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한 사람의 생활양식과 미래를 담고 있는 공간이다. 농촌의 환경에 맞게 바람을 막아주는 집부터 도시 속 숲속을 구현한 집까지 다양한 주거형태는 오늘날 보금자리인 집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집’에 대한 탐구를 할 수 있는 전시 ‘연결하는 집: 대안적 삶을 위한 건축’이 열리고 있다. ‘아파트가 다수인 우리나라에서 그 외의 모습은 어떨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개인과 사회, 장소, 시간’을 주제로 30명의 건축가(팀)이 설계한 58채의 주택을 소개한다. 2000년 이후 한국 현대 건축과 주거 문화를 사회 문화적으로 조명하며 가족 구성원과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경제적 구조 변동, 기후 위기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집의 의미를 찾는다. 특히 설계된 집들을 통해 ‘나의 집’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전시는 ‘선언하는 집’, ‘가족을 재정의하는 집’, ‘관계 맺는 집’, ‘펼쳐진 집’, ‘작은 집과 고친 집’, ‘잠시 머무는 집’ 등 6개의 섹션으로 나뉜다. 첫 번째 ‘선언하는 집’은 공간 개념과 형식을 강조한 집이다. 집의 실용성 보다는 심미적 측면에 맞게 설계된 집들은 내·외부 활동을 강조하기 보다는 섬세한 아
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은 어린이에게 예술적 영감과 즐거운 상상력을 안기는 경험을 선사하는 교육 프로젝트 '허그 베어'를 수원시립아트스테이스 광교 야외 공간에서 1일(목)부터 10월 31일(목)까지 개최한다.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는 누구나 쉽게 현대 미술의 사회적 의미를 향유하고 예술적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교육 프로젝트를 매년 운영 중이다. 2024년은 '언제, 어디서나 현대미술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임지빈 작가의 '허그 베어'를 개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술관 내부에서 어린이를 위한 체험 공간을 운영한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경험 제공을 위해 미술관 바깥으로 나갔다.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는 6미터 높이의 보라색 베어 벌룬과 5미터 높이의 노란색 베어 벌룬을 미술관이 위치한 수원컨벤션센터 9번 게이트와 2층 연결 통로에 설치한다. 거대한 몸집으로 건물 유리 난간에 기대어 있는 베어 벌룬의 얼굴에 새겨진 ‘안녕(hello)’, ‘즐거움(joy)’이라는 단어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예술적 영감과 상상력을, 어른들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행복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허그 베어' 프로젝트는 운영 기간 동안 별
휴가철을 맞아 전국 주요 관광지는 물론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고속도로와 공항은 그야말로 북새통이다. 기다리던 휴가철, 즐거워야 할 여행이 몰려든 사람들과 바가지요금 등으로 인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럴 바엔 차라리 집콕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황금연휴 그것도 주말에 마냥 집에만 있기에 시간이 아깝다면 서울 근교에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곳은 어떨까. 경기관광공사와 경기 서부권 7개 시(화성·부천·안산·평택·시흥·김포·광명)는 주요 관광지와 다양한 체험을 담은 차별화된 ‘경기 서부권 광역시티투어’를 주말과 휴일에 운영한다. 경기도 서부의 특색있는 자연과 문화를 합리적인 시티투어 전용 버스를 타고 즐겁게 체험해 보자. ■ 서해안 골든 드라이브 원데이 투어 (안산-화성) ▷코스 : 광명역 – 방아머리해변 – 바다향기 수목원 – 제부도 해수욕장 – 서해랑 케이블카 – 광명역 서해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광명역을 출발한 버스가 안산 대부도에 도착하면 우선 방아머리해변과 카페거리에서 자유 시간을 즐긴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 좋고 알록달록한 대부도 조형물에서 특별한 기념사진도 남길
매년 여름, 두 편의 가족 뮤지컬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공연 제작사 ‘아트컴퍼니 행복자’가 페이퍼아트 뮤지컬 '종이아빠'와 어린이 성교육 뮤지컬 '엄마는 안 가르쳐 줘' 두 편의 작품을 대학로 시온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자 이지은 작가의 명작 동화를 뮤지컬로 제작해 초연 당시 큰 화제가 됐던 뮤지컬 '종이아빠', 성교육 전문 기관 ‘푸른 아우성’의 추천 공연으로 인기 몰이를 한 '엄마는 안 가르쳐 줘' 두 작품의 특별한 만남으로 여름 방학을 맞아 공연장을 방문할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뮤지컬 '종이 아빠'는 이지은 작가의 스테디셀러 동화책을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이다. 친구 같은 아빠를 의미하는 ‘프레디’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육아에 있어 아빠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시대, 어디에서든 슈퍼맨이 되어야 하는 아빠와, 아빠와 놀고 싶은 딸 은지의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공연이다. 2024년 강원문화재단 우수 공연으로 선정되며 다시 한 번 작품성을 입증받은 뮤지컬 '종이아빠'는 올해 공연 10주년을 맞아 작품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무대를 가득 채운 화려한 애니메이션, 알쏭달쏭 그림자극, 창의력을 자극하는…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청소년 뮤지컬이 전국 학생들을 만난다. 학교폭력 예방의 주제가 포함된 청소년 대상 창작 뮤지컬 ‘버디버디’가 오는 8월을 시작으로 전국 학교 강당, 수련회, 공연장등을 무대로 작품을 선보인다. 청소년 뮤지컬 ‘버디버디’는 고등학교 댄스 동아리를 배경으로 잦은 학교 폭력과 따돌림으로 자존감이 낮은 왕따 ‘고동만’이 유령 친구 ‘구미오’를 만나 자존감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학교폭력, 사이버폭력, 마약, 음주, 흡연 등 무거운 사회문제들에 유령이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더해 학생들의 흥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공연 관계자는 “웃음과 재미만 찾는 단순한 문화 공연이 아닌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내용을 담아 성장기 과정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나침반이 될 수 있는 창작 뮤지컬”이라고 공연을 소개했다. 공연예매 및 문의는 극단 세종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편 최근 푸른나무재단(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사이 학생 총 8,590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학교폭력 피해로 인해 고통스러웠다는 응답이 64.1%, 피해학생 10명 중 4명이 자살·자해 충동 경험이 있다고
옻나무의 천연 수액을 가공한 도료로 칠을 한 그릇 ‘칠기’는 약 8000년 전 중국에서 시작돼 실크로드와 각종 무역로 등을 통해 동아시아 전역에 전파됐다. 고대부터 명·청대까지 수 천년 동안 발전했고 한국, 일본, 중국에선 옻나무의 우루시올 성분을 공통적으로 사용해 각각 특색 있는 칠기 문화를 발전시켰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국, 일본, 중국의 ‘칠기’를 주제로 한 전시 ‘三國三色-동아시아의 칠기’를 개최하고 있다. 각 국가의 국립박물관의 공동특별전으로, 2006년 박물관 간 상호 협력과 교류 활성화를 위한 합의의 결과물이다. 삼국은 2014년 이래 도자기, 회화, 청동기 등 삼국 문화를 포괄할 수 있는 주제를 전시해 왔고, 올해는 삼국의 ‘칠기’를 주제로 개최하게 됐다. 전시는 크게 ‘1부 중국 – 오랜 역사와 다양한 기법, 정교한 조각 기술’,‘ 2부 한국 – 1000년을 이어온 빛, 나전칠기’,‘ 3부 일본 – 마키에(蒔繪) 칠기, 금과 은으로 그린 그림’으로 구성됐다. 삼국 칠기의 포면을 장식한 기법에 주목해 아름다움과 개성을 자랑하는 칠기 46건을 모았다. 영롱한 진주빛의 자개를 붙여 꾸민 한국의 나전칠기, 금가루를 정교하게 가공해 표면에 뿌려 꾸민
수준 높은 서양 고전(Classic) 음악을 쉽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경기아트센터는 경기아트센터만의 2024년 시그니처브랜드시리즈 Classic of My Playlist '계절의 움직임'을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8월 17일 토요일 오후 4시 선보인다. 이번 고연은 다양한 장르의 밉문자에게 첫 '플레이리스트'에 추천할 수 있는 장르별 대표 음악과 이야기를 통해 관객에게 '고전(Classic)'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공한다. 첫 번째 시즌으로는 클래식 장르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여름 무덥고 습한 날씨와 변화하는 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대중들에게 익숙한 비발디 '사계'와 피아졸라의 '사계'를 연주한다. 노부스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독보적인 솔리스트 '김영욱'과 국내 최고의 원전음악단체 '클레기움무지쿰 서울'의 연주로 들어불 수 있다. 또 콘서트 가이드로서 전연령대를 아우르는 뮤직테라피스트 '나웅준'의 해설과 함께 들을 수 있어 더 다채로운 공연이 기대된다. 티켓은 R석 3만원, S석 2만원이나 만원의 행복권, 65세 이상 할인,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할인, 문화누리 할인(50%) 등 다양한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자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캠퍼스는 2024 경기창작캠퍼스 선감생활문화센터에 입주해 로컬 크리에이터 및 생활문화 활동을 펼칠 단체를 모집한다.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경기창작캠퍼스(구 경기창작센터)는 2009년 10월 경기창작센터로 개관한 이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예술가 레지던시로 기능해왔다. 지난 7월 1일부터 생활문화센터를 신규 조성해 예술가와 도민 모두를 위한 복합문화공간 ‘경기창작캠퍼스’로 새롭게 전환한다. 이번 공모에선 문화예술 기반의 창업·창직 및 생활문화 확산을 도모하는 다양한 단체를 모집하며 ▲로컬 크리에이터 단체 ▲문화예술 동호회 2개 부문으로 나누어 모집한다. 로컬 크리에이터 단체는 경기도 내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기반으로 창업·창직 및 관련 프로그램 개발, 운영하고자 하는 단체를 대상으로 하며 경기창작캠퍼스 전시사무동에 위치한 창업·창직 사무실 입주 공간과 최대 500만 원의 입주 정착금을 지원한다. 문화예술 동호회 입주 단체는 경기도 내 생활문화 활동(공예, 댄스, 미술, 악기, 사진 등)을 하고자 하는 비영리 목적 동호회를 대상으로 경기창작캠퍼스 공방동에 위치한 동호인실과 연습실 및 공용공간 등 생활문화 활동 공간을 제공한다. 선정된 단체
화성시문화재단이 8월 7일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화성시 예술단 마티네 콘서트: 클래식의 클래식’을 개최한다. ‘2024 화성시 예술단 마티네 콘서트’는 화성시민들의 평일 오전 시간을 클래식으로 풍요롭게 만들자는 취지로 화성시 예술단이 기획한 공연이다. 이번 마티네 콘서트는 서양음악사의 굵직한 음악사조를 따라가며, 총 3회에 걸쳐 17세기 바로크 음악, 18세기 고전파 음악, 19세기 낭만주의 음악을 조명한다. 8월 공연에서는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이 중심이 되었던 빈 고전파 음악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하이든의 교향곡 94번 ‘놀람’,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등 교과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유명한 곡들이 연주되며, 모차르트의 ‘작은별 변주곡’을 목관 5중주로 연주해 보다 풍부하고 다채로운 무대를 구성할 예정이다. 김신아 화성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마티네 콘서트는 음악으로 화성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마련된 자리다. 화성시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통해 클래식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 깊이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이번 공연은 8월에 진행되는 만큼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국립극장은 오는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해오름극장 야외 휴식 공간 해맞이 쉼터에서 ‘달빛 상영회’를 개최한다. ‘달빛 상영회’는 올해로 2회째를 맞아 지난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에 공연된 작품 중 화제작 3편을 스크린으로 상영하는 자리다. 2023년 공연 당시 매진 행렬을 이루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인정받은 국립창극단 인기 레퍼토리 ‘절창 I’(23일), ‘절창 II’(24일), ‘패왕별희’(25일) 전막 공연 실황을 최초로 공개한다. ‘절창’ 시리즈는 젊은 소리꾼들이 참신한 연출과 감각적 무대를 바탕으로 관객들과 더욱 친밀하게 교감하는 새로운 형태의 판소리 공연이다. ‘절창 I’에는 국립창극단 간판스타 김준수‧유태평양, ‘절창 II’에서는 민은경‧이소연이 출연한다. 창극 ‘패왕별희’는 중국 춘추전국시대 초나라 패왕 항우와 한나라 황제 유방의 대립, 전쟁에 패한 항우와 연인 우희의 이별 이야기다. 2019년 초연 후 경극과 창극을 엮어낸 걸작으로 손꼽히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는 2023년 해오름극장 공연 실황으로 만나볼 수 있다. 국립극장 공연영상화사업 ‘가장 가까운 국립극장’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상영회에서는 4K 고화질 영상과 스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