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시장 안정 및 신뢰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올해 안으로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각종 금융정책들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9일 오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기존에 마련된 비상대응 계획에 따라 즉각적 시장안정 조치를 실행하고, 외화자금 동향 등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금융회사의 충분한 외화유동성 확보를 지도하라"고 말했다. 그는 "환율 상승과 위험가중자산 증가에 따른 자본 비율 영향도 세밀히 점검하고 대비해야 한다"면서 "해킹, 디도스 등 사이버 위협에 대응해 금융권 IT 안정성과 비상계획 점검을 지도하고, 유관기관과 즉각 사고 대응체계를 유지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정치 불안으로 자금 중개 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기업에 대해서는 빈틈없이 자금을 공급하고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그간 당국이 중점을 둔 규제 선진화 등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본시장 선
K-팬덤 문화를 대표하는 아이돌 응원봉이 시위 현장에서 새로운 활용도로 주목받고 있다. 시위 참여자들이 촛불 대신 응원봉을 들고 나오면서 이색적인 시위 풍경을 만들었고, 이로 인해 응원봉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대규모 시위 이후 온라인 쇼핑몰과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응원봉 검색량과 거래량이 급증했다. 이커머스 11번가에서는 실시간 쇼핑 검색어 1위에 응원봉이 올랐으며, 네이버쇼핑에서도 한때 인기 검색어 1위를 기록했다. 당근마켓과 번개장터 같은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시위 목적으로 응원봉을 찾는 게시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판매자들은 ‘시위템(시위+아이템)’이라는 키워드로 게시물을 올리거나 응원봉을 대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구매층 역시 기존의 젊은 세대를 넘어 노년층까지 확대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디에서 응원봉을 살 수 있느냐”는 60대 이용자의 질문도 등장했다. 아이돌 응원봉이 시위 도구로 활용되면서 새로운 시위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2030세대 여성을 주축으로 한 참가자들은 촛불 대신 각자 소지한 응원봉을 거리로 들고 나오며 화제가 됐다. 외신도 이를 주목했다. BBC는 “(집회) 주최 측이 K팝을 틀
“우리가 내년에 가시적인 턴어라운드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파운드리사업부를 이끄는 한진만 사장이 9일 취임 후 첫 메시지로 선단 공정인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의 빠른 램프업(Ramp-Up·생산량 증대)’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 우리 사업부가 삼성전자의 가장 중요한 사업부로 성장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공개한 메시지에서 “삼성전자는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 전환을 누구보다 먼저 이뤄냈지만 사업화에 있어서는 아직 부족함이 너무나 많다”며 “기회의 창이 닫혀 다음 노드(3㎚, 2㎚ 등 반도체 공정 기술 수준)에서 또다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 “PPA 혁신과 성숙 노드 확대가 관건” 한 사장은 공정 수율 개선과 성능(P), 전력 효율(P), 칩 면적(A)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PPA)의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모든 노브(Knob·공정 최적화 조건)를 샅샅이 찾아내 고객 요구를 충족시키고 경쟁력 있는 공정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숙 노드(기술 개발이 완료된 공정) 사업화도 언급했다.
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 대선 결과와 한국 내 정치적 불안정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KDI의 이번 진단은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졌지만, 정치적 혼란이 장기화될 경우 내년 경제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KDI “내수·수출 부진, 경기 개선 제약” 한국 경제가 건설업을 중심으로 경기 개선세가 제약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상품 소비와 건설투자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내수 회복이 제약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개인사업자의 연체율 상승세와 건설기성 감소가 이를 뒷받침한다. 수출 상황도 밝지 않다. 반도체 수출과 관련 설비투자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과거와 같은 급격한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으로 국제 통상 환경이 악화될 가능성이 부각되며, 이는 한국 수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KDI는 분석했다. ◇ 정치적 불확실성, 한국 경제에 부담 요인 KDI는 미국 대선 결과가 한국 경제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정국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를 비춰볼 때, 정치적 혼란이 부동산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가결과 2017년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당시 전국 아파트값은 2016년 4.22%, 2017년 5.33%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각각 7.57%, 11.44%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탄핵 소추가 가결된 2016년 12월과 이듬해 1월, 아파트값이 일시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시장은 회복세를 유지했다. 이는 당시 부동산 시장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던 점과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도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 교수는 “탄핵 이슈는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변동을 가져오기보다는 관망세를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며 “시장의 근본적 흐름을 뒤바꿀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도 “부동산 시장은…
신세계백화점이 다가오는 성탄절을 맞아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영국 왕실의 사랑을 받는 홍차 브랜드, 포트넘 앤 메이슨의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 상품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비롯한 6개 포트넘 앤 메이슨 매장에서는 다양한 차와 비스킷, 어드벤트 캘린더, 에코백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는 특히 포트넘의 오랜 역사와 즐거운 스토리텔링을 담은 패키지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영국의 동식물에서 영감을 받은 귀여운 크리스마스 캐릭터와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만찬을 콘셉트로 제작되어 더욱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미니 메리 고라운드 뮤지컬 비스킷 틴(5만 원)과 어드벤트 캘린더(4만2천 원)를 꼽을 수 있다. 포트넘 앤 메이슨의 크리스마스 한정 상품으로 사랑받는 이들 제품은 소중한 사람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기에 충분하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상승한 먹거리 물가가 고환율 여파로 내년에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식량자급률이 낮은 우리나라는 식품 원재료를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으로 원재료 수입 가격이 오르면 식품 물가가 오를 수 있어서다. 정국 혼란으로 물가관리가 느슨해진 틈을 타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서두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내수가 위축된 가운데 라면부터 빵과 고기, 과일, 커피에 이르기까지 가격이 오를 경우 장바구니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치솟는 원·달러 환율…"혼란 장기화 시 1500원 간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월에만 해도 달러당 1300원대 초반이었으나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 1400원대가 굳어지는 모습이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에 따른 국정 혼란이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은 비상계엄 선포 후 지난 4일 새벽 1442.0원까지 뛴 이후 널뛰기하고 있다. 9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 대비 6.8원 오른 142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는 개장가 기준으로 2년 1개월(2022년 11월 4일,
KB손해보험이 연말연시를 맞아 ‘한파 구호키트 제작’ 봉사활동을 통해 취약계층에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KB손보는 자사 임직원과 가족 등 총 35명이 지난 7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파주재해구호물류센터에서 한파에 취약한 쪽방촌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한파 구호키트 제작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참여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겨울이불, 내복, 수면양말, 귀마개, 즉석섭취식품, 문풍지 등으로 구성된 한파 구호키트를 손수 포장하며 따뜻한 마음을 담은 겨울나기 키트를 준비했다. 이렇게 마련된 구호키트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서울 영등포동과 창신동 쪽방촌 내 고령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의 2023년 연령별 한랭질환자 발생 통계에 따르면, 신고된 한랭질환자 중 65세 이상 고령층이 64.1%를 차지하며, 겨울철 한파가 고령층에게 특히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고려해 KB손해보험은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쪽방촌 어르신들에게 온정을 나주고자 이번 봉사활동을 기획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직원은 “겨울철 한파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이 이날 제작한 구호키트를 통해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온 가족이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과 탄핵 국면에서 1450원을 눈앞에 두고 있는 원·달러 환율 대응을 위해 이달 말 외환수급 개선방안을 발표한다. 또한 정치적 불안이 우리 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욱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9일 오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이하 F4 회의)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F4 회의는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사태 이후 토요일인 7일을 제외하고 엿새 연속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최 부총리는 "채권시장은 필요시 국고채 긴급 바이백, 한은의 국고채 단순 매입 등을 즉시 시행하고 외환·외화자금시장은 필요시 외화 RP(환매조건부채권) 매입 등을 통해 외화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겠다"며 "외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구조적 외환수급 개선방안도 조속히 관계기관 협의를 마무리해 12월 중 발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S-OIL이 AI 기술을 활용한 사내 업무 지원 시스템인 AI 어시스턴트를 도입하며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된 AI 어시스턴트는 사내 문서와 데이터를 딥러닝해 직원들의 질문에 정확하고 신속하게 답변을 제공하며, 인사, 구매, 준법 등 다양한 업무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기존 오픈 AI 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하고 S-OIL의 보안 시스템과 완벽하게 연동돼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S-OIL은 AI 어시스턴트 도입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디지털 업무 환경을 조성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