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서울연극제 대상작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가 지난 18일 개막해 내년 2월 19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작품은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야끼니꾸 드래곤’의 정의신 작가와 연극 ‘사랑별곡’, ‘친정엄마와 2박3일’ 등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구태환 연출이 2018년 첫선을 보였다. 교내 따돌림, 가족 부양 등 우리 사회가 가진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애정을 담아 담담하게 풀어내며 아픈 현실 속에서도 희망은 있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충청도 어느 소도시에 폐관을 앞둔 영화관 ‘레인보우씨네마’. 영화관 폐관을 계기로 현 극장주인 조한수와 초대주인 조병식, 한수의 아들 조원우 3대가 모여 오랜만에 이야기를 나눈다. 이곳은 누군가에게 잠깐 비를 피할 수 있는 우산이 되어 줬고, 또 누군가에겐 첫사랑의 설렘이 아련히 남아있다. 표 한 장으로 세계 여행을 할 수 있는 놀이공원이기도 했다. 영화관이 곧 폐관된다는 소식에 추억이 담긴 ‘레인보우씨네마’로 사람들이 하나 둘씩 찾아와 북적이기 시작한다. 영화관을 둘러싼 각자의 추억과 사연들이 펼쳐지는 가운데 10년 전 사라진 조한수의 둘째 아들에 관한 비밀이 드러
구태환 수원시립공연단 예술감독의 첫 정기공연이자 수원시립공연단 제15회 정기공연인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을 빛냈다. 동성애, 학교폭력, 치매 부모 봉양 등 주변에 흔히 접할 수 있는 일이지만, 사회가 애써 외면하고 있는 문제들과 그것들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네 이야기가 무대를 가득 채웠다. 연출을 맡은 구태환 예술감독은 어린시절 외삼촌의 손을 잡고 놀라가던 동네 영화관의 추억을 떠올리며 “자본의 논리로 소중한 것들이 사라져가는 것이 당연시되는 현실에서 이 작품은 사라지지 않는 아픔과 아름다움을 이야기한다”고 소개했다. 연극은 충청도 어느 작은 시골, 재개발로 인해 폐관을 앞두고 있는 영화관 ‘레인보우 시네마’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곧 철거될 시골 영화관이지만, 이곳을 찾는 이들의 얼굴에선 슬픔을 찾기 힘들다. 마치 사라지는 것에 익숙한 듯, 그들은 이곳에서 일상적인 대화를 나눈다. 아버지가 운영하고 있는 ‘레인보우 시네마’ 폐관을 돕기 위해 내려온 조원우(송진우), 그와 동성 연인 관계인 신태호(한윤춘), 치매를 가진 어머니를 홀로 모시고 사는 김정숙(이경), 사람들과 마주치는
수원시립공연단(예술감독 구태환)이 2021년 첫 정기공연인 연극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로 관객들과 만난다. 수원시립공연단이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선보이는 제15회 정기공연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는 구태환 예술감독의 연출과 정의신 작가가 만나 탄생한 작품이다. 특히 구태환 예술감독이 지난 3월 수원시립공연단 취임한 후 선보이는 첫 공연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모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허쉬’, 영화 ‘엑시트’, 연극 ‘맨 끝줄 소년’ 등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드는 배우 박윤희와 유쾌한 연기로 대학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한윤춘, 성노진, 배현아 배우가 객원으로 참여해 시립공연단 극단원들과 호흡을 맞춘다. 이 작품은 도시개발로 인해 오랫동안 운영되어온 영화관 레인보우 씨네마의 폐관을 계기로 모인 등장인물들이 영화관을 둘러싼 각자의 추억과 사연을 나누며 개인과 사회가 가진 아픔을 담담하고 용기있게 풀어낸다. 지난해 제41회 서울연극제 대상을 수상하며 “학교폭력, 노부모 부양, 성 소수자 등 시의성 있는 이야기를 다루며 사회가 외면하는 문제들을 직면하고, 잊혀져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