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원 중인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인천시민에게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전국 지급률은 96.44%로, 지급 대상자 4403만 명 중 4245만 명에게 총 4조 4035억 원이 지급됐다. 이 가운데 인천지역의 신청 및 지급률은 96.99%로, 울산과 함께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제일 높은 지자체는 대구시로 신청 및 지급률은 97.08%에 달한다.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 2차 소비쿠폰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15만~45만원을 지급한 1차 소비쿠폰과는 달리 소득 하위 90%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신청마감은 오는 31일까지다. 소비쿠폰은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및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되며, 사용처는 지역 내 소상공인 가맹점에 한정한다. 모바일형·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 충전을 원하는 국민은 주소지 관할 지방정부의 지역사랑상품권 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또 지류형 상품권이나 선불카드를 직접 수령하려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주민센터, 읍·면사무소를 방문해야 한다. 고령자 등 거동이 불편한 국민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병행하고 있다.
인천시가 소비 위축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힘을 쏟는다. 28일 시에 따르면 소상공인·중소기업에게 올해분 공유재산 임대료를 감면한다. 이번 조치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 개정으로, 경기 침체 시에도 지자체가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임대료 감면 지원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감면 대상은 1800여 건으로, 감면·환급 규모는 약 3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영업용으로 공유재산을 직접 사용하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사용(대부) 요율을 기존 5%에서 3%로 인하한다. 이미 납부한 임대료에 대해서는 40%를 환급하며, 신규 임차인에게는 인하된 요율을 적용해 감면된 금액으로 부과한다. 또 체납 연체료의 50%를 경감하고 납부기한도 최대 1년까지 연장해 경영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시는 감면 대상자가 기한 내 신청할 수 있도록 대부계약 기관을 통해 안내문을 발송하고 신청 절차 및 제출 방법을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안내문을 받은 대상자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신청서와 증빙서류를 대부계약 기관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환급을 받을 수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조치가 경기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열린 교육부 정기 제4차 중앙투자심사에서 (가칭)영종학교5중학교 신설사업이 최종 승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는 이 학교는 중구 중산동 1878-2 일원(1만 6940.9㎡)에 들어설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부지 적정성, 접근성, 도시계획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현재의 파크골프장 부지를 학교 부지로 최종 확정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주민과 지속적으로 대화하며 갈등을 최소화하고 지역 의견을 반영해 ‘지역이 함께 만든 학교’로서의 의미를 더했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이번 성과는 지역사회의 염원 속에서 함께 이룬 결실”이라며 “개교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안전하고 미래지향적인 교육공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투심에서는 앞서 조건부 승인을 받은 (가칭)영종하늘2초에 대한 통학 안전 대책 보고를 완료했다. (가칭)용현학익중과 (가칭)계양1초는 학군 조성 등 조건 충족을 마쳐 개교 추진이 본격화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인천시가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역사·문화 자산을 널리 알리기에 나섰다. 인천시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의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언론사 초청 현장방문 행사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우수한 자연유산을 널리 알리고, 향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국민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에는 모두 17개 언론사가 참여해 두무진·서풍받이·분바위 등 백령·대청·소청의 지질명소를 직접 탐방하며 섬이 지닌 독특한 지질·생태적 가치를 확인했다. 백령·대청은 군사적 요충지이자 10억 년 전 지구의 비밀을 간직한 생태·지질의 보고로 평가받는다. 생태적 가치도 풍부하다. 멸종위기종인 점박이물범을 비롯해 다양한 해양생물과 조류가 서식하고, 섬 생태계 고유의 자연환경이 잘 보전돼 있다. 시는 지난 2019년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시작으로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향한 단계별 추진 계획을 이행해왔다. 2023년에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 신청서를 제출하고 현장 실사를 마쳤으며, 지난해 2월 환경부로부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내 후보지로 선정됐다. 같은 해 11월에는 최종 신청서를 제출해
인천연구원이 수도권 시도연구원들과 지역의 경제동향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진단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이번 포럼은 오는 30일 정동 1928 아트센터 컨퍼런스룸에서 ‘지역특화 경제동향지수 개발 사례’를 주제로 진행한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고봉현 제주연구원 지속성장연구실장은 ‘지역경제 특성을 고려한 제주 경기동향지수 개발과 운영 사례’를 발표한다. 두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김진하 서울연구원 경제모니터링연구단장은 ‘서울 소비경기지수 개발과 운영 사례’에 대해 설명한다. 세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최태림 인천연구원 인천경제동향분석센터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천시 뉴스심리지수 개발 사례’에 대해 알린다. 최 센터장은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경제·사회 분야 주요 뉴스를 수집 분석해 시의 경기 상황에 대한 언론보도의 감성어를 정량화하고, 지역경제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 사례를 소개한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정승일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을 맡고, 허진욱 숙명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김소정 한국은행 통계연구팀 과장, 김건호 경기연구원 미래전략연구실 연구위원, 우영진 서울연구원 경제혁신연구실 연구위원 등이 지정토론자로 참석
강화군은 29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강화역사박물관에서 ‘강도江都 39년 1232-1270, 고려 보물’ 기획전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시는 고려의 역사성을 되새기기 위해 ‘고려시대 보물’을 주제로, 강화 지역에서 출토된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높은 고려시대 유물을 엄선해 선보인다. 주요 전시 유물은 ▲선원면 아파트 부지에서 출토된 청동 향완 ▲강화여고 기숙사 부지에서 출토된 금동 삼존불상 ▲인천-강화 도로구간 부지에서 출토된 청동 거울 등이다. 2010년 이후 강화에서 출토된 것들로, 약 800년 만에 세상의 빛을 다시 보게 된 귀중한 유물들이다. 박용철 군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금 우리가 밟고 있는 강화의 땅 아래에 여전히 고려의 시간과 문화가 숨 쉬고 있음을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화의 역사적 위상과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인하대학교는 심상은 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기존에 단열재로만 활용되던 실리카 기반 에어로젤을 이산화탄소 포집·전환이 가능한 촉매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Chemical Engineering Journal(CEJ)에 발표한 연구에서 실리카 에어로젤의 구조적 취약성과 재사용 과정에서의 불안정성을 해결하기 위해 PVMDMS(실리콘 기반의 고분자)와 PVP(친수성 고분자)가 결합된 복합 에어로젤을 개발했다. 실리카 에어로젤은 매우 가볍고 다공성 구조이지만, 기계적으로 약하고 반복 사용시 구조가 쉽게 붕괴되는 한계가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유연한 실리콘계 고분자를 기반으로 하고, 친수성 고분자를 결합해 구조적 안정성과 용매 내성을 강화했다. 그 결과, 기존 에어로젤의 경량성과 높은 기공률은 유지하면서 내구성과 재사용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 성과와 관련, 이용진 인하대 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계산화학을 통해 물질과 기체 간 상호작용을 검증해 이산화탄소 선택성의 기원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했다. 백성현 이차전지융합학과 교수 연구팀도 합성된 프로필렌 카보네이트를 리튬이온전지 전해질로 적용해 충·방전 테스트를
현대제철 인천공장이 안전한 교통문화 조성을 위해 송현동 일대에서 ‘교통안전 문화 확산 캠페인’을 28일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인천공장 임직원과 동구청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여해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 보행자 우선,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등을 주제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알리며 지역사회 안전문화 확산에 동참했다. 이번 캠페인은 인천공장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4500만 원의 기금을 통해 추진 중인 ‘H형 빛나는 도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H형 빛나는 도로 사업은 횡단보도 신호 대기선에 LED 바닥형 보행자 신호등과 투광등, 발광형 표지병 등을 설치해 교통 약자와 시민의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인천공장은 이 사업을 2024년부터 4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함께 교통안전 문화를 확산시키고,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보행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노사 대표들이 무임수송제도 개선 및 도시철도법 개정안 통과를 요구했다. 28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임수송제도의 구조적 한계 및 도시철도 운영기관이 떠안고 있는 재정 부담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도시철도 노사 대표들 외에도 박홍근·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현승 국민의힘 의원 등 정계인사들도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도시철도법 개정을 통한 국비지원 현실화 및 코레일과 동등한 수준의 즉각적인 예산 지원 방안 등 무임수송제도 개선의 구체적인 안을 제시했다. 또 제도 개선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 및 입법 추진 동력 확보를 위해 국회 국민동원청원 등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도시철도는 시민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교통수단인 동시에 초고령사회에서 반드시 지속돼야 할 필수 공공서비스”라며 “보다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도시철도법 개정안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유명 베이커리 업체인 ‘런던베이글뮤지엄’ 20대 직원이 숙소에서 숨졌다. 유족들은 과로사를 주장하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 직원 숙소에서 사망한 직원 A(26)씨 유족은 최근 근로복지공단 경인지역본부에 산업재해를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유족은 A씨가 키 185㎝, 체종 80㎏의 신체에도 신규 지점 개업 준비와 운영 업무를 병행해 극심한 업무 부담을 겪은 끝에 과로사했다고 주장했다. 유족은 A씨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대중교통 이용 내역 등을 토대로 근로 시간을 추산한 결과, 고인은 사망 전 1주일 동안 80시간 12분가량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또 사망 전 12주 동안은 매주 평균 60시간 21분을 일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를 종합하면 근로복지공단이 정하는 급성·단기·만기 과로에 모두 해당한다고도 했다. 특히 A씨는 사망 전날 오전 8시 58분부터 오후 11시 54분까지 15시간가량 식사를 하지 못한 채 게소 끈무한 정황도 여자친구와 카카오툭 대화를 통해 드러났다. 유족 측 공인노무사는 “회사가 출퇴근 기록이 없다는 이유로 자료를 제공하지 않아 고인의 문자메시지와 교통카드 이용 내역을 분석해 근로 시간을 산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