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경남 양산에서 열린 제54회 부산 MBC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에서 수원FC U-18를 우승으로 이끈 이석 감독과 정정용 코치가 ‘수원FC만의 문화’를 강조했다. 이 감독과 정 코치는 지난 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가 수원FC U-18이 합숙소 없이 운영한지 3년 차가 되는 시기”라면서 “그동안 시행착오를 많이 겪으면서 수원FC만의 문화를 만든 것 같다. 이런 시기에 우승을 해서 더욱 뜻 깊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수원FC U-18은 지난 2월 26일 경남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경북 예일메디텍고를 2-0으로 누르고 창단 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7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했다. 이 감독은 “작년 후반기 리그부터 동계훈련까지 전술의 완성도를 높였다. 스리백을 기반으로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고 골 찬스를 만들었다”며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열심히 뛰어줬기 때문에 가능했던 전술이었다. 무실점으로 우승하며 대회에 한 획을 그은 것 같아 선수들이 대견스럽고 고맙다”라고 말했다. 수원FC는 타 시·군의 유능한 선수를 영입하는 것 보다 수원 지역을 중심으로 가능성 있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김학범 전 감독의 뒤를 이을 새 사령탑 선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학범 전 감독은 지난 2018년 2월 지휘봉을 잡아 2020 도쿄올림픽까지 대표팀을 맡아왔다. 김 감독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을 비롯, 지난해 태국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는 한국 축구 사상 첫 우승을 달성했다. 또 올림픽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룬데 이어, 도쿄올림픽에서 8강 진출에도 성공했다. 김학범 전 감독은 지난 7월 31일부로 계약이 끝이 났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2022 AFC U-23 챔피언십 예선과 2022년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새 감독 선임에 착수했다. 새로운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는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과 황선홍 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최진철 전 U-17 대표팀 감독, 정정용 서울 이랜드FC 감독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축구협회는 신임 감독이 내년 아시안게임을 대비하기 위해선 선수 발탁 및 전술에 시간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 오는 9월까지 선임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