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이 도입되고 상용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요즘, 예술의 영역에도 AI 기술 도입이 진행되고 있다. 영상과 시각 예술, 회화에 과학적 기술의 접목은 예술의 지평을 넓히며 관람객의 참여를 이끌고 있다. 예술작품을 바라보는 것을 넘어 대화하고 교감하는 과정은 21세기 예술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오산시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시 ‘변화와 변환’은 이런 미술 세계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전시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급변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삶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김홍년, 노진아, 송창애, 이이남, 이재형, 최종운, 한호 7명의 작가 11점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먼저 노진아 작가의 ‘히페리온의 속도’가 관람객을 맞는다. 바닥에 놓인 사람 얼굴의 모형은 눈알을 굴리며 관객들에게 “이름은 뭐니?”와 같은 질문을 던진다. 관객들은 질문에 대답하며 AI 기반 모형과 대화를 이어나간다. 다소 철학적인 대답으로 인간의 사고 능력을 따라잡는 기술의 발전을 실감할 수 있다. 전시는 미술관 2,3,4층으로 이어지는데, 2층에는 김홍년, 이이남, 한호의 작품이 전시된다. 김홍년의 ‘화접(花蝶)2023-VII’과 ‘화접(花蝶)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가 기획, 제작한 희극인 지원 프로그램 ‘코미디파이팅’이 13일 공개된다. ‘코미디파이팅’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주요 방송사의 코미디 프로그램 폐지 및 축소로 어려움을 겪는 희극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경기아트센터가 프로그램에 참여한 희극인들의 공연 영상을 촬영, 제작하고 오는 11월까지 유튜브 채널(경기아트센터 꺅!tv)을 통해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현재 방송, 유튜브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개그맨 서승만이 ‘코미디파이팅’의 연출을 맡았으며, 엄영수, 황기순, 이재형, 김경진 등 유명 개그맨들을 포함한 총 24명의 희극인이 출연한다. 총 7개 코너로 구성된 프로그램에서 출연진들은 토크콘서트, 상황극 등의 형태로 공연을 펼친다. ‘궁금했어요’, ‘니말이 맞아’, ‘팬이에요’, ‘오글오글’, ‘연근마켓’ 등 다양한 주제의 코미디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상황으로 인해 공연 기회를 잃은 희극인들을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며 “장기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많은 분들이 지쳐있는 상황 속에서 ‘코미디파이팅’이 잠시나마 웃음을 선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