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문화재단은 경기시민예술학교 의정부캠퍼스 인문학 특강 ‘철·가·방’(철학이 가을에 방문했을 때)이 오는 6일 손병호의 ‘예술 이야기’를 시작으로 11월 3일 임진모의 ‘K팝, 혁신과 열정의 가치’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고 6일 밝혔다. ‘경기시민예술학교 의정부캠퍼스’는 2019년부터 5년 연속 경기문화재단과 공동 기획하고 있는 시민 참여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작곡, 미술, 공예 등 다양한 수업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 세 번째 시즌을 맞는 경기시민예술학교 인문학 특강 ‘철·가·방’의 첫 번째 강연은 방송, 영화,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배우 손병호의 ‘예술 이야기’로 6일 오후 7시 의정부아트캠프에서 진행된다. 두 번째 강연은 대중음악평론가이자 팝 칼럼니스트, 작가, 방송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음악 평론가 임진모가 들려주는 ‘K팝, 혁신과 열정의 가치’로 오는 11월 3일 오후 7시에 진행된다. 두 강연 모두 의정부아트캠프에서 현장 진행하며 의정부문화재단 유튜브, 네이버 채널에서 실시간 온라인 스트리밍 된다. ‘철·가·방’의 참가비는 무료고, 오프라인 참여는 의정부문화재단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의정
2020년 서울연극제 대상작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가 지난 18일 개막해 내년 2월 19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작품은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야끼니꾸 드래곤’의 정의신 작가와 연극 ‘사랑별곡’, ‘친정엄마와 2박3일’ 등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구태환 연출이 2018년 첫선을 보였다. 교내 따돌림, 가족 부양 등 우리 사회가 가진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애정을 담아 담담하게 풀어내며 아픈 현실 속에서도 희망은 있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충청도 어느 소도시에 폐관을 앞둔 영화관 ‘레인보우씨네마’. 영화관 폐관을 계기로 현 극장주인 조한수와 초대주인 조병식, 한수의 아들 조원우 3대가 모여 오랜만에 이야기를 나눈다. 이곳은 누군가에게 잠깐 비를 피할 수 있는 우산이 되어 줬고, 또 누군가에겐 첫사랑의 설렘이 아련히 남아있다. 표 한 장으로 세계 여행을 할 수 있는 놀이공원이기도 했다. 영화관이 곧 폐관된다는 소식에 추억이 담긴 ‘레인보우씨네마’로 사람들이 하나 둘씩 찾아와 북적이기 시작한다. 영화관을 둘러싼 각자의 추억과 사연들이 펼쳐지는 가운데 10년 전 사라진 조한수의 둘째 아들에 관한 비밀이 드러
‘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이 있을까. 따뜻함, 꽃, 햇빛…. 그렇다면 암울한 시대 상황 속 봄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수원시립공연단(예술감독 구태환)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제19회 정기공연 ‘봄의 노래는 바다에 흐르고’를 선보인다. 작품은 1944년, 제2차 세계대전 말미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해방되기 전을 배경으로 한다. 경상도 어느 섬에서 이발소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한 가족과 섬을 기지로 주둔하는 일본 군인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역사의 희생자들을 비추며, 가슴 저린 근대사를 조명함과 동시에 희망을 잃지 않는 가족을 통해 따뜻한 사랑과 용기를 보여 준다. 이발소를 운영하는 ‘홍길’과 ‘영순’ 부부. 그들은 다리가 불편한 첫째 ‘진희’, 가수를 꿈꾸는 둘째 ‘선희’, 학교 선생님으로 일하는 셋째 ‘미희’, 술 마시기 좋아하며 시대 상황에 대한 불만을 늘어놓는 막내 ‘정희’와 함께 살고 있다. 셋째 딸 미희의 결혼식 날, 사람들은 전쟁으로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흥겹게 웃고 떠들며 잔치를 즐긴다. 하지만 미희의 남편 ‘만석’은 사실 진희에 대한 마음이 남아 있는 상황. 그런 두 사람을 바라보는 미희는 우울하기만 하다.
“우리한텐 아기가 있었어요. 갑자기 사라졌어요.” 경기도극단이 연극 ‘파묻힌 아이’를 통해 ‘인간의 조건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건넨다. 25일 경기아트센터에서는 경기도극단의 2021 레퍼토리 시즌 ‘파묻힌 아이’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경기도극단 한태숙 예술감독과 배우 손병호, 예수정, 윤재웅, 정다운, 황성연, 정지영, 한범희가 참석했다. 경기도극단 한태숙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은 ‘파묻힌 아이’는 가족의 의미를 역설적으로 표현한 샘 셰퍼드의 ‘BURIED CHILD’를 원작으로 한다. 작가는 원시적이며 무책임한 인물들과 그들의 야만적인 시간 뒤에 남은 저주받은 인생을 극적으로 표현했으며, 이 작품은 1979년 미국의 최고 문학상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을 수상했다. ‘파묻힌 아이’는 아들과 어머니의 충동적 관계를 다룬다. 둘 사이에서 인정할 수 없는 아이가 탄생하자 집안의 가장인 닷지는 아이를 죽여 뒷마당에 매장한다. 아이를 파묻은 땅은 황폐해졌고 오랜 시간 아무것도 자라지 않았다. 어느날 손자라고 말하는 빈스와 여자친구 셸리가 이 집으로 찾아오고, 이들의 방문에 닷지는 과거의 끔찍한 사건을 고백한다. 이날 무대 위 틸든 역으로 분한 배우 윤재
최면 장르: 공포, 스릴러 감독: 최재훈 출연: 이다윗, 조현, 김도훈, 남민우, 김남우 “종소리가 울리면 넌 완전히 최면에 빠지게 될 거야.” 24일 개봉한 최재훈 감독의 영화 ‘최면’은 최교수(손병호)에 의해 최면 체험을 하게 된 도현(이다윗)과 친구들에게 시작된 악몽의 잔상들과 섬뜩하게 뒤엉킨 소름 끼치는 사건을 그린 공포 스릴러이다. 캠퍼스에서 강의를 듣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영문학도 도현은 ‘최교수’에 의해 준비되지 않은 채 갑자기 최면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최면 이후 기이한 환각 증세에 시달리며 점점 이상행동을 하기 시작하고, 설상가상으로 캠퍼스에서 친구의 투신을 목격하게 되면서 공포와 불안감이 서서히 그를 파괴시킨다. 주위에서 하나둘씩 이상행동하는 것을 목격한 도현은 두려움에 빠져들고, 그의 친구들은 자신의 얼굴과 손 등에 섬뜩한 고통을 준다. 극 중 걸그룹 멤버 현정(조현)은 캠퍼스 내 괴롭힘과 왕따로 고통받는다. 주인공들은 누가, 왜, 어떤 최면을 걸었는지 그 최면이 걸린 이유를 알아내지 못한다면, 다시 최면이 반복되는 상황에 놓여 극한으로 치닫게 된다. 연출을 맡은 최재훈 감독은 “인간은 죄의식이 없으면 용서받을 수 없다. 죄의식은 인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