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거짓말도 밥 먹듯 하는 세상이다. 자신을 향한 뇌물·횡령 의혹을 ‘새빨간 거짓말’이라더니 오히려 그 말이 새빨간 거짓말이 되었다. 성추행을 하고도 ‘완벽한 소설’이라거나 ‘음모론’을 제기하며 피해자를 궁지로 몰아간 정봉주라는 자는 뻔뻔함의 극치를 보여 주었으며 오히려 피해자를 꽃뱀 취급을 하고 2차 피해를 주었다. 국민을 상대로 세월호 7시간을 조작한 전 정권의 집단 사기극에는 말문이 막힌다. 국회의원, 도지사, 장관, 대통령, 힘 있고 권세의 정점에 있는 자들이 도대체 왜들 이러는 것일까. 도대체 이 나라가 정직이나 도덕, 양심이 존재하는지 회의가 든다. 선(善)이나 공동체 의식이 고갈된 세상은 소돔과 고모라의 저주만 있을 뿐이다. 하버드대 학생들을 상대로 두 가지의 상상 세계에서 하나를 고르라는 실험을 하였다고 한다. 한가지는 연평균 소득이 2만5000달러인데 자기들은 5만 달러를 버는 세상이고 다른 하나는 연평균 소득이 20만 달러인데 자기들은 10만 달러를 버는 세상이었다. 어떤 세상을 고를까. 대다수가 전자를 선택하였다. ‘얼마나 있어야 충분한가’의 저자 스키델스키가 부자는 심리 실험을 해보면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
형제의 사전적 의미는 무엇일까? 형제는 같은 부모를 가진 남성들을 아울러 일컫는 말로 부모 양쪽 모두가 같거나 부모 한쪽이 같은 경우 모두를 포함하며, 동기란 형제와 자매, 남매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우리 인간은 오복(?)을 타고나야 이승에서 남부러울 것이 없는 행복한 삶을 누렸다고 자신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복에 해당하는 것은 부모 복, 형제 복, 배우자 복, 자식 복, 주변사람 복이라 할 수 있는데, 농구 황제라고 불리는 ‘조던’에게는 ‘래리’라는 형이 있었다. 어릴 때부터 운동에 한 수 위였던 형 래리는 동생 조던에게 농구를 가르쳐 주었는데, 이후 키가 자라지 않은 형은 미국 프로농구 마이너리그에서 뛰었고, 반면에 키가 훌쩍 컸던 조던은 NBA 황제로 불리며 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이렇게 조던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때론 경쟁자요, 때론 조용한 후원자였던 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부모와 형제는 천륜의 관계이다. 형제는 끊을 수 없는 관계이고 형은 아우를 사랑하며 아우는 형을 존경해야 한다. 형제는 열 손가락과 같은 것이며 형제는 차례가 있는 법이다. 형제는 물질보다 귀중한 것으로, 물질은 감정이 없지만 형제는 동정이 있기 때문이다.…
아픈 돌 /이영광 돌에 입힌 상처: 바르게 살자 바르게 살지 않으면 무른 살을 불로 지지고 쇠로 파내겠다 이마에 먹물을 넣고 칼을 씌워 이 거리 저 거리 꿇려 놓겠다 돌은, 아팠으리라 풍광이 좋은 자리의 너른 바위에는 흔히 고백이나 약속 그리고 어떤 결기 같은 문구들이 낙서되어 있다. 불로 지지고 쇠로 파낸 낙인(烙印)처럼 돌의 이마에 때로는 ‘바르게 살자’ 같은 것도 깊이 찍혀 있으리라. 그 문구가 몸에 찍힌 채 시간을 견디어 내는 돌의 마음을 생각해보면, 돌은, 아팠으리라. 바르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는 정말 알고 있는가. 돌의 이마를 파내어 먹물을 넣고 ‘바르게 살자’를 찍어놓는 그 행위는, 그것이 바르게 산 흔적인가. 그 돌의 마음을 ‘너’의 마음으로 옮겨오면, ‘너’의 몸과 마음에 내가 깊게 파놓은 나의 결기, 나의 사랑을 돌이켜보면, 너도, 아팠으리라. 그 결기의 결기가 나에게로 또 옮겨와 내가 ‘나’에게 찍어놓은 낙인들을 들추어보면, 나는, 아파야 하리라. /김명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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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주록리 ‘노루목 향기에 물들다’ 사슴들이 뛰어다니고 노루들이 사냥꾼에게 쫓겨 항상 모이는 장소였다고 해 불리는 여주 주록리 노루목. 이 작은 마을에 한 이방인의 등장으로 북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이혜옥 대표를 중심으로 모인 마을공동체 ‘작은 음악회, 노루목향기에 물들다’다. 노루목향기에 물들다의 중심에는 우리의 전통 소리인 풍물이 자리하고 있다. 마을회관서 시작된 한달짜리 풍물 강의 이후 이혜옥 대표, 장구 배우러 여수행 난타 학원 등록해 주민 가르치기 시작 공동체 성장 위해 경기도 따복지원 신청 마을회관 리모델링 거쳐 강당도 생겨 지난 20일 주민들과 ‘작은 음악회’ 열어 어르신 풍물놀이와 외부 공연단도 참여 ■ 풍물, 마을을 소리로 물들이다 주록리 마을은 문화혜택을 잘 받지 못하고 있다. 하루에 오가는 버스는 단 3대, 장 보기 조차 힘든 마을이다. 버스라도 놓치면 누군가의 차를 대신 이용해야 할 정도다. 노루목향기에 물들다는 이 점에 착안, 마을 주민들이 교양적 소양을 쌓을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자 했다. 노루목향기에 물들다가 형성된 이유기도 하다. 노루목향기에 물들다는 당초 13명의 회원으로 시작했
우리의 뇌중 전두엽은 고차원적인 정신 기능을 처리하는 영역으로서 주의집중, 동기유발, 감정조절, 목적에 맞게 행동하는 능력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그렇다면 만약 전두엽 기능이 저하될 경우 어떻게 될까? 감정조절 능력이 떨어져서 분노 등의 부정적 정서의 표출이 빈번하고, 그 정도가 심할 수 있다고 뇌 과학자들은 설명한다. 이 같은 사실이 증명된 사건이 있다. 1848년 미국 철도회사 직원이었던 ‘피니스 게이지’는 공사 중 사고로 쇠막대기가 머리를 관통하게 됐다. 다행히 제거 수술과 치료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일상생활이 가능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전과 달리 침착하지 못하고 쉽게 분노를 폭발하였으며 심한 욕을 퍼부어 대는등 성격이 거칠게 변했다. 연구결과 쇠막대기 관통 부위가 전두엽 이었고 그곳의 손상이 그의 성격을 변화 시켰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전두엽 이상으로 나타나는 현상중 대표적인게 바로 ‘분노조절장애’다. 물론 분노조절장애는 이외에 스트레스, 알코올 중독, 성격 장애, 전두엽 치매, 유아기 양육 문제 등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되지만 결과는 전두엽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평소보다 분노 조절을 어렵게 하고 쉽게 이상 행동으로 이어지게 한다는 점에선 공통이
살면서 가장 쉬운 일이 자신 스스로와 타협하는 것이며, 가장 어려운 일이 스스로를 이겨내는 것이라고 한다. 타인과 비교하면서 발전을 하기도 하고 좌절을 겪기도 한다. 타인과의 비교 우위에 만족하고 부족함에 한탄하면서 행복을 추구하고 살아가야 할 인생을 불행한 시간으로 만들기도 한다. 이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가 매우 어려워서 나온 말일 것이다. 또한, 우리 모두는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하면서 생활하여야 한다. 자신이 소유한 육체와 정신, 그리고 우리가 매일 접하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경관, 오감으로 느껴지는 우주와 지구가 만들어내는 오묘함 등을 몸으로 마음으로 느끼면서 감사해야 한다. 자기 삶의 주인공은 자신이듯이 현재 나의 모습은 과거의 점들이 모여 선을 만든 것이며, 오늘의 한 점들이 모여 나의 미래의 선이 될 것이다. 미래에 행복을 꿈꾼다면 오늘 여기서 나와 타협하기보다는 스스로를 이겨내는 모습으로 하루하루를 보내야 할 것이다. 나의 미래가 객관적으로 거창하거나 화려하지 않아도 된다. 사회적인 명성이나 부의 축적, 명예보다는 내가 행복하고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소중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위해 노력하자. “땀은 배반하지 않는다”는
금리란 원금에 지급되는 기간에 대해 이자를 비율로 표시한 것으로, ‘이자율’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기준금리란 각 나라의 중앙은행(대한민국은 한국은행)에서 결정하는 한 나라의 모든 금리의 기준이 되는 것 금리를 말한다. 따라서 시중은행의 예금금리,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담보대출금리 등이 모두 기준금리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된다. 최근 우리는 기준금리의 인상, 미국의 금리인상이라는 말을 자주 듣고 있다. 미국의 금리가 오르면 한국의 금리도 올려야 된다는 이론과 금리인상으로 인하여 기업에서 발생하는 장·단점에 대해 살펴보고, 국민들 또한 금리인상과 관련하여 많은 우려를 하고 있는데 그 이유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우리나라의 기준금리의 추이를 살펴보면, 2001년 1월에 4.5%(미국의 기준금리는 5%)였으며, 계속적으로 하락하였으며, 2017년 11월 30일을 기점으로 현재(2018년 10월 20일 기준)의 금리는 1.5%이며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이다. 또한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를 살펴보면, 유럽중앙은행은 0.0%, 일본은행 -0.10%, 중국인민은행 4.35%, 러시아 연방중앙은행 7.25% 등
꽃주름 /이정록 눈주름은 웃을 때 피어나지 따뜻하게 피는 꽃주름이지 먼산주름은 산 너머까지 마음을 열 때 안아주지 메아리를 연주하는 아코디언이지 꽃주름은 꽃봉오리만의 속주름이지 꿀주머니와 향기자루를 묶어 맨 자국이지 꽃잎 활짝 펼칠 때 사라지지 꼬막껍데기 부채주름은 개펄에 밑줄을 치며 공부한 시간표지 아기파도를 감싸고 있던 포대기지 주름은 아름답지 아낌없이 내어준 무늬지 몽땅 품어준 나이테지 이 세상 주름 아닌 것이 어디 있으랴. 생각해 보면 산하대지가, 인간관계가 모두 주름투성이인 것이다. 생로병사가 생주이멸이 성주괴공이 다. 속속들이 주름을 품어서 일어나는 자연현상일진대 이 덧없지만 숙고와 인고의 표식을 어찌 아름답다고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주름의 품 그늘은 다분히 넓고 넓어서 간단없는 이력과 겹겹 세월의 더께가 점층적으로 드리워져 생긴 관록의 결과물일 것이다. 그러므로 주름은 아름답고 푸근한 것. 웃음의 흔적인 눈주름, 첩첩 능선이 겹친 산 주름, 봉오리가 끌어안은 꽃 주름, 바닷물에 부대끼며 키워온 꼬막껍데기 주름들, 이 모두가 자기를 비우거나 주변을 넉넉히 품어 시간의 물살을 아로새긴 아름다운 무늬들인 것. 거울 속 눈주름에 위로를 보낸다. 애…
경기도는 지난 8월 총 1천34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내 공공도서관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대표도서관을 수원 광교 신도시 광교 경기융합타운 내 도청 신청사 옆 6천824㎡ 부지에 짓겠다고 발표했다. 원래 예산은 998억원이었으나 347억원이 증액됐다. 도는 2021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투자심사와 공유재산관리계획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12월 설계공모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도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22일 ‘경기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수정 의결했다. 도의회가 경기도 대표도서관의 광교신도시 건립에 제동을 건 것이다. 이와 관련해 안전행정위원회 박근철(더불어민주당·의왕1) 위원장은 “1천3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전국 최대 규모의 대표도서관을 지을 필요가 있는지 의문인 데다 도의회 바로 앞에 건립 예정이라 의원들의 문제 제기가 많았다”고 밝혔다. 대표도서관이 광교신도시 주민만을 위한 것이냐는 불만도 있었다고 한다. 대표도서관은 도내 도서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도내 공공도서관별 맞춤형 정책개발 지원, 도서관자료의 종합적인 수집·정리·보존, 교육연수, 도서관 총서 발간 등의 업무를 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