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의 새 월화드라마 ‘우연일까?’(연출 송현욱, 극본 박그로, 원작 네이버웹툰 ‘우연일까?')가 7월 3일, 첫사랑의 달콤한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이홍주(김소현 분)와 강후영(채종협 분)의 ‘재회’ 포스터를 공개했다. ‘우연일까?’는 서툴고 찌질했던 첫사랑을 10년 만에 ‘우연’히 만나 ‘운명’처럼 얽히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네이버웹툰 원작의 이 드라마는 열아홉 소년 소녀가 스물아홉 청춘 남녀로 재회하여 수많은 우연 속에서 자신의 운명을 찾아가는 과정을 설레고 유쾌하게 담아낸다. ‘뷰티 인사이드’, ‘또 오해영’ 등의 작품을 통해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을 선보인 송현욱 감독과 신예 박그로 작가가 함께해 기대를 모은다. 공개된 ‘재회’ 포스터에서는 바닷가 모래사장에 나란히 누워 있는 이홍주와 강후영의 모습이 담겨 있다. 반짝이는 바다와 어우러진 두 사람의 모습이 설렘을 자아낸다. 당황한 듯 머뭇대는 이홍주의 손과 그를 바라보는 강후영의 다정한 눈빛 위로 ‘해동 후 다시 냉동할 수 없습니다. 이 첫사랑 해동하시겠습니까?’라는 문구가 더해져 10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의 변화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소현은 사랑을 두려워하는 애니메이션 제작 PD ‘이홍주’로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사진공간 움_UM이 김정대 작가의 사진전 ‘지리멸렬(Incoherence)’을 개최하고 운명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지리멸렬(支離滅烈)’은 이리저리 흩어져 갈피를 잡을 수 없다는 뜻을 지닌다. 김정대 작가는 “살아있는 모든 것은 나름의 경로가 있고 그 과정 속에 소멸하고, 소멸 전 행적을 남긴다”며 “행적의 마지막 단계는 통증이고, 통증은 정지된 사물로 고스란히 남는다”라고 소개했다. 사진 전시장에 발을 들이면 김 작가의 대표작인 ‘멸치’가 눈에 들어온다. 마치 퍼즐 맞추기를 하는 듯 여백을 가득 메운 멸치뿐 아니라 타고 남은 ‘성냥’, ‘머리카락’, ‘못’ 등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특히 한쪽 벽에 걸린 ‘사과’는 실제 100명에 가까운 사람들과 만나 그들이 먹고 남은 사과를 창고에서 몇 년 묵힌 오브제를 사진으로 찍은 작품이다. 김정대 작가는 “2014년에 주위 사람들을 만나 사과를 먹게 했다. 먹은 상태를 모아 사진을 찍어보니 영 느낌이 나지 않아서 몇 년이 흐른 뒤에 다시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품 ‘성냥’에 대해서는 “오브제는 사체이다. 성냥도 불이 켜지기 전에는 정의된 것일뿐 성냥이 아니다”라며 “불을 켠 것도 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