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음악가 홍난파를 기리는 56번째 음악회가 웅장하게 펼쳐졌다. 19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제56회 난파음악제 ‘베르디 레퀴엠’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공연장에는 15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 열기를 더했다. 특히 올해는 홍난파가 한국인 최초로 바이올린 독주회를 연 지 100주년으로, 진혼곡 중 가장 위대하고 웅장한 ‘베르디 레퀴엠’을 올려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공연엔 오현규 경기도음악협회장이 지휘를 맡았고 소프라노 박현주,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이범주, 베이스 전승현이 열창했다. 기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광명시립합창단, 동두천시립합창단, 기전콘서트콰이어가 합창했다. ‘베르디 레퀴엠’은 베르디가 이탈리아 작곡가 로시니와 이탈리아 대문호 만초니를 기리기 위해 작곡한 곡이다. 두 사람에 대한 존경과 경외심을 담아 전통적인 라틴어 가사로 작곡된 ‘진혼 미사곡’이다. 베르디가 남긴 종교음악들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작품이며, 연주에 네 명의 독창자, 혼성 4부 합창, 풀편성 오케스트라 편성의 대곡이다. 초연 당시에도 110명으로 구성된 관현악단과 120명의 합창단이 동원되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오현규 경기도음악협회장은 독일과 이태리에서 합창 지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약체 말레이시아와 치욕적인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는 한국은 25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성적 1승 2무, 승점 5점을 기록하며 요르단을 1-0으로 꺾은 바레인(2승 1패·승점 6점)에 이어 조 2위가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의 사령탑인 클린스만 감독은 전날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일본이나 사우디아라비아를 피하고 싶어한다’는 얘기에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조 1위로 16강에 오를 자격이 있는 팀이라는 걸 보여주겠다”고 공언했지만 FIFA랭킹 130위인 말레이시아에 3골이나 내주며 간신히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했다. 더욱이 앞선 조별리그 2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말레이시아에 첫 득점을 허용한 것에도 모자라 3골이나 내주는 치욕적인 무승부를 기록하며 비난을 자초했다. 조 2위가 된 한국은 오는 31일 오전 1
클린스만호의 2연승을 위해 한국 최고의 골잡이들이 총집결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를 상대로 평가전을 진행한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6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린 클린스만 감독은 2연승에 도전한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 황의조(노리치 시티) 등 걸출한 공격수들이 모두 합류한 한국은 홈에서 열리는 평가전인 만큼, 시원하게 다득점 승리도 노리고 있다. 특히 한국과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6골을 넣어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랭킹 공동 2위에 올라있다. ‘황소’ 황희찬은 손흥민에 이어 EPL 득점 랭킹 공동 4위에 자리하고 있다. 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8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3연패 달성에 앞장 선 정우영도 있다. 정우영은 득점력 보다는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동료와 연계플레이가 강점으로 꼽히던 2선 공격수였지만 2022 항저우 대회를 경험하고 난 뒤 득점력까지 장착한 선수로 성장했다. 조규성은 유럽 진출 3달 만에 공식전 16경기 6골 2도움을 기록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만에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황희찬은 26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EPL 3라운드 에버턴과 원정 경기에서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라얀 아이트누리와 교체됐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42분 사샤 칼라이지치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1-0 진땀승을 거두고 개막 2연패 이후 마수걸이 첫 승리를 챙겼다. 이번 시즌 EPL 개막전부터 교체 선수로 경기장을 밟은 황희찬은 지난 19일 브라이튼과 홈 경기에서 교체 투입돼 시즌 1호 골을 터트리며 상승세를 타는 듯했다. 그러나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황희찬에게 햄스트링 부상은 고질적이다. 2019년 3월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뛸 당시부터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했고 2021년 12월에도 울버햄프턴에서 햄스트링 통증으로 한참 동안 팀 전력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11월 개막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황희찬은 올해 2월 소속팀 경기에서 또다시 오른쪽 햄
클린스만호가 엘살바도르와 무승부를 거두며 출범 4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A매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3월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3월 A매치 2연전(콜롬비아 2-2 무·우루과이 1-2 패)과 지난 16일 페루와의 평가전(0-1 패), 이날 엘살바도르전까지 4경기에서 2무 2패로 4경기째 승리가 없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기 전부터 의문부호가 따라다녔던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적 능력이 다시 도마위에 오르게 됐다. 이날 4-3-3 포메이션으로 나온 한국은 최전방에 조규성(전북 현대), 좌우 측면에 황희찬(울버햄튼)과 이강인(마르요카)을 세웠고 미드필더는 이재성(마인츠), 박용우(울산 현대), 황인범(올림피아코스FC)으로 구성했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박지수(포르티모넨스),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로 꾸렸으며 골문은 김승규(알샤바브)가 지켰다. 손흥민(토트넘)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한국은 전반 5분 설영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받은 이재성이 페널티지역 오른쪽까지 돌파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캡틴’ 손흥민과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빠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골 결정력 부족으로 ‘남미의 복병’ 페루에게 패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 A매치 평가전에서 0-1으로 졌다. 3월 A매치 2연전에서 1무 1패를 거둔 클린스만호는 이날 패배로 1무 2패를 기록하며 첫 승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은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는 오현규(셀틱FC)와 황희찬(울버햄튼)이 투톱으로 나섰고 미드필더는 이강인(마르요카), 원두재(김천 상무),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으로 꾸렸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기제(수원 삼성), 박지수(포르티모넨스), 정승현(울산 현대), 안현범(제주 유나이티드)으로 구성했으며 골문은 김승규(알 샤밥)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 초반 수비 조직력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위기를 맞았다. 전반 4분 페루 베테랑 공격수 파올로 게레로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위력적인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김승규가 몸을 날려 막아낸 한국은 전반 10분 수비과정에서 무리하게 공을 빼앗기 위해 한쪽으로 쏠린 사이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던 페루 레이나가 노마크 찬스를 맞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6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를 상대로 6월 A매치 2연전의 첫 경기를 치른다. 탈장 증세로 수술을 받고 회복 훈련 중인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출전이 불확실하고 오랜 시간 발을 맞춘 부동의 센터백 김민재(나폴리)와 김영권(울산 현대)이 각각 군사훈련과 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소집이 무산된 상황에서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클린스만호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두고 황의조(FC서울), 조규성(전북 현대)과 경쟁을 펼칠 오현규(셀틱FC)에게도 국가대표팀에서 눈도장을 확실히 찍을 수 있는 기회다. 좋은 움직임으로 손흥민, 나상호(서울)와 호흡이 좋은 황의조는 벤투호에서 확실한 1옵션으로 활약했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단숨에 태극전사 간판 골잡이로 이름을 알린 조규성에게 자리를 내준 모양새다. 프로축구 K리그1에서 17경기를 소화하며 4골 2도움을 올린 황의조는 예전보다 폼이 떨어졌다는 평가다. 조규성은 카타르 월드컵 직후 리그에서 집중 견제를 받으며 초반 주춤했지만 최근 출전한 3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며 살아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
한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가벼운 증세의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고 회복 훈련에 들어가면서 오는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페루와 평가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이 지난 달 29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마친 뒤 현지에서 가벼운 스포츠 탈장 증세로 수술받고 귀국했다. 수술 받은 지 2주 정도 돼 회복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그러면서 “6월 A매치 2연전 출전은 지켜봐야 한다. 감독의 판단이 필요하지만 손흥민은 경기 출전에 강력한 의지를 보인다. 전날부터 회복에 주력하는 상태”라고 부연했다. 손흥민의 증세는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회복 상태를 지켜본 뒤 페루전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황의조(FC서울)와 조규성(전북 현대), 오현규(셀틱FC)가 클린스만호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를 두고 ‘무한경쟁’을 펼친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2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시작된 소집훈련에 앞서 “이번 두 차례 A매치에서 스트라이커들이 득점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보겠다”고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 ‘캡틴’ 이기제와 수원 유스 출신 오현규(셀틱)가 클린스만호에 승선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데뷔 무대가 될 24일 콜롬비아전과 28일 우루과이전의 A매치 2연전에 나설 26명의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달성했던 주축 선수 대다수가 발탁된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윤종규(FC서울)와 홍철(대구FC) 대신 이기제와 오현규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14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도움왕 타이틀을 획득한 이기제는 2021년 6월 5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에서 성인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만29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 A대표팀에 데뷔한 그는 2021년 10월부터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된 이후 1년 5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또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7번째 선수’였던 오현규도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권창훈(김천 상무), 정상빈(그라스호퍼)에 이어 수원 유스 출신으로는 세 번째로 유럽 리그에 진출한 그는 지난 시즌 수원에서 팀내 최다인 13골을 넣었고 K리그2 F
“재도약을 해야 하고 반드시 결과를 내야 하는 시즌이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하는, 같은 색의 선수가 필요합니다.” 이번 시즌 ‘명가 제건’에 나서는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 이병근 감독은 지난 27일 제주 신라스테이 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현규의 빈자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수원은 오현규를 스코틀랜드 프로축구리그 셀틱FC로 보내면서 300만 유로(약 40억 원)의 두둑한 이적료를 챙겼지만 팀내 최다골(13)을 넣은 오현규의 빈자리를 메꿔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 감독은 “팬들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 팀에 잘 맞는 선수를 고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K리그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오게 된다면 적응 기간이 있기 때문에 K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가 좋다”면서 “바로 결과를 내야하는 상황에서는 이런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이어 “오현규의 대체자로 여러 선수들이 거론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용병선수든 국내선수든 다방면으로 찾고 있다”라면서 “좋은 선수를 데려와서 그 선수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팬들의 불안함을 잠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꿈을 찾아 수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