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사진작가, 영화 제작자…상상의 한계를 허무는 문화인 글|권은희기자 keh@kgnews.co.kr 불어통역|송가현 경기창작센터 학예사 5 626마일, 7시간의 시차, 가장 빠른 교통수단으로도 장장 12시간을 하늘에서 보내야 당도할 수 있는 곳. 먼 나라 프랑스까지의 물리적 거리는 막연하거나 낯선 느낌을 전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에펠탑, 몽마르트르, 센강,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부르델 미술관과 사람들 사이의 심적 거리는 마치 이웃한 듯 가깝다. 그 프랑스 문화의 중심에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작품, 장르를 넘나드는 미술 세계, 상상의 한계를 허무는 일에 주저하지 않는 이가 있다. 화가이자, 사진작가, 영화 제작자로 프랑스 미술계에 큰 반향 일으킨 앙쥐 레치아(Ange Leccia, 58) 르 파비용(Le Pavillon) 레지던시 관장을 만나 그의 미술 이야기, 르 파비용의 운영, 한국과의 교류 프로젝트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르 파비용’을 소개하려면 파리의 ‘팔레 드 도쿄(Palais de Tokyo)’를 빼놓을 수 없다. 프랑스 파리 16구 알마 마르소(Alma M
야생화 수생식물로 자연형 하천복원 주도 양평영농조합법인 G·LAND 이관준 대표 금낭화, 쑥부쟁이로 연간 50억 매출 금낭화, 하늘매발톱, 감국, 구절초, 꽃 잔디, 노루오줌… 생소하지만 과거 시골 들녘서 쉽게 만날 수 있었던 우리 들꽃, 들풀, 수생식물들이다. 120여종 야생화, 20여종 수생식물 재배 유통 연간 50억원 매출을 올리는 그를 따라가 본다. 글│정영인기자 jyi@kgnews.co.kr 금낭화, 하늘매발톱, 감국, 구절초, 꽃 잔디, 노루오줌, 수호초, 쑥부쟁이, 물 억새, 꽃창포, 가시연, 옥잠화, 참나리, 부들... 생소한 이름이지만 과거 시골 들녘과 하천둔치 등에서 쉽게 만날 수 있었던 우리의 들꽃과 들풀, 수생식물들이다. 양평군 양서면 부용리 440-7 소재한 영농조합법인 G-LAND(대표 이관준·50)는 150,000㎡ 규모의 농장에서 120여종의 야생화와 20여종의 수생식물 재배와 유통을 통해 연간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고부가가치 농업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생산에만 전념하는 기존의 농업과 달리 기술개발은 물론 설계와 보급, 식재, 하자보수 등 유통서비스를 연계한 방식으
한국남자 육상 단거리 1인자 아시아 무대에 도전장 지난 6월 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제64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과 준결승전에서 잇따라 한국신기록을 경신하며 ‘한국 남자 육상 단거리 1인자’에 오른 김국영(19·안양시청)이 아시아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글|김동성기자 kds@kgnews.co.kr 지난 1979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서말구(55)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세웠던 10초34의 한국신기록은 30여년 동안 깨지지 않은 채 한국 육상계의 전설처럼 남아있었다. 그러나 지난 6월 7일 오전 한국 육상 단거리 기대주인 김국영은 전국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 4조에서 10초31의 기록으로 1위에 오르며 깰 수 없는 아성처럼 느껴졌던 남자 100m 한국기록을 31년만에 갈아치웠다. 자신의 종전 기록 10초47보다도 0.16초 앞선 기록이었다. 김국영은 이어 오후에 열린 준결승전에서도 10초23을 기록하며 오전에 자신이 세운 한국신기록을 0.08초 앞당기며 결승에 진출했다. 김국영과 함께 준결승전에 나선 임희남(26·광주광역시·10초32
인간존중 글로벌인재 육성에 앞장 글ㅣ노권영기자 rky@kgnews.co.kr 김 도교육의원은 지난 3월 수정구 수진동 금성빌딩 선거사무소에서 출마를 선언한 이래 남다른 근면함과 배짱어린 당당함으로 선거전에 임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김 의원은 당선의 환희와 걱정을 함께 안았다. “어려운 선거전에서 최선을 다한 자원봉사자 등에게 무한히 감사하며 시민 기대에 부응하기위해 열심히 뛸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회의원 7명의 구역에 홀로 선 교육의원이 어느 정도 일을 해낼 지 걱정이 앞서나 교육 발전의열정으로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죽은 교육상을 희망교육으로 탈바꿈 하는 일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교육이 희망의 메시지로 무장 돼 교육발전을 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정의와 예절, 건강이 죽었다”고 우려하고 “학칙과 규범을 준수해 학내 정의를 살리고 동방예의지국 다운 예절 생활화에 힘쓰며 OECD 자살률 1위의 불명예를 넉넉한 심성의 학교 생활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밝혀 학업 지향 교육의 한계에서 과감히 벗어날 수…
바인더북 50권, 4000장 분량…예비부부 지침서 되길 글|배임석 차장 baeis26@kgnews.co.kr 육아일기를 소재로 경기도 ‘끼네스’ 등재를 신청한 부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지난 20여년간 쌍둥이 남매(이현재(20)/이현아)의 성장과정을 기록해온 경기도청 체육진흥과에 몸담고 있는 이강석 과장과 최경화씨 부부. 이씨는 바쁜 공직생활 속에서 꾸준히 작성해온 육아일기를 펼쳐보이며 “20년의 세월이 결코 짧지만은 않았다”고 말했다. 자녀들의 성장과정을 놓치지 않고 기록하고자 하는 마음은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다. 이씨 부부 또한 그랬다. 처음에는 기념으로 간직하기 위한 아이들의 소품들을 모으기 시작했고 노트 몇 장을 찢어가며 두서없이 메모를 하기 시작한 것이 현재에 이르렀다. 인터넷이 일반화돼 개인별 미니홈피를 하나씩 가지고 있는 지금과 비교해보면 그 노력이 참으로 대단하다. 이과장의 쌍둥이 남매가 빛을 보기도 전인 1991년 2월경부터 기록한 육아일기는 식단, 병원방문, 예방접종, 실례(용변의 양)등이 소상히 기록돼 있다. 그 후 서식을 따로 만들어 월별로 제목을…
고대부터 현대까지 시대·주제별 유물 ‘한 눈에’ 경기도 숨은 역사 재조명 ‘경기도는 왜 ‘경기’도 일까요?’ ‘경기도의 역사’ ‘우리 고장 이야기’, ‘경기도로 떠나는 시간여행’ 글|권은희기자 keh@kgnews.co.kr 경기도박물관은 도내 역사와 문화를 중심으로 발굴, 조사, 연구, 전시, 교육 등의 역할을 수행코자 지난 1996년 개관했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주제별 유물을 볼 수 있는 상설 전시, 매년 2~3차례 특별전으로 열리는 기획 전시를 통해 연구 성과를 알리고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중앙홀과 1·2층 전시실 입구 틈새 공간에는 특색 있는 전시회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며, 야외에는 고달사지부도, 군포산본동고분, 문인석, 용인마북동우물, 이경석효자경려문, 선돌 등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또 박물관 정문에서 붉은 벽돌을 따라 올라가면 물레방아와 폭포가 있어 관람객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전통민속놀이를 즐기면서 야
글|김장선기자 kjs76@kgnews.co.kr 사진|최영석기자 choi718@kgnews.co.kr “비타민A가 소고기 보다 200배 많은 최고급 장어 맛 느껴보세요” 화성시 정남면 보통리 12-13번지 위치한 ‘장어집’은 소금구이만을 고집하는 전문점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최고급의 장어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장어집’은 2년 6개월 전 최금열(53)사장과 부인이 기존 라이브카페를 리모델링해 창업한 후 ‘맛있는 장어를 싸게 공급한다’는 목표 아래 지금까지 고객들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문전성시를 이루는 음식점의 공통점이 ‘맛’으로 승부하는 것처럼 이곳의 장어 소금구이는 장어고유의 담백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그 맛의 비결이라 함은 바로 작설차, 복분자, 풍천장어 등 3대 특산물로 유명한 전북 고창에서 장어를 공수해 이곳만의 노하우인 숙성방법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풍천’이란 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을 말하며, 산란을 위해 장어가 바다로 내려가기 전 몸을 단련하는 곳으로 알려져 육질
글|민경태기자 mkt@kgnews.co.kr 음악회 소프라노 홍혜경 리사이틀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7.8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의 프리마돈나’ 서정적인 음색과 풍부한 성량, 객석을 압도하는 연기력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홍혜경이 7월 8일 고양아람누리를 찾아온다. 한국에서 자주 만날 수 없어 더욱 아쉬웠던 그녀의 무대가 이번에는 아람음악당의 어쿠스틱홀에서 이루어질 예정이어서 풍부한 그녀의 음색이 더욱 빛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관객들을 매료시켰던 모차르트와 푸치니, 베르디의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들을 한꺼번에 만나는 풍성한 오페라 아리아의 향연이 될 것이다. 그녀는 오직 메트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욕심 부리지 않고 신중하게 자신의 영역을 넓혀 나갔다. 더하여 자신의 목소리 색깔을 정확히 파악하고 풍부한 성량과 서정적인 음색, 음역에 맞는 역할만을 선택, 완벽한 발성과 음역의 역량을 최대화하는 절제력을 발휘했다.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 7.10~11 미국을 대표하는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의 희곡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가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에서 7
민선 5기가 출범했다. 한나라당 소속 경기도지사를 제외하고는 기초자치단체장 대부분이 민주당으로 교체됐다. 의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떵떵 거리던 한나라당이 뒷전으로 밀리고 정권을 넘겨주고 잔뜩 주늑들어 있던 민주당이 당당히 주역으로 나섰다. 세상이 싹 바뀐 것이다. 국민들은 힘 있는 자들이 있는 척 하며 거들먹 거리는 것을 싫어한다. 집권측은 항상 말로는 서민을 위하고 모든 힘은 국민들로부터 나온다고 추켜 세우곤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느끼지는 않는 모양이다. 지방자치를 ‘견제와 균형’의 논리라고 말한다. 때로는 집행부를 견제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집행부와 힘을 모으는 타협의 정신을 의미한다. 그래서 흔히들 양수레바퀴의 논리로 비유되곤 한다. 수원시민들은 광교산을 무척이나 사랑한다. 그런데 이 광교산이 지방자치의 우여곡절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광교산에는 지난 1943년에 만들어진 광교저수지가 있다. 1971년에는 이일대가 상수원보호구역과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이때부터 담장 한켠을 보수하거나 축사 한평을 늘리는 일도 할수 없게 됐다. 1997년 민선시장으로 당선된 고 심재덕 전시장은 광교일대를 일반에 전면 개방했다.
“종합무역상사로 성장이 목표” 남들이 신경쓰지 않는 하찮은 물건이지만 해외로부터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4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스테디 제품들이 있다. 수세미, 행주, 걸레 등의 주방 생활용품들이 바로 그런 경우. 지난 1978년 수세미 하나로 무역을 시작한 고양시 화정동 소재 새로나무역(www.isaerona.com·대표 신창완)은 생활용품 수출의 산 증인으로 지금도 세계 40개국에 우리의 기억에 잊혀져가는 2천여 종의 생활용품을 수출하고 있어 화제다. 새로나무역의 연 수출실적은 300만 달러에 달한다. 한국의 주력 수출품들이 자동차, 반도체 등 대기업 제품 위주로 집중되는 사이 중소업체의 생활용품들은 중국산에 밀려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악조건 속에서 크게 선전하고 있는 셈이다. 새로나무역의 가장 큰 강점은 ‘대를 잇는 사업’이라는 점이다. 세계 40개국의 50여 바이어와 짧게는 1년, 길게는 30년 이상 거래를 해왔기 때문에 중국산이 판치는 세계 시장에서도 한국산과 새로나무역을 찾게 된다는 것. 신창완 새로나무역 대표는 “대기업을 그만두고 이 길에 뛰어든 이유도 부친 때부터 만들어온 인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