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한국에서 일어난 방송인 박나래가 성희롱 혐의로 기소된 논란을 다루면서 ‘성을 대하는 한국의 이중잣대’라고 지적했다. NYT는 지난 12일(현지시각) “개그맨 박나래가 남자 인형을 잡고 플라스틱 팔을 다리 사이에 끼우며 선정적인 발언을 했다”면서 “서구 코미디 기준으로 볼 때 이는 모욕적으로 보이지 않지만 한국에서는 스캔들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나래 지지자들은 이러한 현상은 남성들이 종종 성적 정복에 대해 자랑하고 성희롱이 만연한 문화에서 이중잣대를 보여주고 있으며 공공장소에서 감히 성을 언급하는 여성들은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고 한 뒤 “남성들은 종종 성적 정복에 대해 자랑하듯 말하지만, 여성이 공적으로 성적인 발언을 하면 불리해진다"라고 했다. 박나래의 한 지지자는 NYT와의 인터뷰를 통해 ”"박나래 개그는 인형에게도 무례했지만 그 비난과 경찰의 반응은 노골적으로 부당하다. 만약 박나래가 경찰 조사를 받는다면 모든 사람들이 동일하거나 더 심각한 혐의로 기소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NYT는 국내 문화인류학자,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등 전문가 의견도 소개했다. 문화인류학자 모현주 박사는 “박나래의 촌극은 한국
청와대는 14일 일부 드라마의 제작 중단을 요구하는 국민청원과 관련해 "지나친 역사왜곡 등 방송의 공적책임을 저해할 경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중국풍 설정으로 논란을 일으킨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 민주화운동 폄훼 지적이 제기된 JTBC 드라마 '설강화'의 폐지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대해 이런 답변을 내놨다. 청와대는 "창작물에 대한 정부의 직접 개입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민간에서 이뤄지는 자정 노력 및 자율적 선택을 존중한다"고 전제를 달았다. 그러면서도 방심위의 심의 규정을 위반하는 경우는 심의할 수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한 데 이어 '조선구마사'에 대해서는 "현재 방심위 5기 구성이 지연돼 심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지만, 구성되는 즉시 안건을 상정해 규정 위반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구마사'의 경우 역사왜곡 논란 끝에 방송이 중단됐으며, '설강화'의 경우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드라마가 아니다'라는 방송사 측의 입장 아래 현재 제작 중이다.
한반도 비무장지대(DMZ)를 평화와 생명, 공존의 무대로 만들어 갈 ‘2021 Let’s DMZ(렛츠 디엠지) 평화예술제’ 경기도민 홍보대사들이 선발됐다.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14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도내외 많은 대중들에게 ‘렛츠디엠지 평화예술제’를 알릴 공식 도민 홍보대사단에 위촉장을 수여했다. 10개 팀으로 구성된 홍보대사들은 DMZ 및 평화, 예술, 생명과 관련된 사연이 있는 일반인 총 12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달부터 11월까지 ‘렛츠디엠지 평화예술제’를 도민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 시각예술가, 문학 작가, 교사와 학생, 유튜버 등 10대부터 7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과 다양한 분야의 활동경험을 갖춘 이들로, 특히 DMZ 내 유일한 민간인 거주 구역인 파주 대성동 마을주민 2명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홍보대사들은 온․오프라인 행사 참여와 더불어 개인 SNS 활용, 민간교류 등 일상 속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DMZ의 특별한 가치를 알릴 예정이다. 올해로 3년차를 맞는 ‘2021 Let’s DMZ 평화예술제’의 핵심 메시지는 ‘다시, 평화’다. 대화가 중단된 남북관계에 다시 평화가 깃들기를, 코로나19로 위축된 우리의 일상이 다시 평화로워지기를…
지난달 브라질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가 8만2000명을 넘어서면서 월간 최다 기록을 남겼다. 국제위러브유(회장 장길자)는 누적 사망자가 42만 명을 넘는 등 방역에 초비상이 걸린 브라질에 방역물품을 지원하며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국에 본부를 둔 복지단체 위러브유는 지난 12일 브라질 고이아스주 보건부에 마스크 3000매와 코로나19 진단키트 2200개를 전달했다. 앞서 5일, 빅토르 파리아 고이아스주 보건부 행정 책임자는 시의적절한 지원을 반기며 “이번 도움은 시민들이 전염병에서 해방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영방송 브라질 센트럴 TV의 헤지나우도 주니오르 대표는 “한국에서 시작된 위러브유의 활동이 브라질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펼쳐져 희망 가득한 미래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기대를 표했다. 물품은 관내 병원 의료진과 환자에게 전달돼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브라질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활기를 전하고자 회원들이 정성을 모았다. 자녀를 사랑으로 보살피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지구촌 가족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나누겠다”며 지원 취지를 밝혔다. 회원인 베아트리스(23) 씨는 “작은 도
오는 21일 신곡 '버터'(Butter) 발매를 앞둔 방탄소년단(BTS)이 미국의 대표적 대중문화 잡지 롤링스톤(Rolling Stone)의 표지를 장식했다. 롤링스톤은 13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BTS가 우리의 6월호 표지 모델이 된다"고 알리고 홈페이지에 이들과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롤링스톤에 따르면 전원 아시아인으로 구성된 그룹이 이 잡지 표지를 장식하는 것은 잡지의 54년 역사상 처음이다. 롤링스톤은 "이 그룹의 힘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롤링스톤은 1967년 창간된 미국의 대표적 대중문화지로, 대항문화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했으며 많은 대중음악 스타들이 표지를 장식했다. 'BTS의 대성공(Triumph) - 7명의 젊은 슈퍼스타는 어떻게 음악산업의 규칙을 다시 쓰고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밴드(biggest band in the world)가 되었나'라는 제목의 롤링스톤 기사는 BTS의 결성 과정부터 음악작업 방식까지 다양한 내용을 다뤘다. 롤링스톤은 "BTS의 마술적이기까지 한 카리스마, 장르를 뛰어넘으며 매끈하면서도 개인적인 내용이 담긴 음악, 해롭지 않은 남성성" 등을 언급하며 "이 모든 것은 마치 더 밝고 희망적
수원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센터장 이선옥)와 수원시정신건강사업단(단장 홍창형)이 상생발전과 교류 협력을 위해 지난 13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수원시 문화도시사업과 정신건강사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및 공동사업 개발·추진 ▲양 기관이 보유한 콘텐츠 및 지식자원, 시설 및 인프라 상호활용 ▲사업 홍보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두 기관은 첫 협업사업인 ‘우리동네 힐링커뮤니티 - 취향존중프로젝트’ 추진에 있어 적극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수원문화재단 이선옥 문화도시센터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문화도시 사업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심각해지는 개인의 심리적 문제를 살피고, 건강한 일상문화 커뮤니티가 형성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박미애 수원시행복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은 “사회적인 문제가 가중되어 개인의 정신건강이 많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사업은 매우 의미 있고 신선한 시도인 것 같다. 많은 수원시민이 문화를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우리동네 힐링커뮤니티 - 취향존중프로젝트’는 시민들이 카페·서점·식당·공방 등 동네 속 아지트에서 취향을 공유하며, 자기탐구와 치유를 통해 개인의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송영완)이 지난 13일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위기청소년의 비행예방 및 회복 지원을 위해 수원가정법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법원 견학 프로그램, 학교폭력 예방교육 등 법원 인프라 활용 및 재능기부 ▲법원 의뢰 위기청소년 대상 문화예술 프로그램 및 다양한 교육·치유 프로그램 지원 등 청소년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수원시청소년재단 송영완 이사장은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적절한 개입이 없을 경우 개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비행, 우울증 등으로 사회와 단절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양 기관이 각각 추진하고 있는 위기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에 시너지 효과를 더하고, 다양한 대상의 청소년에게 법교육 프로그램 등 교육활동도 활발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기대를 표했다. 한편 수원시청소년재단은 2010년 설립 이후 ‘내비온’, ‘사랑의 교실’ 등 전문상담을 통한 선도프로그램과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위기청소년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 목표를 갖고 가정과 학교에 적응해 재비행을 하지 않도록 곁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7년 만에 원년 멤버 모두가 모이는 미국 인기 시트콤 '프렌즈'(Friends)의 특별편에 등장한다. 13일(현지시간) 빌보드 등 외신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오는 27일 HBO 맥스에서 공개되는 '프렌즈: 더 리유니언'(Friends: The Reunion)에 출연한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 레이디 가가와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 코미디언 제임스 코든 등도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다. '프렌즈: 더 리유니언'은 90년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시트콤 '프렌즈'의 특별편 격이다. 제니퍼 애니스톤, 코트니 콕스, 리사 커드로, 매트 르블랑, 매튜 페리, 데이비드 슈위머 등 원년 출연진이 과거 '프렌즈'를 찍었던 워너 브로스 스튜디오에 다시 모여 촬영을 마쳤다. 구체적인 정보는 나오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이 방송이 "대본 없이 진행된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토크쇼 형태로 진행되는 이 방송에서 특별 게스트 형식으로 출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프렌즈'는 1994년부터 10년 동안 미국 NBC에서 방송한 시트콤으로 역대 가장 인기 있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 하나로 꼽힌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프렌즈' 애청자가 많
제57회 백상예술대상은 개그맨 유재석과 이준익 감독에게 돌아갔다. 13일 밤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유재석이 TV 부문 대상을, 영화 '자산어보'의 이준익 감독이 영화 부문 대상을 받았다. TV 부문에서는 연쇄살인이라는 소재를 통해 도시 개발 문제를 조명한 JTBC '괴물'이 드라마 작품상, 최우수 연기상, 극본상까지 3관왕에 올랐다.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도 2관왕을 차지했다. 영화 부문에서는 '소리도 없이'와 '남매의 여름밤'이, 연극 부문에서는 성 소수자의 이야기를 다룬 '우리는 농담이(아니)야'가 2관왕이 됐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을 한 이들도 돋보였다. 배우 오정세는 지난해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에 이어 올해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TV 부문 조연상을 연달아 차지했다. 배우 김선영도 지난해 tvN '사랑의 불시착'으로 TV 부문 조연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영화 '세자매'로 영화 부문 조연상을 받았다. 유재석도 지난해 MBC TV '놀면 뭐하니?'로 예능상을 받은 뒤 올해 대상을 받으며 2년 연속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제작진과 게스트, 동료 선후
“전곡선사박물관이 개관 10주년이 됐어요. 개인적으로는 어린학생이 박물관장이 되기까지의 성장과정이 담겨있어 참 의미가 깊습니다.” 지난 12일 전곡선사박물관에서 만난 이한용 관장은 주먹도끼를 기억해달라며 호탕한 웃음을 지었다. 구석기를 전공했다는 이 관장은 기승전 ‘주먹도끼’라고 강조하며 “30만년 전의 역사, 그리고 오늘의 나, 앞으로 30만 년 후 이 땅에 살아갈 또 다른 누군가의 역사가 담긴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전곡선사박물관은 동아시아 최초의 아슐리안형 주먹도끼 발굴지에 지어졌다. 그 시작부터 현재까지 이한용 관장이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학생 때부터 발굴에 참여해서 박물관 건립계획에도 참여했다. 공사할 때는 추진팀장으로 공사를 감독하고, 개관 후에는 학예팀장으로 근무했다”면서 “2015년부터 박물관장을 맡고 있는데 나의 모든 성장과정이 담겨있는 만큼 10년, 10이라는 숫자는 내게 상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종종 주먹도끼를 만든다는 이한용 관장은 다음에 만나면 직접 돌을 깨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주먹도끼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끝으로 이한용 관장은 “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