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상황은 작년보다는 굉장히 안 좋고, 취업시즌에 돌입한 현재도 안 좋고, 앞으로의 전망도 희망이 보이지 않아요.” 코로나19 여파에 특성화고에 진학한 경기지역 학생들의 취업이 난항을 겪으며 학교마다 골머리를 썩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교육청은 취업률 상승을 기대하는 상반된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특성화고 취업률은 28.3%를 기록했다. 본래 특성화고가 취업을 목표로 세워진 만큼 매년 9월쯤이면 이미 취업에 성공해 나가 있는 학생과 취업을 앞두고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들로 학교는 분주했다. 그러나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코로나19로 인해 취업은커녕 실습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는 학교가 대다수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인해 대부분의 학교가 원격수업에 접어들며 취업 준비는 더욱 멀어졌다. 아울러 타 기업으로 현장 실습을 나가거나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였지만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로 인해 학생들의 현장 출강을 거부하는 업체도 상당수 늘며 학생들은 이도저도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특성화고 대부분은 학생들의 취업준비를 위해 긴급대처에 나섰다. 안양여자상업고등학교는 올해 취업이 어려운 학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내년도
전본수 교장은 근명고등학교 9기 졸업생으로 학교에 큰 애정을 갖고 명품 특성화고를 만들기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다. 전본수 교장은 "학교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마케팅경영과-세무회계 사무분야 경기도형 도제, 중기청 사업 등을 통해 약 12억 정도의 예산을 확보했다"며 "효자학과인 마케팅경영학과를 중심으로 앱서비스과, 패션산업디자인과, 베이커리카페과의 현장 맞춤 교육으로 4세대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본이 바로 선 학교'를 교육에 대한 신념으로 삼고 인성교육, 글로벌 리더 육성 교육, 맞춤형 진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근명고는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학과개설은 물론 학교 개편까지 진행하는 다양한 시도도 선보이고 있다. 전본수 교장은 "학교의 이미지 브랜드를 강화시키기 위해 남학생 출구전략을 시도했으며, 명인, 명장 도제교육을 통해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며 "근명에 대한 자부심과 애교심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근명고등학교는 학과별로 맞춤형 진로교육과 동아리, 방과후 활동을 실시해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다. 전 교장은 "마케팅경영과는 경기도형 도제 세무회계 사무형으로 세무전문가를 육성하고,
안양 수리산 언덕 아래 위치한 근명고등학교는 지난 1967년 개교한 뒤부터 '자생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2만8000여 명의 인재를 양성하며 엘리트교육의 산실을 보여주고 있다. 근명고등학교는 만주에서 애국지사 교육을 위해 설립된 근명학교의 명맥을 이어 '애국인, 직업인, 창조인'을 건학 이념으로 삼았다. 50여 년간 근명여자정보고등학교로 여성 진로 교육에 힘쓰며 애국 여성, 직업 여성, 슬기로운 여성을 양성했으며, 올해 남녀공학으로 개편해 인구 절벽 시대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해 학생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근명고는 특성화고 인성 교육을 위해 BEST 정신을 도입해 명품 특성화고로 거듭나고 있다. 기본(Basic)에 충실하고, 윤리 의식(Ethics)을 갖고, 사소한 일(Small)에도 정성을 다해, 변화에 도전(Try)해 근명의 기적을 만들자는 취지의 정신이다. 근명의 대표 브랜드학과인 '마케팅 경영과'는 지난해부터 경기도형 도제학교를 운영하며 15개 업체와 MOU를 맺어 세무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금융, 회계, 마케팅 등 경영 관련 직업 분야의 직무 수행에 필요한 기초 전문 지식과 현장 실무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맞춤형 전문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