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갑진(甲辰)년이다. 재미삼아 이 천간지지를 주역의 언어로 변형시켜보면 상괘나 하괘 모두 뢰(雷)괘로 진위뢰(震爲雷)라는 대성괘를 얻는다. 그 괘사(卦辭)는, “통한다. 두려워 벌벌 떤다. 담소하며 즐거워한다. 백리를 떨게 해도 비창(匕鬯)을 잃지 않는다.”라고 되어 있고 괘상(卦象)은, “두 마리 용이 여의주를 놓고 다투는 상”이라 한다. 그런데 갑진년은 전 세계에 공통인 것이므로 그를 유념하여 이러한 괘사와 괘상을 다시 해석해 보면, 지구촌 도처에서 두 마리의 용이 충돌하고 그 영향은 천지에 두려움을 만들겠지만 그 결과를 보고 세상은 즐거워할 것이고 비창(匕:숟가락, 鬯:좋은 祭酒)을 잃는 지경은 되지 않는다고 풀어야 할 것이니 세상은 충돌하고 어지러울 것이나 그 뒤끝이 절멸의 파국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된다. 인터넷 등을 통해 과거 갑진년에 있었던 국내외의 사건들을 일람해 보면 이러한 괘풀이가 제법 맞는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지구상에 인간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사건과 사고,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공포가 사라졌던 시절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세계사나 국사 연표를 통해 알게 되고 보면 이 또한 호사가들의 재밋거
존경하고 사랑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 희망찬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끊임없이 비상하는 푸른 용의 기상처럼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도 새로운 도전과 성취, 그리고 희망이 가득찬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작년에 우리 인천은 재외동포청을 송도에 유치함으로써 700만 재외동포와 함께 명실상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더 없이 기쁘고, 인천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유치를 위해 염원하고 노력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결의대회를 통해 적극적인 지지와 지원을 해주신 시의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9대 인천광역시의회는 시민 여러분이 맡겨주신 막중한 권한과 엄중한 책임에 보답하고자 지난 1년여 동안 의정 전반에 걸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인천시와 함께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 추진, 정당현수막 제한 조례 제정,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실현하였으며, 인천대학교 공공의대 설립 촉구,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조속 추진 촉구, 수도권정비계획법 범위 개정 촉구, 반도체특
존경하고 사랑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 2024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의 성원으로 우리는 지난해 많은 것을 이뤄냈습니다. 시민들의 안전과 생활환경을 저해하는 정치현수막을 걷어내고 낡은 행정체제를 개편해 맞춤형 지역발전 기반을 조성했습니다. 영종·용유도, 북도면 주민들의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를 끌어냈으며, 24년간 답보상태에 있던 공항철도-9호선 직결사업을 전격으로 합의했습니다. 무엇보다 큰 성과는 재외동포청 유치로 이제 인천시는 300만 인천시민과 700만 재외동포로 1000만 인천시대의 문을 열었습니다. 민선8기 1기는 정책을 구상하고 준비하는 과정이었다면, 2기는 구상을 실천에 옮겨 성과를 내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인천항 개항이 첫 번째 개항이었다면, 우리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인천국제공항 개항은 제2의 개항일 것입니다. 저는 오늘 '제3 인천개항'을 선포합니다. 1883년 인천항 개항이 바닷길을 열고, 2001년 인천공항 개항이 하늘길을 열었다면 2024년은 세계 마음길을 열겠습니다. 인천이 세상을 연결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겠습니다. 제3
인천경찰청이 故이선균 씨에 대한 수사가 적법했다며 공개 출석 요구 등을 부인했다.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2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인께서 사망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유족들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면서도 “고인에 대한 수사는 구체적인 제보 진술과 증거를 바탕으로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과 관련한 조사‧압수‧포렌식 등 모든 수사 과정에서 변호인이 참여하고 진술을 영상 녹화하는 등 적법 절차를 준수해 진행했다”며 “일부에서 제기한 경찰의 공개출석요구나 수사사항 유출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3차 경찰 소환 조사가 진행된 지 사흘 뒤인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3차 경찰 소환 조사 당시 이 씨는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해 19시간 동안 밤샘조사를 받았다. 이에 무리한 수사가 아니었냐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 3차 조사를 앞두고 이 씨의 변호인이 비공개조사를 요청했지만 경찰이 이를 거부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 수사공보 규칙에 따르면 미리 약속한 시간에 맞춰 사건 관계인을 포토라인에 세우는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이날 송준섭 인천경찰청 수사부장은…
늘봄학교가 전면시행될 예정이지만, 현장의 문제점은 해결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천교사노동조합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육부와 교육청의 늘봄학교 홍보는 밝은 분위기인 것과는 달리, 실제 늘봄학교 운영 담당교사들은 많은 문제점으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고 밝혔다. 인천교사노조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늘봄모델학교 운영 1년에 관해 2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년간 늘봄학교 업무를 담당한 30개교의 교사가 대상이었다. 설문조사는 복수 응답으로 진행됐다. 늘봄학교 운영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을 묻는 질문에는 예산 사용과 처리가 6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사 채용 및 프로그램 준비 47.1%, 업무 인력 연수 29.4%, 업무 갈등 23.5% 순이었다. 에듀케어는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놀이·활동 중심으로 진행하는 보육 프로그램이다. 에듀케어 프로그램은 프로그램 준비, 강사채용, 참여학생 관리와 민원 증가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다고 응답했다. 에듀케어의 적절한 운영 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3월 한 달만 해야 한다’가 29.4%로 가장 많았다. 이어 3~4월 운영 11.8%, 방과후 학교 운영 전까지 5.9%, 방과후 수업 시작 전 5.9%
인천 연수구가 올해 4곳이던 공공심야약국을 내년 6곳으로 확대한다. 하지만 원도심에 지정됐던 기존 약국 3곳은 내년부터 운영이 중단될 예정이다. 28일 연수구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공공심야약국을 기존 4곳에서 6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공공심야약국은 심야시간대에 긴급하게 의약품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약품 판매와 복약 지도를 제공하는 공공의료서비스다. 공휴일을 포함해 365일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한다. 내년 공공심야약국으로 지정된 연수구 약국은 신도심과 원도심에 각각 3곳씩이다. 신도심인 송도동은 별온누리약국‧테라스파란문약국‧송도제일약국 3곳이 지정됐고, 원도심은 동춘동 대산프라자약국 1곳과 연수동 성약국‧연수버들약국 2곳이 지정됐다. 구는 주민들의 의료복지를 위해 내년부터 공공심야약국을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지만 올해 운영하던 옥련동 약국 3곳은 완전히 빠졌다. 앞서 구는 올해 1월 원도심인 옥련동 약국 3곳을 공공심야약국으로 지정해 요일제로 운영하게 했다. 요일제는 각 구별로 약국들이 주 1회씩 요일을 정해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하는 방식으로, 운영상 어려움에 약국들의 참여도가 높지 않자 올해 1월부터 도입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옥련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 중 하나였던 민자터널 조기 무료화는 물 건너 갔고, 하이패스 구축은 언감생심이다. 28일 시에 따르면 원적·만월산 터널의 통행료 조기 무료화 사업이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운영 종료시점이 10년 이상 남은 상황에서 민간사업자 측과의 의견 조율이 쉽지 않아서다. 이에 하이패스 시설 구축으로 방향을 돌렸지만 이마저도 사업비 매몰 가능성이 커 멈춰선 상태다. 전국 유료도로 중 하이패스가 설치되지 않은 유일한 민자터널 2곳은 인천의 원적산 터널과 만월산 터널이다. 문학터널도 하이패스 없는 유료도로였지만 지난해 민간사업자의 20년 운영 계약이 끝나면서 무료로 전환됐다. 하이패스 설치 비용은 약 30억 원으로 터널의 하루 통행량이 5만대는 돼야 시스템 설치비를 감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원적산 터널의 하루 통행량은 1만 1000여대, 만월산 터널은 1만 9000여대 밖에 되지 않는다. 문제는 시민들이 현금·카드 직접 결제 방식으로 불편하게 이용하고 있는데도 두 터널에 앞으로 10년이나 더 혈세가 투입돼야 한다는 점이다. 시는 지난 2004년 개통한 원적산 터널에만 2005년부터 2022년까지 보전비용으로 모두 1114억 7500만…
“마지막 날에는 제야의 종을, 첫날에는 해맞이를 보러 가려고요.” 인천의 일출 명소가 들썩이고 있다. 새해 처음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희망찬 기운을 얻기 위해서다. 인천시는 해넘이·해맞이를 보기 위해 서구 정서진, 계양구 계양산, 중구 월미문화의거리 등 14곳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이에 시는 안전요원 배치, 사전 현장 점검 등 인파 밀집을 대비해 안전대책을 세웠다. 오는 31일에는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송년제야 문화축제’, 정서진에서 ‘해넘이 행사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각각 25명, 64명의 안전요원이 배치될 예정이다. 새해 첫날에는 계양산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새벽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주요 지점에 80명 내외로 안전요원을 배치하며, 불법 행위도 감시한다. 지난 21일에는 인천시·계양구·행안부가 합동으로 계양산 사전점검을 진행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접근이 제한되는 장소도 있다. 인천 강화군은 마니산 정상 부근이 협소해 일출 시간대 등산객이 몰리면 안전사고 위험성이 크다고 보고 입산 시간을 제한하기로 했다. 마니산 매표소를 비롯해 정수사와 함허동천 등 등산로 주요 입구 3곳의 입장 시간
인천 제3경인고속도로에서 차량 5대가 추돌해 40대 여성 운전자 1명이 부상을 입었다. 2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2시 23분쯤 인천 남동구 고잔동 송도지하차도 2차로에서 직진 중인 차량 5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운전자 1명이 목부위 통증을 호소했다. 이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중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인천 중구는 지난 27일 중구 제1청 본관에서 지역주민과 중구청 직원을 대상으로 ‘음주 폐해 예방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언제나 괜찮다고 하던 ‘한 잔’, 안전한 음주는 없습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술과 음주 폐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오엑스(OX) 퀴즈, 음주 고글을 착용하고 가상 음주 상황을 체험할 수 있는 컵 쌓기 게임, 에탄올 패치 테스트를 통한 음주 위험 체질 검사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중구 보건소 관계자는 “음주로 인한 각종 폐해, 음주 사고 등이 급증하는 연말연시에 대응해 홍보 캠페인을 운영한 것이다”며 “음주 폐해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올바른 절주 문화를 확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