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봄날처럼 싱그러운 연애 가능할까?
설레는 마음으로 따뜻한 봄을 기다리게 만드는 한 편의 뮤지컬이 찾아온다. 포천시립극단이 제작한 살롱 세미 뮤지컬 ‘봄날’이 서울 대학로에서 관객을 만난다. 세미 뮤지컬 ‘봄날’은 깨끗한 건물관리를 위해 힘쓰는 관리인 ‘구대용’ 할아버지에게 갑작스럽게 손녀가 생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괴팍한 성격과 심술궂은 말투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독거노인 구대용. 동네에는 그런 그를 짝사랑하는 여인 ‘양주댁’이 있다. 어느 날 구대용에게 손녀가 생기고, 손녀는 할아버지의 성격을 고쳐주기 위해 연애 코치를 자처한다. 그렇게 둘은 ‘연애 조작단’ 활동을 시작한다. 작품은 신선하고 따뜻한 소재로 개막 전부터 많은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년간 많은 작품으로 사랑 받고 있는 배우 김형자와 정종준이 출연하며, 주승민, 김혜라, 고아라 등이 무대에 함께 오른다. ‘봄날’의 한대관 연출은 “’봄날‘은 앞으로 다가올 따뜻하고 싱그러운 봄을 선사하는 극이다. 젊은이들의 연애가 아닌 어르신의 연애를 기분 좋고 귀엽게 꾸몄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이 미소 지으며 나갈 수 있는 봄처럼 따뜻하고 싱그러운 공연이 됐으면 좋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