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에서 맞붙게 된 이강철 kt wiz 감독은 "멋진 승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10일 두산의 KS 진출을 지켜본 뒤 구단을 통해 "포스트시즌(PS)에서 두산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2년 연속 가을 야구에서 만나게 됐는데, 선수들 모두 지난해 플레이오프(PO)에서 두산을 상대한 경험이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팀 kt'가 정규시즌 1위 팀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통합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kt는 지난 시즌 PO에서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에 1승 3패로 무릎을 꿇었다. kt는 1년 만에 설욕할 기회를 잡게 됐다. kt의 주장 황재균은 "두산은 매년 가을 야구에서 뛰어난 저력을 보여준 강팀"이라며 "여기까지 온 만큼, 그냥 갈 수는 없다. 통합 우승이라는 꿈에 다가가기 위해 하나로 뭉쳐서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가을의 지배자' 두산 베어스가 최초로 7년 연속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진출의 위업을 이뤘다. 두산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2차전에서 안타 15개와 사사구 9개를 묶어 삼성 라이온즈를 11-3으로 대파했다. 전날 1차전에서 6-4로 승리한 두산은 2연승으로 삼성을 꺾고 2015년 이래 7년 내리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두산은 정규리그 1위 kt wiz와 7전 4승제 한국시리즈에서 패권을 다툰다. 두 팀의 KS 1차전은 14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막을 올린다. '가을 타짜' 두산은 6년 연속 KS를 즐긴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2007∼2012년)와 삼성(2010∼2015년)을 밀어내고 KBO리그 출범 이래 처음으로 7년 연속 KS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또 역대 정규리그 4위 팀으로는 삼성(1990년), 현대 유니콘스(1996년), LG 트윈스(2002년), SK(2003년), 두산(2013년)에 이어 6번째로 KS에 오르는 저력을 뽐냈다. 두산은 아울러 10개 구단 체제로 재편된 2015년 이래 정규리그 4·5위가 격돌하는 와일드카드 결정
갈 곳을 잃은 선수들과 함께 꿈을 키워온 송진우(55) 감독이 현실의 높은 벽을 마주했다. "구단에 고마운 일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도전을 멈춰야 하나…. 아쉽습니다." 독립야구단 스코어본 하이에나가 해체 수순을 밟는다는 소식이 전해진 10일 송 감독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열흘 전에 더는 구단을 운영하기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오늘 2021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폐회식 및 시상식을 했다. 폐회식이 끝난 뒤, 짐을 쌌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창단한 스코어본은 1년 만에 해체를 결정했다. 구단 관계자는 "팀을 인수할 기업을 찾는 등 여러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했지만, 선수 모집 관련 일정이 취소되는 등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스코어본은 올해 2021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구단에 3명이 입단하는 성과도 냈다. 투수 윤산흠이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KBO리그에 데뷔했고, 외야수 권광민이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에 지명받았다. 투수 박정준은 올해 9월 삼성 라이온즈에 육성 선수로 입단했다. 송진우 감독은 "1년 동안 우리 코치진, 선수들과 즐겁게 훈련하고 경기했다. 기분 좋은 성과도…
국기원은 해외에 파견할 태권도 사범을 모집한다. 파견국가는 레바논, 슬로바키아, 러시아, 자메이카, 앙골라, 카메룬, 가나, 케냐, 우간다, 모로코 등 총 10개국이고 모집인원은 국가별 1명이다. 모로코를 제외한 9개국은 지난달 선발 전형 당시 적격자가 없어 다시 모집하게 됐다. 분야별 전문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A형 대표팀 지도자(겨루기 위주의 태권도 지도), ▲B형 군·경 및 학교 지도자(품새 및 시범 등 태권도 지도) 등 두 가지 형태로 모집하게 된다. 지원서는 오는 다음 달 1일 오후 2시까지 전자우편으로만 받는다. 지원 자격 등 자세한 사항은 국기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현재 국기원은 해외 56개국에 56명의 태권도 사범을 파견 중이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2021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대회에서 ‘다승·방어율 1위’ 타이틀을 거머쥔 광주 스코어본 하이에나들 소속 김경묵 선수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10일 광주시 팀업캠퍼스에서 ‘2021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폐회식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4월 7일 개막한 경기도리그는 지난달 26일 챔피언결정전 4차전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총 6개팀 중 정규 리그 1위의 광주 스코어본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연천 미라클을 3승 1패로 꺾고 우승했다. 최종 순위는 1위 광주 스코어본, 2위 연천 미라클, 3위 파주 챌린저스, 4위 성남 맥파이스, 5위 고양위너스, 6위 시흥 울브스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다승·방어율 1위인 광주 스코어본 소속 김경묵 선수가 MVP로 선정됐다. 다승 공동 1위였던 파주 챌린저스 이창호 선수는 특별상을 받았다. 팀 순위 1위를 차지한 광주 스코어본은 상금 2000만 원과 트로피를, 2위 연천 미라클은 상금 1000만 원과 트로피를, 3위를 차지한 파주 챌린저스는 상금 600만 원과 상패를 각각 수여받았다. 독립야구단은 주로 프로리그에 진출하지 못하거나 방출된 선수들이 모여서 구성한 팀이다. 경기도의 지원으로 2019년 4월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팀 kt wiz가 한국시리즈(KS)를 대비해 첫 연습 경기를 치른다. kt는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한화 2군과 총 두 차례 연습 경기를 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그동안 상대 팀 사정과 기후 악화로 연습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며 "한화 구단의 배려 속에 KS를 대비한 연습 경기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부터 KS 대비 팀 훈련을 진행 중인 kt는 당초 3차례 연습 경기를 준비했다. 8일과 9일 롯데 자이언츠 2군과 김해 상동구장에서, 11일엔 한화 2군과 충남 서산 구장에서 연습 경기 일정을 잡았다. 그런데 8일 롯데 선수 가족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밀접 접촉자가 나오면서 2차례 연습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부산으로 내려갔던 kt는 급하게 한화에 연락을 취해 9일 서산구장에서 연습경기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9일 경기마저 악천후로 취소됐다. kt는 서산구장에서 간단한 팀 훈련만 한 뒤 빈손으로 올라왔다. 일정이 꼬여버린 kt는 한화에 다시 도움을 요청했다. 그리고 한화는 이 요청을 외면하지 않았다. 한화는 직접 수원으로 올라와 이틀 동안 kt의 스파링 파트너가 되기로 했다. k
지난해에 올해도 어김없이 ‘수원 수성고’였다. 수성고는 10일 충북 단양 국민체육관에서 열린 남성고등학교(전북 익산)와 제32회 CBS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 남고부 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1(25-16, 21-25, 26-24, 26-24)로 승리했다. 수성고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날 우승으로 수성고는 지난해 열린 주요 대회 3관왕에 이어 올해도 5관왕을 달성, 연속 8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수성고 승리의 주역은 주전 세터로 출전한 한태준(2학년)이었다. 위기의 순간에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 수성고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도 한태준이 가져갔다. 한태준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때문에 한 해가 많이 힘들었는데 다들 응원해 주는 분들이 있어서 잘 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MVP에 뽑힐 걸 예상하지 못했는데 순간적으로 너무 긴장됐고, 그러면서도 좋았다”며 웃음을 지었다. 우승 비결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운동을 했다”며 “선생님들께서 즐겁게 하면 결과가 따라오는 것이라 말씀해 주셨고, 저희도 최대한 즐겼다”고 설명했다. 수성고
지난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골을 터트리며 팬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은 황희찬(25·울버햄프턴)이 소속팀 '10월의 선수'로 선정됐다. 울버햄프턴은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이 구단 팬들이 뽑은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로 뽑혔다고 밝혔다. 10월 정규리그 3경기에서 3골을 넣은 황희찬은 투표에서 '에이스' 라울 히메네스와 맥시밀리언 킬먼을 제치고 이 상의 주인공이 됐다. 황희찬은 지난달 2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정규리그 7라운드에서 EPL 첫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에 앞장섰고, 23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9라운드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해 1-1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올해 8월 독일 라이프치히를 떠나 울버햄프턴으로 임대 이적한 그는 제 옷을 입은 듯 EPL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손흥민(토트넘) 등과 함께 리그 득점 공동 6위(4골)를 기록 중이며, 현지 언론은 울버햄프턴 구단이 황희찬의 완전 이적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희찬은 현재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29·토트넘)과 센터백 김민재(25·페네르바체)가 약 2년 만에 국내 축구 팬들 앞에서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를 치르는 데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주말까지 소속팀 일정을 소화한 손흥민과 김민재는 9일 오후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도착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이달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이번 UAE전에는 100% 관중 입장이 허용되는데, 대표팀이 팬들로 가득 찬 경기장에서 A매치를 치르는 건 2019년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일본전 이후 약 2년 만이다. 손흥민은 팬들과 다시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에 크게 기뻐했다. 그는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정말 설렌다. 영국에서도 열정적으로 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이 경기장에 찾아와 응원해주는데 매번 새로운 경험이다. 한국에서도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건 엄청난 경험이고 특혜"라고 전했다. "2년이 짧은 시간이 아니다. 많이 기다려왔다"는 손흥민은 "팬들도 많이 기다리셨을
두산 베어스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키 위한 물꼬를 텄다. 두산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마운드의 깔끔한 계투작전과 타선의 응집력이 돋보였다. 이로써 정규시즌 4위인 두산은 남은 2, 3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사상 최초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역대 33번의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은 81.8%(33번 중 27차례·1999~2000 양대 리그 제외)의 확률로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올해 포함 3전 2승제로 치러진 준PO에서는 1차전 승리 팀이 100%(18번 중 18차례)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다. 특히 올해는 PO가 기존 5전 3승제에서 3전 2승제로 단축된 탓에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더욱 높아졌다. 두산은 2015년 한국시리즈 2차전부터 포스트시즌에서 삼성을 상대로 5연승을 달렸다. 삼성과의 통산 포스트시즌 상대 전적도 25승 23패로 앞섰다. 두 팀의 2차전은 10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치러진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