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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18일 가나 상대로 포트2 지키기

이달 A매치 이후 FIFA 랭킹 발표
포트2 마지노선 23위…한국, 22위
가나전에서 내용·결과 모두 챙겨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가나를 상대로 포트2 굳히기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진행한다.


홍명보호는 올해 마지막 A매치에서 승리를 거둬 포트2 수성과 함께 평가전 2연전 연승에 도전한다.


이달 A매치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하는 세계 랭킹을 바탕으로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포트가 결정된다.


북중미 월드컵은 48개국을 4개 포트(12개국씩)로 나눠 추첨을 통해 포트별 한 팀씩 같은 조에 배정한다.


개최 3개국을 제외하고 FIFA 랭킹 1~9위는 포트1, 10~23위는 포트2 등으로 나뉜다. 포트가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강팀을 피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현재 한국의 FIFA 랭킹은 22위다. 지난 14일 '남미의 다크호스' 볼리비아에 2-0 승리를 거뒀지만, 포트2 수성의 마지노선인 23위 언저리에 있기 때문에 가나전 승리가 절실하다.


가나는 한국보다 51계단 낮은 73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통산 상대전적에서는 3승 4패로 열세다. 최근 맞대결인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2-3으로 패하기도 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당시 결승 골을 책임진 모하메드 쿠두스(토트넘)가 부상으로 이번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한 것이다.


이밖에 A매치 117경기를 소화한 '베테랑' 조르당 아유(레스터시티)와 토마스 파티(비야레알) 등 핵심 자원도 명단에서 빠졌다.


하지만 한국도 이번 대표팀 소집에서 '중원 핵심'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백승호(버밍엄시티), 이동경(울산 HD)이 부상으로 소집되지 않았다.


게다가 가나보다 FIFA 랭킹이 낮은 볼리비아(76위)를 상대로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준 만큼, 가나전에서 내용과 결과를 모두 챙겨야 한다는 부담도 안고 있다.


한국 최전방에는 오현규(헹크)가 나선다. 홍 감독은 볼리비아전 직후 오현규가 가나전에 선발 출격한다고 말한 바 있다.


오현규는 최근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홍명보호 출범 이후에는 6골을 넣어 대표팀 공격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후반전에는 1년 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 조규성이 출전할 전망이다.


조규성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연속 헤더골을 기록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이번 맞대결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낄 가능성이 높다.


김승규(FC도쿄)는 볼리비아전에서 왼쪽 엉덩이 근육을 다쳐 16일 팀 훈련을 소화하지 않고 숙소에서 치료받았다.


홍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7개월 정도 앞둔 시점에서 풀어야 할 과제들을 많이 남겨둔 상황이다.


북중미 월드컵 '플랜 A'가 될 가능성이 높은 스리백의 경쟁력 갖추기와 '중원 사령관' 황인범의 파트너 찾기, 손흥민(LAFC)의 장점을 극대화해 활용할 방안 등은 아직까지도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모양새다.


홍 감독이 올해 마지막 A매치인 가나전에서 내용과 결과 모두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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