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예술공간 봄이 이건주 작가의 ‘한 처음에’ 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희망을 전한다. 예술공간 봄은 오는 14일까지 제2전시실에서 ‘한 처음에’ 전시를 진행한다. 이건주는 작가노트를 통해 “어린 시절 우연히 읽은 창세 신화의 외롭고 선한 거인에게 깊이 공감했고, 그 후 놀이에는 거인을 중심으로 한 신화에서 가져온 여러 존재들이 자주 등장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제는 어린 시절에 만난 그들이 내 영혼의 질료로 각인됐다고 여긴다”며 “나만의 이야기 안에서 영원의 땅에 들어선 거인은 처음으로 ‘거대하지 않은’ 자신을 발견한다”고 설명했다. 전시장에는 캔버스에 유채로 작업한 다양한 형태의 ‘거인’을 비롯해 ‘여드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예술공간 봄은 코로나19로 인해 동시관람 가능 인원수를 최대 4명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을 걷다보면 예술공간 봄 맞은편 행궁솜씨 골목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전시를 감상하며 잠시나마 문화적인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마을기업 행궁솜씨 골목갤러리에서는 상설 전시로 라켈 셈브리 회고전 ‘사랑하는 나의 행궁동’이 진행되고 있다. 라켈 셈브리는 행궁동에 살아있는 물고기 신화를 만든 브라질 작가이며, 행궁동에 감각적인 벽화와 의미있는 그림으로 마을에 웃음과 행복을 선물했다는 평을 받는 인물이다. 2010년, 행궁동을 처음 방문했던 라켈 셈브리는 예술프로젝트 ‘행궁동 사람들’에 참여하며 금보여인숙 담벼락에 큰 황금물고기 그림을 그려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사랑하는 나의 행궁동’ 전시는 라켈 셈브리를 기억하는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는 2016년 출산 중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2014년 국제협업아트프로젝트-신화와 예술 맥놀이에 참여한 라켈 셈브리가 남긴 로그북 원화를 바탕으로 꾸며졌다. 행궁솜씨 골목갤러리에 들어서면 마치 수원화성을 주제로 한 한권의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든다. 수원화성이 마을을 품에 안고 있는 듯한 그림과 함께 ‘사람들은 화성에 대하여 알지 못하는 것이 있다. 지금도 화성이 품안의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예술공간 봄이 9월에 예정된 다채로운 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한다. 예술공간 봄은 3일부터 윤성원 개인전 ‘지나온 계절들’과 담영 권은미 개인전 ‘내가 너인 것처럼, 네가 나인 것처럼’을 진행한다. 예술공간 봄 1전시실에서 열리는 ‘지나온 계절들’은 윤성원 작가의 10번째 개인전으로, 작가가 일상생활 속에서 새로운 시선으로 포착한 다양한 공간 속에 의미를 부여하고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캔버스에 유화로 작업한 ‘하얀그림자’를 비롯해 ‘피어나다2020’, ‘하얀길’, ‘꿈꾸는 연인’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같은 기간에 행궁솜씨 윈도우갤러리에서는 담영 권은미 작가의 ‘내가 너인 것처럼, 네가 나인 것처럼’을 만나볼 수 있다. 권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이번 전시는 오늘날 살아가면서 다양한 역할로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나’라는 존재를 주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예술공간 봄이 20일부터 복진아 작가의 개인전 ‘사이, 끄다’ 전시를 개최한다. 예술공간 봄 1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사이, 끄다’ 전시는 20일부터 오는 9월 3일까지 진행된다. 복진아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우리가 보고 있는 것들의 이면에는 무수히 보이지 않는 것들이 있고, 어느 날 그것들 중 하나가 또는 많은 것들이 보이기도 한다”며 “보이는 것을 볼 수 없다, 그리고 볼 수 없는 것을 보게 된다”고 소개했다. 또 “우리는 아주 쉽게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고 너무나도 쉽게 원하는 것을 구매하고 더욱 더 쉽게 가상의 공간에서 가상의 친구를 만든다”며 “가벼운 인간관계는 개인을 공허함과 고독감에 빠져들도록 만든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철저히 혼자인 삶에서 보여주고 싶은 것과 가려진 모습 사이의 이중성에 대한 작업이라고 털어놓는다. 복 작가는 ‘어둠에서의 이미지’, ‘빛에서의 이미지’처럼 한 작품이 일상적인 빛 아래서 보이는 첫 번째 이미지, 어둠에서만 보이는 두 번째 이미지, 어둠속에서 사진촬영 후 렌즈를 통해 보이는 세 번째 이미지가 모두 다르게 보이도록 작업했다. 그의 작품을 살펴보면 하나의 작품이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예술공간 봄이 오는 19일까지 박자울 개인전 ‘모두의개, 모두에게’를 진행한다. 예술공간 봄 1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그림책 모두의 개 원화전이다. 박자울 작가는 지난 6월에 출간한 ‘모두의 개’는 자신의 반려견 치림이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치림이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돼 갔지만 홀로 택시에 태워져 보호소로 돌아온 사연을 가졌다”면서 “주인공의 모습이 가장 먼저 눈에 띄겠지만 그 개를 받아들여야 하는 사람의 갈등과 마음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미술대를 졸업하고 기업에서 디자인 업무를 하며 회사원의 삶을 살던 박자울 작가는 그림으로 세상을 마주하겠다는 다짐을 되새겼다고 한다. 이후 우리가 살아가면서 외면하지 않았으면 하는 일과 감정, 관계를 그리며 유기견 치림이와 가족이 된 이후로 모두의 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마치 개 모양으로 한 마을을 이루는 공간에 다양한 종의 개들 모습이 담긴 ‘모두의 개’와 산책줄을 메고 냄새를 맡고 있는 개를 그린 ‘어떤 산책’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열린 방문 틈으로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개와 그 앞으로 길게 놓인 ‘꽃길’도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예술공간 봄이 2020년 16번째 전시 개최 소식을 전했다. 오는 23일 예술공간 봄 1전시실에서는 작가 6명이 수지살롱 2회 그룹전 ‘6인 6색’을 선보인다. 이정희 작가를 비롯해 김인재, 김경희, 엄기옥, 정영희, 이석준 등 총 6명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오는 30일까지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작가들은 작가노트를 통해 2015년에 상영된 사무엘 벤체트리트 감독의 프랑스 영화 ‘마카담 스토리’를 소개했다. 이어 “영화에서는 오늘의 나와 현대인들의 나를 보여주고 주인공 6명의 마음의 상처 치유, 외로움과 절망에서 예상치 못한 인연으로 소통해가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준다”며 영감을 얻은 이번 전시의 의미를 전했다. 김인재 작가는 “언어가 다름으로써 작은 몸짓으로 대화가 통하듯 소중한 순간들을 우리 6명이 각자의 표정과 색채로 다가 간 사진을 모아 전시한다”고 설명했다. ‘6인 6색’ 사진전을 통해 작가들은 같은 장소를 서로 다른 감성과 소통으로 다가가고 바라본 사진을 보여줄 예정이다. 작가들은 “쿠바를 쿠바로 미얀마를 미얀마로 그리고 마음의 색으로 바라 본 6개의 카메라가 관조 (觀照)의 시선으로 비춰진 대상에 대해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