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2차전을 모두 잡은 kt wiz가 3차전에는 ‘철완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투입, 창단 첫 통합우승(KS 우승·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한다. 2연패로 궁지에 몰린 두산 베어스는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아리엘 마린다를 내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쿠바’와 메이저리그(MLB) 출신이다. ◇ ‘에이스’지만 두산에겐 약한 데스파이네…평균 자책점 5.40 kt는 17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KS 3차전 선발 투수로 데스파이네를 예고했다. ‘정석대로 가겠다’던 이강철 감독의 계획이 그대로 실행된 것이다. 창단 첫 통합우승(KS 우승·정규리그 우승)을 노리는 kt는 지난달 16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127구를 던져 승리를 따내 강한 어깨를 과시한 데스파이네가 긴 이닝을 던져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부진했던 데스파이네로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겠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올 시즌 33경기에서 189⅔이닝을 소화한 데스파이네는 평균자책점 3.39, 13승 10패로 에이스급 활약을 했으나 유독 두산을 상대로는 부진한 모습을
유신고가 제49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덕수고에 아쉽게 패하면서 16년 만에 봉황기를 품에 안는 데 실패했다. 유신고는 16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이 대회 결승전에서 숨막히는 접전을 펼치다 역전을 허용해 덕수고에 5-7로 패배했다. 이에 따라 유신고는 2005년 우승 이후 두 번째 봉황대기 우승이라는 간절한 꿈을 결국 이루지 못했다. 덕수고는 3-5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연달아 4점을 뽑아내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덕수고는 2006년 후 15년 만에 봉황대기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됐다. 전국대회 우승은 지난해 협회장기 이후 1년 만이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세계태권도연맹(WT)이 오는 22일 ‘세계태권도평화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참가 20주년과 유엔 세계평화의 날 제정 40주년을 기념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마련됐다. 장소는 서울 중구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이 자리에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나라의 주한 대사들 및 주요 태권도 관계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 과정에서는 WT 태권도시범단과 이날치 밴드, 코리안 소울, 성악가 백남옥, 재즈4중주,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 등의 공연이 진행될 계획이다. 행사는 네이버TV와 WT 유튜브 채널에서 오후 5시부터 두 시간 동안 생중계된다. 태권도는 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고, 이후 올해 열린 2020 도쿄 대회까지 줄곧 올림픽 종목으로 치러졌다. 유엔 세계평화의 날은 1981년 6월 제6차 세계대학총장회의 총회에서 당시 의장을 맡은 경희대 설립자이자 조정원 WT 총재의 부친인 고(故) 조영식 박사가 제안한 뒤 유엔에 의해 기념일로 제정됐다. WT는 그간 단순한 스포츠경기연맹의 역할에 머물지 않고 2016년 태권도박애재단(
올 시즌 K리그2 최고의 별은 누구일까. '하나원큐 K리그2 2021 대상 시상식'이 18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다. 시상식에서는 리그 최우수선수(MVP)상과 감독상, 영플레이어상, 베스트 11 등 올해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수상자들이 발표된다. MVP 후보로는 올 시즌 23골로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안병준(부산)을 포함해 김현욱(전남), 정승현(김천), 주현우(안양)가 올랐다. 감독상 후보는 김태완(김천 상무)과 이우형(FC안양), 전경준(전남 드래곤즈), 박동혁(충남아산) 감독이다. 영플레이어상 부문에서는 김인균(충남아산), 박정인(부산), 오현규(김천), 이상민(이랜드)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시상식에서 ▲최다 득점·최다 도움상 시상 ▲김천 승격 축하 시상 ▲2021시즌 K리그2 기록 영상 공개 등의 행사도 진행한다. 시상식은 K리그 공식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며, TV 채널 스카이스포츠에서도 녹화 중계한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한국 볼링이 2021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추가하며 미국과 함께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강희원(울주군청), 가수형(광양시청), 고재혁(경북도청), 지근(부산광역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볼링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엑스포 특설 레인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4인조)에서 정상에 올랐다. 8강에서 리투아니아, 준결승에서 말레이시아를 연이어 꺾은 한국 남자 대표팀은 결승에선 싱가포르에 2-0으로 완승했다. 앞서 이번 대회에서 여자 3인조 금메달, 남자 3인조 은메달, 남자 개인전 동메달(지근)을 따냈던 한국 볼링은 마지막 날 금메달 하나를 더하며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미국과 함께 종합 우승하며 대회를 마쳤다. 만 19세인 대표팀의 막내 지근은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입상하고 단체전과 3인조에선 각각 금메달, 은메달 획득에 힘을 보태 성인 국가대표 발탁 뒤 처음 나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 은, 동메달을 골고루 챙겼다.
BBC가 선정한 ‘21세기 축구 최대 이변 10가지 사례’에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한국 축구대표팀의 경기가 선정됐다. 그것도 한 경기가 아닌 두 경기가 포함됐다. 우선, 2002 한일 월드컵 16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이탈리아를 2-1로 꺾은 것이 뽑혔다. 당시 경기는 우리 국민에게도 매우 인상적 경기였다. 안정환의 전반 초반 페널티킥 실축 이후 선제골을 뺏겼지만, 후반 종료 직전 설기현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후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안정환이 헤딩으로 극적인 골든골을 뽑아냈다. 이 경기에 대해 BBC는 “공동 개최국 한국은 월드컵 역사상 가장 큰 이변을 연출했다”고 소개했다. 다음으로 선정된 경기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독일을 상대로 2-0으로 승리였다. 이 또한 한국인들에게는 잊지 못할 경기 중 하나다. 당시 독일은 직전 대회 우승국이자 이 대회 유력한 우승후보였다. BBC는 “태극전사들은 러시아에서 디펜딩챔피언 독일을 2-0으로 누르고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월드컵 이변에 관여했다. 요아힘 뢰프 감독의 독일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경기는 손흥민이 종료 직전 넣은 두 번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 2위인 넬리 코다(미국)와 고진영(26)의 포인트 차이가 0.95점으로 벌어졌다. 15일 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코다는 랭킹 포인트 9.98점으로 2주째 1위를 지켰다. 2위 고진영의 9.03점과는 0.95점 차이다. 지난주 코다는 9.032점, 고진영 9.0278점으로 둘의 간격은 0.004점 차이였다. 그러나 코다가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고진영과 격차를 벌렸다. 고진영은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올랐다. 박인비(33)와 김세영(28)이 3, 4위를 유지했고 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5위다. 한국 선수는 9위 김효주(26)까지 10위 안에 4명이 이름을 올렸다. 14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20)은 32위에서 29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1차전을 사흘 앞둔 지난 11일. kt wiz의 베테랑 내야수 박경수(37)는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팀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면서 한 가지 부탁을 했다. 그는 "지난해 포스트시즌(PS) 첫 경기를 앞두고 공식 가지회견에 들어갔는데 깜짝 놀랐다"며 "PS를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 촌놈처럼 떨렸는데, 긴장감이 경기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박경수는 "오늘 몇 시간이든 열심히 인터뷰할 테니 KS 1차전 공식 기자회견만큼은 빼달라"며 웃었다. 2003년 프로에 데뷔한 박경수는 그동안 PS와 인연이 없었다. 암흑기를 겪은 LG 트윈스에서 오랜 시간 선수 생활을 하다 신생팀 kt로 이적해 가을잔치를 밟아보지 못했다. 그는 프로 18년 차였던 지난해 처음으로 PS 무대를 밟았는데, 이는 국내 선수 최고령 PS 데뷔 기록이다. 박경수는 "PS 1차전을 치르기 전까진, PS도 정규시즌과 다를 것 없는 야구 경기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PS는 정규시즌과 전혀 다르더라. 멋모르고 경기 전 기자회견장에 들어갔는데, 엄청나게 많은 취재진과 분위기에 압도돼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PS에서 박경수는 긴장감을 이
kt wiz가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가볍게 제치면서 창단 이후 첫 통합우승(정규시즌·KS 동시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쓸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KS 2차전에서 두산에 6-1로 승리했다. 이날 kt 선발 투수 소형준은 6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5개를 허용하고도 세 번이나 병살을 완성한 내야진의 수비 지원을 등에 업고 무실점으로 역투해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1회말 황재균의 솔로 홈런에 이어 5회말 조용호의 무사 1·2루 적시타, 장성우의 2타점 2루타 등 타선의 집중력 있는 활약이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로써 kt는 통합 우승까지 단 2승을 남기게 됐다. 7전 4선승제 KS에서 1·2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89.5%(19번 중 17회)다. 두 팀은 하루 쉬고 17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두산의 홈경기로 KS 3차전을 벌인다. 한편, 이날 고척스카이돔(정원 1만6200명)을 찾은 관중은 1만2904명으로, 입장권 3296장이 끝내 팔리지 않으면서 KS 매진 행진도 멈췄다. KS 경기는 2015년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두
“결승까지 올라왔으니 물러설 수 없죠. 꼭 우승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습니다.” 제49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 오른 ‘강호’ 수원 유신고등학교의 이성열(66) 감독이 정상 재탈환의 의지를 내비쳤다. 유신고는 14일 이 대회 준결승전에서 만난 강릉고를 4-0으로 꺾으면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2005년 첫 우승 이후 16년, 2014년 준우승 이후 7년 만에 재차 ‘우승’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것. 이 감독은 15일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2005년 마지막 우승 이후 이 대회에서 준우승도 한 번하고, 작년에는 4강까지 올라갔다”며 “저보다도 아이들이 더 (우승)하고 싶어 하는 의욕이 강한 데다가 집중도 잘 해주고 있어서 결승전에서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유신고가 결승까지 오르는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그는 “사실 부상을 당해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선수들이 많아 전력을 완벽히 갖춘 상태는 아니다”라며 “심지어 학교가 수도권에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제약이 많아 훈련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의 사정도 모두 비슷할 것”이라며 “(악재 속에서도) 우리가 결승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