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힐스테이트 용인포레가 도로 문제로 또다시 몸살을 앓을 전망이다. 88억 원을 들여 만든 임시 진입로를 철거하고 다시 도로를 깔겠다는 계획을 두고 ‘졸속 행정’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29일 취재 결과, 힐스테이트 용인포레는 2021년 준공됐지만 진입로 계획 무산으로 4년간 개점휴업 상태였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공약 이행을 위해 역북2근린공원 부지를 뚫어 임시 진입로를 만들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이 도로는 철거될 예정으로 인근에 본 도로를 새로 건설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할 교통 대란은 불 보듯 뻔하다. 용인시청·용인대·용인미르스타디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1950세대 입주와 도로 공사가 겹치면 일대 교통망은 사실상 마비될 수 있다. 아울러 임시 진입로 공사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5월 총 1년에 가까운 시간이 걸린 만큼 입주민 뿐만 아니라 일대 시민들이 겪을 고통은 장기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은 “88억 들여 만든 도로를 부수고 또 돈 들여 새 도로를 깔겠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졸속 행정으로 인한 불편은 결국 시민이 감당해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건축업계도 책임론을 제기했다. 한 관계자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정부 전산망이 나흘째 마비되면서 경기도 곳곳에서 행정·민원 서비스가 중단되고 있다. 주민등록과 부동산 거래 신고, 장례 예약까지 멈추면서 주민 불편이 생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도청 소관 23개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했다. 문서24, 청원24, 환경신문고, 교통·택시 불편 신고, 정보공개청구 등 주요 민원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수원시에서는 모바일·IC 주민등록증 재발급과 교부가 중단됐고, 여권 발급은 가능하지만 우편 수령은 불가능하다. 수원시청 민원실에는 이날 오전부터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주민센터를 찾은 회사원 이모 씨(42)는 "정부24로 금방 처리하려 했는데 접속이 안 돼 직접 왔다”며 “평소 10분이면 끝날 일을 점심시간 내내 기다려야 했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경기도교육청도 차질을 빚었다. 업무포털과 나이스, 하이러닝 등은 대부분 복구됐지만 간헐적 접속 오류가 발생해 교직원과 학생들이 수업·행정에 불편을 겪고 있다. 소방·재난 대응에도 공백이 생겼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신고자의 위치를 확인하는 제3자 위치추적 기능이 마비됐다. 영상·인
법원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첫 재판을 중계하기로 결정했다. 29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한덕수 전 총리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이진관 부장판사는 오는 30일 내란 우두머리 방조 및 위증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 전 총리의 첫 공판기일 중계를 허용했다. 특검팀의 요청에 따라 재판에서 진행되는 12·3 비상계엄 당일 대통령실 폐쇄회로 CCTV 영상을 둘러싼 증거조사 부분은 중계 대상에서 제외된다. 박지영 내란특검보는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CCTV 영상은 군사상 3급 비밀에 해당하는 만큼 국가 안전 보장 등을 고려, 관련 부분은 제외하고 중계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재판 공개 여부와 관련해선 "기본적으로 공개 재판이고 CCTV의 경우 재판장의 소송지휘권 행사를 통해 해당 부분 공개 여부가 현장에서 결정될 것 같다"며 "법원의 결정대로 따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뒤이어 재판부는 해당 사건에 대한 언론사들의 법정 촬영 허가 신청도 받아들였다.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대법원 규칙에 따라 언론사의 촬영은 공판 개시 전으로 제한하고 법단 위에서의 촬영은 금지된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6일 한 전 총리의 첫 공판기일 중계를 신청했다. 개정
허위 광고로 분양희망자를 모집하고 계약금 명목으로 받은 수십억 원을 편취한 일당의 주범이 잠적한지 약 20일 만에 검거됐다. 29일 수원장안경찰서는 사기, 공문서 및 사문서 위조·행사 혐의로 모 시행사 관계자 A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수원시 권선구에 모델하우스를 만들어 놓고 화성시 병점역 부근에 1000여 세대 규모 민간 임대아파트를 건설해 분양할 것처럼 허위 광고를 하는 수법으로 피해자 528명으로부터 계약금 명목 85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4월 피해 신고를 접수해 A씨를 비롯한 해당 시행사 관계자 14명을 형사 입건했다. 이어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지만 지난 8월 2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잠적했다. 지난 22일 경찰은 약 20일 동안 도주 중이던 A씨를 용인시 수지구 소재 오피스텔에서 붙잡았다. 아울러 A씨의 도피를 도운 50대 여성 B씨와 60대 남성 C씨를 검거, 범인도피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A씨의 경우 아파트 건설을 위한 토지조차 마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피해자들을 상대로 민간 임대아파트를 분양한다고 거짓말했다"며 "계약금을 편취하기…
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평양 무인기 투입 의혹' 관련 국방부를 재차 압수수색했다. 29일 박지영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오전에 국방부를 압수수색했다"며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자는 용산 국방부 인사복지실 산하 인사기획관리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2023년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 산하에 대북 정보융합팀을 구성하면서 국방부 정보병과 무인기 전문가 추천을 요청하고 실제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압수수색은 이 관련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각종 군사 작전을 벌여 북한의 도발을 유도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7월 국방부와 드론작전사령부 등을 압수수색했고, 이후 군 관계자들을 연이어 불러 조사하면서 작전의 준비 및 실행 단계의 의사결정 과정을 재구성했다. 지난 24일에는 윤 전 대통령에게 피의자 출석을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불응했다. 이에 특검팀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2차 출석을 통보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정식 의견서나 불출석 사유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매관매직 의혹 관련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의 배우자이자 정진기언론문화재단 이사장인 A씨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중구에 있는 매경미디어그룹 본사 내 A씨 집무실을 비롯해 문화재단 사무실, A씨의 자택에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검팀은 수사 관련 자료와 A씨 측이 보유한 금고를 확보했다. 금고는 약 1m가량 높이로 A씨가 평소 중요 서류나 금품 등을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김 여사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모두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A씨가 양측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이 윤석열 정권 초기 김 여사 측에 금거북이 등을 건네고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이 중장기 국가 교육시스템을 설계하는 국가교육위원회 수장으로 임명되는 과정에 김 여사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이다. 특검팀은 지난달 말 김 여사 모친 최은순 씨가 운영하는 요양원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금거북이와 함께 이 전 위원
경기도교육청이 교육행정 직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29일 도교육청은 이날부터 양일간 본청·교육지원청·직속기관 소속 4급 지방공무원 45명을 대상으로 '2025 교육행정 리더 미래역량강화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미래를 읽는 리더, 변화를 실현하는 행정' 을 주제로 열렸다. 단순 강의 방식이 아닌 참여·토론 과정으로 운영된다. 교육 내용은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과 교육행정 혁신 특강 ▲정책현안 토론 ▲엠지(MZ) 세대 직원과 리버스 토크 ▲교육감과 소통 ▲역량진단 및 디브리핑(사후 평가) 등이다. 정책현안 토론에서는 '인공지능(AI)・디지털 행정혁신'을 주제로 도교육청의 디지털 플랫폼 구축 관련 기관 간 협업 방안과 실행 전략을 모색한다. '리버스 토크'에서는 엠지(MZ) 직원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세대 간 공감 토크와 사례(에피소드)를 공유하고, 간부 공무원과 함께 '건강한 조직 소통 매뉴얼'도 만든다. 이날 교육감과의 대화에 참여한 임태희 교육감은 "경기교육의 변화를 고민하며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행정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선배는 후배에게 효과적인 업무방식을 전하고, 모두가 협업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말했
국가보훈부 경기남부보훈지청이 추석 명절을 맞아 항일운동을 전개했던 애국지사에 예우를 표했다. 29일 국가보훈부 경기남부보훈지청은 수원보훈원에 거주중인 오성규 애국지사를 방문해 대통령 및 장관 명의 위문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관내 유일 생존 애국지사인 오성규 지사는 일제 강점기 '주태석'이라는 가명으로 중국 만주 봉천 소재 동광중학을 중심으로 이영순, 조승희 등과 비밀조직망을 구성, 항일운동을 전개했다. 안휘성 부양의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 후 국내 진공작전을 준비하던 중 광복을 맞았다. 광복 후에는 교민 보호 등에 헌신했고 지난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받았다. 고국으로 돌아온 '마지막 재일 독립유공자' 오성규 지사는 지난 2023년 8월에 영주 귀국해 수원보훈원에 입소했다. 이향숙 경기남부보훈지청장은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한 오성규 지사가 앞으로도 건강하고 편안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경기교육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직속기관 관계자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29일 도교육청은 남부청사에서 '2025년 직속기관장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본청 부서 및 직속기관간 소통과 협업으로 경기교육 정책 추진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3월과 7월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직속기관장 협의회에는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해 김진수 제1부교육감, 정책기획관, 19개 직속기관장과 본청 관련 부서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달 새롭게 임명된 3개 직속기관장도 참석했다. 협의회는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기관 현안 해결을 위한 노력 및 지원 방안 ▲기관 역량 강화 방안을 주제로 설정했다. 첫 번째 안건에서는 ▲기관 이전 추진 과정과 현안 안내(도교육청국제교육원) ▲교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강사 양성 및 연수 과정 운영 사례(도교육청율곡연수원) ▲공유학교 성공 모델 기반 경기온라인학교 적용을 위한 새 모델 확립 방안(도교육청미래과학교육원) 등을 설명했다. 두 번째 안건에서는 ▲운영 지원 인력의 전문성 강화 및 협업 체제 구축에 따른 역량 강화(경기도교육청북부유아체험교육원) ▲구성원 역량 강화 추진 노력(경기도교육청안전교육관
여주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대형 화물차가 앞서가던 차량 4대를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오전 10시 30분쯤 여주시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서여주IC 부근에서 대형 화물차와 다른 차량 4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화물차가 전방에서 달리던 해당 차량들을 들이받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에 휘말린 차량 1대는 전복된 상태로 수십m 밀려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29일 께 경기가 앞서가던 차량 4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나 3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해당 도로는 전방에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편도 2개 차로 중 사고가 난 1개 차로를 통제하고 1시간 가량 현장을 수습했으며, 현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