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 단체 채팅방에 아이들을 해치겠다며 협박성 글을 올린 10대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협박 혐의로 10대 고교생 A군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군은 전날 오전 9시 35분쯤 인천 서구의 한 초교 학부모 단체 채팅방에 ‘아이들 등하교할 때 다 죽이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글과 함께 차량 핸들을 손으로 잡고 있는 사진도 함께 올렸다. 이 단체 채팅방은 아이들의 등하교를 돕는 학부모 봉사단이 모인 공개 채팅방으로, 비밀번호가 설정되지 않아 누구나 들어올 수 있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전날 오후 8시 15분쯤 충남에서 A군을 긴급체포했다. A군은 자택 주소지가 인천이지만 충남에 있는 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전날 신고받은 경찰은 곧바로 해당 초등학교와 인근 중학교·고등학교에 순찰차와 기동대, 도보 순찰 경찰관 등을 투입해 순찰을 강화했다. 학교 측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하교 지도를 강화했고, 방과후학교 수업도 운영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군에게 살인예비나 위계에 의한
인천시와 시민단체가 수도권매립지 문제해결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11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에 뜻을 함께하는 인천 시민·사회 단체들로 구성된 수도권매립지 문제해결 범시민운동본부와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의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임기 내 반드시 대체매립지를 확보해 수도권매립지를 이전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이행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할권의 인천시 이관 등 4자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또 수도권 매립지 문제해결에 협력‧노력하고 앞으로 인천을 자원순환 선도, 탄소중립 도시로 만들기 위한 시민교육, 정책 홍보 활동 등을 함께 전개하기로 했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인천시도 이와 협력해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을 위한 4자 합의사항 이행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11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지난 9월 수도권 지자체와 SL공사는 최근 인천 서구에 있는 수도권매립지 제1매립장 관리에 필요한 재원을 일정 비율에 따라 분담하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인천시를 비롯한 수도권 지자체와 SL공사는 제1매립장 관리 분담금 마련에 이견이 생겨 2년 가까이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번…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확정했다. 11일 인천경제청 등에 따르면 김 청장은 내년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연수구을로 출마한다. 선거일 120일 전인 12일부터 예비후보자등록 신청이 이뤄진다. 공직자는 선거일 90일 전인 내년 1월 11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김 청장은 다음주께 사퇴할 예정이다. 이번주 계획된 국가브랜드컨퍼런스 시상식과 영종도 기업 유치 등의 관련 일정을 모두 소화한 뒤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김 청장은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연수구갑 후보에 도전해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번에는 지역구를 송도국제도시가 포함된 연수구을로 옮겨 재도전한다. 지난 2015년 경제청 차장을 시작으로 2017년 제5대 경제청장, 2022년 제7대 경제청장을 지내면서 지역 내 인지도가 높고 지역 현안에 해박하다는 장점을 가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인천시의 행정 공백이다. 시 주요 내부 인사들이 총선 출마를 위해 자리를 뜬 상황에서 김 청장까지 이탈하면 그동안 우려했던 행정 누수가 현실화된다. 시에서는 이미 지난달 이행숙 전 정무부시장을 비롯해 조용균 전 정무수석, 박세훈·손범규 전 홍보특보, 고주룡 전 대변인이 사직 후 출마를
인천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 단체 채팅방에 아이들을 해치겠다는 협박성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쯤 인천 서구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가 “학부모 봉사단 카카오톡 채팅방에 협박성 글이 올라왔다”며 112에 신고했다. 이날 오전 9시 35분쯤 ‘아이들 등하교할 때 다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차량 핸들을 손으로 잡고 있는 사진이 채팅방에 올라왔다. 협박성 글을 올린 게시자는 기존 채팅방 사람이 아니었고, 채팅방에 입장하자마자 글을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 단체 채팅방은 아이들의 등하교를 돕는 학부모 봉사단이 모인 공개 채팅방으로, 비밀번호가 설정되지 않아 누구나 들어올 수 있었다. 신고받은 경찰은 곧바로 해당 초등학교와 인근 중학교·고등학교에 순찰차 3대를 배치했다. 기동대 20명과 도보 순찰 경찰관 5명도 추가로 투입할 방침이다. 채팅방에 협박 글을 올린 게시자를 검거하기 전까지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게시자의 인적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해당 초등학교 측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나섰다. 이날 교장, 교감, 담임교사 등이 직접 아이들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할당 총량을 초과 배출한 인천지역 사업장은 8곳이다. 질소산화물 초과 5곳, 먼지 초과 3곳 등으로 대부분 소규모 배출 사업장이다. 인천시는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2차, 2015~2024년)에 따라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에 배출량을 할당해 관리하고 있다.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대상 사업장은 연간 오염물질 발생량이 10톤 이상(대기 1~3종) 중 오염방지시설을 거쳐 배출되는 양이 질소산화물 또는 황산화물은 연간 4톤 이상, 먼지는 연간 0.2톤 이상인 사업장이 대상이다. 현재 시에는 59곳이 총량관리제를 적용받고 있다. 시는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59곳에 대해 할당량을 정해 이를 초과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 인천지역 총량은 질소산화물 1만 3765톤, 황산화물 6365톤이다. 할당량을 초과할 경우 시는 해당 사업장에 부과금을 부과·징수한다. 하지만 배출권 거래로 인해 최근 3년간 부과·징수한 건수는 ‘0’다. 사업장들은 할당된 총량을 준수하기 위해 최적방지시설 설치, 공정개선, 연료 변경 등 배출량을 감축해야 한다. 하지만 할당량을 초과 배출한 사업장이 저감시설 설치 등 근본적인 개선 노력보다는 배출권…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은 올 한해 환경분야 불법행위 군·구 합동단속을 통해 모두 27곳을 적발했다. 11일 시 특사경에 따르면 올해 총 6회 기획수사를 통해 적발된 곳에 사법처리 및 과태료 부과와 행정처분 조치했다. 올해 기획수사는 계절성 환경오염(먼지, 악취) 사업장 및 수질, 대기, 폐기물 사업장에 중점을 두고, 사전 정보수집 후 특정 사업장을 중점적으로 단속했다. 대기·폐수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은 ‘대기환경보전법’,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폐기물 관련 사업장은 ‘폐기물관리법’, ‘건설폐기물의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각각 허가·신고해야한다. 허가·신고한 사업장은 방지시설 정상 운영, 측정기기 부착, 배출허용 기준이내 처리, 오염물질 자가측정, 비산먼지 발생 억제시설 설치 등을 통해 환경오염 발생이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 시 특사경은 기획수사에서 적발된 위반업소 중 14곳에 대해 대표자(행위자)와 법인을 각각 기소의견으로 인천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 과태료 대상인 13곳과 행정처분 28곳은 관할 군·구에 과태료 부과와 행정처분토록 조치하는 등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사업장에 대해 강력 조치했다. 전태진 시 특별사법경찰과장은 “수사 결과에서 보듯이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문학잡지 ‘빈칸’을 창간했다. 한국근대문학관은 인천에 있는 중·고등학교와 도서관 등에 우선 배포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잡지는 비매품으로 청소년 문화 교육에 보탬이 되고자 마련됐다. 매년 시, 소설, 희곡 등의 창작물과 도서 리뷰, 현직 중·고생들의 글 등을 엄선해 빈칸에 실을 예정이다. 빈칸의 편집위원들은 강수환·송수연·오시은 등 국내 대표적인 청소년문학 평론가 및 작가, 현직 교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창간호는 청소년의 관심사를 반영한 네 꼭지로 구성됐다. ‘인공지능AI-챗GPT 시대의 글쓰기’를 다룬 특집, 청소년 시·소설·희곡을 실은 창작란, 17편의 도서 리뷰, 청소년이 직접 쓰는 ‘우리들의 빈칸’ 등이다. 특히 도서리뷰는 빈칸만의 특색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시각 매체를 선호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17편의 리뷰 중 2편을 일러스트툰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한국근대문학관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정서 성장과 예술성 함양에 일조하며 청소년 문화 교육에 보탬이 될 것을 목표로 올해 첫걸음을 뗐다”며 “현재 청소년 대상 문학잡지를 찾아볼 수 없다. ‘빈칸’은 국내 유일의 청소년 문학잡지라고 할
해양경찰청이 해양수산부와 함께 카페리 화물선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해 모두 71건을 적발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일까지 2주간 겨울철 취약 시기를 맞아 실시했다. 점검 대상은 인천과 부산 등 5개 지역에서 운항되는 2000톤 이상 주요 카페리화물선 11척이다. 해양경찰청은 기름‧분뇨 오염방지설비와 대기오염물질 배출 등 오염물질 관리를, 해양수산부는 선체 상태와 화물 과적‧예방 등 안전관리 점검을 진행했다. 이번 합동점검으로 적발된 71건은 카페리 화물선에 대한 법 위반과 행정지도 등이다. 특히 K호와 S호의 경우 법정 기록부 미기재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9척은 선체 안전관리 미흡 등으로 행정지도 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봄철 및 겨울철 취약 시기 도래에 따른 카페리 화물선의 주기적인 점검으로 선체 안전관리 및 선박오염물질 관리에 대해 선제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노후 경유차에 중국산 가짜 매연저감필터를 설치하고 13억 원 상당의 보조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사기와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매연저감장치 제작사 책임자 A씨(53) 등 2명을 구속하고, 클리닝업체 관계자 B씨(41) 등 69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 등은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노후 경유차에 가짜 매연저감필터 등을 설치하는 방법으로 환경부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국가보조금 12억 6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환경부 보조사업자인 한국자동차환경협회에서 제조사들의 매연저감장치 클리닝 실적과 사용자 만족도 평가 등에 따라 사업비를 배정한다는 점을 악용했다. 특히 단기간에 사업 실적을 올리기 위해 정기 검사소가 아닌 노상에서 작업을 시행했다. 또 출력 저하 등의 문제를 제기하는 민원인들에게 중국산 미인증 필터나 구멍 뚫린 필터를 사용했다. A씨 등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내부 단톡방에 “차주한테는 재생이나 N필터(중국산 미인증 필터) 언급하지 않게 주의해달라”고 보내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의 제작사 및 협력사를 대상으로 9차례 압수수색을 실시해 중국
인천시가 안전문화 유공 지자체 전국 1위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11일 시에 따르면 정부세종컨센터센터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주관 ‘2023 안전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아 5억 원을 확보했다. 안전문화대상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행사다. 사회 각 분야 안전문화 형성에 기여한 우수기관(단체)·유공자 격려 및 우수사례 공유로 안전문화 확산의 장을 마련하고자 추진된다. 이날 안전문화 유공 기관과 유공자를 대상으로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시는 재난안전전시회를 민·관 협업 시민 안전문화 체험축제로 발전시켰다. 올해 1만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재난안전 체험을 진행했고, 어린이 안전그림 공모전·안전뮤지컬 공연 등을 추진해 안전문화 활동을 모두가 즐기는 축제로 만들었다. 찾아가는 재난안전 체험부스 운영 및 재난안전 체험교육 등을 통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안전습관을 확립하도록 했다. 또 안전문화 캠페인 전개, 민간단체 참여 협력을 위한 안전거버넌스 구축 간담회 및 안전문화운동 추진 협의회를 개최했고, 안전예방시설물과 재난안전 홍보방송, 안전교육과정 개설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박덕수 시 행정부시장은 “안전문화대상 대통령상 수상은 시민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