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관장 안미희)이 교육 프로젝트 전시프로그램 ‘몸 짓 말’과 연계해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코로나19 지속 상황 속 국내 최초 실시간 온라인 도슨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기도미술관은 VR앱을 통해 방문하지 않더라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VR앱을 통해 작품이 설치된 공간을 3D로 돌려볼 수 있는 파트와 작품의 이미지 및 영상을 감상과 설명을 함께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문 도스터가 작품에 대해 실시간 설명을 제공함과 더불어 참여자들의 질문에 답한다. 앱을 다운로드하면, 실시간 도슨팅 시간 외에도 자유롭게 입장해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VR을 통한 전시 도슨팅 프로그램은 전시가 종료되는 오는 6월 27일 이후에도 11월 19일까지 매주 화·목 오후 3시 성인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실시된다. 또한 전시 기간 동안 역사적 퍼포먼스 아트 재연도 이어진다. 지난 3월 31일에는 이건용 작가의 ‘달팽이 걸음’이, 5월 19일에는 김구림 작가의 ‘도’가 재연됐다. 관람객 중 사전 신청한 관람객은 현장에서 직접 퍼포먼스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오는 6월 19일 미술관 로비에서 재연되는 성능경 작가의 ‘신문읽기’
퍼포먼스란 행위의 시간적 과정을 중시하는 예술 장르로서 예술가의 육체적 행동이나 행위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것에 집중한다. 이런 퍼포먼스를 수집한다는 말은 쉽사리 이해가 되지 않는 말이다. 경기도미술관은 지난 2019년부터 국내 미술관 중 최초로 퍼포먼스를 수집·소장해왔다. 경기도미술관의 2021 교육프로젝트 전시 ‘몸 짓 말’은 우리가 감상자에서 행위자가 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전시에 참여한 12명의 작가는 각자의 몸짓과 방법으로 그들의 생각을 표현해냈다. 이건용 작가는 “행위미술은 공연하고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오늘 여기 있는 사람과 개념 및 상황을 같이 공감하고 쓰는 것”이란 말을 남겼다. 1976년부터 이어진 그의 ‘신체드로잉’은 자신의 몸을 도구로 해 캔버스에 몸의 움직임을 남긴다. ‘신체드로잉 85-2’는 마치 꽃 위에 작가 자신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또한 몸에는 작품을 만들고 있는 작가의 모습이 담겨있다. 그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작가의 말처럼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흔히 그림을 보는 것은 눈만을 이용해 감상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건용 작가의 작품은 몸의 움직임, 즉 행위를 하는 몸에 집중하게 한
경기도미술관이 2021년 교육프로젝트 전시 ‘몸 짓 말’을 통하여 관람객들이 몸을 매체로 표현하는 퍼포먼스에 대해 사색(思索)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몸 짓 말’ 전시는 수집의 결과물들과 2000년대 비디오 기술로 기록 된 작가들의 퍼포먼스와 동시대 작가들이 다양한 분야들과 결합해 선보이는 행위들을 살펴보고 직접 참여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번 전시를 선보이는 경기도미술관은 지난 2019년부터 국내 미술관 중에서는 최초로 퍼포먼스의 ‘개념’을 작품으로 수집해 소장하기 시작했다. 예술가들이 그들의 ‘몸’을 도구로 하여 ‘짓’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표현’과 ‘생각’을 수집하는 의미가 있다. ‘달팽이 걸음’ 퍼포먼스로 유명한 이건용 작가를 비롯해 김구림, 김범, 노경애, 박민희, 박준범, 서현석, 성능경, 안규철, 이재이, 장지아, 홍명섭 등 작가 12명이 참여한 ‘몸 짓 말’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일상적 행위가 예술이 되는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실에 첫 발을 들이면 ‘전시 공간’을 보다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소개돼 있다. 자신의 움직임을 어떻게 계획하느냐에 따라 전시 관람 동선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으며, 작품마다 1장의 설명문이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