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북부지역을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이미 널리 알려진 것처럼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 실현이 중심축을 이루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어쩌면 그보다 더 크고 중요한 가치와 비전이 그 핵심에 자리하고 있음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그것은 바로 단순한 방위적 개념의 구분이 아닌, 순수하게 지역의 문화적 특징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정체성과 정주의식을 담보해내기 위한 노력들이다. <편집자주> ① 권역별 문화적 특징 담은 정체성 확립 ② 거점이 필요하다! 왜 동두천인가? ③ 음악과 그래피티아트의 랜드마크 ④ 평화교과서, 마을박물관 - 연천 신망리, 백학리 ⑤ 평화교과서, 마을박물관 - 동두천 턱거리, 파주 마정2리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 & 균형 발전 최근 경기 북부지역을 둘러싼 이슈는 뭐니뭐니해도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 그리고 이에 따른 ‘균형발전을 통한 미래 성장’이라 할 수 있다. ‘공정, 평화, 복지’라는 3대 기치 아래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을 실현하겠다는 민선 7기 이재명 도지사의 도정 철학이 곳곳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까닭이다. ‘특별한 희생’이란, 결국 한반도의 평화와
연천에 위치한 폐벽돌공장(신중앙요업)에서 지뢰 피해자들의 사진과 영상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12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 간의 일정으로 선보이는 '인생나무, 인생사진' 展이 그것이다. 이번 전시는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의 경기북부 DMZ 에코뮤지엄 조성사업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사)평화나눔회가 주관한다. 전시에선 김문정 경성대 사진학과 교수가 촬영한 지뢰 피해자 9명의 사진과 영상 작품 100여 점이 소개된다. 김문정 교수는 "지뢰 피해자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느 날 숙명처럼 조우하게 된 지뢰 폭발로 인해 겪었던 너무나 큰 소음과 강한 충격으로 가지를 잃어버린 나무가 돼 좌절했다"며 "하지만 깊은 아픔과 슬픔 속에서도 나무가 새로운 가지를 치듯, 힘찬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시는 지뢰 피해자의 강렬함과 따뜻함을 담아낸 포트레이트와 피해자들이 직접 연출해 자신의 모습을 담은 '셀프 포트레이트' 콘셉트와 나무와 자연 등의 풍경을 담은 사진 두 가지로 큐레이션됐다. 작업은 피해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진행됐으며,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 상처들을 스스로 꺼내보여줄 수 있게까지 만들었다. 직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