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문제를 정책우선 순위에 두고 대응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는 대체매립지를 통해서만 종료가 가능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해 10월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천시 국정감사에서 한 말이다. 근데 국감 한 달 뒤 발표한 ‘인천시 북부권종합발전계획’에는 시가 자체매립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돼 있다. 인천시는 북부권종합발전계획에 2025년 종료를 전제로 한 수도권매립지 활용방안을 내놓으면서 3개 시·도의 공동 대체매립지 조성이 어렵다고 못 박았다. 때문에 자체매립지 조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명시했다. 국감에서의 유 시장 답변과 다르다. 북부권종합발전계획에 따르면 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를 세계 최고의 친환경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제4매립장에 수도권 야생생태체험장, 제3-2매립장에 스마트팜, 제3-1매립장에 드림파크 사계절 생태공원, 제2매립장에 UAM시험단지·환경이벤트단지·스포츠&레크레이션 공원, 오류동 1799(가지번) 일원에 국가드론시험·인증시설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그럴싸한 계획이지만 선행돼야 할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놓고 유 시장과 북부권종합발전계획은 다른 대안을 내놓은 셈이다. 인천시·서울시·경기도·환경부 등 4자 협의체는 지난…
생후 50일도 안 된 쌍둥이 자매를 모텔 침대에 엎어 재워 숨지게 한 20대 엄마가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일희 부장검사)는 27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23)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A씨를 송치했으나 검찰은 보완수사 결과 살인의 고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했다. 살인의 고의가 없을 때 적용하는 아동학대치사죄 법정형은 무기징역이나 5년 이상 징역형이다. 고의성이 인정되는 아동학대살해죄가 적용되면 사형·무기징역이나 7년 이상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 검찰은 지난 8일 사건을 송치받은 뒤 통합심리분석,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소아과 전문의 자문, 금융 거래내역 확인 등을 진행했다. 검찰 조사 결과 대전에 사는 A씨는 사건 발생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인천에 놀러왔다가 1일 새벽 시간대에 미추홀구 주안동 모텔에 투숙했다. A씨는 수사 과정에서 "새벽 3시쯤 아이들이 심하게 울어 얼굴을 침대 매트리스로 향하게 엎어 놨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당시 모텔에 함께 있었던 계부 B(21)씨도 범행에 가담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추가 수사를…
인천시의회가 송도경찰서 신설을 관계기관에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7일 이강구 시의원(국힘·연수5)이 대표발의한 ‘송도경찰서 신설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 결의안에는 전체 의원 40명 중 29명의 서명이 담겼다. 이 의원은 “원도심에 위치한 연수경찰서에서 송도국제도시 지역 내의 즉각적인 치안 확보 및 사고 대비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며 “주민의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공익 목표”라고 강조했다. 연수구 송도동은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따라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다수의 국제기구와 외국대학 등 주요 시설이 밀집돼 치안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연수경찰서가 송도동을 맡고 있다. 2022년 기준 전국 평균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는 393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수경찰서는 경찰관 1명당 주민 810여 명을 책임지고 있다. 송도 주민들이 각종 범죄와 위해 요인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시의회는 송도경찰서 신설 결의문을 다음 달 8일 본회의를 거쳐 대통령실, 행안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인천경찰청은 지난해 2월 송도동 치안을 담당할 ‘송도경찰서 신설안’을 경찰
인천 부평구의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특고압선 매설을 반대하면서 단체행동에 나섰다. 갈산동 이안아파트 입주민들은 27일 오전 인천 부평구청 앞에서 ‘입주민 건강을 위협하는 특고압선 공사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특고압선은 부평국가산업단지에 설치될 데이터센터 2곳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지중선로다. ‘에스이엘투(SEL2)’와 부평아이디씨(IDC)는 청천동 422번지와 청천동 414-2번지에 설치된다. 이에 갈산변전소에서 특고압선을 끌어와야 하는데, 이는 154㎸ 전압의 지중선로로 설치되며 현재 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 지난해 8월 특고압선 설치 소식을 들은 주민들은 “아파트와 불과 20m 떨어진 곳에 15만 4000V의 특고압선 지중선로가 매설되고 있다”며 “아파트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특고압선을 매설하는 등 이를 안전하게 만들어 달라”고 주장했다. 특고압선 공사를 한다는 사실을 일부 주민대표만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주민 A씨는 “처음에는 지역난방공사에서 하는 하수도 공사인 줄 알고 있었다”며 “특고압선 공사를 한다는 걸 아는 건 입주민 대표와 동대표들뿐이었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투표가 이뤄지기도 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나날이 고도화·지능화돼가는 항만보안 사고 예방을 위해 혁신기술개발제품 활용 및 근무시스템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IPA는 혁신적이고 선제적인 항만보안 강화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보안 검색요원의 휴먼에러(Human Error)를 방지할 수 있는 AI X-Ray 판독지원 솔루션을 도입해 운용하고 있으며, 항만 출입 시 보안 검색요원이 직접 차량 하부를 육안으로 검색하는 방식 대신 AI 스캔 방식의 차량 하부경 검색기 등을 활용함으로써 체계적인 항만보안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불법체류자 항만 출입 방지 및 외국인 선원 항만 내 무단이탈방지를 위해 선박감시원 근무 매뉴얼을 제정·전파했다. 아울러, 인천 출입국관리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구축한 외국인 체류기간 조회시스템을 출입증 발급과 연계해 불법체류자의 항만 출입을 예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인천항만공사 김상기 운영부문 부사장은 “보안장비 과학화 및 보안제도 정교화를 통해 2021년 이후 항만보안 무사고 2년을 달성했다”며 “AI 등의 혁신기술을 활용한 저비용·고효율 항만보안 시스템 구축으로 보안사고 없는 항만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해양경찰청은 ‘2024년 청년 인턴’을 지난해 대비 2배 늘어난 218명을 채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청년인턴 채용은 다양한 지역의 청년들이 고르게 참여할 수 있도록 오는 3월 4일부터 본청 채용을 시작으로 각 소속 기관별 일정에 맞춰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자격은 19세부터 34세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청년인턴에 지원할 수 있으며, 3~6개월간 전공과 관심 직종을 고려해 행정, 홍보, 외국어 등 다양한 전문 분야에 배치해 실무경험과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한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채용된 청년인턴들이 해양경찰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 사전 직무 교육 ▲ 1대1 멘토링 ▲ 소통간담회 ▲ 현장체험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며 "청년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양경찰 소속 기관별 채용인원은 본청 44명, 중부지방청 38명, 서해지방청 38명, 남해지방청 44명, 동해지방청 29명, 제주지방청 19명, 해양경찰연구센터 6명으로 상세한 채용공고는 해양경찰청(www.kcg.go.kr) 및 소속기관별 홈페이지, 인사혁신처 나라일터(www.gojobs.go.kr)를 통해 게시될 예정이다.
3월부터 전 국민이 부담 없이 연평면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옹진군은 전 국민이 저렴한 요금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는 ‘전 국민 여객선 동일 요금제 지원 사업’을 다음달 1일부터 인천~연평 항로를 대상으로 시범운영 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여객선은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중교통으로 지정됐지만, 육상 대중교통 수단(버스, 지하철) 대비 운임 부담이 커 섬 접근성이 제한됐다. 이에 따라 섬 지역의 경기가 침체되고, 이에 인구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 군은 이를 해결하고자 섬을 1박 이상 일정으로 방문하는 전 국민이 부담 없이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섬 접근성을 개선한다. 이를 통해 방문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인구 증가를 유도할 계획이다. 전 국민 여객선 동일 요금제 지원 사업은 우선 연평면(대연평도, 소연평도)을 대상으로 3월 1일 부터 올해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연평면을 1박 이상 5박 이내로 방문하면 여객선 요금을 80% 할인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전 국민 여객선 동일 요금제 지원 사업 통해 옹진군 섬 접근성이 개선되고 지역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인천교통공사가 2025년까지 모든 역사에 태그리스 게이트를 설치한다. 공사는 ㈜티머니와 태그리스 게이트 설치 확대와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태그리스 결제시스템은 지하철 게이트를 통과할 때 카드를 태그하지 않아도 모바일과 비콘(근거리 무선통신장치), BLE(저전력 블루투스)에 의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공사가 운영을 담당하는 ▲인천1호선 30역 ▲인천2호선 27역 ▲서울7호선 인천구간 5역 등 62개 역 전 역사에 태그리스 게이트를 구축한다. 역별로 1~2개씩 2025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설치된다. 또 상용화 추진업무 전반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2022년 7월 인천1호선 작전역과 인천2호선 주안역 등 2개 역사에 태그리스 게이트를 설치해 시범운영 중이다. 공사는 교통카드를 태그하기 어려운 승객들의 이용 편의가 크게 향상될 뿐만 아니라 신속한 게이트 통과로 혼잡시간대에 게이트 입구에서 대기하는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완 공사 사장은 “지하철 전 역사에 태그리스 게이트를 설치하겠다”며 “각종 안전설비에 4차 산업기술을 적극 도입해 시민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서비스
인천환경공단 운북사업소가 영종도 주민을 대상으로 친환경 주말농장 무료 분양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주말농장은 모두 49면이다. 1면당 약 20㎡인 가족농장 45면과 1면당 약 33㎡인 단체농장 4면으로 조성했다. 공단은 영종도 주민들에게 여가생활과 농촌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북 하수처리장의 유휴부지 1120㎡를 활용했다. 신청은 다음달 20일까지다. 공단 누리집(eco-i.or.kr) 회원가입 후 신청하면 된다. 영종도에 주민등록이 등재된 주민은 세대별 1명 신청만 가능하다. 주소 중복신청이나 상세주소 미기재 등은 부적격으로 판명돼 신청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분양대상자는 다음달 22일 오후 2시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정되며, 최종 검증 후 공고는 25일 공단 누리집에 게시한다. 추첨 당일 참관을 원하면 운북사업소로 방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단 누리집 행사정보를 참고하면 된다. 최계운 공단 이사장은 "이번에 분양되는 주말농장을 통해 영종지역 주민들이 자연과 더불어 사는 기쁨을 느끼고 가족 사랑을 키우는 힐링의 공간으로 이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해양경찰청은 27일 개정 공포된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안에서 '경찰·소방공무원으로 30년 이상 재직한 뒤 정년퇴직한 제복근무자를 국립호국원에 안장'하는 내용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개정 전 법 규정에 따르면 20년 이상 군인으로 복무하고 전역 후 사망한 사람은 현충원, 10년 이상 복무한 사람은 호국원 안장 대상자로 인정했다. 그러나 군인과 달리 경찰공무원(해양경찰공무원 포함)은 호국원 안장 대상자로 인정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안전을 위해 헌신한 경찰관과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국립묘지 안장 범위를 확대할 것을 적극 검토하라” 고 2022년 국가보훈부 업무보고 당시 지시한 바 있다. 국가보훈부와 경찰청, 소방청, 해경청 등 각 부처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추진한 결과, 2025년 2월 28일부터는 30년 이상 장기 재직하고 정년퇴직한 경찰공무원(해양경찰공무원 포함)은 국립호국원에 안장될 수 있게 됐다. 다만 징계처분 또는 비위사실 등 국립묘지 영예성 훼손 인정 사람은 안장 대상에서 제외된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이번 법률안 공포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해양경찰공무원이 더 자부심을 갖고 봉직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