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수리산 언덕 아래 위치한 근명고등학교는 지난 1967년 개교한 뒤부터 '자생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2만8000여 명의 인재를 양성하며 엘리트교육의 산실을 보여주고 있다.

 

근명고등학교는 만주에서 애국지사 교육을 위해 설립된 근명학교의 명맥을 이어 '애국인, 직업인, 창조인'을 건학 이념으로 삼았다.

 

50여 년간 근명여자정보고등학교로 여성 진로 교육에 힘쓰며 애국 여성, 직업 여성, 슬기로운 여성을 양성했으며, 올해 남녀공학으로 개편해 인구 절벽 시대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해 학생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근명고는 특성화고 인성 교육을 위해 BEST 정신을 도입해 명품 특성화고로 거듭나고 있다. 기본(Basic)에 충실하고, 윤리 의식(Ethics)을 갖고, 사소한 일(Small)에도 정성을 다해, 변화에 도전(Try)해 근명의 기적을 만들자는 취지의 정신이다.

 

 

근명의 대표 브랜드학과인 '마케팅 경영과'는 지난해부터 경기도형 도제학교를 운영하며 15개 업체와 MOU를 맺어 세무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금융, 회계, 마케팅 등 경영 관련 직업 분야의 직무 수행에 필요한 기초 전문 지식과 현장 실무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맞춤형 전문 교육을 실시해 세무, 회계분야 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
 

 

안양 유일 학과인 '베이커리 카페과'는 20여 년 전 동아리 활동을 시작으로 많은 학생들을 제빵 업계로 진출시키며 명맥을 쌓았고, 이를 통해 전망을 확인한 근명고는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학과를 신설했다.

 

26개의 산업체와 협약을 체결해 김영모, 이학순 명장 등 현장의 전문가에게 직접 지도 받으며 창의력과 기술력을 갖춘 작은 명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학과 동아리를 통해 실습과 제빵기능사, 제과기능사, 바리스타 등 현장에서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지도하고 있다.

 

 

신설 3년차로 올해 처음 졸업생이 생긴다는 '앱서비스과'는 입학과 동시에 학생의 진로 희망을 토대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프로그래밍, 웹디자인, 홈페이지 제작 등 모든 컴퓨터 언어를 수용할 수 있게 하는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교육 선도학교, 경기도 콘텐츠 창의학교, 혁신학교 등 전문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또 논리력과 창의력을 키워주기 위해 인재개발에 약 12억 원이 넘은 예산을 확보해 자생력을 키우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근명고등학교는 변화의 선두로 나서 4~5년 전부터  '부전공제'를 실시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는데 유연함을 주고 있다.

 

한 과목으로 진로를 선택하는게 아닌, 부전공제를 통해 다양한 진로선택을 고민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패션산업디자인과'는 산업 이라는 콘텐츠를 넣어 패션 디자인 뿐만 아니라 패션 부자재, 스타일링, 쇼호스트, MD 등 관련 산업도 포함하는 넓은 범위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명장교육을 통해 서양의복, 패턴, 의상제작, 한복 악세서리 등을 배우고, 직접 실습해 보면서 현장의 경험을 쌓고 있다.

 

11개 업체, 협회 등과 MOU를 맺어 학생들이 패션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일본 등 해외 전시회 등에 참가해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패션산업디자인과는 안양에서 유일한 경기도형 도제 '내일 도전 프로젝트'를 통해 체험위주의 실무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서울 패션위크 참가, 디자이너와의 만남 등으로 구성된 패션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 16일 중소기업벤처부 인력양성사업을 따내는 성과를 이뤄 향후 기업체 방문 및 현장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폭넓은 교육권을 보장하게 됐다.

 

근명고등학교는 '명인, 명장, 도제교육_맞춤형 인재 육성'을 목표로 꿈을 이루는 근명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근명고등학교는 코로나19로 현장에서 학교설명회를 진행하는 어려움을 통감해, 오는 31일 학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학교설명회를 개최한다. 대상은 중학교 교사, 학생, 학부모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