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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소매유통업 경기 호전은 시기상조

경기 침체 이어져
C-커머스 국내 유통시장 진출 확대되면서 국내 유통업체들 위기감
매출·수익 부문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유지

인천지역 소매유통업체는 여전히 경기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7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내 소매유통업체들의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는 87을 기록했다.

 

신학기 시작과 봄맞이 마케팅 및 행사 특수에 따른 기대감 반영에도 지속된 경기침체를 이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 온라인플랫폼을 의미하는 C-커머스의 국내 시장 진출이 확대되면서 기존 국내 유통시장의 경쟁 심화가 가속된 것도 원인 중 하나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소매유통업계는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매출·수익 부문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

 

매출 전망 지수는 92를 기록하며, 매출 감소에 대한 전망이 이전 분기(78)에 이어 계속되고 있다.

 

인천지역의 소비심리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이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수익 전망 지수는 82로, 매출 하락이 수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높은 소비자 물가 지속과 원가 상승이 소매유통업체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역 소매유통업계의 업태별 경기전망지수는 대형마트(111), 슈퍼마켓(75), 편의점(84)로 대형마트가 유일하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슈퍼마켓(75)은 12분기 연속으로 기준치(100) 이하를 기록하며 경기 악화 전망이 지속되고 있다.

 

민간 소비 부진 등이 이어져 업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대형마트(111)는 업태 중 유일하게 2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신학기 시작과 봄 시즌 맞춤 행사가 매출 증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형마트는 지난 3년간 2분기 경기 호전을 기대했는데 봄철 유동객수 증가로 인한 매출 상승 등 계절적인 요인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소비자 물가로 인해 소비심리가 회복되지 못하면서 인천지역 소매유통업경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계절적인 요인으로 유동객수가 증가하는 시기임에도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업체들의 전망이 밝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C-커머스의 국내 유통시장 진출이 확대되면서 국내 유통업체들은 위기감을 갖고 있다”며 “구조적으로 가격경쟁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어 이에 따른 대응 및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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