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해양경비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해양영역인식(MDA) 기반 미래형 경비체계의 법적 토대가 마련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해경의 경비 정보 수집과 분석 활용이 법의 테두리 안에서 시행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우리 해역은 불법 조업, 주변국 시설물 설치, 제재선박 항행, 밀입국, 해양재난 등 각종 위협요소에 대한 효과적 대책을 마련하라는 국민적 요구가 높았다. 복잡하고 심화되는 안보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비 정보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협요소를 조기에 탐지·식별하고 선제 대응하는 ‘능동적 경비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이번 개정안 시행으로 해양경비 패러다임 전환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해경청은 첨단 감시 자산을 활용해 종합 해양 데이터를 수집하며 주변국 시설물 설치, 불법 조업, 제재 선박 항행, 밀입국, 해양 재난 등 위해 요소를 인지·대응할 수 있는 MDA 기반 경비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해경청 관계자는 “이번 법령 시행은 정보와 데이터 기반의 미래형 해양경비체계를 본격화하는 출발점이라 생각한다”며 “우리 해역의 해양주권과 국민 안전을 확고이 지키는 해양경찰을 만들
인천시가 23일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2025년 제9회 찾아가는 애인(愛仁) 토론회’ 1차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기존의 원탁토론 형식에서 벗어나 '시민이 묻고 시장이 답하다'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민들이 인천시장에게 직접 질문하고, 이에 대해 시장이 즉석에서 답변하는 격의 없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된 것이 특징이다. 토론회는 ‘시민의 꿈(dream)이 대한민국의 미래다’를 주제로 인천시 산하 공사·공단 및 출자·출연 직원 5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주요 시정 현안에 대해 자유로운 의견 교환과 질의응답을 나눴다. 유정복 시장은 청년, 환경, 경제·미래산업, 해양·항공, 도시계획, 문화·관광, 보건·복지, 여성·가족, 교육, 교통의 10대 분야 인천시 주요 정책을 직접 설명했다. 유 시장은 “균형, 창조, 소통의 3대 시정가치를 바탕으로 300만 인천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의 최우선에 두고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오직 인천, 오직 시민, 오직 미래만을 생각하며 시민 행복을 위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진영 기자 ]
늦은밤 인천 한 도로를 건너던 90대 여성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치여 숨쳤다. 2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1분쯤 계양구 계산동의 편도 4차로 도로에서 A(60대)씨가 몰던 SUV가 길을 건너던 B(90대·여)씨를 치었다. 이 사고로 B씨는 중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직진 주행 중 사고를 냈으며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신호위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인천시가 추진 중인 ‘영흥 미래에너지파크 조성사업’으로 인해 지지부진했던 ‘제2영흥대교’ 건설 필요성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경제성 부족과 인근 주민들의 반발 등으로 해당 사업이 현실화될 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22일 시에 따르면, 영흥도에 ‘영흥 미래에너지 파크’를 조성해 청정에너지 전환과 세계적 수준의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영흥화력 무탄소 발전 전환 및 청정수소 생산시설 구축 ▲데이터센터·연료전지·연구개발(R&D)센터·해상풍력 배후단지로 구성된 첨단산업단지 조성 ▲주민 수익형 지역가치 증진사업 추진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이다. 대규모 단지가 조성되면 유지·보수를 위한 배후시설이 필수인만큼 미래에너지파크가 그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재 유일한 연결 통로인 영흥대교의 교통혼잡 완화를 위한 제2영흥대교 건설 필요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제2영흥대교는 인천 옹진군 영흥면과 경기 안산 단원구를 잇는 구상으로, 물류·관광 수요를 흡수해 지역 간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해당 사업은 지난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에서 경제성 확보에 실패하며 난항을 겪고 있다. 시는 지난해 사업…
“이재석 경사 순직은 해양경창청 조직에 만연한 공직기강 해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22일 오전 10시부터 해양경찰청에서 시작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이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에게 일제히 쏟아낸 말이다. 이들은 해양청에서 받은 자료를 근거로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던 2인 1조 근무 방식과 해양 사건·사고에 대한 은폐·축소 의혹 등을 강하게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은 ‘영흥도 순직 사건 상황별 보고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경사가 순직한 꽃섬(길마도) 일대는 연안해역 위험 구간에도 조직의 만연안 안전불감증에 홀로 구조에 나섰다 비극적인 사고를 당했다고 강조했다. 보고 체계도 엉성했다고 질타했다. 영흥파출소에 있던 당직 팀장은 이 경사와 최종 교신 후 40여분이 지나서야 상부에 보고했고, 이후 청장까지 보고가 되는데는 70분 이상이 더 소요됐다고 거듭 질타했다. 서 의원은 영흥도 연안 일대에 만연한 해루질에 대해서도 해경은 별다른 통제를 하지 않고 방치해 어민과 관광객 등의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는다고도 설명했다. 서 의원은 “해양경찰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기관인 만큼 엄격한 근
‘2025 국제치안산업대전(KPEX 2025)’이 2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회는 인천시와 경찰청이 공동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 ㈜메쎄이상과 KOTRA가 주관하며 2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지난 2019년 ‘국제치안산업박람회’로 출발한 이 전시회는 올해로 7회째를 맞았으며 대한민국의 내일과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첨단 치안·보안·안전 산업 육성의 중심 무대로 자리 잡았다. 이번 전시회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치안 기술을 부제로 인공지능(AI)·로봇·보안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미래형 치안·보안 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전문 비즈니스 전시회로 기획됐다. 전시장은 ▲이동수단(모빌리티) 및 로보틱스 ▲개인 장비 및 대테러 장비 ▲범죄 수사 및 감식 장비 ▲교통 장비 및 시스템 ▲사이버 범죄 예방 및 대응 ▲교육훈련 및 솔루션 ▲영상보안·출입통제 ▲사회안전·통합관제 등 총 8개 전문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인공지능(AI)·데이터·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치안 솔루션과 국민의 안전을 위한 전 세계 치안·보안 산업 제품이 선보인다. 올해 전시회에는 케이티(KT),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에스앤티모티브,…
강화군은 가을을 맞아 ‘석모도 수목원’이 힐링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북방한계성 식물 및 해양성 식물 연구에 적합환 환경을 인정받아 조성된 수목원은 지난 2019년 5월 개관했다. 생태체험관과 고산습지원, 암석원, 전시 온실 등 12개 테마원이 조성돼 있으며, 모두 1만 1176종 약 14만 본의 식물이 식재돼 있다. 이곳은 서해바다와 풍성한 산림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을 자랑한다. 가을철 바람과 산바람이 어우러지는 상쾌한 분위기를 선사해 휴식과 치유를 원하는 방문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예약은 석모도 수원원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전화를 통한 단체예약도 가능하다. 박용철 군수는 “석모도 수목원은 강화의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힐링 여행지”라며 “천천히 숲을 걸으며 바쁜 일상 속에서 치유의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인천시가 대표 수산물인 꽃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수산물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연안부두 꽃게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중구 연안부두 인천종합어시장 앞 행사장에서 진행하며, 판매·체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꽃게 50% 할인 판매를 진행해, 축제 기간 동안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구매할 수 있다. 또 축제에서는 꽃게 경매·꽃게라면 끓이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수산물을 활용한 포토존과 사진 전시가 마련돼 시의 바다 문화를 색다르게 느낄 수 있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노래자랑·무대공연·걷기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인천종합어시장 누리집(www.asijang.com) 또는 문의전화(032-888-4241·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산물 축제를 계기로,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인천 꽃게가 널리 알려지고 소비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수산물 소비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지담 수습기자 ]
인하대병원이 운영하는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보건복지부의 ‘비상 진료 기여도 평가’에서 각각 S등급과 A등급을 획득했다. 두 센터 모두 3회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하며 인천권 응급의료의 중추 기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2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6~8월 전국 44개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대상으로 중증응급환자 대응 능력과 비상 진료체계 유지 기여도를 평가했다. 평가 항목에는 ▲중증응급환자 수용률 ▲전원 비율 ▲의료진 당직 운영 ▲진료 연속성 확보 지표 등이 포함됐다. 인하대병원은 전 항목에서 안정적 대응 능력과 공공의료 기여도를 인정받았다.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역시 전국 12곳을 대상으로 한 동일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특히 ▲소아 중증 응급환자 진료율 ▲입원 전환율 ▲의사 당직 운영체계 등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지역 내 소아 응급환자 진료의 최전선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백진휘 인하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쉼 없이 돌아가는 응급의료 시스템 안에서 중증·소아응급환자 진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왔다”며 “지역민이 언제 어디서든 신뢰할 수 있는 응급의료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세계 최초 단일공(SP) 로봇수술을 통한 복벽 탈장 수술에 성공한 아인병원 한승림 로봇탈장센터장이 복벽 탈장 수술을 생중계(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로 선보였다. 22일 아인병원에 따르면 최근 한승림 센터장은 복벽 탈장을 앓고 있는 40대 환자 A씨에 대해 단일공 로봇수술기로 수술을 집도했다. 해당 수술은 효과적인 탈장 수술 접근법을 공유하기 위해 라이브 서저리로 타 의료진에게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으며, 강동경희대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소속 6명의 의료진이 직접 수술실에서 수술을 참관했다. 수술 후에는 미팅을 통해 수술 기법도 공유했다. 복부를 둘러싼 근육, 근막, 피부를 ‘복벽’이라 하는데 약해진 복벽을 통해 장기들이 빠지거나 밀려 나오는 것이 ‘복벽탈장’으로, 치료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과장은 2.7cm 절개만으로 로봇수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해 해당 연구 결과가 ‘아시아 수술 저널(Asian journal of surgery)’에 게재되기도 했다. 아인병원은 로봇수술 도입 2년여 만에 600례를 기록하는 등 수준 높은 로봇수술 집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지난해 4월 로봇수술 장비업체인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로부터 로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