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분리수거 안된 쓰레기 도심 곳곳 점령 '악취 진동'
수원시가 도심 곳곳 넘쳐나는 쓰레기로 힘겨운 전쟁을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배달과 택배가 급증하는 등 생활환경이 바뀌면서 생활폐기물이 넘쳐나는 상황이다. 수원시는 수도권매립지 사용 중단이 예고된 2025년을 대비해 선도적으로 재활용배출을 유도하며 지난달 22일부터 소각용 생활폐기물 샘플링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수원시는 재활용 쓰레기 수거에 대한 강경한 대응으로 종량제 봉투를 미사용 했거나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하지 않은 쓰레기들은 수거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수원시내 빌라단지나 원룸촌 곳곳에는 수거되지 않은 쓰레기 더미와 쓰레기가 뿜어내는 악취로 가득해 주민들은 저마다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 지동 한 주택가. 벽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경고문이 붙어있지만 아랑곳하지 않은 채 분리하지 않고 버려둔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었다. 주변 골목 곳곳에는 소위 ‘쓰레기 무덤’이라 불리는 더미들이 발견됐고, 일반쓰레기, 재활용품, 음식물쓰레기까지 한데 뒤섞여 내동댕이쳐져 있었다. 근처에서 작업을 하던 환경미화원은 “3월부터 수원시에서 불법쓰레기나 분리수거가 되지 않은 쓰레기는 수거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인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의식해서 치우기도 하는 것
- 박한솔 기자·하도헌 수습기자
- 2021-03-24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