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은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본사)에서 ‘2025 호반혁신기술공모전(2025 HIT CHALLENGE)’의 최종 발표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김민성 기획담당임원, 문갑 호반건설 경영부문대표,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 수상 기업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공모전에는 건설·제조·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참여해 총 118개 기업이 기술 경쟁을 펼쳤다. 호반그룹은 오픈이노베이션 확대를 위해 수상 규모를 기존 8개사에서 14개사로 크게 늘렸다. 대상은 건설 테크 스타트업 ‘포비콘’이 수상했다. 포비콘은 비전 AI 기반 도면 자동분석을 이용한 자동적산 기술을 제안해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호반그룹은 호반건설, 호반산업 등 계열사의 현장 적용을 검토해 도면분석을 통한 자동적산(공사량 계산)과 개산견적(비용 추정) 디지털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최우수상 ‘와따에이아이’(AI 기반 실시간 물류 관리 플랫폼) ▲우수상 ‘솔닥’(원격진료 통합 의료 플랫폼), ‘구상KSC’(인덕션 결합형 주방 가전제품) ▲챌린지상 ‘슬립웨이브’(스마트 수면·멘탈케어 솔루션), ‘브이몬스터’(대화형…
삼성전자가 필수 기능과 AI 기반 편의성을 강화한 실속형 스마트폰 ‘갤럭시 A17 LTE(Galaxy A17 LTE)’를 7일 국내 출시한다. ‘갤럭시 A17 LTE’는 ▲169.1mm(6.7형) 대화면 ▲7.5mm의 얇고 가벼운 디자인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AI 기능 등 핵심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출시는 이동통신 3사 모델과 자급제 모델로 진행되며 삼성스토어·삼성닷컴·이동통신사 매장 및 오픈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31만 9000원이며 색상은 블랙, 라이트 블루, 그레이 3종이다. 슈퍼 아몰레드(Super AMOLED) 디스플레이와 최대 90Hz 화면 주사율을 적용해 생생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후면에는 50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포함한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으로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다. 제품 두께는 7.5mm, 무게는 190g으로 이전 모델 대비 휴대성과 그립감을 높였다. 전면에는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가 적용돼 내구성을 강화했으며, 5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장시간 사용을 지원한다. AI 기능도 강화됐다. 사용자는 화면 속 관심 대상을 원형으
현대건설이 ‘스마트건설 챌린지(Smart Construction Challenge)’에서 5년 연속 수상의 대기록을 세우며, 스마트건설 분야 국내 최강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5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25 스마트건설 챌린지’ 시상식에서 BIM(건설정보모델링)과 철도 분야에서 최우수 혁신상, 단지‧주택 분야에서 혁신상 등 총 3개의 상을 석권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2021년 로보틱스 기술과 BIM 활용 소프트웨어 개발로 최우수 혁신상과 혁신상을 차지한 이래 5년간 총 12회 수상이라는 압도적 성과를 자랑하게 됐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스마트건설 챌린지’는 스마트건설 기술의 보급 및 확산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건설동행위원회가 주최하는 국내 대표 건설 기술 경연으로 ▲BIM ▲철도 ▲단지·주택 ▲도로 ▲안전관리 등 총 5개 분야에 대해 시상한다. 올해는 ‘2025 스마트건설·안전·AI 엑스포’ 행사와 함께 시상식 및 수상작 발표회가 진행되어 수상 기술 일부가 전시되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설계 단계에서 시공 전 데이터를 연동해 공정과 물량을 정밀화한 ‘인공지능 기반 프리콘(AI-driven Pre-c
한신공영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증하는 ‘2025년 여가친화기업’에 선정됐다. ‘여가친화기업 인증제’는 ‘국민여가활성화기본법’ 제16조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제도로, 근로자가 일과 여가를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우수한 여건을 조성·운영하는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2012년 도입 이후 올해로 13년째를 맞이하며, 전국적으로 모범적인 여가 정책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신공영은 지난해 ‘2024년 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 선정에 이어 이번 여가친화인증까지 획득해 문화·여가 중심의 기업 운영 방식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신공영은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 구축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다양한 복지제도와 제도적 지원을 통해 임직원의 워라밸(Work & Life Balance) 향상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제도들은 직원들의 자율적인 여가활동을 촉진하고, 근무 만족도와 조직 몰입도를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ESG 경영을 확대하고, 임직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예술로 사업 참여, 걷기습관 형성 플랫폼 도입
아파트 생활 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가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 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경찰청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7일 아파트아이에 따르면 이번 감사장 수상은 입주민 대상 범죄 예방 인식 확산에 힘써 온 노력이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아파트아이는 서울시경찰청과 협력해 입주민들에게 카카오톡 알림톡을 보내 보이스피싱 예방법과 범죄 수법 등을 안내하는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아파트아이는 앞으로 경찰청이 발간하는 웹진 ‘월간 피싱제로’의 콘텐츠를 재구성해 입주민들에게 제공하는 등 예방 홍보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원재 아파트아이 사장은 “아파트아이 회원들에게 공익적인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경찰청과 협력해 아파트 단지 중심의 생활안전 · 범죄예방 홍보 플랫폼으로서 그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파트아이는 전국 3만여 개 단지, 1200만 세대가 이용하는 아파트 생활 플랫폼으로, 관리비 조회·납부, 방문 차량 예약, 입주민 투표, 단지 커뮤니티, 세대 점검 등 다양한 주거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내년 6월 3일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 등을 선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경기도에서는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31개 시군 단체장 등에 대한 선거가 치러진다. 이에 경기신문은 지방선거를 약 반년 앞두고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들을 살펴보고, 이들의 배경과 행보를 정리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대선주자 입증 무대…도지사 선거 줄 선 유력 후보들 ②'교육의 중심' 경기교육감 선거…3강 구도에 단일화 변수 ③'道 정치 1번가' 수원시…이재준 재선 둘러싼 한판승부 ④ 이천시장, 보수 수성 vs 진보 재탈환 ⑤ 여주시장, 분열 넘어 정책으로 유권자 마음 얻어야 여주시는 행정구역 조정을 통해 억지로 시 승격 요건을 맞출 만큼 발전이 더뎠던 지역으로 양평군, 양평군과 함께 경기도에서 가장 보수 세가 강한 지역이다. 시장 선거의 경우 보수성향 정당의 후보가 계속해서 당선됐다. 하지만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당시 시장이던 원경희 시장이 자유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하고 자유한국당 이충우 후보와 보수층의 표를 나눠 먹으면서 309표 차이로 더불어민주당 이항진 후보가 당선됐다. 그러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이충우 후보가…
가을빛이 완연한 시흥의 들녘을 따라 희끗한 순찰차 한 대가 천천히 달린다. 창문 너머로는 붉게 물든 소래산 자락이 스치며, 낙엽 내음이 바람에 실려 들어온다. 차량 정면에는 ‘산불 조심’이라는 붉은 글씨가 선명하다. 운전대를 잡은 이는 시흥시 북부권 산불 예방과 진화를 책임지고 있는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의 김재하 반장(61). 누구보다 현장을 잘 아는 베테랑이다. 김 반장이 이 일을 시작한 건 우연이었다. 6년 전, 지인이 ‘산 좋아하잖아, 이 일 한번 해보라’고 권했다. 그는 “처음엔 그저 산을 가까이서 볼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우연은 인생의 사명으로 변했다. 본래부터 산길을 오르며 사계를 느끼는 걸 좋아했던 그는, 어느새 ‘산을 즐기는 사람’에서 ‘산을 지키는 사람’이 돼 있었다. 시흥시청 녹지과에 소속된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원은 산불 예방을 위한 순찰과 불법 소각 행위 단속·계도를 비롯해, 화재 발생 시 즉시 현장에 투입되어 진화 작업을 수행한다. 진화대는 시흥 전역을 동·서·남·북 네 구역으로 나눠 운영되며, 김 반장은 그중 북부권을 책임지는 현장 지휘자다. 그의 활동 구역은 신현동, 포동, 방산동, 은행동에서 부천·광명 경계까지…
경기도내 대형마트 절반 이상이 화재가 나면 사실상 대피가 불가능한 구조로 드러났다. 비상구는 잠겨 있고 소화기는 물건에 가려 있었으며, 하역장은 불길이 번질 ‘통로’로 방치돼 있었다. “불이 나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에, 유통 현장은 아무 대답도 내놓지 못했다. 6일 경기신문이 수원·용인·시흥·안양 등 도내 14개 지역 대형마트 45곳을 점검한 결과, 무려 31곳에서 화재안전 기준 미달 사례가 적발됐다. 전체의 절반을 훌쩍 넘는 수치다. 조사 결과 ▲소화기 가려짐 12건 ▲소화전·비상구 표시 오류 6건 ▲비상구 잠김 3건 ▲방화셔터 라인 및 소화전 앞 물건 적치 9건 등이 확인됐다. ‘비상구’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점포에서 통로가 막혀 있었다. 수원 롯데마트 천천점은 소화기가 가판대에 가려 있었고, 권선점 하역장은 소화전 앞에 파레트와 우산 더미가 쌓여 있었다. 이마트 서수원점은 피난안내도와 실제 소화기 위치가 달랐으며,광교점 옥상 주차장에는 표시만 있고 실물은 없었다. 고양 롯데마트 고양점은 비상구가 잠겨 있었고, 시흥배곧·오산·흥덕·수지·안양 등 여러 매장에서 하역장과 방화셔터 라인에 박스와 쓰레기, 철제 구조물이 어지럽게 쌓여 있었다. 불이…
경기도 주요 백화점들이 ‘고급 인테리어’를 이유로 소방시설을 시야에서 감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벽과 동일한 색으로 칠해진 소화기와 소화전, 흐릿하거나 없는 안내 표식은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었다. 6일 경기신문이 수원·용인·화성 등 경기 남부권 주요 백화점과 아울렛 19곳을 점검한 결과, 대부분 매장의 소화기와 소화전이 회색이나 흰색으로 도색돼 눈에 띄지 않았다. 인테리어의 일부처럼 보이는 소방설비는 화재 시 누가 봐도 찾기 어려운 구조였다. 화성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는 소화전이 벽면 색상과 동일한 회색으로 칠해져 있었고, 소화기는 벽면과 같은 색의 팻말로 가려져 있었다. 멀리서 보면 인테리어 장식처럼 보여, 비상상황에서 누가 봐도 찾기 어렵다. ‘소방시설의 인테리어화’ 현상은 다른 지역 백화점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용인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에서는 안내판만 있고 실제 소화전이 설치되지 않은 사례가 37건에 달했다. 백화점 측은 “설계 단계에서 구조 변경이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현장에서는 근거를 찾기 어려웠다. 고양 롯데백화점 일산점에서는 하역장의 소화기가 물건에 가려져 있었고, 상품적재금지구역에는 각종 박스와 캔
올해 완공된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에 다수의 이용객이 몰리고 있지만 정식 개방 일주일 만에 난간 케이블이 끊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임에도 정작 여주시는 남한강 출렁다리가 '경기도 안전관리 우수사례'로 남한강 출렁다리가 선정됐다며 자체 홍보에 나서 논란을 빚고 있다. 6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여주시 천송동에 위치한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는 높이 35m, 길이 515m, 폭 2.5m 규모로 지난 5월 1일 정식 개방했다. 시는 다리 중간에 ‘프로포즈 존’을 설치해 관광 명소로 홍보했지만, 개방 일주일 만에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본지가 입수한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업무일지에 따르면 같은 달 8일, 출렁다리 중간 ‘프로포즈 존’ 구간의 난간 케이블이 끊어졌다. 당시는 여주 도자기축제 기간으로 약 116만 명의 관광객이 몰린 시기였다. 사고 당시 추락 방지를 위한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시는 다음날인 9일 긴급 보수작업을 진행했지만, 완전 복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출렁다리 이용을 허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조치가 미비했음에도 출입 제한 구간 없이 운영이 계속된 셈이다. 더 큰 문제는 출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