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코리안퍼시픽필하모닉오케스트라(코리안퍼시픽필)가 오는 29일 서울 압구정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탐(探),탐(貪),탐(耽) 고전을 탐하다'라는 제목으로 2021년 첫 기획연주를 연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조반니' 서곡을 비롯해 하이든 심포니 101번 '시계', 베토벤 심포니 1번 등 친숙한 고전 음악을 실황으로 만날 수 있는 자리다. 공연 제목 '탐(探),탐(貪),탐(耽)'은 ▲고전 음악의 정수를 맛볼 수 있도록 깊이 연구해 공연한다는 '찾을 탐(探)' ▲완벽한 공연을 위해 연주자 모두가 욕심을 내 연주하겠다는 '탐낼 탐(貪)' ▲관객의 귀에 익숙한 고전음악이 주는 참 즐거움에 빠지는 공연으로 만들겠다는 '즐길 탐(躭)'의 의미를 담았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연주를 할 수 없었던 코리안퍼시픽필은 올해 첫 기획연주의 성공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노력을 해 왔다고 한다. 특히 지난 2월부터 김유지 악장과 파트별 수석 단원들을 중심으로 매주 모여 연습했으며, 파트별 기능적 협력뿐 아니라 단원들 사이 소통을 통해 전체적인 공연 완성도도 높이고자 했다고. 코리안퍼시픽필 강원호 지휘자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렵게 성사된 공연인 만큼 관객들이 고
◆그래서 하는 말이에요/최창남 지음/꽃자리/416쪽/값 1만8500원 “분노도 소중하지만 분노보다 더 소중한 것은 내적 성찰입니다.” 저자 최창남은 목사, 작곡가, 작가 등으로 치열하게 사는 와중에도 빈민운동과 노동운동, 지역운동, 문화예술운동을 전개해온 사람이다. 그런 그가 가장 절실하게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자신을 잘 돌보라는 것’이다. 격투와 충돌, 비판과 분주함에 시달리고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마음의 바다를 깊고 넓히는 길로 안내하는 책이다. ◆음악과 음학/장명재 지음/야스미디어/280쪽/값 1만5000원 AI 시대 음악과 음학이 가야 할 길은 어디인가? 이 책은 AI 시대, 음악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만약 음악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의미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결국 AI는 인간에게서 음악을 빼앗아가게 될 것이라는 경고 아닌 경고를 담고 있는 셈이다. 책은 음악이라는 분야 속 다양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음악과 음학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저자는 현재 목원대학교에서 대중음악의 이해를 가르치고 있다. ◆고맙습니다, 그래서 나도 고마운 사람이고 싶습니다/원태연 지음/자음과 모음/200쪽/
◆유물론 철학자와 시인/강대석·박해전 지음/사람일보/638쪽/값 2만2000원 유물론 철학자 강대석과 시인 박해전의 삶은 다른듯하면서도 시골 가난한 농가의 장남으로 태어나 분단의 비극을 겪었으며, 조국통일을 염원하는 모습에서 닮았다. 강대석과 박해전은 이 책을 통해 “부족하나마 우리의 글들이 분단 극복을 위한 참된 철학과 문학예술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에 따라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으로 전진해가는 우리 겨레에게 바친다”고 전했다. 특히 이 책은 지난 2월 타계한 강대석 철학자의 생애 마지막 저술로 기록되는 자서전이라는 점에서 뜻 깊다. 총 3부로 구성된 ‘유물론 철학자와 시인’. 제1부 ‘분단의 비극과 철학’에서는 저자가 겪은 분단의 비극과 고통은 어떠했는지, 어떻게 관념론철학에서 유물론철학으로 전환하게 됐는지, 조국통일에 기여하는 철학은 무엇인지 밝히고 있다. 박해전 시인은 5공 반국가단체 고문조작 국가범죄 아람회사건으로 고초를 겪은 바 있는데 강대석 철학자의 권유에 따라 공동저자로 참여해 제2부 ‘조국을 찾아서’를 썼다. 아람회사건 청산운동과 통일정치 활동, 민주언론 활동, 통일문학 활동, 잊을 수 없는 사람들에…
◆나는 날마다 우주여행을 한다/조재성 지음/별/214쪽/값 1만2000원 밤하늘을 보면 작지만 여린 별빛을 볼 수 있다. 별은 누군가에겐 하루의 끝을 의미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꿈의 대상이다. 날이 좋을 때, 비나 눈이 올 때라 하더라도 별은 항상 하늘을 장식하고 있다. 고요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하늘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넓은 우주 속 어딘가 지구 같은 행성이 또 존재하지는 않을까? 저자 조재성이 쓴 이 책은 별과 하늘을 주제로 일상 속 자신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과학 에세이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별이 좋아 아마추어 천문회를 쫓아다녔고, 천문학을 전공했다는 저자는 “나는 별만 보고 살아온 바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보고 싶은 별 실컷 봤고, 좋아하는 하늘도 실컷 구경했다”면서 “내 삶까지야 큰 문제가 없겠지만 우리 자식 세대나 그 이후가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나 환경이 변하면 인류도 거기에 맞게 적응하고 진화하리라 막연히 생각했지만 변화의 속도는 이미 우리의 일반적인 사고의 속도를 추월한 듯하다”고 덧붙였다. 작가가 펜을 들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구가 속한 우주를 소개하는 책을 쓴 이유도 작은 것
◆동물농장/조지 오웰 지음/이정서 옮김/새움/252쪽/값 1만1500원 “장원농장의 존스 씨는, 그날 밤 닭장 문을 잠갔지만, 개구멍을 막는 걸 기억하기엔 너무 취해 있었다.” 원작의 구두점 하나까지 살린 각색되지 않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직역판이 세상에 나왔다. 작품 속 값비싼 흰색 중형 수퇘지인 늙은 소령을 비롯해 양과 소, 암탉, 비둘기, 당나귀, 흰 염소, 오리 가족들이 동물 농장에 모였다. 목청을 가다듬은 늙은 소령은 “동지들, 내가 간밤에 꿨던 이상한 꿈에 관해서는 이미 들었을 거요. 그렇지만 그 꿈 얘긴 나중에 합시다. 나는 몇 달을 더 여러분과 함께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소. 내가 얻은 그 지혜를 동지들께 전해주는 게 의무라고 느낍니다”라고 연설했다. 농장의 동물들이 비참한 상태를 계속해야 하는 이유가 인간들이 생산물을 뺏어가기 때문이며, 인간들의 폭압에서 모든 폐악이 비롯된다고 말한 늙은 소령. 인간 종족을 몰아내자고 주장하며 모든 동물이 동지라고 말한 그때 네 마리의 쥐가 소란을 피웠다. 이후 힘을 합쳐 건초를 수확한 동물들, 주인이 마지못해 조금씩 나눠주는 것이 아닌 자신들이 생산한 음식에 상상도 못 했던 행복을 느꼈다. 말
노환으로 선종한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의 선종미사가 27일 밤 12시 천주교 서울대교구 명동성당에서 거행된 가운데 염수정 추기경이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명동성당에서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의 주례로 정진석 추기경의 선종미사가 봉헌됐다. 염 추기경은 “정진석 추기경님은 엄격해 보였지만 소탈하면서 겸손했다. 그런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것이 슬프고 안타깝게 느껴진다”며 애도를 표했다. 자신의 모든 것을 교회와 가난한 이들을 위해 선물한 정 추기경을 회고하기도 했다. 그는 “김수환 추기경이 아버지였다면, 정진석 추기경은 어머니와도 같이 따뜻하고, 배려심이 많았고, 우리들을 품어주셨다”고 기억했다. 정 추기경의 선종미사는 명동대성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에 따르면 정 추기경은 마지막 말로 예전부터 전해온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항상 행복하세요. 행복이 하느님의 뜻입니다”를 남겼다. 생전에 교회가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기를 원했던 정 추기경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정 추기경이 사목표어로 설정한 ‘모든 이에게 모든 것(Omnibus Omnia)’에서도 사목 지침이 드러난다. 사도 바오로의 서한 중 한 대목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지낸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이 27일 노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90세. 서울대교구는 “정진석 추기경께서 이날 오후 10시 15분 노환으로 서울성모병원에서 선종하셨다”며 “평소 생명운동을 이끌었던 정 추기경은 생전에 한마음한몸동운동본부에 장기기증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선종 후 각막기증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순간까지 찾아온 염수정 추기경과 주교들, 사제들에게 미안하다고 하시며 겸손과 배려, 인내를 보여주셨다. 의료진, 사제들, 비서 수녀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하게 눈을 감으셨다”고 전했다. 정진석 추기경은 오래전부터 노환으로 맞게 되는 자신의 죽음을 잘 준비하고 싶다며 2018년 9월 27일 연명 의료계획서에 연명치료를 하지 않겠다고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앞서 2006년도에는 뇌사 시 장기기증과 사후 각막기증의 뜻을 전한 바 있다. 선종한 정진석 추기경은 1931년 12월 7일 출생, 1954년 가톨릭대학교 신학과에 입학, 1961년 사제품을 받았다. 1970년 6월 25일 청주교구장에 임명되면서 만 39세로 최연소 주교가 됐고, 같은 해 10월 3일 청주교구장에 착좌했다. 1998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대교구장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길영배)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인들을 위해 신규 사업을 진행한다. 재단은 관내 전문·아마추어 예술인들의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 4개 분야에 대해 총 2억7000만 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분야는 ▲시민맞춤형 공연활동, ‘도시공감 버스킹’ ▲창작활동 기록, ‘예술가의 다락’ ▲‘수원연극축제’ 연계, 연극인 및 단체 모집 ▲창작준비금 지원 등이다. ‘시민맞춤형 공연활동’은 수원 내 민간 공연예술 단체 및 동호회 약 50팀을 선정해 공연비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도시공감 버스킹’이란 이름 아래 5월부터 9월까지 거리나 공원, 광장 및 아파트 단지 등 총 65개소에서 100여 건의 소규모 공연을 선보이게 된다. ‘창작활동 기록’인 ‘예술가의 다락’은 수원에서 활동하는 예술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창작활동의 과정을 기록한 인쇄물, 영상물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유형 및 성격, 규모 등을 고려해 차등 적용한다. 건당 최대 500만 원. ‘수원 연극인 및 단체’ 지원은 오는 10월로 예정된 ‘2021 수원연극축제’와 연계, 지역 내 공연장 및 야외 공간에서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지역 기반 연극인 및 단체를
전국에서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600만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반려동물 문화교육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2일 발표한 ‘2020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참여한 국민 5000명 중 전체의 27.7%가 ‘반려동물을 키운다’고 응답했다. 이 비율을 국내 전체 2304만 가구에 적용하면 638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추산된다. 해당 조사는 동물보호와 복지 제도에 대한 인식 및 반려동물 양육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2006년 첫 조사 이후 처음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600만을 넘어서는 결과가 나왔다. 2019년 591만 가구 대비 47만 가구가 증가했으며, 반려견과 반려묘 860만 마리를 키우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려인이 늘어남에 따라 반려동물 관련 제도나 법규 인식률도 자연스레 증가하고 있다. 반려동물이 단순히 외로움을 달래주기 위한 대상이 아닌 가족, 짝이 되는 동무라는 뜻의 반려(伴侶)동물로 받아들이고 책임감을 갖기 때문인 듯싶다. 반려견 소유자는 주택이나 준주택, 그 외 장소에서 반려의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령 이상의 개는 지자체에 등록해야 하는데,…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7일부터 다음갤러리에서 ‘정약전과 자산어보, 그리고 흑산도’ 온라인 전시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손암 정약전의 유배 생활과 섬사람들과의 만남’을 주제로, 최근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조선 시대 어류학서 ‘자산어보’를 재조명한다. 전시는 ▲제1부 ‘조선 시대 어류학서(사전), 자산어보’ ▲제2부 ‘1801년, 신유박해와 정약전 형제의 유배’ ▲제3부 ‘유배인을 품은 풍요로운 섬, 흑산도’ ▲제4부 ‘바닷가 청년 어부, 장창대와의 만남’ ▲제5부 ‘아시아를 표류한 우이도 청년 홍어장수, 문순득과의 만남’ 등 총 5부로 구성됐다. 한편, ‘자산어보’는 다산 정약용의 형인 손암 정약전(1758∼1816)이 흑산도 청년 어부 장창대(1792∼?)의 도움을 받아 1814년 완성한 어류학서이자 해양생물백과사전이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