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중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3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수존속상해 혐의로 A(3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50분쯤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 B(63)씨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복부 등을 크게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B씨의 아내는 “남편이 피를 흘리고 있다”며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B씨와 다투다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 중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서구의 선거구가 갑·을·병으로 분구되면서 인천 국회의원이 14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5일 오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선거구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획정위는 선거구당 인구편차 허용범위를 13만 6600명~27만 3200명으로 정했다. 이에 맞춰 시·도별 지역구 국회의원 정수를 조정했다.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서울·전북에서 1석씩 줄고, 인천·경기에서 1석씩 늘어난다. 5개 시·도 내 구역조정, 15개 자치구·시·군 내 경계조정도 했다”고 말했다. 인천에서는 서구갑·을이 서구갑·을·병으로 분구됐다. 또 경계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선거구는 연수구갑·을, 계양구갑·을 등 2곳이다. 기존 인천지역 의석수는 ▲중구·강화군·옹진군 1석 ▲동구·미추홀구 갑·을 2석 ▲연수구 갑·을 2석 ▲남동구 갑·을 2석 ▲부평구 갑·을 2석 ▲계양구 갑·을 2석 ▲서구 갑·을 2석 등 13석이다. 선거구 조정안을 둘러싼 갈등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송부한 선거구 조정안에 대해 “국민의힘 의견
12년째 ‘떠돌이’ 생활 중인 인천 닥터헬기의 전용 계류장이 남동구 월례공원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5일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인천시 2024년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중 세부 안건인 ‘응급의료헬기 계류장 신축 계획’을 통과시켰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10월 20일 열린 임시회에서 이 안건 심의를 한차례 보류한 바 있다. 월례공원에서 직선거리로 약 450m 떨어진 아파트 주민들의 반대가 이유였다. 이에 시는 닥터헬기 계류장의 방음벽 설치 계획, 소음 영향에 대한 전문가 의견 등을 보완해 행안위를 설득했다. 이 안건은 오는 14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닥터헬기 계류장 이전 사업지가 월례공원으로 사실상 확정됐다”며 “앞으로 실시설계 등을 통해 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음벽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총사업비 16여억 원을 투입해 남동구 고잔동 월례공원에 내년 말까지 계류장과 격납고, 사무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2011년 도입된 인천 닥터헬기는 섬 지역 등 의료취약지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대형병원으로 이송하는 역할을 맡는다. 운항 개시 이후 시청 운동장, 문학야구장, 소방서
보상을 둘러싼 함박마을 내국인 상인들과 인천 연수구 간의 갈등이 해결책 없이 깊어지고만 있다. 내국인 상인들은 상권이 무너졌다며 영업보상을 대책으로 원하고 있지만, 구는 보상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5일 함박마을 생존권 대책위원회는 연수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연수구는 상인들의 절박함을 계속 외면만 하고 있다”며 “무분별한 외국인 상권 허가로 내국인 상권은 버틸 수 없는 지경인데 구에서는 보상이 없다는 말뿐이다”고 주장했다. 함박마을 내국인 상인들이 집회를 연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들은 구에 내국인 상권 호보 대책을 마련하라며 지난 9월과 11월 두 차례 집회를 열었다. 내국인 상권 보호 대책의 핵심은 보상 여부다. 지난 2차 집회 당시 내국인 상인 40명은 함박마을에 외국인이 증가한 뒤 내국인 상권이 무너졌다며 이에 대한 근거로 매출액 자료를 구에 제출했다. 하지만 아직 구에서 아무런 답도 받지 못한 상황이다. 이날 대책위 관계자는 “현재 집세를 내지 못해 가게에서 생활하는 상인들도 많은데 구에서는 언제까지 보고만 있을 거냐”며 “매출액 자료를 진작 구에 제출했지만 아직 아무런 답도 듣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구에서 추진하
검단일반산업단지 내 완충저류시설 설치 사업이 국비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검단산단 완충저류시설 총사업비 177억 원 중 내년 사업비로 받게 될 국비가 12억 원에 그쳤다. 총사업비 177억 원 중 국비는 사업비의 70%인 124억 원으로 잡았지만 지난 2021년까지 6억 원을 받았으며 올해는 0원, 내년 12억 원으로 총 18억 원 밖에 되지 않는 실정이다. 사업기간이 오는 2025년까지로 협의된 상황에서 2025년도 국비로 106억 원이 집행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완충저류시설은 산업단지 내 사고·화재 등으로 인한 사고유출수의 하천 직유입 차단으로 수질오염사고를 사전에 예방한다. 폐수 및 유해화학물질 등의 하천 직유입 및 해양배출 차단으로 하천과 해양의 수질오염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필요한 시설로 시는 지난 2018년 시설 설치·운영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2021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으나 지난해 설계용량 변경을 위해 용역을 중지했다. 당초 사업비 35억 원에 용량 250t으로 설계했으나 화학사고 유출수를 비롯해 빗물 유입까지 고려해 3200t으로 용량을 늘려 사업비 역시 177억 원으로 변경됐다. 이후 지난
인천시가 중국발 어린이 폐렴인 ‘마이코플라스마’ 대응에 나섰다. 모니터링 등을 통해 초기부터 확산을 막겠다는 판단이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마이코플라스마와 관련 보건당국의 대책 마련 필요를 강조했다. 협회는 “중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마이코플라스마 감염병에 대만 등 인접국은 비상인데 우리는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아 감염병은 학교나 유치원 등 등교를 비롯한 집단생활이 불가피해 초기대응이 부실하면 유행이 한순간에 확산한다”며 진료 대란이 올 것을 우려했다. 지난달 17일 질병청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마이코 플라즈마 폐렴균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제4급 법정 감염병이며, 우리나라의 경우 3~4년 주기로 유행하고 있다.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콧물, 인후통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유사하나, 한번 증상이 발생하면 약 3주간 지속 후 회복된다. 하지만 인플루엔자 및 다른 호흡기 감염증과 중복 감염이 발생 시 일부 사례에서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어 의료기관 진료를 통해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4일
인천 계양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정년을 채우고 다시 채용된 청소 노동자가 관리자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인천지부에 따르면 한 초등학교에서 10년 동안 시설물 청소원으로 근무한 A씨는 지난 8월 정년퇴직했고, 기간제 근로자로 다시 채용됐다. 앞서 A씨는 학교에 계속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재채용을 꺼린 학교가 57점이라는 낮은 평가점수를 줬다고 주장했다. 노조의 도움으로 재심 인사위원회가 열렸고, 지난 9월 1일부터 다시 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학교로 출근한 A씨를 기다린 건 관리자의 부당한 업무 지시와 괴롭힘이었다. 현재 A씨는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병원에서 적응장애 진단을 받았고, 다음 날 병가를 제출했다. 이달 15일부터 다시 출근해야 하는데, 아직 상태를 회복하지 못한 A씨는 1개월 더 병가를 낼지 고민 중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A씨는 “다른 직원들 앞에서 ‘노조를 끌어들여서 재채용하게 했으면 똑바로 잘해야 하지 않냐’ 등 모욕적인 발언들을 서슴지 않았다”며 “관리자는 징계처분 사용설명서, 경위서를 남발했다”고 말했다. 또 그가 근무하는 모습을 뒤에서 몰
인천 중구 원도심의 대표 관광 명소 ‘송월동 동화마을’. 이곳에 대형 소나무 조형물과 놀이기구 등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새로운 공간이 만들어져 이목을 끌고 있다. 인천 중구는 아이들을 위한 대표적 관광지인 송월동 동화마을에 ‘대장소나무의 집’을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대장소나무의 집’은 민선 8기 중구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송월동 동화마을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동화마을을 찾는 가족 단위 관광객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자 새로이 조성한 놀이공간이다. 획일적인 모습의 기존 놀이터와는 달리, 동화마을을 대표하는 ‘대장소나무’라는 콘셉트와 디자인에 맞게, 아이들은 뛰놀며 체험하고, 부모들은 휴식하며 힐링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신공법으로 나무 질감을 표현해 실감 나는 놀이 환경을 만들었다. 대장소나무에 올라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자이언트 슬라이드’, 동화 속 타잔이 돼 모험을 즐길 수 있는 ‘미니 짚라인’ 등의 놀이기구를 조성했다. 또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 규정을 준수, 추락 방지 네트 등을 설치하고 바닥에는 탄성포장을 적용하는 등 아이들이 시설을 즐기며 다치지 않도록 안전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실제로 전문기관(
인천 소비자물가지수가 5개월 만에 떨어졌다. 김장재료의 수요가 적어 채소류 값이 하락하면서 가져온 결과로 분석된다. 경인지방통계청이 5일 발표한 11월 인천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전월대비 0.6% 하락한 113.14를 기록했다. 다만 전년동월대비 3.4% 오른 수치로 소비자물가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식품은 전월대비 1.5% 하락한 반면 전년동월대비 4.8% 상승했으며 식품이외는 전월대비 0.6% 하락한 반면 전년동월대비 3.2% 상승했다. 또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9% 하락했지만 전년동월대비 3.4%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7.4% 하락, 전년동월대비 11.8% 올랐고 신선어개는 전월대비 2.7%, 전년동월대비 0.2% 각각 상승했으며 신선채소는 전월대비 11.7% 하락하고 전년동월대비 7.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를 부문별 동향에서 지출목적별로 보면 전월에 비해 의류·신발(1.1%), 주류·담배(1.5%), 보건(0.2%), 교육(0.1%), 음식·숙박(0.1%)은 올랐다. 통신은 변동 없으며, 식료품·비주류음료(-2.5%), 교통(-2.0%), 가정용품·가사서비스(-0.7%), 주택·수도·전기·연료(-0
인천 동구는 오는 31일까지 우리미술관 전시관에서 레지던시(창작문화공간 만석) 입주작가의 작품 '우리의 높이'를 전시한다고 5일 밝혔다. 우리미술관은 매년 공모를 통해 지역 기반 예술 활동을 계획하는 레지던시 입주작가를 선발하여 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김용현 작가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우리미술관의 입주작가로 선발했다. 김 작가는 올해 초 만석동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괭이부리 마을의 다양한 높이를 탐색하였다. 작가는 마을을 걷고 관찰하며, 수학적 개념으로 인식하거나 수학적 언어로 말해지는 ‘높이’를 작가의 예술관을 담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본 전시는 미디어 작품 3점 및 드로잉 작품 15점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작품에 대해 “나는 괭이부리 마을의 다양한 높이에 주목했다. 이곳은 지정학적 맥락에 의해 다양한 높이를 가지고 있다. 그로 인해 이곳을 지나다니는 사람은 마을의 높낮이를 몸으로 느낄 수 있다. 마을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궤적으로 만들어진 마을의 높이는 이곳 주민의 신체 기억을 저장하고 있는 또 다른 마을의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우리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우리미술관 레지던시 작가들의 일 년간의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