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과 노동자는 기차길과 같은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가까워질 수는 없어도 항상 함께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하죠. 무조건적인 투쟁보다는 합리적인 방법으로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노사문화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지난 22일 한국노총 경기도지역본부 제11대 의장으로 허원 수석부의장(52)이 당선됐다. 25년 전 현대전자에 입사해 1990년 노동운동에 뛰어들어 현대전자 노동조합 4대 사무국장, 한국노총 전국 금속노련 경기본부 의장, 경기지방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 경기도노총 장학문화재단 상임이사 등을 거치면서 줄곧 노동자의 입장을 대변하고 노동환경을 개선하고자 노력해 온 허원 의장. 27일 새로 꾸민 사무실에서 앞으로 의장으로서 그가 펼치게 될 포부와 계획, 그리고 지금까지 노동운동을 하면서 느낀 노동운동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노사관계는 기찻길 같아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윈-윈 문화 만들 것 -당선 소감 ▲ 지난 제10대 집행부에서 사무처장을 지냈던터라 업무가 아주 생소하지는 않다. 다만 이제는 의장으로서 지부를 꾸려나가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 느낌이다.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는 도내 노동자 16만여명이 조합원
“높이 쌓아올린 데이터가 범인을 알아본다” 우리가 봐온 프로파일러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는 것과 일하는 환경이 많이 다르다. 잦은 야근과 긴급출동 등 기본적으로 노동강도가 센데다 처참한 범죄현장이나 이를 경험한 피해자와 마주해야하는 등 정신적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그래도 이들이 일을 하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정의감이다.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경찰청 범죄정보지원계 프로파일러 권일용 경감에게 그들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 인터뷰]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경감 - 국내 1호 프로파일러인데, 프로파일러가 생긴 계기. ▲ 지난 2000년 2월 서울 경찰청 ‘감식계’가 ‘과학수사계’로 개편됐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연관성이 뚜렷하지 않은 연쇄살인이나 성폭행, 방화 같은 강력범죄를 해결하기 위해 범죄자들의 행동과 심리를 분석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범죄행동분석팀’이 설치된 것이다. 당시 프로파일러는 나 혼자였고 갖춘 것도 책상 하나에 심리학 책 몇 권이 전부였다. 300명이 넘는 강력 범죄자들을 일일이 인터뷰해 범죄유형을 정리한
스물두 살까지 서당교육을 받고 검정고시를 거쳐 고려대 철학과에 입학해 화제가 됐던 ‘지리산 댕기 동자’ 한재훈(41) 씨가 오는 24일 열리는 고려대 학위 수여식에서 박사학위를 받게됐다. 한씨는 일곱 살 때부터 전남 구례서당, 남원서당 등지에서 한학을 하다 1993년 상경한 한씨는 2년여 만에 중·고·대입 검정고시를 각각 차석, 수석, 차석으로 합격해 큰 화제를 모았었다. 1998년 고려대 철학과에 입학한 그는 댕기 머리에 흰 적삼 차림으로 입학식에 참석해 또 한 번 세간의 화제가 됐으며 ‘캠퍼스 명물’로 유명했다. 지난 17일 만난 한씨는 옥색 두루마기 차림에 상투를 틀어올린 머리엔 유건(儒巾)을 쓰고 있었다. “보통 스무 살 즈음에 댕기를 풀고 상투를 올리는데 저는 한참 늦게 상투를 올렸어요. 대학교 1학년(27세) 마치고 그해 겨울에 관례(冠禮. 상투를 틀고 관모를 쓰는 의식)를 치렀어요.” 박사학위 논문 제목은 ‘퇴계 예학사상 연구’(退溪 禮學思想 硏究). 퇴계의 예학사상을 박사학위 논문 주제로 본격적으로 다룬 것은 그가 처음이다. 석사학위…
“진정한 봉사와 나눔의 정신은 자기의 욕심을 버리는 것에서부터 비롯된다. 자기 것을 버리고 보람을 채워 넣는 작업이다. 주는 자와 받는 자가 동등하다는 출발점에 있어야만 한다. 주는 자가 우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 그 순간 봉사와 나눔의 정신은 사라진다. 어쩌면 주는 자가 더 낮은 자세로 임하고 겸손해야 한다. 주는 자보다 받는 자에게 더 섬세한 사랑이 있어야 한다” 남을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힘을 바쳐 애쓰는 ‘봉사’를 하는 것이 가장 값진 사회 공헌 모델인 동시에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무려 31년이라는 시간을 남을 도우며 살아온 봉사의 장인 김형옥(83·여)씨의 투철한 봉사정신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씨는 1981년 주변 지인들의 권유로 우연한 기회에 수원효원봉사회에 참여한 뒤부터 31년이라는 시간 동안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소외되고 외로운 이웃들에게 사랑과 봉사를 실천함으로써 현재까지 2만시간이 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김씨는 “어릴적부터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없다는 걸 느낀 후부터 봉사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고 말
한국어교사는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친다. 보통 대학교 부설 어학원이나 평생교육원 또는 복지관에서 한국어를 전문적으로 지도한다. 특히 수강생들이 외국인이기 때문에 한국생활 적응에 대한 상담이나 도움을 제공하기도 하고, 한국의 문화를 이해시키기 위한 활동을 병행하는 경우도 많다.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교사’의 세계를 살펴보자. -한국어교사는 무슨 일을 하나 ▲요즘 우리나라에는 한국어를 사용하지 않는 외국인들이 꽤 많이 살고 있습니다. 저는 외국인이나 재외동포 등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칩니다. 인천연수문화원 한국어교실에서 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두 번 2시간씩 한국어 첫걸음과 중급 과정을 가르치고 있죠. -수업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 ▲수업을 듣는 결혼이민자들은 한국인 남자와 결혼해 한국에 정착한 여성들로, 필리핀, 베트남등 동남아시아 출신이 대부분입니다. 한국에서 생활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대개 말하고 듣는 건 잘 하지만, 읽고 쓰는 것이 부족한 편이죠. 그래서 수업시간에 받아쓰기를 많이 합니다. 주로 문법을 중심으로 가르치고 있죠. 또
“올해 적십자사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행복한 삶을 유지하는데 일조하고 인도주의 활동이 한 단계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지난 한 해 경기적십자사의 성과는? ▲무엇보다도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의 재원인 회비모금 100% 달성이다. 매년 회비참여율이 감소했는데 지난해는 전년도 대비 상승했다. 참여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지난해 7월 수도권 집중호우로 동두천시, 광주시를 포함하여 22개 시·군에 큰 피해를 입었다. 적십자사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긴급구호품 5천400세트를 이재민가정에게 신속하게 전달하고 2만명의 급식을 지원하였다. 또한 이재민들의 수해복구에 이동세탁차량 8대를 지원하여 침수로 고통 받는 많은 이재민의 생활안정에 크게 기여하였다. 우리나라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착안하여 해피맘 프로젝트 Happy Together 희망릴레이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장애인 등 취약계층 출산예정 임산부 750명을 대상으로 출산용품을 지원하였다. 이밖에도 시민참여 자선 프로그램인 ‘제9회 1m 1원 자선걷기대회’를 개최하여 주거환경개선 10가구와 생활이…
한국 스키강국의 꿈 키운다 단국대주최 제5회 중재배 전국 초등학생 스키대회 글 ㅣ 정민수 부장 jms@kgnews.co.kr 스 키 꿈나무들의 산실인 ‘제5회 중재(中齋)배 전국 초등학생 스키대회’가 지난 1월 9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에 위치한 한솔 오크벨리 스키장에서 개최됐다. 중재배 대회는 한국 동계스포츠의 발전과 스포츠 외교를 통한 남북화해를 주도한 중재(中齋) 장충식 단국대학교 명예총장(범은장학재단 이사장)의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기념하고 스키 꿈나무 육성과 저변확대를 위해 지난 2007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대한스키협회와 한솔개발㈜, 단국대가 주최하고, 경기신문, 미스터피자 등이 공동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대한스키협회에 등록된 전국의 초등학생 선수 150여명이 참가해 알파인스키(회전·대회전)와 크로스컨트리(단거리·장거리) 등 2개 종목을 1·2학년부, 3·4학년부, 5·6학년부로 나눠 치러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임승현(성남 낙생초 5년)이 알파인스키에서 2년 연속 2관왕에 오르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임승현은 지난 1월 9
‘따논 당상’ 길목에서 의지 접은 정장선의 선택은? 날치기 현장에서 총선 불출마 고민 청와대-도의원-국회의원 거치며 합리적 정치인 평가 글 ㅣ 임춘원 부장 lcw@kgnews.co.kr 그는 ‘정치인 정장선’을 인생의 한 과정일 뿐이라고 단언했다. 그가 방점을 찍고있는 것은 ‘정장선이 뭘 했느냐’가 아니라 ‘정장선이 어떻게 살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야당 국회의원 중 가장 먼저 19대 총선의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통합당 정장선 의원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만났다. 당내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끝낸지 며칠 안된 날이다. 그는 최고위원에 나서 당선된 도내 출신의원을 돕느라 불출마 선언 이후에도 너무 바빴다. 이젠 좀 쉬겠다는 그였다. 평택에서 태어난 정 의원은 대통령 비서실 정무과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1995년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2000년 새천년민주당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평택을)에 당선된 뒤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많은 의원들이 정 의원을 합리적이고, 대화와 협상을 중시한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정 의원은…
지하철 7호선 개통으로 강남 경제권과 인천 경제 특구를 잇는 핵으로 뜬다 전국 처음 초등학교 무상급식 실시로 차별 없는 복지실현 영상문화단지 추진해 문화특별시 부천완성 글 ㅣ 김용권 부국장 ykk@kgnews.co.kr 김만수 부천시장은 “올해 부천의 최대 현안은 역시 지하철 7호선의 차질없는 개통”이라면서 “지하철 개통을 계기로 부천은 서울의 강남경제권과 인천 경제특구를 동서로 거느리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교통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는 대중교통체계 개편도 시기에 맞춰 마무리하겠다”면서 “수도권 최고의 격자형 지하철 시대를 준비하는 소사~안산지하철과 소사~고양지하철도 2015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 속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부천이 도시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십 수년 동안 문화예술분야에 꾸준히 투자를 계속해왔기 때문”이라면서 “문화특별시의 명성을 확고히 해 나갈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2년 부천시의 역점사
올해 3만2천개 업체에 보증지원하면 일자리 많이 늘 것 글로벌 금융위기때 공격적이고 파격적인 보증확대 취임 7년째 직원들의 전향적 사고 전환과 경영성과 확대 글 ㅣ 왕형근 부장 whk@kgnews.co.kr 사진 ㅣ 노경신 부장 mono316@kgnews.co.kr 경 기신용보증재단이 ‘새로운 도전’과 ‘전략적 선택을 통한 집중’을 올 한해의 핵심 화두로 삼아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의 공격적이고 파격적인 쏟아붓기식 지원에서 벗어나 미래 기술가치와 성장가능 기업, 일자리 창출기업, 한미FTA 이후의 유망·취약산업 등의 선택과 집중에 역량을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박해진 이사장은 “금융위기 당시에는 예상되는 재단 운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경제위기 극복이라는 최우선 과제 때문에 공격적이고 파격적인 보증지원을 했다”면서 “이제는 경쟁력이 떨어지거나 미래가 불투명한 기업에 대해서는 선별하고 조정하면서 숨을 고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신보가 당면한 두 가지 과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적극 지원하는 &ls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