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네덜란드는 종교의 자유를 위해 이주해 온 유대인들과 이주민들을 포용하면서 황금시대를 맞게 된다. 해상무역의 발달과 조선업, 해운업 등으로 얻은 사회·경제적 부의 축적은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전세계 미술사에 큰 영향을 미친 요하네스 베르메르, 가브리엘 메취, 헨드릭 코르넬리스 반 블렛, 렘브란트 반 레인, 빈센트 반 고흐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전세계 최고의 유명 작가들이 바로 네덜란드 출신이다.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 위치한 ‘빛의 시어터’에서 네덜란드 화가들을 조명하는 전시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이 열리고 있다. 1963년 우리나라 공연 문화계의 상징적 역학을 해온 워커힐 시어터를 개조한 ‘빛의 시어터’가 작품과 음악이 어우러진 몰입형 예술을 선보이는 자리다. 총 면적 1500평, 최대 높이 21m의 공연장 전체를 고사양 프로젝터와 미디어 서버, 스피커, 영상 음향 자동화 시스템, 3D 음향 등 최신 기술을 이용해 ‘빛의 시어터’를 구현했다. 무대와 객석, 분장실과 음향실 모두가 이어져 사방에서 영상이 흘러나오는 이색적인 공간이 됐다. 공연장의 샹들리에, 컨트롤러 같은 무대장치는 옛 공연장의 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선 8개 국가가 확정됐다. 7일까지 16강 전이 마무리 되면서 8강 대진은 브라질-크로아티아, 네덜란드-아르헨티나, 모로코-포르투갈, 잉글랜드-프랑스로 압축됐다. 이번 월드컵 8강에는 대륙별로 유럽에서 5개국, 남미에서 2개국, 아프라카에서 1개국이 올라왔다. 가장 큰 이변은 모로코의 8강 진출이다. FIFA랭킹 21위 모로코는 F조 조별리그에서 FIFA랭킹 2위 벨기에와 크로아티아, 캐나다를 따돌리고 2승 1무 승점 7점을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모로코는 16강에서도 ‘무적함대’ 스페인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3-0으로 승리를 거두고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8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모로코를 제외한 나머지 7개 국가는 8강에 오를 만한 팀들이 올랐다는 평가다. 오는 10일과 11일 벌어질 8강전 4경기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의 맞대결이다. 해리 케인의 잉글랜드와 킬리안 음바페가 이끄는 프랑스가 월드컵 본선에서 만나는 것은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조별리그 이후 무려 40년 만이다. 당시에는 잉글랜드가 3-1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먼저 8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4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미국을 3-1로 제압했다. A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1위로 16강에 오른 네덜란드는 이로써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8년 만에 8강에 올랐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했던 네덜란드는 2018 러시아 대회 때는 본선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네덜란드의 월드컵 8강 진출은 이번이 7번째다. FIFA랭킹 8위 네덜란드는 전반 초반 미국(FIFA랭킹 14위)의 공세에 밀리며 주도권을 내주는 듯 했다. 그러나 전반 10분 단 한 번의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뽑아냈다. 네덜란드는 ‘신성’ 코디 각포가 미국 진영 미드필드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밀어준 볼을 덴젤 둠프리스가 낮은 크로스로 연결시켰고 골문으로 쇄도하던 멤피스 데파이가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미국의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앞선 네덜란드는 이후 미국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추가 득점의 기회를 노렸고 전반 추가시간 둠프리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다시한번 낮게 깔아찬 크로스를 데일리 블린트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첫 16강 대진이 확정됐다. 30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잉글랜드가 웨일스를 3-0으로 완파하고 2승 1무, 승점 7점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했다. 또 같은 조 미국은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두고 1승 2무, 승점 5점으로 조 2위가 돼 16강에 합류했다. 앞서 열린 A조 경기에서 네덜런드가 개최국 카타르를 2-0으로 제압하고 2승 1무 승점 7점으로 조 1위가 돼 16강에 올랐고 세네갈도 에콰도르르 2-1로 누르고 2승 1패, 승점 6점으로 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A조 1위 네덜란드와 B조 2위 미국이 12월 4일 자정 이번 대회 16강 첫 경기를 치르고 12월 5일 오전 4시에는 B조 1위 잉글랜드와 A조 2위 세네갈이 맞대결을 펼친다.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는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본선 맞대결을 펼친 같은 영연방 국가 웨일스를 맞아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 69승 21무 14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점
신체적·감각적 장애가 있는 운동선수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는 패럴림픽이 오는 24일 막을 연다. 총 22개 종목에 539개 메달이 걸린 2020 도쿄패럴림픽. 양궁, 육상, 승마, 유도 등 대부분의 종목은 우리가 올림픽을 통해서도 접한 바 있는 것들이나, 보치아와 골볼과 같이 이름조차 생소한 종목도 존재한다. 이 두 종목은 올림픽에는 없는 패럴림픽만의 고유한 종목이다. 1980년 네덜란드 아른험패럴림픽에서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골볼은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체육인들을 위해 고안된 팀 스포츠로, 제2차 세계대전 참전 군인의 재활을 위해 1947년 한스 로렌체(Hans Lorezen)와 세프 라인들러(Sepp Reindle)에 의해 고안됐다. 1950~60년대를 거치며 점차 승부 게임으로 변화된 골볼은, 1976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대회에서 시범종목으로 지정됐으며, 1978년 호주에서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며 점차 인기를 넓혀갔다. 골볼은 전맹과 약시 구분 없이 하는 통합등급 경기로, 참가하는 선수들은 모두 눈가리개를 착용하고 경기를 치른다. 방울이 들어있어 소리가 나는 공을 이용해 상대 팀 골대에 공을 넣는 경기로, 3인이 팀을 이뤄 한 팀의 경기 영역 끝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2연패 늪에 빠졌다. 대표팀은 27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2차전 네덜란드전에서 36-43으로 패했다. 지난 25일 조별 첫 경기 노르웨이와의 맞대결에서 27-29로 패한 한국은 2차전에서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노르웨이, 네덜란드, 일본, 몬테네그로, 앙골라와 A조에 속한 한국은 조 4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 확보를 위해 1, 2차전에서 1승을 노렸으나 연달아 패했다. 이로써 남은 3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쌓아야 8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네덜란드를 상대로 전반 막판까지 대표팀은 12-13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큰 키와 체공력을 앞세운 네덜란드에 연달아 실점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전반 종료 직전 이미경과 류은희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후반 초반 17-20까지 점수 차를 좁혔으나, 이내 실점하며 추격에 실패해 36-43으로 패했다. 한편,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오는 29일 ‘숙적’ 일본을 상대로 1승 사냥에 나선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남자컬링 국가대표팀이 2021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에서 중국대표팀에 패하며 연승행진이 멈췄다. 남자컬링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7일 오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펼쳐진 예선 라운드 로빈 8차전 중국과의 대결에서 5-8로 패했다. 2-4로 끌려가던 대표팀은 5엔드 2득점으로 4-4 동점을 만들며 추격에 나섰지만, 6엔드서 2점을 내준 후 7엔드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후 8엔드에서 1점을 얻었지만, 9엔드 2점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비실업팀으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대표팀은 5일 네덜란드를 꺾은데 이어 6일 강호 캐나다까지 물리치며 이변을 일으켰다. 이번 중국전 패배로 상승세가 꺾인 대표팀은 예선 현재 2승 6패로 참가한 14개 팀 중 공동 9위에 랭크하고 있다. 14팀 중 6위 안에 들면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는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