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가 석바위시장 입구 인근 도로 위 불법 노점 시설물에 대한 정비를 완료했다. 석바위시장 입구 인근 불법 노점은 수십 년간 도로를 무단으로 점유한 채 영업을 이어왔다. 이로 인해 시장 및 주변 상가 이용객들의 통행 불편과 도시 미관 저해 등으로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돼 왔다. 구는 지난해부터 불법 노점 시설물 정비를 위해 노점 소유자들에게 자진 정비 명령 등 행정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지속적인 대화와 설득을 통해 자진 정비를 유도해 왔다. 지난 2월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 2곳에 대해 철거반과 용역반을 동원해 행정대집행 강제 철거를 시행했다. 남은 노점 시설물에 대해서도 2차 행정대집행을 계획했으나, 예정일 하루 전 불법 노점 소유자들이 자진 철거를 함으로써 물리적 마찰 없이 정비가 완료됐다. 구 관계자는 “불법 노점 시설이 정비된 도로가 다시 무단 점유되지 않도록 예찰 활동을 강화하겠다”며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전통시장 이용객들의 보행 편의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기자 ]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과 실력을 겨루는 기능 축제대회가 열린다. 인천시는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인천 기능경기대회가 개막해 5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고 6일 밝혔다. 이 대회는 지역사회 숙련기술 개발과 기능 수준 향상을 도모하고 근로의욕을 고취한다. 또 근로자들의 사기 진작과 우수한 숙련기술인을 발굴하는 데 목적을 둔다. 산업용 드론 제어를 포함해 34개 업종 기술력 평가가 진행된다. 지난 1월 13일부터 24일까지 12일간 마이스터 누리집(meister.hrdkorea)을 통해 온라인 접수를 받아 마이스터 전문계고교 소속 172명과 공공기관 소속 10명, 개인이나 법인 사업체 종사자 58명을 포함해 240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인천기계고등학교를 포함한 6개 경기장에서 실력을 겨룬다. 대회에서 입상한 선수와 해당 인력이 속한 기관은 메달과 상금을 수여받는다. 상금은 1등 80만 원, 2등 60만 원, 3등 30만 원, 우수상 20만 원, 장려상 10만 원 등이다. 해당 수상자가 있는 업체도 우수 기관으로써 1등 100만 원, 2등 70만 원, 3등 50만 원의 상금을 지급받는다. 이후 오는 8월 예정된 전국경기대회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이 대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에 윤석열이 파면됐다.” 지난 4일 오후 6시 30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광장은 웃음과 환호로 가득 찼다. 행사를 주최한 사회대전환·윤석열정권퇴진 인천운동본부는 “윤석열 파면까지 15차의 집회를 하며 우리 모두 고생했다”는 첫마디로 축제의 포문을 열었다. 로데오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윤석열 파면! 내란죄 처벌!’ 문구가 적힌 피켓을 하늘 높이 들어 올리며 기쁨의 함성을 터뜨렸다. 가지각색의 응원봉도 눈에 띄었다. 이날 학생부터 선생님까지 무대에 올라 각자의 목소리로 민주주의의 소중함과 그간의 투쟁 과정을 되새겼다. 용기 있게 무대로 나와 마이크를 든 10대 여학생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 모습에 함께 눈물을 흘리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였다. 고등학생 장세은 양은 “약한 체력과 조용한 성격에 처음 집회를 다닐 때는 너무 힘들었다”며 “지금은 체력도 너무 좋아져서 집회에서 깃발도 들고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협동조합 인천지부에서 활동하는 이강훈 교사(57)는 “오늘 중요한 것은 학생들과 함께 TV로 탄핵 선고를 본 것”이라며 “학생들도 환호하며 박수를 쳤다”고 생생한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광장에는…
인천국제공항 푸드코트에서 작업 중이던 70대가 바닥에 떨어져 숨졌다. 4일 인천공항경찰단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9분쯤 인천 중구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4층 식당가에서 작업을 하던 70대 A씨가 6m 아래로 추락했다. 그는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 처치를 받으며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식당 내 환풍구(덕트) 철거를 위해 현장에 난간에 올라 공사용 가설물인 비계를 설치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며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가운데 인천 야6당으로 구성된 야당원탁회의가 환영과 경의를 표했다. 4일 내란세력 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위한 인천야당원탁회의는 입장문을 내고 “주권자의 승리이자 민주주의와 정의가 이룬 역사적 단죄”라며 “헌재의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국민의 결단과 투쟁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야당원탁회의는 이번 헌재의 파면 결정을 세 가지로 나눠 정의했다. 첫 번째는 위대한 국민이 만든 역사, 두 번째는 헌법 위 군림 시도 권력은 주권자 손에 파면, 세 번째는 민주공화국 원칙 재천명 등이다. 이들은 “민주주의를 지킨 것은 국민”이라며 “주권자의 신임을 저버린 권력은 반드시 심판받는다는 것을 보여준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며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권력은 정당성을 상실하고 스스로 붕괴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인천 야6당은 내란 기획·방조 세력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입장이다. 계엄을 주도하고 공권력을 사유화한 자들, 헌정 파괴에 침묵하거나 동조한 정치세력까지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내란세력 끝까지 청산, 무너진 헌정질서·민주주의 가치 재정립, 사회대개혁을 위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에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밝혔다. 이날 정인갑 민주당 인천시당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내란수괴 윤석열이 파면됐다”며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승리 뒤에는 위대한 국민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끄러운 대통령은 패배했고 위대한 국민은 승리했다”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트럼프발 관세로 충격이 거세지고 있는 글로벌 금융시장을 위해 속히 조기대선을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25%의 상호관세 부과를 공식화한 바 있다. 그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충격이 거세지고 있는 만큼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속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당은 위대한 인천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견인하는 유능한 시당의 역할을 펼치겠다”며 “혼란의 대한민국, 멈춰있는 인천 현안들을 정상화해 추락한 경제와 무너진 민생을 회복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하지 않았다. 다만 손범규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은 이번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손 위원장은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헌
인천 남동구가 전국 최초로 불법 노점·적치물 단속으로 발생하는 압수 물품을 플라스틱으로 재활용한다. 구는 최근 남동국가산업단지에 있는 폐기물 처리 및 재생업체 ㈜현대에코텍과 ‘압수 물품 재활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이 협약은 점차 늘어나는 압수 물품 처리에 따른 예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환경 보호를 고려한 폐기물의 효율적 처리를 위해서기도 하다. 도로법 위반 불법 노점과 적치물 단속을 통한 압수 물품 규모는 연간 약 15톤이다. 이 중 10톤 이상이 재활용 가능한 폐합성수지다. 압수된 물품은 관련 법령에 따라 창고에 일정 기간 보관 후 구 예산으로 폐기 처분된다. 그러나 예산 범위를 초과해 장기간 그대로 쌓여있는 경우가 상당수다. 이에 구가 나서서 압수 물품을 폐합성수지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구는 협약에 따라 도로법 위반 압수 물품 중 재활용 가능한 폐합성수지(플라스틱 등)를 ㈜현대에코텍에 무상 제공한다. ㈜현대에코텍은 인도받은 물품을 적법 절차에 따라 자체 기술로 분쇄 후 재활용 처리한다. 처리 과정과 결과는 구에 정기적으로 보고된다. 이를 통해 절감하는 비용은 연간 1000만 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 박종효…
송금호 작가가 신작 장편소설 ‘파로호’를 통해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이 소설은 주인공 준호와 나영이 지도교수 양무선 박사를 따라 숨겨진 역사의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두 사람은 양 박사가 석궁 테러와 자동차 사고를 당하고, 국내 일본 극우단체인 ‘100인회’로부터 협박을 받는 모습을 지켜보며,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놓인 자신의 위치를 자각하게 된다. 작품의 무대는 강원도 화천의 파로호. 일제강점기 강제 노역과 한국전쟁 당시 수많은 희생이 깃든 장소다. 소설은 이 호수에 얽힌 두 개의 비극을 통해 민족의 상처와 화해의 가능성을 조명한다. 송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이 글은 소설 형식이지만 사실을 토대로한 것이다. 파로호, 아니 대붕호에 얽힌 슬픔과 아픔을 되새김하면서 아직도 진행형이 일본의 침탈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념의 굴레 속에 같혀 허덕이는 우리의 자화상을 되돌아보는 기회도 됐으면 더없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금호 작가는 전북 고창 출신으로, 인하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이자, 한국경제문화연구원(KECI) 남북교류협력위원장, 부천문인회 상임이사, 인천
인천교사노동조합은 4일 성명서를 통해 “학교가 올바른 민주시민의식을 함양하는 공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22분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재판관 8명 전원이 탄핵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인천교사노조는 “대한민국 헌법과 법치주의의 원칙에 따른 사법적 판단을 존중하며, 민주주의의 원칙을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법적 판단은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민주적 가치에 대해 더욱 깊이 고민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또한 학생들에게도 법치주의, 인권, 민주시민으로서 권리와 책임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할 살아 있는 교육과정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결정은 대한민국이 앞으로 어떤 민주주의를 지향할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방향을 제시했다”며 “특히 군과 공권력이 시민과 국회를 향하는 일이 다시는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분명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민주주의 교육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더했다. 인천교사노조는 “지금의 상황이 학생들에게 혼란이 아닌 성찰과 배움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민주적 가치에 기반한 교육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사회대전환·윤석열정권퇴진 인천운동본부가 “윤석열 파면은 위대한 주권자들의 승리”라고 밝혔다. 4일 단체는 성명서를 내고 “군대 물리력으로 민주주의를 짓밞은 행위를 막아낸 주권자 시민들의 위대한 승리”라며 “이제는 헌법 유린에 동조한 위헌 세력을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한 한덕수와 최상목, 국민의힘과 검찰 등에 대한 처벌과 윤석열 전 대통령을 풀어준 법원에 대한 강도 높은 개혁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난 4개월 간 광장이 외친 것은 인권과 민주주의, 평화와 평등, 생명과 생태, 돌봄과 노동이 존중받는 지속 가능한 사회에 대한 요구였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불평등 양극화 해소와 의료·언론 등 사회 전분야의 공공성 확대, 접경지역 군사긴장 완화와 평화체제 구축, 민주주의 실현과 지방분권 확대 등 과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