. 2015년 청주 크림빵 뺑소니 사망사건으로 피의자(37)는 음주운전은 증명할 방법이 없어 무죄를 선고했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도주차량 혐의만 인정되어 징역 3년만 확정했다. 전주에서 음주운전 뺑소니로 사망사고를 내고 해외로 15년간 도망간 피의자(49)도 도피 혐의만 기소하여 징역 5년만 확정했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에서는 음주운전 사망사고 시에 어떻게 처벌하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는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에게 1급 살인죄 적용과 보석조차 허용하지 않는 종신형을 판결했다. 칠레에서는 만취운전으로 사상자가 발생하면 최고 10년 징역과 운전면허…
서수원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수원 광교~호매실 구간 연결 신분당선 연장 2단계 사업이 15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무려 14년 만에 들려온 희소식이다. 수원시민들, 특히 가장 간절하게 예타 통과를 염원해 온 서수원권 주민들에게 축하를 마음을 보낸다. 수원시 보도자료는 주민들의 반응을 전했다. 소식을 들은 서수원권 주민들이 그간의 수고를 서로 위로하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국토부 앞 항의집회(2018년 10월), 촛불집회(2018년 12월), 기획재정부 집회(2019년 4월)에 모두 참석했다는 한 주민은 “바라던 일이 이뤄지니 날아갈 것만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고 한다. 지난 2006년 당시 국토교통부는 신분당선 연장 복선전철을 1단계(정자~광교, 11.90㎞)와 2단계(광교~호매실, 11.14㎞)로 나눠 각각 2014년, 2019년 완공한다고 발표했다. 1단계인 정자~광교 구간은 2년 정도 늦은 2016년 운행이 시작됐다. 하지만 2단계 광교~호매실 구간 사업은 지금까지 진행되지 못했다. 두 차례의 타당성 분석에서 경제성(B/C)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예타 면제 대상 사업에서도 신분당선 사업은 제외됐다.…
국회의 존재이유는 입법에 있다. 국회의원은 법안을 상정하고 통과시키는 일이 업(業)이다. 그러라고 국민의 혈세에서 의원 한 사람당 일년에 1억 원 이상의 세비(稅費)를 주고 있다. 그런데 자기 직분을 망각하고 당근만 받아먹는 ‘나리’들이 있어 문제다. 아무리 국회에 대한 기대가 실종된 시대를 살고 있지만 국회의원들이 할 일은 해야한다. ‘일하지 않는 자(者)는 먹지도 말라’고 했다. 지역 주민들의 학수고대를 외면한 채 ‘통일경제특구법안(법안)’을 방치하고 있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 이야기다. 경기도와 강원도 접경지역의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인 이 법안은 현재 외통위 법안심사소위에 붙잡혀 풀리지 않고(계류)있다. 20대 국회에서 6건이 발의돼 통합법안까지 마련됐다. 그 가운데 5건을 김성원(동두천시·연천군), 김현미(고양시 정), 박정(파주시 을), 윤후덕(파주시 갑), 홍철호(김포시 을) 등 경기지역 의원들이 발의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북측과 인접해 있는 지방자치단체는 특구로 지정된다. 특구가 되면 세제 감면과 함께 법률이 규정한 인·허가 의제 처리, 기반시설
추운 겨울에는 짬뽕 한 그릇이면 몸도 마음도 풀린다. 지금은 동네마다 대부분 한국 사람들이 운영하는 중국음식점이지만, 한때 동네의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말 그대로의 ‘중화요리점’이 많았다. 어느 날 갑자기 그들이 하나씩 사라졌다. 그리고 그들이 왜 동시에 사라졌는지를 나이가 들면서 알게 되었다. 그들은 한국에서 재산권을 비롯해 외국인으로서의 정주조건들이 까다로워지면서 다른 나라로 이주할 수밖에 없었었다는 것도 나중에야 알았다. 중국음식점에 관한 기억 하나가 있다. 중학생 시절 매년 여름방학 때가 되면 큰 아버지 댁에 머물렀다. 오일장이 서면 십리 먼 길을 걸어서 오일장 구경을 가곤했다. 재래시장과 같이 운영되던 오일장 근처에는 그곳에 유일한 화교가 운영하던 중화요리점이 있었다. 그곳은 탕수육이 유명했고 지금도 전국에서 이곳을 찾는 이들이 많다. 당시 근처 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던 큰 집 형님 덕분에 방학에 내려온 사촌동생이 이곳에서 중화요리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대부분이 자장면, 우동, 짬뽕이 다였지만 가끔 야키 만두나 탕수육도 사 주셨는데 중년이 된 지금도 그 특별한 맛을 잊지 못한다. 시간이 흘러 중년이 되어 그 중화요리점 찾았다. 당시 주인의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는 프랑스어로서 ‘가진 자의 도덕적 의무’를 뜻한다. 즉 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의미하는 말로서 초기 로마시대에 왕과 귀족들이 보여 준 투철한 도덕의식과 솔선수범하는 공공정신에서 비롯되었다. 마땅히 사회지도층은 자신이 누리는 명예(노블리스)만큼 도덕적 의무(오블리제)를 다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공직자의 현주소는 어떨까. 이 글에서는 교육문제와 관련하여 논하고자 한다. 지난해 고위 공직자와 국회의원 자녀의 대입과정에서 빚어진 각종 편법과 불법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었다. 급기야 교육부는 ‘깜깜이 전형’으로 비판받아온 학생부종합전형을 축소하는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방안’을 발표했으며, 들끓는 학부모의 여론을 잠재우고자 했다. 국회에서도 여영국 정의당 의원은 지난해 11월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 자녀의 대입 과정에 대한 전수조사 특별법’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여 의원은 “최근 우리사회에서는 공정에 대한 고민과 요구가 높다. 특히 교육이 기득권의 대물림 통로로 활용되어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문제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가 매우 크다”면서 “이럴 때 일수록 우리 국회의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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