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의조' 황의조(보르도)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김학범호가 온두라스를 제물로 삼아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에서 조별리그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8일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3차전 최종전에서 황의조의 해트트릭과 원두재(울산), 김진야(서울), 이강인(발렌시아)의 잇단 득점포로 6-0 대승을 거뒀다. B조에서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한 한국은 B조 1위를 확정, 올림픽 3회(2012년 대회 3위·2016년 대회 8강) 연속 8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같이 펼쳐진 B조 다른 조 경기에서는 뉴질랜드(승점 4·골득실 0)가 루마니아(승점 4·골득실 -3)와 비기면서 골득실 차로 조 2위를 차지하며 8강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특히 한국은 2016년 리우 대회 8강에서 온두라스에 0-1로 패했던 아쉬움도 5년 만에 깨끗하게 씻어내며 '금빛 도전'을 향해 전진했다. 한국은 오는 31일 오후 8시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A조 2위 팀과 8강전을 치러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조별리그 첫 경기를 패배로 시작했지만 점점 공격력이 진화하는 김
“올림픽이 시작돼 선수들을 보니까 저게 진짜 운동선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언젠가는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선수 생활을 마치기 전에 올림픽 출전을 꿈꾸겠습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세’ 박민지(23)가 올림픽 출전의 꿈을 내비쳤다. 박민지는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개막을 하루 앞둔 28일 제주 서귀포시 우리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이같이 밝혔다. 이번 시즌 6승을 올려 신지애(33)가 가진 시즌 최다승 기록(9승) 경신 가능성이 높은 박민지는 “6승을 올린 뒤 9승을 목표로 했더니 역효과가 났다. 기록을 의식하니 골프가 너무 힘들게 되더라. 이제는 기록은 의식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유해란(20)은 “특별한 대회이고 가장 기대가 되는 대회”라면서 “2연패나 최저 타수 우승 등은 모두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번에도 대회 3연패라는 기록을 잊고 경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임진희(23)는 “고향 제주에서 꼭 우승을 하고 싶다”고, 상금랭킹 2위 박현경(21)은 “세 번 연속 준우승한 뒤 샷 감각 떨어졌
평택 진위FC U-18이 무학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우승해 시즌 2관왕을 달성했다. 고재효 감독이 이끄는 진위FC는 지난 27일 경남 함안스포츠파크 곶감구장에서 열린 제26회 무학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경북 영덕고에 3-1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 27일 금석배대회에서 전경기(7경기) 무실점 우승을 이뤄낸 진위FC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예선리그부터 7경기 연속으로 승리하며 파죽지세로 결승에 진출한 진위FC였지만 전반 25분 영덕고 이동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열을 재정비한 진위FC는 전반 35분 장윤식의 골로 동점을 만든데 이어 종료 직전인 42분 강우승이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2-1로 리드를 가져왔다. 분위기가 살아난 진위FC는 후반 38분 역전골의 주인공 강우승이 쐐기골을 넣으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진위FC는 수비수 신건아가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장윤식이 6골로 득점상, 배준호가 공격상, 황재윤이 골키퍼상, 김현서가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이어 최우수지도자상에 고재효 감독이, 우수지도자상은 윤승재 코치가 받았다. 진위FC를 2관왕으로 이끈 고재효 감독은 “16강부터 결승까지 연달아 경기
엿새째 열리고 있는 도쿄올림픽에서 금빛 레이스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들을 다시금 조명하고자 한다. ◇‘부전여전’ 여서정, 父 여홍철 기술 보고 만든 신기술 선보인다 첫 올림픽 무대에 선 여서정(19·수원시청)은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체조 여자 단체전 예선 뜀틀 종목에서 전체 5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25년 만에 여자 도마 결선에 진출한 그는 한국 체조계의 역사 여홍철 선수의 딸로 올림픽 출전 소식에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여홍철은 1996년 올림픽 도마 은메달리스트로 여서정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올림픽 메달 수확을 노린다. ‘부전여전’이라는 말처럼 여서정은 결승전에서 자신만의 기술을 선보일 전망이다. 난도 6.2점짜리 ‘여서정’ 기술은 전설이라 불리는 아버지 ‘여홍철2’ 기술을 보고 만든 것이다. 힘차게 달려와 양손으로 도마를 짚은 뒤 공중으로 몸을 띄워 두 바퀴 반을 비틀어 내리는 기술로 900도 회전하는 ‘여2’보다 반 바퀴 덜 도는 720도 회전 기술이다. 오는 8월 1일 시몬 바일스(미국) 등과 결선을 치르는 여서정의 마지막 무대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이런 기막힌 인연이? 안산시도 응원한 양궁
"올림픽에서 러시아 팀의 성공적인 성과는 우리나라(러시아)의 태권도 발전을 위한 커다란 발걸음이다." 올렉 마티친 러시아 연방 스포츠 장관은 27일(현지시간) 도쿄올림픽의 태권도 종목에서 선전을 거둔 자국 선수들과 관련해 이같이 평가했다. 마티친 장관은 "그들은 올림픽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며 "그들 덕분에 러시아 전역에 있는 수천 명의 사람이 태권도를 알게 됐고 사랑에 빠졌다"고 말했다. 남자 80㎏ 초과 체급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소속으로 출전한 세계랭킹 1위 블라디슬라프 라린은 이날 북마케도니아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결승전 경기가 끝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 태권도의 수준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팀과 국가, 자신의 성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라린은 몸 상태가 허락한다면 2024년 파리 올림픽에도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라린의 고향인 북서부 카렐리야 공화국의 아르투르 파르펜치코프 카렐리야 공화국 수반은 그의 금메달 획득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준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소속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4개(금2·은1·동1)의 메달을 따냈다. 라린과 함께 막심 하람초프가 남자 80㎏급 체급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정진완)가 2020 도쿄패럴림픽 결단식을 개최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9일 오후 2시 이천선수촌 대강당에서 2020 도쿄패럴림픽대회 결단식을 개최하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비대면으로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의 개식사로 포문을 여는 이번 결단식은 선수단 출정사, 선수단 소개, 단기수여, 훈련 영상 상영 순으로 진행되며, 참석하지 못한 선수들은 행사 단복을 입은 후 비대면시스템(ZOOM)을 이용해 참석한다. 비대면으로 진행됨에 따라 대한장애인체육회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정진완 회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86명 태극전사들의 안전과 건강을 우선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대한민국은 2020 도쿄패럴림픽에서는 원정 대회 최다인 14개 종목에 총 158명(선수 86명, 지도자 51명, 본부 임원 등 21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종합 20위를 목표로 한다. 선수단 주장으로는 배드민턴의 김경훈과 사이클 이도연이 선정됐으며, 기수로는 보치아 종목의 최예진이 맡았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세계랭킹 1위를 기록 중인 대한민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도쿄올림픽 단체전 결승에 진출했다. 오상욱(25·성남시청), 구본길(32), 김정환(38·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후보선수 김준호(27·화성시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28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독일에게 45-42로 승리했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2연패를 달성하겠단 각오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종목 로테이션을 이유로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대한민국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 도쿄올림픽 유력 금메달 후보로 선정된 바 있다. 대표팀이 결승에서 금메달 사냥에 성공한다면 이번 대회 펜싱에서 한국이 따낸 첫 번째 금메달이 된다. 지난 24일 금메달 유력후보로 꼽히던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1위 오상욱이 8강서 조지아의 산브로 바자제에게 13-15로 패하며 메달 획득이 좌절됐다. 같은 날 2012 대회에서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구본길도 독일 마티아스 스자보에게 8-15 충격패 당
‘뉴 마린보이’ 황선우가 도쿄올림픽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한국신기록과 아시아신기록을 경신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황선우는 28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전에서 47초 56으로 1조 3위, 전체 4위로 결승에 올랐다. 이날 준결승에 진출한 16명 중 아시아선수는 황선우가 유일하다. 3레인에서 경기를 치른 황선우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해 대한민국 수영의 위상을 높혔다. 황선우가 준결승서 기록한 47초 56은 한국신기록이자 아시아신기록이다. 그는 하루 전 열린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기록한 자신의 한국신기록 47초 97을 또 다시 단축한데 이어, 지난 2014년 10월 중국 닝저타오가 작성한 47초 65를 0.08초 단축해 아시아신기록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기록의 사나이’ 황선우는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서 48초 04를 기록해 박태환이 세운 48초 25를 뛰어넘은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태권도 여자 67kg초과급에 출전한 이다빈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다빈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태권도 67kg초과급 결승에서 세르비아 밀리차 만디치를 상대로 10-7로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로, 21년 만에 태권도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이다빈은 1라운드에서 만디치에게 기습적인 상단차기를 허용해 3점을 내줬다. 이어 몸통 돌려차기로 2점을 추가로 빼앗기며 0-5로 끌려갔다. 2라운드 이다빈은 공격적인 압박을 통해 상대 감점을 유도한 후 몸통 돌려차기로 2점을 획득했지만, 이내 넘어지며 1점 감점을 당해 3-6으로 뒤진 채 라운드를 마쳤다. 3라운드 승부수를 띄운 이다빈은 주먹을 이용해 1점을 추가한데 이어 몸통 공격으로 2점을 추가해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종료 30초를 앞두고 주먹 공격과 몸통 공격을 허용하며 3점을 내줘 10-7로 패했다. 한편, 세계랭킹 5위인 이다빈은 준결승서 세계랭킹 1위 비안카 워크던을 상대로 25-24 역전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대한민국 태권도 국가대표 인교돈이 80kg초과급 동메달을 획득했다. 인교돈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초과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슬로베니아의 이반 콘라드 트라이코비치를 5-4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준결승전서 북마케도니아 데얀 게오르기예프스키에게 6-12로 패해 결승 문턱에서 좌절한 인교돈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단상에 오르게 됐다. 앞서 58kg급에 출전한 장준의 동메달에 이어, 도쿄올림픽 태권도 종목에서 대한민국이 따낸 두 번째 메달이다. 지난 2014년 림프종 진단을 받은 인교돈은 이를 극복,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재기에 성공하며 국내 중량급 최강자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랭킹 2위인 인교돈은 16강서 아프가니스탄 파르자드 만수리를 상대로 13-12 역전승을 거둬 8강에 올랐다. 8강전, 카자흐스탄의 루슬란 자파로프를 10-2로 완파한 인교돈은 4강에서 패하며 금메달 사냥엔 실패했다. 4강 경기 후 인교돈은 “금메달 기회는 놓쳤지만 동메달을 꼭 따고 싶다”며 메달 획득을 다짐했고, 자신의 실력으로 약속을 지켰다. 트라이코비치와의 동메달 결정전 1라운드 종료를 28초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