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는 불과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귀족 스포츠’라는 이미지가 강해 쉽게 접할 수 없는 운동이란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여성 및 젊은 층의 수요가 늘어남과 동시에 재활과 심리치료의 목적으로 승마를 시도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남다른 애정으로 한국승마선수협회장직을 맡으며 승마 대중화에 노력하고 있는 황순원 회장을 만나 그 노력과 현 상황 등에 대해 들어봤다. 살아있는 동물 말과 함께하는 운동 승마. 말의 움직임에 적응하고 서로 정서적 교감을 이룰 수 있는 점 등 수많은 매력은 대중화의 밑거름이 된다. 황순원 회장은 자세 교정, 리듬감 향상, 정신건강에 탁월한 효과 이외에도 승마는 특별한 전신운동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흔히 승마는 허리와 허벅지만을 단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승마는 온몸을 활용한 전신운동”이라면서 “말을 타는 사람의 능력에 맞춰 가벼운 운동부터 격한 운동까지 모두 가능한 스포츠가 승마”라고 설명했다. 이어 “축구와 같이 단체 스포츠나 골프처럼 경쟁 스포츠가 아닌, 혼자서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정서적·심리적 안정을 추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승마 대중화를 위해선 탈피해야 할
마치 춤을 추는 듯한 몸짓 속 날쌔고 강한 발차기. “이크, 에크” 신명나는 기합소리와 어우러진 부드럽고 유연한 몸동작. 오랜 기간 대한민국을 지켜온 무예, 그것이 바로 택견이다. 1983년 국가무형문화재 제76호로 지정된 택견은 무술로는 최초로 지난 2011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자랑스러운 우리 전통문화다. 하지만 태권도 등 타 무술과 달리 일반 대중들에게는 생소하고도 거리감이 있는 게 사실이다. 대학생 시절 택견을 접한 후 지금까지 전통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바쳐온 국가무형문화재 제76호 택견전승교육사인 박효순 (사)한국택견협회 사무총장과 대화를 통해 우리 택견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택견은 2011년 11월 28일 무예로는 처음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습니다. 상대를 쓰러뜨리는 무예이면서도 상호 이해와 배려가 함께 하는 전통성을 갖춘 무술이 택견입니다.” 박효순 사무총장은 택견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부드러운 움직임 속에서 상대를 넘어뜨리거나 발을 이용해 차는 등 동작을 포함하고 있으면서, 상대를 예우하는 마음까지 담고 있는 택견. 이러한 정신이 중국 소림사를 제치고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이유가 아닐까 싶은 대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