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남사초등학교는 1934년에 문을 열어 벌써 80년이 넘은 역사깊은 학교다. 학생 수 103명의 전형적인 농촌 소규모 학교지만 모두가 한 가족이다. ‘남사랑 한둥지’라는 특색있는 프로그램이 교사와 학생, 학부모를 가족으로 엮어주고 있는 것이다. 한 둥지 프로그램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의형제 프로그램이다. 전교어린이를 학년 구분없이 10명씩 아기새가, 교사 학부모 각각 1인씩 2명이 어미새가 돼 10개의 둥지를 틀어 활동한다. 민속놀이 체험학습 의형제 캠프, 도서관 활동 등을 함께 하며 꿈을 키운다. 교사와 학부모는 모성애로 둥지를 지켜주고, 아기새인 어린이들은 어미새의 희생적인 보살핌과 사랑으로 커가고 있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사랑나눔 프로그램이다. 이 학교에는 20명의 보육시설 어린이가 다닌다. 가정처럼 보살핌이 필요한 어린이들이다. 그래서 어미새를 자청한 6명의 교사와 보육시설 어린이들이 부모와자식이 되는 사랑 나눔 프로그램이다. 앞서 16일에는 둥지짓기 첫 행사를 가졌다. 아기새와 어미새들은 매일 만나 둥지별로 일상 대화를 나눈다. 또 한 달에 두 차례 둥지별 놀이도 하고 분기마다 한 둥지 어울림 체험활동을 통해 가족으
군포경찰서 산본지구대 정근수(51) 경위와 정재근(27)·유명환(23) 순경이 길을 잃은 정신지체자를 찾아 가족에게 인계해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3시쯤 정근수 경위 등은 전철역사 안을 순찰하던 중 아침에 집을 나간 정신지체 장애 1급인 여동생을 찾고 있는 조모(70·여)씨를 발견했다. 이어 인상착의와 자주 가는 건물 등을 물어본 뒤 전철역사를 수색하던 중 수리산역 오이도행 플랫폼에서 배회 중인 인상착의가 비슷한 여성을 발견하고는 가족에게 인계했다. 언니 조씨는 “자신의 가족 일처럼 여기고 직접 역사를 뛰어다니며 애써준 덕에 안전하게 동생을 찾을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정 순경과 유 순경은 “고마움을 대접하기 위해 경찰관의 손을 이끄는 조 씨의 손길에 가슴 한편에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군포=장순철기자 jsc@
가천대와 성남상공회의소는 지난 1일 회의실에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산·학 공동연구·공동개발 및 기술·지식·정보 등의 협력 ▲산·학·연 및 유관기관과의 지원 네트워크 구축 및 참여 ▲강의 및 교육시설물 상호 제공 ▲학생들의 취업과 현장실습 기회 제공 ▲대학(대학원)진학시 장학혜택 및 관련 계열 선취득 학점 인정 등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이길여 총장은 “두 기관의 산학 공동연구 및 교육 협력으로 성남지역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와 학생들의 현장 실습 교육 및 인턴 기회 확대에 따른 취업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며 “긴밀한 교류와 협력으로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써나가겠다”고 밝혔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평택경찰서는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평택시를 만들기 위해 매월 첫째·셋째주 목요일 오후 2시∼4시까지를 ‘생활질서 확립의 날’로 지정하고 교통·지역경찰 협조를 통한 무단횡단, 신호위반 등 생활 속 법규행위 계도·단속을 실시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와 관련 평택서는 2일 관내 교통사고 다발지역 주요교차로 31개소를 선정해 교통·지역경찰, 모범운전자 등 총 70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망사고 중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보행자’와 치사율이 높은 ‘이륜차’ 사고예방을 위한 대대적인 홍보와 단속을 벌였다. 노원규 교통안전계장은 “교통법규와 기초질서 확립을 위해 꾸준히 계도·단속해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남양주도시공사(사장 이기호)는 지난 1일 남양주시 청소년수련관 3층 다목적강당에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반부패·청렴 서약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전 임직원들은 이 자리에서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청렴한 공직사회 구현을 위해 솔선수범 ▲사익보다 공익을 우선 ▲지위·권한 남용, 이권개입, 알선청탁 근절 ▲부당한 간섭을 철저히 배제해 소신 있게 일하기 등을 선서했다. 이날 이기호 사장은 도시공사의 3대 경영목표 중 하나인 신뢰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서약한 사항들을 철저히 준수해 깨끗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
“시민들에게 친절하고 질 높은 소방행정 서비스 제공과 안전한 하남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16대 하남소방서장에 김옥식(53) 전 가평소방서장이 1일 취임했다. 김 서장은 경남 통영 출신으로, 지난 1990년 2월 13일 소방간부후보생 6기로 소방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경기소방학교 교육기획과장, 경기북부본부 방호구조과장, 남양주·의정부·동두천·가평소방서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역임하고 이번 경기 동부권의 요직이라 할 수 있는 하남소방서장에 전격 발탁됐다. 김 서장은 취임사에서 직원들 간의 소통을 강조하고 소방관으로서 프로정신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하남=김대정기자 kimdj@
조억동 광주시장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축산발전에 감사의 뜻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받았다고 2일 밝혔다. 농협중앙회 최 회장은 “감사패를 통해 구제역과 고병원성 AI로부터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축산발전을 위해 지속적 관심과 지원한 점을 감사히 여겨 축산인 들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한다”고 했다. 조 시장은 “강소농의 축산기반 조성과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앞으로도 가축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전국적인 구제역과 AI 발생·확산에도 불구하고 자체개발한 구연산 유산균 복합제를 축산농가에 보급해 구제역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고, 거점 소독시설 설치·방역차단방역 등 적극적 방역대책으로 2010년부터 5년 연속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광주=박광만기자 kmpark@
K-water(한국수자원공사) 수도권지역본부가 2일 안전한 수돗물 생산을 위한 위기대응에 따른 수돗물 물발전협의회를 개최했다. 지속되는 가뭄 및 녹조 등과 같은 위기의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협의회는 이날 한강수계 팔당상수원에 유독물 등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위기상황 발생 시 관련 기관들이 현황을 실시간 공유해 대응방안을 공동 수립키로 했다. 최재웅 본부장은 “앞으로도 사회 각 분야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경기복지재단 직원들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진행하는 ‘서랍 속 나눔캠페인’에 동참해 사랑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서랍 속 나눔캠페인’은 은행에서 환전되지 않아 가지고 있는 외국동전과 오랫동안 서랍 속에 방치된 소액 동전을 모아 경기도 복지사각지대 이웃들을 돕기 위한 나눔캠페인으로 도모금회가 진행하고 있다. 경기복지재단 직원들은 약 한달간 동전모금을 실시했고 모인 동전을 지난 1일 오전에 열린 월례회 자리에서 도모금회에 전달했다. 박춘배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는 “나눔에는 시기가 없는데, 연중에는 기부참여 캠페인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다”며 “연중에 직원들과 함께 모금활동에 동참할 수 있어서 뜻 깊었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
최근 화성시 병점2동이 지역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이웃돕기 실천을 위해 사회복지협의체를 발족했다. 지역주민 90여명으로 구성된 사회복지협의체는 주민 스스로 지역의 복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민·관 협력 기구로, 부녀회, 적십자회, 시민방범순찰대 등으로 이뤄졌다. 주민들의 참여와 의견 반영을 위해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Byeongjeom2)도 개설했다. 협의체는 지역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홀몸노인, 조손가정 등의 현황 파악과 시청 복지담당부서와 협력해 지원할 예정이다. 복지협의체 이관규 위원장은 “촘촘한 인적안전망을 구축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따뜻한 마을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